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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제가 개념없이 군건가요?-_-

.. 조회수 : 4,460
작성일 : 2009-08-17 11:04:32
남편이랑 주말에 이 문제로 투닥투닥 했는데 제가 잘못한건지 궁금해서요.

주말에 남편 친한 형네 부부랑 만났어요.
저희랑 자주 만나고 밥도 먹어서 잘 아는 부부구요.

밖에서 같이 식사를 했는데..이 부부는 20개월 된 아기를 키우고 있고 저희는 17개월 된 아기가 있어요.
아기들 다 데리고 만난 자리였거든요.

근데 제가 알기로는..아기들 회 같은 종류는 4살 넘어서 먹이라고 들어서 저도 그렇게 하겠다고
생각 했었구요....

식사 시키면서 형네 부부가 아기들 먹이게 육회를 시키자는거에요.(한우집)

그래서 제가 깜짝 놀라서 "어머 회는 4살 넘어서 먹이라고 하던데...안될거 같아요"
그러니까 그 형이 자기 아기는 예전부터 먹었다고 괜찮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럼 괜찮겠죠. 시키세요~하고 육회를 시켰어요.

근데 남편은 제가 회는 4살 넘어서 먹이라고 하던데..그 말이 기분 나빴나봐요.

엊그제 그러는거에요. 그런 말은 하면 안 된다고. 주의하라고....
그 형이 듣기엔 육아간섭이나 그런걸로 들릴꺼라고..

남편 입장은 이해하지만 제가 그 형네가 아기 어릴때부터 회를 먹인다는걸 알았다면
좀 개념 없이 행동한걸 수도 있지만요.
정말 몰랐거든요. 회는 늦게 먹이는거라고 알고 있어서...그냥 깜짝 놀라서 한 말일 뿐이었구요.
저도 누가 육아간섭 하는거, 혹은 아기는 이렇게 키우는거라고 얘기하는거 싫어해서 남들에게도
안 할려고 주의하는 사람인데..제가 그리 잘못 얘기한건가요?

남편은 저보고 잘못했으니 어디가선 그러지 말라고 말하니..제가 기분이 많이 상했어요.

제가 계속 난 몰랐다고. 알고서도 내가 그렇게 말했으면 내가 잘못한게 맞는데..아니지 않냐고
얘기를 해도 남편은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나중엔 "그래. 내가 그 부분은 조심할께. 근데 당신은 내가 뭐가 억울한지 정말 이해 못하겠어??"하니
끝까지 이해한다. 혹은 당신도 억울 할 수도 있겠다. 그 말은 죽어도 안 하더라구요.

이거 정말 제가 잘못한건가요?

웃긴건 우리 남편..자기 주변 사람들(시누이들, 시어머니, 친구네 와이프)이 저한테 육아간섭 하는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합니다.

아 진짜 너무 억울하고 분통 터졌네요.
IP : 114.129.xxx.11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17 11:09 AM (211.49.xxx.110)

    그 정도를 간섭이라고 얘기하는 남편분 입장은 무시하고요
    두돌도 안된 아기한테 육회를 먹인다는데 기겁합니다ㅠㅠ

  • 2. 남편분이
    '09.8.17 11:10 AM (58.238.xxx.182)

    좀 예민하게 생각하셨네요.
    제 아인 6살인데도 회 먹이는 건 아직도 조심스럽구요. 그 나이 땐 조심하는 게 맞죠. 게다가 날씨도 이렇게 더울 땐데요..
    그리고 원글님이 안된다고 강력하게 반대하신 것도 아닌데 무슨 육아간섭이래요?
    저렇게 남 생각은 엄청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자기 식구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원글님이 억울해하시고 분해하시는게 당연해 보여요..

  • 3. 원글이
    '09.8.17 11:11 AM (114.129.xxx.11)

    하악 맞아요..
    우리 남편 남들 앞에서 체면 엄청 중요시하구요..제가 속상해하고 그런건 아무것도
    아닌거 같아요.
    자기 주변 사람들이 저한테 아기 키우는걸로 입대고 하는건 당연한거고..
    제가 거기에 대해서 기분 나빠하면 절대 이해 못하구요...
    제가 남들한테 그런 얘기 한번 했다고 저렇게 나오니까 전 진짜 너무 분통 터지는거에요.....

  • 4. 허걱
    '09.8.17 11:13 AM (59.7.xxx.28)

    제 친한 언니가 소아과 의사인데...그언니는 절대 생선회 육회는 본인도먹지를 않아요..득보다 해가 많다고 ...하물며 아기인데...

  • 5. 글쎼
    '09.8.17 11:14 AM (125.133.xxx.175)

    저라도 남이 제 육아방식에 대해 뭐라한마디 하면 기분좋지 않을꺼 같아요
    게다가 좋다 잘한다는 것도 아니고 안된다는건데 형네쪽 입장에서 경우에따라 기분나쁘고 자존심상할수도 있겠네요 .. 대신 시댁식구들이 한마디하는건 남편입장에선 남이 아니니까 기분나쁘지 않고 듣고 따라하려하겠지만 와이프입장에선 남(?)이니까 기분나쁘겠죠
    같은말이라도 시어머니가 할때랑 친정엄마가 할때랑 다르잖아요

  • 6. 원글이
    '09.8.17 11:15 AM (114.129.xxx.11)

    아 참 그리고 제가 글을 그냥 저렇게 적었지만..실은 엄청 격하게 싸웠어요.
    전 진짜 굽히고 들어가서 "그래 앞으로 내가 그런 말은 안 할께. 대신 내가 억울한것도
    이해하진 않아?"라고 하니 남편은 이해 못하겠데요. 완전 미치죠......

    자기는 좋게 얘기했다는데..화 안 내고 얘기하면 좋게 얘기하는건가요?
    저한테 저런 얘길 하는 배경부터 완전 이해가 안 되고 얘기할 건덕지도 안 되는 일인데
    조심하라고 이야길 하니 전 속상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처음엔 항변을 했어요. 그럴 의도가 전혀 없었고 난 그냥 놀라서 한 말이다.
    근데 당신이 그런 말을 하니 내 기분이 안 좋다. 그렇게 얘기하다가 남편이 자긴 좋게
    얘기한건데 저보고 왜 시비를 거냐고 하네요.

    자기가 하라고 하면 전 무조건 받아들여야 되나요?

    좋게 얘기했으니 그냥 말 붙이지 말고 무조건 받아들여. 우리 남편 신조는 그거네요.
    제가 항변할 어떤 이유도 없어 보이나봐요. 참 나......

  • 7. 잘잘못
    '09.8.17 11:21 AM (125.133.xxx.175)

    잘했던 잘못했던 앞으로 남의일에 간섭하지 않고 말많이 하지않기 뼈져리게 느낍니다.
    아무생각없이 악의없이 한말인데 듣는 쪽에서 자존심상했다고 나오면 - 아마 형가족이 그렇게 느꼈다고 남편이 생각했나봐요 - 할말없는거죠 .. 남편은 우아하게 날씨얘기나하고 고상한 객관적인 대화방식을 좋아하나보네요

  • 8. .
    '09.8.17 11:22 AM (121.136.xxx.184)

    남편이 참 완고한 성격이네요.
    님이 끝까지 고집한 것도 아니고, 이내 수긍을 하고 회를 시켰는데
    뭘 그리 꼬치꼬치 잘했네 못했네 하는 건지.
    그런 성격 잘 안고쳐집니다. 원글님이 남편생각 받아들일 수 없듯이요.
    그냥 아휴 또 꼬장부리는구나. 그래 너 잘났다. 속으로 생각하고 풀어버리세요.
    속상해도 원글님이 안고 가야할 업이죠 뭐. 그에 상응할 남편의 좋은 점이 또 있겠죠.^^

  • 9. @@
    '09.8.17 11:28 AM (122.44.xxx.196)

    전..두돌도 안된 아기에게 육회 먹이는 분이 더 개념 없어 보여요..

    그 한마디로 육아관 간섭이라니..남편분 심하게 오바인 것같구요..

  • 10. 음..
    '09.8.17 11:28 AM (221.150.xxx.200)

    자기의 실수를 인정하신다면서 억울한걸 이해해 달라면
    그건 좀 말이 앞뒤가 안맞지 않나요?
    일부러 그런 게 아닌데 지적받으니 억울해 하시는 거 같은데..
    일부러 한게 아니니까 실수 인거잖아요.

    잘못을 하다 (사건 발단) -> 남편이 지적함 (실수를 깨닳음) ->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 (변명) -> 다음부터 그런 말 안할게 (실수 인정) -> 그런데 억울해. (응??)

    이렇게 싸움이 계속 될 수 밖에 없지 않나요??
    남편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그게 상대방으로 하여금 기분 나쁠 수도 있는
    실수라는 사실을 몰랐을텐데..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시 안그러시면 되는거지.
    계속 '그런 말을 하니 기분이 안좋다'로 말꼬리를 잡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 11. 원글이
    '09.8.17 11:31 AM (114.129.xxx.11)

    음..님 제가 진짜 잘못했다고 생각해서 한 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시죠?
    남편 성격이 그냥 제가 한번 수그러들어서 그래 잘못했어! 하고 얘기하면
    자기도 많이 풀리는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솔직히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겠지만 저도 너무 억울한 나머지
    남편 입에서 "나도 좀 과했어"라는 얘기를 듣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일부러
    "앞으로는 주의할께"하고 한 말입니다.

    앞으로는 솔직히 남편 친구네 부부 모임 이런곳에 가고 싶지도 않고
    가는 일이 있다면 그냥 입 꾹 다물고 있을래요.

    위에 어느분 말씀대로 괜히 얘기했다간 제 허물이나 되는거 같구요.

    체면 아주 중요시하는 우리집 고상한 남자 체면에 누가 되고 싶진 않아서요.

  • 12. 윗님
    '09.8.17 11:32 AM (121.136.xxx.184)

    사람 감정이 그렇게 딱 떨어지진 않죠.
    남편이 지적할때..그 뉘앙스가 문제겠죠.
    실수할 수 있다. 앞으론 그리 말자가 아니라
    왜 그런 실수를 했느냐고 비난하는는 쪽이 더 강하게 드러났다든가...

  • 13. ...
    '09.8.17 11:32 AM (222.239.xxx.45)

    다른 사람이 나에게 육아간섭하는 것은 막아주지 않으면서 타인을 그렇게 세심하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니 아내 입장으로서 서운하고 화가 난다.
    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씀하시면 덜 싸우실 것 같아요.

  • 14. 음..
    '09.8.17 11:38 AM (221.150.xxx.200)

    그럼 원글님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는 거예요??
    그래서 억울하시구나;; 다시는 그런 말 안할게라고 하셨다기에 실수를 인정하신 줄 알았어요.

    글쎄.. 제가 형님네 부부 입장이라면 좀 무안했을 것 같은데요.
    본인이 악의없이 한 말이라도 상황과 맞물려 미묘하게 맘 상할 때 있잖아요.
    그걸 남편이 캐치하고 조심해주었으면 하고 말씀하신 것 같구요.

    남편이니까 내 허물도 봐주고 실수도 캐치해서 알려주고 하는 거 아닐까요?
    또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게 도와주려는 마음으로요.

  • 15. 원글이
    '09.8.17 11:41 AM (114.129.xxx.11)

    음..님 글쎄요.

    이번 일로 제가 깨달은게 하나 있다면 그냥 말을 조심하자. 입니다.
    특히나 남편이랑 연관된 사람들이라면요.
    전 그런 의도로 한 말도 아닌데 나쁘게 들릴 수도 있으니 그냥 모임을 피하거나
    아예 말을 많이 하지 말자.그거 하나 깨달았어요.

    물론 저도 본문에서 말했다시피 육아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사람들
    제가 참 싫어합니다. 저도 그런 간섭 많이 받아서 얼마나 기분 나쁜지 잘 알아요.

    근데 이번은...제가 정말 그 형네가 육회를 먹인다고는 생각도 미치기전에
    4살 이전에는 회를 먹지 말라고 했는데...라는 생각이 먼저 미쳐서
    반사적으로 튀어나온 말이었어요.

    그래서 남편에게도 잘 설명했는데..남편은 그걸 "실수"라고 생각하지 못하더군요.

    제가 억울한 이유가 이겁니다.

    제가 그 말을 한 이유나 배경에 대해서는 생각도 안 하고 자기 체면만 중시해서
    절 닥달하니..짜증나지 않겠어요?

  • 16.
    '09.8.17 11:54 AM (118.6.xxx.200)

    밥맛이네요(죄송;;;)
    자기체면과 자기사회관계를 중요시하다가
    정작 가장 많이 보살펴주고 보듬어줘야 할
    가까운 사람들을 형편없이 깔아뭉게는 유형들.
    제가 제일 혐오하는 부류들이에요.

    원글님이 평소에 너무 저자세인거 아니신지요.

  • 17. .
    '09.8.17 11:59 AM (218.144.xxx.222)

    그래서 결국 육회를 먹였는지요?
    아기한테 육회를 먹인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에 너무 놀라서
    싸운 얘기는 별로 눈에 안들어오네요.
    아는 형네가 먹여도 괜찮다고 해서 시킬 정도로 강력하지 않은 주장이라면
    남이 무안하지 않게 배려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도 좋았을 것 같은데요.
    육회라.. 이건 정말 체면이고 뭐고 간에 먹이면 안된다고 강력하게 설득하셨어야 했을 것 같아요.

  • 18. 원글이
    '09.8.17 12:00 PM (114.129.xxx.11)

    점하나님..그러게요....ㅠㅠ
    우리 남편 웃긴게요..제가 그 말을 해서 그런지..평소에 아기한테 먹이는거
    정말 예민한 사람인데...괜히 지가 민망해서 그러는지 우리 아기한테 육회 먹이더라구요..
    다행히 우리 아기도 탈은 안 났지만 앞으로 절대 안 먹일래요..
    저도 바보 엄마죠.....휴우....
    괜히 거기서 먹이지마! 했다간 더 큰 싸움 날거 같아서..저도 좀 많이 혼내주세요......

  • 19. ㅠ,ㅠ,
    '09.8.17 12:02 PM (119.196.xxx.66)

    남편이 아내를 평등한 사람으로 보질 않네요. 자신을 보조하고 자신의 체면을 위해 아내의 자존심과 인격은 없어도 되는 것으로 여기고 있어요.
    알고 말하든 모르고 말하든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었구요, 저같은 끝까지 안먹였을 겁니다.
    두고보자고 하세요. 친정이나 님 친구들 만날 때 말실수하면 똑같이 해주겠다구요.
    바람에 도박도 꼴불견이지만 말도 안되는 가부장적 사고의 남자들이 어쩌면 더 같이 살기 힘들어요.

  • 20. ....
    '09.8.17 12:06 PM (211.189.xxx.161)

    뭐..육회 먹이는거야 그렇다 치고요..(전 개인적으로 놀랍지만요..)
    원글님이 그걸가지고 뭐라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게 말씀만 하신거고
    그게 애키우는 엄마들의 보편적인 상식일진데(여기 댓글들만 봐도요..)

    남편분이 좀 많이 피곤하시네요.
    설사 내 아내가 남들 앞에서 좀 경우없이 굴었다 하더라도
    남편과 아내는 한 편인데 말이지요...
    분위기 상하지 않게 자기가 잘 조정하고
    집에 와서 조용히 [자기야 앞으로는 그러지 않는게 더 좋을것같아]라고 해야지요.
    남편이 아내에게 그깟걸로 언성 높이면
    본인이 아내와 분리되어서 [난 아냐..내 아내가 그런거지]가 될줄 착각하시나봐요.

    원글님이 개념없는게 아니라 남편이 없네요.
    남을 깔아뭉갠다고 자기가 높아지는건 아니라고 전해주세요.
    아내를 왕비대접해야 자기가 왕이 된다는 그 흔한 말씀 모르시나..

  • 21. --
    '09.8.17 12:06 PM (124.80.xxx.47)

    남편분 참 이상하고 그 형한테 잘보여야 하는거 있나요? 아동도 아니고 20개월이면 그래도 아직은 애기인거 같은데 애 안키우는 제가 듣기에도 회를 먹인다는게(그것도 육회) 이상하고 당연히 물을수 있는 질문을 육아방식 간섭이라니?????????? 울집 모임때 조카들이 회 잘 먹어요..허나 꼭 기생충 약 먹인다고 하더군요..엄마로서는 당연히 민감한 문제이구먼 체면 치레인지 아님 남편분이 소심족이신지 별거 가지고 챙피해 하시다니..

  • 22. --
    '09.8.17 12:08 PM (124.80.xxx.47)

    다른 쪽으로 생각하면 님 질문 방식에 거슬리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애기가 육회 먹어도 되요? 라고 묻는게 옆에서 듣기에 더 나을수 있을지도 모르네요..이제나 저제나 별거 가지고 시비시네요,..

  • 23. .
    '09.8.17 12:21 PM (115.145.xxx.101)

    남편놈 밥맛 (2)

  • 24. ==;;
    '09.8.17 12:23 PM (114.108.xxx.47)

    서둘지마시고...좀 늦는다가 최고입니다.
    과유불급입니다.

  • 25. @
    '09.8.17 12:36 PM (116.126.xxx.118)

    아뇨..개념없는 언행 아니셨구요,
    아마 상대방도 불쾌해하지 않았을것 같아요. 대화하면서 금방 육회 시키자고 그쪽 의견을 따르셨잖아요, 만약 끝까지 안된다고 고집부리셨다면 달라졌겠지만 그게 아니니까요.
    남편분이 과민반응을 하시네요. 그분들께 잘보여야할 일이 있나..?
    나중에 정식 문건으로 된 자료를 직접 보여주세요, 그걸 보고도 화낸다면 진짜....~~~~~

  • 26. 아기에게
    '09.8.17 12:49 PM (122.47.xxx.12)

    육회는 금방표나지않아요
    체하거나 하면몰라도
    요는 기생충이 문제죠
    그게 금방표나지않아도 재수없어면 감염됩니다
    기생충으로 기타 병이생길수도있어요
    남편이 하나만알고 둘은모르네요

  • 27. ...
    '09.8.17 12:54 PM (152.99.xxx.168)

    밥맛이네요(죄송;;;)
    자기체면과 자기사회관계를 중요시하다가
    정작 가장 많이 보살펴주고 보듬어줘야 할
    가까운 사람들을 형편없이 깔아뭉게는 유형들.
    제가 제일 혐오하는 부류들이에요. 222

  • 28. 그래요
    '09.8.17 1:04 PM (218.38.xxx.130)

    열받을만 하네요 그 남편분..
    역지사지를 제시해줘도 모르나요?
    구체적 사례를 들며 "그때 시어머니가 나보고 이러저러하게 말했을 때,
    그건 행동 자체를 지적하는 명백한 간섭이었다..
    이번 경우 난 그런 통념을 들어서 알고 있어서 그걸 언급한 것 뿐이었는데
    그 정도를 간섭이라고 주의를 주는 사람이, 명백한 간섭을 좌시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고 일관성 없는 행동인 거 같다"고 줄줄이 얘기해보세요 뭐라고 나오는지..

  • 29. 아이엄마
    '09.8.17 1:29 PM (59.19.xxx.104)

    원글님 속상하시겠어요. 원글님 입장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어린 아이 육회 먹는 건 정말 안되요. 저는 제가 육회를 좋아하긴 하지만 밖에서 육회 먹거나 할 땐 젓가락도 주의해요(아이 먹이는 음식을 육회 먹이는 젓가락으로 안먹입니다).
    남편분 평소에는 아이 먹거리에 예민하시다면서 체면 때문에 억지로 육회 먹이는 건 정말 너무하셨네요.
    저도 평소에 먹거리 엄청 신경 쓰는데(첫 아이) 아이 둘 정도 낳은 엄마들은 둘째라고 그냥 편하게 하시더라구요. 시판 과자나 햄 소세지 같은 것 그냥 주기도 하고 먹이기도 하던데 너무 유별나지 않은 선에서는 같이 먹이긴 하지만 아이가 이가 좀 안좋다거나 하는 이야기 하면서 상대방이 기분 안상할 정도로 둘러서 거절하긴 해요.
    대놓고 몸에 안좋다던가 말하면 기분 안좋을 것 같아서 개인적인 사례(지금 아이가 속이 안좋다거나, 우리 아이가 요즘 밥을 잘 안먹어서 군것질을 줄이고 있다던가...)를 들어서 최대한 둘러 말하는데... 글쎄요, 육회라면 저도 난감했을 것 같아요.

    어쨋든 남편분이 좀 현명하지 못하신 것 같네요. -.-;

  • 30. 친한집이라면
    '09.8.17 2:44 PM (211.210.xxx.62)

    친한집이라면 그정도의 간섭은 당연히 할것 같은데요.
    그냥 음식점에서 보는 다른집 사람이라면
    육회 아니라 뭐를 먹여도 그러려니 하겠지만
    좋지 않다는거 먹이려고 해서 말해주는건데
    별일이네요...

  • 31.
    '09.8.17 3:09 PM (211.59.xxx.150)

    자기체면과 자기사회관계를 중요시하다가
    정작 가장 많이 보살펴주고 보듬어줘야 할
    가까운 사람들을 형편없이 깔아뭉게는 유형들.
    제가 제일 혐오하는 부류들이에요. 333

    정말 맘에 확 와닿는 말이에요...
    원글님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구요
    앞으로 다시 시댁이나 주변인들이 육아간섭 하거들랑 강력하게 본인 의사를 밝히세요.
    내 아이는 내가 잘 지키고 돌봐야하니까요.
    그 어린 아기에게 육회라니..
    저라면 절대로 안억였을겁니다.
    에휴~

  • 32. 준하맘
    '09.8.17 3:50 PM (211.176.xxx.250)

    남편분께서 말씀을 조금 예쁘게 하실걸..
    그게 뭐이 그리 잘못이라구

    글 뵈니 남편분께 적당히 순종적이신것같아요
    그 버릇이 문제군요

    앞으로는 원글님께서 좀더 강하게 나가실필요가.

    아이가 육회를 잘먹어요?
    다양한 음식을 접하게 하는건
    좋은일이긴한데, 아이 입맛이 까다롭지않은가보네요^^

  • 33. 복수방법
    '09.8.17 6:33 PM (121.143.xxx.216)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세요.

    내가 그랬나? 알았어.. 하고 쿨 하게...왜 남자들이 잘 쓰는 방법 있잖아요.

    건성건성,,,내 속맘은 다르지만 그냥 싸움하기 싫어 넘어간다는 태도...

    크크, 속으로 부글부글 끓을걸요..

  • 34. 그게
    '09.8.18 4:40 AM (121.144.xxx.86)

    위 어떤 분 말씀대로 상대편이 좀 맘 상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로 20개월 아가에게 육회라니...저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고, 육아상식도 없나? 싶게 한심하다 싶지만).
    친한 형이..아가 먹이게 육회시키자고 한 상황에서... 원글님의 말씀이 어찌보면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수도 있었겠다 싶어요.

    그럴땐.. 그냥 조용히 계시면서, 우리 아가에게 안 먹이시면 될 것 같아요.
    상대부부보니 자주 먹여버릇 한 것 같고, 원글님이 그러신다고 감사해하며 안먹일 것 같지 않고 오히려 잘난척 한다거나 간섭한다고 느낄 확률 높을 것 같아요.

    암튼 잘 해결하시고 남편분과 화해 하시길 ..

  • 35. ..
    '09.8.18 6:52 AM (99.226.xxx.161)

    웬 육회..기겁,,
    남편분이 로비해야하는 자리였던건 아닌가요??
    -,-;;;;

  • 36. ..
    '09.8.18 8:39 AM (121.50.xxx.11)

    저 정도면 정말 부드럽게 넘어가신 건데 남편분 왜 그러신 걸까요?
    놀라서 무심결에 나온 말이고 전부터 먹였다는 말에 곧 수긍하고 육회를 시켰으니까요.
    거기다 남편이 원글님 아가에게도 육회를 줬는데 상대방 입장을 생각하고 말리지도 못하셨잖아요. (저라면 이건 말립니다만)

    그런데 아가가 참 식성이 좋나봐요. 제 딸은 21개월인데 육회는 줘도 안먹을 거 같아요.

  • 37. 음...
    '09.8.19 9:00 PM (115.143.xxx.210)

    아이에게 육회를 먹이다니..깜놀입니다.
    죄송하지만 저는 어른도 육회 먹는 게 싫더군요. 감염 문제 때문에...
    저는 애견인인데 차라리 개고기를 먹는 게 더 안전한 것 같아요. 먹는 것은 자유라고 하나
    제 말이 일리가 있기 때문에 남편도 15년 동안 제 앞에서는 육회 안 먹었고요, 저도 아이에게
    절대 자라서 육회 먹지 말라고 합니다. 아마 어릴 때 동네에서 육회 먹고 감염 되어서 평생
    장애(뇌 쪽에 문제) 된 아이 얘길 들어서 그런가봐요....그런데 이 동네(강남역 주변)은 육회는 물론 육사시미집이 많은 걸 보면 다시 한 번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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