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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기저귀 떼기 고민이요~

나쁜엄마. 조회수 : 371
작성일 : 2009-08-17 00:46:36

28개월이고요..

체격,언어,인지발달은 무지 빠른데(별말을 다해요~)

기저귀떼기 2달째인 아직도 잘 못하네요..


오늘도 4번이나 오줌을 싸서 종당엔 제가 폭팔하여..때리기까지했어요..정말 나쁜 엄마죠

물을 많이 먹길래..변기에 앉히려고 몇번 권유했더니 번번히 절대 오줌안마렵다~고 하더니

잠시후에 바로 오줌싸길 4회...

혼내지말자...꾹 참자...그러다가도 결국엔 한번씩 꼭 폭팔을 해요..그리곤 맘이 너무 않좋고..


암튼..그래서..

이런식으로 계속나가다간 애 한테 안좋은 영향만 끼칠  거 같고..

아예 기저귀를 다시 채울까요??

IP : 59.12.xxx.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방법
    '09.8.17 12:57 AM (211.210.xxx.16)

    아즈란식 용변 훈련법이란거 검색해보세요

  • 2. 유아교육
    '09.8.17 12:58 AM (221.150.xxx.121)

    전공자여서 가끔 이런 글에 답변을 드리는데요. 배변훈련 아이의 성격형성에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실수 한다고 야단치거나 때리지 마세요. 그럴 때 일수록 엄마가 인내~ 인내~인내하셔야 합니다. 실수 할 때는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해 주시고 성공할 때는 오버스럽게 칭찬해 주세요.
    그렇다고 엄마가 편하고자 다시 기저귀 채우는 것은 좀 더 고려해 보는게 좋을 것 같고요. 실수하다가 금세 잘 하게 됩니다. 그때까지 엄마가 마음 편히 자연스럽게 대해 주세요.

  • 3. 저는
    '09.8.17 1:01 AM (219.254.xxx.203)

    오줌싸면 혼내지 않고 계속
    "쉬는 어디에 하지?
    아이: 변기요
    나 : 그래 변기에 하자
    그래놓고 젖은옷 그대로 잠시 더 입혀놔요
    오줌에 젖은옷은 엄청 간지럽고 불편해서 애들이 징징거리거든요
    그럼
    나 ; 쉬하니까 싫지,,,변기에 쉬하자 ....
    그러고 씻겨서 새옷 입혀줍니다
    쉬하고 젖은옷은 너무 안좋다는걸 인식 시킵니다

    옷에 오줌싸고 혼나면 쉬하는거와 변기에 앉는걸 무서워합니다
    변기에 우연히 오줌을 누거나 하면 마구 마구 오바해서 칭찬해주고(제일 중요해요)

    효과 있는건
    변기에 쉬하거나 오줌 누고 나면 칭찬 와방해주고
    화장실 변기에 오줌이나 변을 버리고 물내리면서 아이랑 같이 "안녕 응가 잘가,,,안녕" 이러고 서서 손 들어 인사합니다
    애들이 이걸 엄청 재밌어 합니다
    물이 다 내려가면
    "나중에 쉬하고 응가하고 또 안녕 하면서 인사하자"
    그럽니다
    애들이 이게 너무 재밌는데 그럴려면 변기에 쉬를 해야 가능해서 그런지
    저희집 애들은 빨리 떼더라구요
    큰애는 27개월때 (발달이 늦어서 일부러 늦게 시작했음) 7일 걸렸구요
    작은애는 22개월때 5일 걸렸어요

  • 4. 저희 애는
    '09.8.17 3:03 AM (58.143.xxx.80)

    32 개월에 간신히 뗐는데, 차라리 옷이라도 적시면 낫지 배가 터질 때까지 참고있다가 오로지 기저귀 대주면 그때서야 쉬... 팬티에다가라도 싸라고 기저귀를 빼놓으면 절대 안쌉니다. 지가 기저귀 찾아 가져옵니다, 해달라고. 할머니가 와서 애보는 앞에서 기저귀 봉투 내버리는 척을 해도 32개월 무렵이니 거짓시늉인줄 알더군요-.-
    물론 한 두번 참지 못해 그냥 싼 적도 있는데 하여튼 꽤 오랜 기간을 그리하다가 어느날 남편과 의기투합하여 애를 변기에 억지로 앉혀놓고 '너 여기다 쉬야 안하면 못일어난다' 하고 강압적으로 시켰더니, 세상에 변기에 앉아 자더라구요. 그래, 네가 이겼다 하고 잠든 아이 침대에 누이고 기저귀를 채웠더니 그 잠든 와중에도 기저귀가 들어오니 바로 하더라구요. 그래서 좀더 기다려주기로 마음 먹었는데 다음날 얘가 스스로 변기통을 찾아 앉아서 볼 일을 보더니 그날로 기저귀 뗐습니다. 대변도 물론, 밤중에도 지가 알아서 자기 전에 꼭 화장실 가고 음료수 안마셔서 이부자리 적시는 일도 없었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아이에게 그 변기통이 아주 두려운 존재였나봐요. 제가 두 돌무렵부터 서서히 떼연습시키려고 장남감들과 같이 두었는데도요. 저희 애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도 알아주는 겁보에 소심한 편인데 변기는 무서워하고 태어나면서 함께 한 알록달록한 종이기저귀에는 너무나 강한 애착을 가졌던건데 그걸 엄마, 아빠가 그렇게 모질게 해서 떼어버려 후회가 많이 됩니다. 또 한편으론 그렇게 안했으면 정말 다섯살에도 엉덩이가 빵빵해서 다녔을 수도 있었을거라고 자기 변명도 해보지만... 그무렵 저희 애가 유난히 기저귀를 사랑했어요. 기저귀의 알록달록한 패턴들을 들여다보고 예쁘다고 하고 끌어안고... 애들 참 가지각색이죠? 그때 쓰고 남은 기저귀 아직 있는데 잠자는 아이옆에 살포시 놓아줄까봐요. 낼 아침 어떤 반응일까, 지금 여덟 살 입니다.
    참고로 그렇게 기저귀 뗀 후유증은 아직? 안나타나고 있습니다만 애한테 어떤 영향을 끼쳤을런지는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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