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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끈나시 글보고 발끈해서...

미운할아방... 조회수 : 1,476
작성일 : 2009-08-17 00:58:56
아래 글보고 정말 짜증스러워서 예전에 제게 있었던 일이 생각나는군요...

전직 외항사 승무원했었거든요...

한국에서 손님태우고 가는길에 겪었던 일입니다..

기내는 완전 만석이었고... 한 노부부와 그앞에 앉은 중국인커플...

분주한 기내식서비스가 끝난후 손님들은 자연스레 영화감상이나 수면 독서등등 기타 구미에 맞는 일에 열중하게 됩니다..

중국인 커플중 여자분이 수면을 취하기 위해 의자를 뒤로 약간 눕혔고...

의자가 뒤로 눕힘과 동시에 뒤에 앉으신 할아방아즈씨...  자리가 좁아짐을 느낌과 동시에 의자 뒷머리를 탕탕 쳤더랬습니다...

물론 언어때문에 의사소통을 시도하기도 전에 행동으로 보여주신게죠...  -.-;;;

앞에 여자분이 저희를 불렀습니다...  뒤에 분이 몹시 불쾌해 하신다고....

저희가 갔을때 여전히 할아방아즈씨는 의자 뒷머리를 있는 힘껏 앞으로 밀어제끼며 탕탕 치기를 연속...

의자는 아주 약간만 눕혀진 상태...

저희가 "손님~ 좌석이 좁아 불편하시죠? 죄송합니다...;;;; 식사도 끝나시고 앞에분도 좀 주무시고 싶어하시는것 같은데... 조금만 양보 부탁드릴께요... 많이 불편하시면 손님 의자를 약간만 뒤로 눕히셔도 될듯......"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랑곳 않고 어찌나 힘껏 팡팡 밀어대셨던지...

손이 미끌하면서 의자사이로 빠져 뒤돌아 바라보고 있던 앞좌석 여자분의 얼굴을 정통으로 치셨습니다...

"헉!!!"  여자분 완전 따귀보다 더세게 할아방아즈씨한테 한대 정통으로 맞으셨습니다....

넘 놀래서...  여자분 괜챦은지 살펴보고 할아방아즈씨 고만하시라고 앞에분 세게 맞으셨다고....

함께있던 여자분 남푠분 완전 열받으셔서 할아방 아즈씨한테 막~ 뭐라 하시는데...

"일단 밀던거 멈추시고 사과부터 하시라고.."

내가 왜 저 어린여자애한테 사과하냐고 더 GR하시더이다...

사무장님 출동하고.... ㅠ.ㅠ

여자분 얼굴 맞은곳 벌겋게 되어 울고 계신데도.....  어휴~~~  저누무 똥고집...

절때 사과 안하시더군요... 저희 사무장님 완전 개념없는 할아방아즈씨 때매 열받으셔서 경찰 대기시키겠다고.....

할아방 아즈씨께 "여긴 한국이 아니기 때문에 고소 당하실수 있으시다고 사과 일단 하시라고 해도.." 더 GR만...

중국 남자분은 완전 화나셔서 사과 안하면 조치 취하겠다고....

같이 앉아계셨던 할머니만 완전 빌고 또빌고 저희한테 빌고 사무장님 그리고 커플분들에 빌고...

할아방은 똥고집에 승질만 더 떨고 앉았고....

제가 보기에도 빌고있는 할머니가 너무 맘이 안좋은데 여자분이 할머니때문에 넘어가겠다고 하더군요...

이거 고소당해 마땅합니다...  고의적으로 친것이 아닐지라고 치고나서 미안하긴커녕 계속해서 그행동을 해 보이며 더 승질을 냈으니까요...

맘 같아선 고소해서 외국에서 할아방 혼쭐좀 내주고 싶지만.....  할머니 봐서는 그럼 안되는 것같아.....

그때 주변사람이고 저희 승무원들 모두 그 할아방때문에 진짜 열받았었거든요....

갑자기 그때 그 열이 훅~하고 올라오네요....  으이구~!!

혹시 같은 할아방 아닌가요??
  
뭐~ 연세드신 분들 고집세고 고지식한 분들 참 답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IP : 219.79.xxx.23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면박씨의 발
    '09.8.17 1:12 AM (211.209.xxx.182)

    오 정말 혈압급상승 하는 경험 하셨군요;;

    오늘 본 혈압올리던 녕감은 -_-;; 노인 까지는 아니었어요
    60대로 추정되는 아저씨와 녕감의 중간?

    아 정말 아무리 맘을 좋게 가져보려 해도 '녕감' 이상의 표현은 안되는군요;;
    저도 승질이 뭐같아서 ㅠ_ㅠ 원;

    상투틀고 갓쓰고 도포자락에 삼복더위에 버선까지 신은 차림으로 그랬으면 그러려니 이해라도 했을것을...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옷차림을 하고 18세기 같은 소릴 하고 있어서 -_- 정말 진상이었어요

  • 2. 연세드신분들
    '09.8.17 1:14 AM (190.80.xxx.219)

    좀 존경받을수 있게 말씀하심 안되나요? 지하철에서도 몸 불편한사람 노약자석에 앉아있음 소리지르고... 나도 나이먹어 가지만 그렇게 해서 대접받으셔야 하는지...

    몸소 행동으로 실천해 주세요. 제 남편도 미국인.. 나도 몸파는여자 될것같아 한국가는거 꺼려지는것... 특히 머리큰애들데리고 한국가서 그런 경험 안당했음이네요...

  • 3. 정말...
    '09.8.17 1:26 AM (59.14.xxx.136)

    이러면 안되는데... 전 살아가면서 진상 노인들을 워낙 많이 봐서...
    노인분들만 보면 그냥 몸이 움추려지고 피하게 돼요.
    정말 존경받을 만한 노인분들을 한분이라도 뵐수 있었으면 하네요. ㅠ_ㅠ

  • 4. 할아버지들
    '09.8.17 1:27 AM (210.106.xxx.19)

    정말.....
    연세드신만큼 나잇값좀(?)해주셧음 하는바램있네요.
    전 아들만 둘인데
    얼마전 지하철을 탔는데 연세많은신 할아버지가 대낮부터 술을 드시고 옆자리에 앉았는데
    그냥 곱게 가시지 술냄새나는것도 짜증나는데 계속 말을 걸면서
    한다는얘기가
    "아들만 둘이야? 그럼 참 좋아..아들 좋치, 딸년만 둘이었어봐,..다 소용없어...딸년들은
    키워봐야 남의집에 줘야되잖아..잘했네 아들둘...딸년 다 소용없어..남의집 제사나 받들어야하고, 키워봐야 손해보는거야..."

    속으로 욕나왔어요.
    딸년이라니? 그럼 자기는 그 귀한 남의 딸년 데려다 자식낳고 사는거 아닌가요?
    왜 딸을 그렇게 비하하는지....

    나이드신노인분들 봉건적이고 보수적인 사상 바꿀수없겠거니 하고
    이해는 하면서도 , 가끔 추태로까지 보이는 행동들.....자제해줬음 좋겠어요.

  • 5. 노인범죄
    '09.8.17 2:00 AM (211.207.xxx.49)

    전에 어부할아버지가 배 태워준 처자를 추행하려다 반항하자
    물에 빠뜨려 죽인 사건 있었잖아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보니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기 보다는
    늙어서 뇌의 특정부분 (전두엽이던가?) 기능이 망가져서 그렇다네요.
    즉 보통사람이 범죄형 인간이 되는 거죠.

    늙으면 아이가 된다는 건 애교 수준이고요
    자신이 늙었다고 마치 모든 이의 머리 위에 있다고 착각하는 무서운
    노인네들도 있더군요.

    나이 들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데, 곱게 늙기 힘들어요.

  • 6. 나 늙어서
    '09.8.17 6:39 AM (119.70.xxx.20)

    다들 받아준다는 낌새 보이니 그 지*하는거유
    여러이서 공세하면 되는디 아직 울 나라정서가 .
    지하철서 개 *랄하는거 집에서 사육당하는 화풀이 같아요

  • 7. .
    '09.8.17 9:51 AM (211.212.xxx.2)

    위에 노인범죄님 조금 잘못 알고계시는거 같아 댓글 달아요.
    그 할아버지는 원래 전두엽 기능이 약한 사람이었구요.
    약간의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다가 노화로 전두엽도 퇴화되고 거기에 가족관계가 약화되고 하면서 발현한거라고 알고 있어요.
    젊어서부터 동네 사람들과 친밀한 교류도 거의 없었다고 하구요.
    늙는다고 다~ 전두엽 기능이 망가져서 보통 사람이 쉽게 범죄형 인간이 되는건 아니랍니다~
    물론, 요상하게 늙어가는 노인네들이 많다는건 공감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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