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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찌해야 현명할까요?

누나.. 조회수 : 559
작성일 : 2009-08-17 13:16:07
친정 막내동생하고 어머니생신날 아주 안좋게 헤어졌습니다.
문제의 발달은  친정식구들이랑 여름휴가를 함께 가기로 했는데...
우리집 아이들이 어려서 우리집만 빠졌고...그래서 그 뒤로 동생하고 별로 사이가 좋질 않았답니다.

문제는 친정 어머니 생신을 동생네서 차려서  갔는데...
동생이 10년 가까이 차이나는 저한테 욕을 하더군요.
처음엔 그냥 무시했는데...
나중에 자고가라 뭐 이딴거로 말이 오고 갔다가 녀석이 하도 하는짓이 기가 막혀서
집에 간다고 하닌깐 ...너 혼자가라며 씩씩 대걸레 뭐라 한마디 하다 그만 멱살을 아이들 보는 앞에서
잡혔네요..ㅜㅜ

그일이 일년전 일이고..
어제 그 녀석 말고 바로 밑에 동생이 전화해 둘이 우리집으로 사과를 하러 온다는데
저는 마뜩찮네요..ㅜㅜ
사과도 별로 받고 싶지 않고...그냥 안보며 쭉 살고 싶은 심정인데....그럴수도 없고...속이 상하네요.
오라고 대답은 해 놨는데....
그날 일이 다시 생각나서 다시 화가 치미네요..
나이 34살이나 쳐먹은 놈이...친정 어머님 ..친정 사촌들이 있는 가운데 10살위 누나 멱살을 잡은걸 생각하면 아직도 치가 떨립니다.
이거 안당해 본 사람은 절대 이해 못할겁니다...ㅜ.ㅜ

친정 어머님만 아니면 형제간의 의를 끊고 싶은 심정뿐입니다.
매사에 말투가 버릇장머리가 없는 녀석인지라..우리집 아이들에게도 교육상 좋지 않아서 더욱 그러네요.


마음은 (일) 핑게대고 다음에 오라고 하고 싶네요..

말끝마다 반말을 달고 사는 아주 동생이라고 하기도 싫은 그런 녀석입니다..ㅜㅜ
IP : 121.152.xxx.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17 1:30 PM (114.129.xxx.11)

    아이구 참 할 말이 없어요.
    그냥 동생이 아니라 양아치라고 생각하세요..

  • 2. ...
    '09.8.17 1:34 PM (211.49.xxx.110)

    저 같으면 안봐요...

  • 3. 누나..
    '09.8.17 1:35 PM (121.152.xxx.29)

    에고 전에 같은교회 사모님께 이일을 상의 했는데...아이들 보는 앞에서 그런일 격었다면 인연을 끊으시라네요....교회사모님이 이런말 할 정도인데..아 친형제 일로 스트레스 받는거 정말 견디기 힘든 일입니다...ㅜ . ㅜ

  • 4. 시간이 필요
    '09.8.17 1:36 PM (121.160.xxx.212)

    형제들 말싸움만해도 한동안 보기 싫고 어색하더라구요
    화 풀리는게 어디 뚝딱 돼나요?
    마음 진정되거든 그때 동생 따끔하게 혼내주세요

  • 5. 기억나요
    '09.8.17 1:43 PM (211.207.xxx.49)

    전에 올렸던 글 기억납니다.
    막내동생이 아니라 바로 밑에 동생이 사과 온다는 거죠?
    막내동생도 함께 온다는 건가요?

    밑에 동생만 온다면 담담하고 냉정하게 그 일에 대한 님의 의견과
    앞으로 덤덤하게 거리두고 지내자도 하세요.
    사과한다는데 용서고 뭐고 억지로 할 필요도 없고
    하는 말 듣고 알았다 하고 밥이라도 먹여 보내세요.
    그리고 동생들한테 먼저 연락도 말고 연락 오면 받기만 하고 지내세요.
    원수 진듯 지낼 필요도 없고, 원글님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데 전처럼
    다정하게 잘 지낼 필요도 없고, 그저 남이듯 덤덤하게 지내세요.

    막내동생도 온다면?
    글쎄요.. 일단 하는 말 듣기만 하고 알았다 하고 남 대하듯 밥이나 먹여 보내세요.

  • 6. 누나..
    '09.8.17 1:58 PM (121.152.xxx.29)

    둘이 같이 온다고 합니다 기억나요님..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지금 언니랑 통화 했는데...뭐라고 와서 얘기하나 들어 보라네요...언니 말도 기억나요님하고 같네요..그냥 오면 덤덤히 받아주고 먼저 연락은 하지말고 지내라고...ㅜㅜ

  • 7. 딴얘기..
    '09.8.17 2:56 PM (218.50.xxx.124)

    남편하고 결혼할때 시댁큰고모님네에 대해 감정이 좋질않더군요.
    큰고모님의 큰아들이 시아버지의 멱살을 잡은적이 있다면서요.
    그 멱살잡혔던 시아버님은 큰누나라서 마음이 애틋하셔서 그런지 그일을 잊어버리셨는데 저희남편은 못잊고 큰고모님 봐도 데면데면굴었는데 몇년뒤 시할머니돌아가시면서 그 사촌형님이랑 모두 다 모이시게되었는데 사촌형님이 아버님께 죄송하다고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그다음부터는 평생 안보고산다더니 어른들뜻에 따라 지금은 별감정 없습니다.
    피붙이들이라서 그런상황 생겨도 저렇게 넘어가는구나했던 기억이 나네요.

  • 8. 기억나요
    '09.8.17 5:24 PM (211.207.xxx.49)

    남자들은 원래 냉정한 사람을 무서워합니다.
    누나라서 동생의 허물을 눈감아줄 수도 있겠지만
    원글님 마음이 아직 풀리지 않았는데 용서한다는 말 억지로 할 필요 없어요.
    이래서 그랬네 어쨌네 용서해줘 그러면 그냥 차분하게 알았다 한 마디만 하세요.
    상처는 시간이 지나야 아무는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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