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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선행수업잘 따라준 아이들에게 감사할뿐입니다

초등맘 조회수 : 891
작성일 : 2009-08-17 11:10:45
방학하고 그 다음날부터 꼬박 일주일에 세번씩 1시간동안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아들과 친구3명 합쳐서 4명을

수학문제집하나 선정해서 2학기 선행을 시작했습니다...1주일에 세번 1시간하는동안 아이들은 엄마들의 우려와

는 달리 차분히 앉아서 잘 듣고 잘 풀고 숙제도 잘해오고....

시작하기전에, 82여기에 물어봤었어요...1주일에 몇번이 적당할까? 잘될까?이렇게 글 올렸었는데

그 때 답변들이 제 자식이나 잘 가르쳐라 , 이웃간에 의 상한다..등등....저도 걱정 많았구요, 돈 안받고 공짜로 하

는 거라 서로 부담없이 시작했었는데.....

이제 한달이 다 되어 문제집이 다 끝나 갑니다.....금욜 이면 끝이 나네요....

어렵게 생각만 하던 서술형도 이젠 제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써내고,(원래 4명 수준이 고만고만했었어요)

이젠 서술형이 어렵지 않다는 아이들의 말에 오늘은 가슴이 뿌뜻해집니다....

우리 아들내미도 친구들과 경쟁이 되어 더 잘할려고 하고, 아이들도 서로 서로 약간씩은 경쟁심리가 있나봐요

가끔 문제집 뒷장에 붙어있는 단원평가 시험이라도 볼라치면 서로안보여줄려고 가리기도 하고...얼마나 우스운지

한개라도 틀리면 속상해 하고,100점 적어주면 좋아라 하고 ...

다행히 애들 엄마들이 다들 숙제도 꼬박꼬박 잘 해서 보내고 적극적으로 대해줘서 좋았습니다

초등학교1학년들 너무 심하게 시키는거 아니냐고 생각할지 모르시지만, 제가 보기엔 아이들 참 재미있게 수업

했네요...(애들 엄마들 의 말입니다..^^)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도 아이들이 수학을 하는데 있어서

수학만큼은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기위한 또 고등학교 수학을 겨냥한 발판을 만드는게 저의 목표네요..

제자식 가르치기 힘들다는거 느끼지만 아이에게 제가 해줄 수 있는게 수학뿐이라서 수학만은 어렵게 공부하지

않고 쉽게 받아들이기 위한 동기부여의 목적도 있구요....어리지만 초등1학년이라도 생각들은 다들 깊네요


사실 전 결혼전 고등학교 수학선생이었습니다...교단에서 10년넘게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결혼하고 관두었지만

초등학생 가르쳐보긴 이번이 첨이었네요....우리아들은 엄마가 수학선생님인게 너무 좋다고 자랑스럽다고 합니다

동네에서 아침저녁으로 보는 친구 엄마인데, 평소에는 이모라고 부르더니만 수업할때만은 아이들이 "선생님"이라

고 부르더라구요...시키지도않았는데..(아마 엄마들이 시켰나봐요)

그래서인지 저희 아들도 선생님이라고 부르네요...ㅋㅋ

이제 두번 남은 수업 더 알차게 해주고 마칠까 합니다....

저의 걱정과는 달리 잘 따라준 아이들이 너무 이쁘네요..남자아이들 4명이라 시끄럽고 분답고, 그럴줄 알았는데

너무 차분하게 수업잘받아서 너무 뿌듯합니다....

오늘 기분이 좋아서 이렇게 자랑질 해봅니다.....*^^*

IP : 211.211.xxx.22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17 11:12 AM (122.153.xxx.11)

    좋은일 하셨고요,,고생하셨습니다.
    근데,,,초1학년인데 선행 학습이 필요할까요?

  • 2. 지나가다
    '09.8.17 11:17 AM (221.142.xxx.220)

    애들도 대견스럽고 고생하셨네요..
    그런데 조금은 걱정되는게 선행학습을 하면 실제 수업시간은 너무 재미없을것 같은데
    안그런가요?

  • 3. ..
    '09.8.17 11:24 AM (125.177.xxx.52)

    1학기 선행은 기본적으로 하는 것 아닌가요?
    특히 1학년과 2학년의 시험 난이도가 많이 틀려 2학년 되면 시험 어려워 하는 아이들이 부쩍 많아 지던데요....
    그나저나 원글님 큰일 치루셨네요....
    자녀분이 자랑스러워 하신다니 그게 제일로 부럽습니다...^^

  • 4. 초등맘
    '09.8.17 11:37 AM (211.211.xxx.227)

    원글입니다..선행학습을 해서 수업시간에 너무 재미없다는 걱정도 있으신데, 애 나름인거 같습니다..
    저희 애는 1학기때부터 선행했더니 오히려 더 자신감이 있어서 좋아했었구요, 물론 애들중에(초등학생뿐아니라 중학생, 고등학생들중에도)는 어설프게 알게되면 수업시간에 괜시리 안다고 집중안하는 애들도 있긴해요..

    더 큰아이들 사실 방학때 선행해서 오는 애들이 대부분이지요...하지만 학교에서 실제로 수업시간에 보면 정말 잘듣고 열심히 하는 애들은 상위권 애들이지요..그 애들이 수업내용을 몰라서 잘 듣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른 과목은 선행을 하지 않고 수학만 했었구 애들이 다들 학습지만 하다가 이제 문제집이란걸 해보니 학습지랑 유형이 다른부분이 있어서 아마도 2학기 수업할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수학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하고, 또 학교 교과서 내용은 너무 쉽고 짧게 되어있는 반면 실제로 문제집 문제는 너무 많고 어려워서 조금의 선행은 필요하다고생각되어 집니다

    그리고 여기 이동네는 1학년 1학기는 시험을 치루지 않았지만 2학기부터는 시험을 친다고 합니다....

    성적이 잘나오게 , 백점을 목표한다기 보다는 아이가 시험을 칠때 몰라서 틀리는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려와는 달리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인거 같아서 제가 자랑을 좀 했답니다*^^*

    2학년꺼는 좀 많이 수준이 어려워 지더라구요....한한기 선행정도는 해주면 괜찮지 않을까요?

  • 5. 예습이죠
    '09.8.17 11:40 AM (220.75.xxx.157)

    선행이라기보다는 예습이죠. 한학기 예습은 당연히 필요하구요.
    전 이제야 3단원 끝나고 4단원이라 걱정이네요.

  • 6. 부럽네요
    '09.8.17 11:46 AM (114.205.xxx.236)

    무료로 가르치셨다니 정말 좋은 일 하셨네요. 사실 자기 자식 하나 가르치기도 어려운 법인데...
    아마 요즘 아이들 한학기 정도는 다 기본으로 선행할 것 같아요.
    방학 중 기본 내용 선행 -> 학기 중 심화...뭐, 이렇게들 하지 않으시나요?
    그리고 수학 교과내용이 이번에 개정된 걸 보니 점점 어려워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2학년 아들녀석 2학기 것 조금씩 가르치고 있답니다.

    딴소리지만~ 애들 점점 커가다보니 요즘은 제일 부러운 사람이 수학, 영어 전공한
    맘들이더라구요. 자식들 가르치는데 가장 알짜배기(?) 전공 같아서요. ㅎㅎ
    부럽네요. 더불어 좋은 이웃을 둔 주위 분들도 부럽구요. ^^

  • 7. 저도
    '09.8.17 11:58 AM (222.236.xxx.104)

    히히...
    수고히셨어요.
    저도 울 동네 유명 말썽쟁이(울 애 포함) 중1 아이 넷을 붙들고
    수학 예습 했습니다.
    초등까지는 이럭저럭 따라 갔는데 뭔일인지 수학시험이 턱없이 어려워져
    웟 아이들과 달리 예습이 꼭 필요하게 된 데다가
    중딩이 되고도 여전히 방학은 방학답게
    스물네 시간 풀 가동 놀아야 되는 줄 아는 일당들이어서..

    울 제자들은 말도 좀 안 듣고 꾀도 많이 부리고
    서술형 하라고 하면 자기는 서울대 안 갈거라고 (니들 실력에 뭔 서울대?)
    난리난리 치고
    돈도 안 받고 늘 보던 뚱보 동네아짐인 제가 선생님 노릇하니까
    적응 못하고 맨날 '아줌마...아참 쌤..." 연발했지만
    시작할 때보다는 쬐끔 나아져서 만족합니다.

    간식을 미끼로 울 애 10년 지기(!)들을 꼬셨기 때문에
    제가 좀 많이 힘들었어요.
    이 더운데 이것저것 해 먹인다고.
    그래서 제가 저를 칭찬한답니다.
    멋져부려!

    님은 제가 칭찬해 드릴게요.

  • 8. ^^
    '09.8.17 12:21 PM (211.179.xxx.250)

    원글님 저도 1학년 맘인데요..
    전 1학기 복습만 끝내고 잇는데 2학기 문제집은 어떤걸로
    하시나요?

  • 9. 초등맘
    '09.8.17 12:30 PM (211.211.xxx.227)

    전 개인적으로 (오로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동아큐브실력했습니다...이렇게 적어도 되죠?
    해법에서 나온 우등생 해법수학이랑 동아큐브실력이랑 두개 비교하면서 봤는데, 아무래도 동아큐브가 더 깔끔한거 같아요...해법도 좋긴한데요. 기본-실력-심화 이런단계로 나누어진거라서 동아는 아예 기본-실력-심화 이렇게 적혀있구요

    해법은 그런 말들은 없어도 개념단계엔 [개념클릭--개념위주] [1000제해법수학-문제위주구요]
    실력단계엔 [우등생해법--교과중심] [유형별해법--기출유형위주] [3000제해법--문제중심]
    이구요 심화단계는 [일등해법수학] [최고수준해법] 이렇게 나뉘는거 같아요

    같은 실력단계라도 동아큐브실력이 좀 문제가 더 난이도가 있는것 같구요 해법쪽에 우등생해법도 실력단계인데 동아쪽의 기본과실력중간쯤 되는거 같아요..

    저희 애는 동아큐브가 낫다고 합니다..아이들이나 엄마취향에 따라 다른거라서 제가 딱 뭐라 하긴 뭐하지만 서점가셔서 펴놓고 비교하셔서 보시면 될거 같아요...

    전 동아큐브 실력으로 애들 선행했구요, 동아큐브 심화랑 해법의 최고수준해법 이렇게 두개 학기중에 풀려고 샀습니다...

    그냥 참고로만 하시구요, 제 개인적인생각입니다..디딤돌도 있구 개념원리도 있구 문제집이 많거든요...디딤돌이나 개념원리는 중고등생들 위주의문제집이라는 생각이 더 지배적이라서요..^^ (제가 고등학교 수학선생은 하다보니 그런거 같습니다...)
    그럼 아이에게 좋은 문제집 골라주세요...아이와 함께 나가보세요..저는 아들이랑 같이 골랐습니다...

  • 10. 저도
    '09.8.17 1:09 PM (118.220.xxx.159)

    전 개념원리로 했는데 그냥저냥..인듯 한데요.
    저 셈콕이 더 좋은것 같아요.

    음 전 제아이들만 시켰는데요.
    공부 처음입니다.

    제가 좀 공부를 잘했으나..선생정도에 멈춘지라..(저도 전직선생)

    인덕체랑 상관없는 집요한 성격의 남편은 전문직을 척 이수한지라..그리 공부에 목매지 않았어요.

    학교들어가니 너무 못해서..
    저도 제친구에게 말합니다.
    "니들 애들은 공부잘할꺼란 생각을 버려"

    이제 예습은 끝났고..저도 선행이란걸 시키러..한번 가봐야될듯 합니다.

  • 11. 진작시킬걸
    '09.8.17 2:26 PM (59.7.xxx.85)

    저도 이번 여름 방학때 마트 하고 쓰레기 버리러 가는 것 빼고는 집 밖에 안나갔습니다.
    오전 내내 아이 두 명 하고 수학만 풀었습니다.
    큰 애는 4학년인데 수학에 너무 자신감이 없었고 조금이라도 꼬아 놓은 문제는 손을
    못대는 형편이니 경시대회는 30점대 항상 유지하시고 중간 기말도 70점대가 평균이었죠.
    작은 아이는 2학년인데 워낙 방치해 놓은 탓에 수학 기초가 하나도 없는 상태였죠.
    선생님이 따로 상담요청까지 하셨어요.
    그 동안 뭘 믿고 애들을 이렇게 방치했나 몰라요.
    시간이 흐르면 잘 할줄 알았거든요.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어서 이번 여름엔 제 취미 생활 모두 정지했습니다.
    2학기 예습은 어림도 없고 1학기 복습만 하고 있어요.
    방학 막바지인 지금 큰 아이는 경시 문제까지는 아니여도 심화 문제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진 상태이고 작은 아이는 갈 길이 멀지만 차근 차근 해 나갈꺼예요.
    이번 새로 개정된 2학년 나 과정에 분수가 나오더군요.
    쬐금 어이없습니다만 잘 하는 아이들이 워낙 많으니 그저 따라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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