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린이집 다른 엄마가 저희 애한테 소리를 질렀다고....

어린이집고민 조회수 : 1,342
작성일 : 2009-08-17 00:29:21
7세 여자아이입니다.
제가 작년말 셋째를 낳는 바람에 크게 신경 못 써주고, 빨리 어른이 되 버린
착한 아이에요...

얼마전부터 자꾸.. 어린이집에 오라고...데리러 와 줬으면 좋겠다고
다른 친구 &&엄마는 자주 데리러 온다고 하는데...
그냥 쉽게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자꾸 &&가 약올리고 자기에 관해 거짓말하니까 혼내달라고도 했구요.
(선생님이.. &&는 너무 뻥쟁이다.. 니가 이해해라..며 저희 아이를 달래기도 하셨다고,,)

&&는 평소에도 저희 아이를 많이 괴롭히고 놀린다는 여자아이였기에
더 부러운가 보다..하고 말았어요.

저희 애는 약올리면 금새 반응하는 타입이라 더 &&가 놀리겠거니 생각하고
저희 애를 달래기만 했어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금요일날 너무 무서웠다는 거에요.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선생님이 있는데서..
&&엄마가.. 자기애한테 소리지르지 말라며 저희애한테 소리를 질렀다는군요..
예전에.......;;;; (일주일이상 지난 일은..그냥 예전입니다;;)

그 이후로, 그 엄마가 애를 데리러 온다고 하면 가슴이 떨린다고..
금요일에도 그 엄마가 온다고 해서 너무너무 무서웠다고...
떨면서 말하는데...
정말이지.. 가슴이 무너집니다.


첨부터 애 말을 잘 들어줄 걸.......
혼자서 얼마나 무서웠을지............
너무너무 후회가 됩니다.


그리고, 이걸 어떻게 풀어야할지..너무 고민고민 됩니다.

우선 제가 원하는 것은 - 제 아이가 제가 언제나 자기편이고 자기 뒤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 엄마가 고의로 그랬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줬으니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걸 보고만 있었던 선생님에게도 사실...화가 납니다)

지금까지 고민한 두가지는
1. 원장선생님, 선생님께 의논한 뒤.. 그 엄마가 친구들과 선생님 앞에서 사과하는 방법
   - 대단한 사과를 원하는 건 아니고, 자연스럽게 ....
2. 제가 제 아이가 보는 앞에서 그 아이에게 적당한 주의를 주는것.
   - **가 니가 놀려서 괴롭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속상하고 화난다...

사실.. 그 엄마의 사과가 이상적이지만..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그 엄마가 수긍해 줄지 모르겠어요.

어린이집 옮기더라도.. 꼭 제 아이가 절 믿고, 자존감을 높일수 있게 해 주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122.36.xxx.16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선
    '09.8.17 1:00 AM (119.71.xxx.90)

    담임선생님이 그장면을 보셨는지 여쭤보시구요. 대응 하세요. 제주위에도 그런엄마가-자기자식만 위하는 엄마- 있어서 저는 그엄마랑 결판내고 다시 안봅니다. 제생가은 어린이집 옮기더라도 그엄마에게 말씀은 건네야 할거 같아요. 힘내시구요.

  • 2. 음,
    '09.8.17 1:01 AM (119.71.xxx.90)

    선생님께서 보셨다니 어떠한 상황인지 자세히 여쭤 보심이...

  • 3. 일단
    '09.8.17 1:23 AM (125.143.xxx.125)

    상황을 샘께 여쭤보시는게 좋으실듯해요.. 예전에 저 저희애 말만듣고 뭐라했다 그게 아니여서 당황한적 있거든요.. 그 이후로 아이말을 다 믿지 못하게 되더라구요...

  • 4. 원글이
    '09.8.17 1:37 AM (122.36.xxx.165)

    물론 여쭤봐야겠지요..

    그런데, 평소에도 굉장히 기억 잘 하는 편에다가..
    (알림장이 필요없을 수준에다..첫째라 그런지 완전 바른생활 어린이..
    선생님 말씀이 곧 법;;)
    지금까지 직간접적으로 분란(?) 비슷한 상황에 몇번 휩쓸렸는데
    굉장히 기억력이 분명한 편이라... 쉽게 해결됬던 경험이 여러번 있어서..
    사실일꺼라고 확신합니다-.ㅜ
    (사실이 아니라면 차라리 좋을것 같아요)

    정확한 사실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5. d
    '09.8.17 1:39 AM (125.186.xxx.166)

    1번은 아닌듯. 그럴 사람이라면, 애한테 소리 안지르겠죠

  • 6. ...
    '09.8.17 1:54 AM (222.232.xxx.197)

    싸이코랑 대화가 되겠어요?
    일단은 매일 가서 아이를 지켜보세요.
    그러다보면 뭔가 해결이 되지 않을까요?

  • 7. 잘알아보시라가
    '09.8.17 3:02 AM (221.139.xxx.40)

    우선..
    고맘때 아이들일은 옆에서 잘봐야 알수있어요..

    반갑지 않은 댓글일수도 있지만 저희 아이와 또래인것 같아서요..

    특히 둘째본 첫째아이인 경우 좀 더 애정을 갖고 신경 써주시는게 우선인듯..

    그리고 제아이 보니 가끔은 존재하지도 않았던일을 현실인듯 얘기하곤 하내요..

    그럴때라니 거짓말이라고 혼도 못내고..

    상대방아이가 그래서 그아이 엄마가 오해했을수도 있는거구요..

    그 또래 아이들이 보여주는 자연스런 행동(현실과 환상을 구분 못하는거)이라내요..

    미리 여러가지 결과를 생각하고 가셔야지..당황스런일이 생길수도 있답니다..

    제경험상..

  • 8. ,,,
    '09.8.17 5:38 AM (119.201.xxx.6)

    첫번째,,,어머니가 아이들앞에서 사과하는건 좀 힘들것같구요,,
    그어머니가 응하지 않으실것같아요,,,
    님이 직접 그 어머니께,,,전화하셔서 조목조목 얘기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아님 그아이한테 가서,,,좋게 말해도 좋구요,

  • 9. dma
    '09.8.17 8:26 AM (61.72.xxx.112)

    그 어머님한테 사과를 요구하는건 좀 그러니까
    그 어머니에게 전화나 직접 만나서 좋은 어조로
    이런이런 일이 있어서 우리 아이가 경기를 한다...그러니
    우리 아이가 어머니 안무서워하게 웃으면서 '누구야 잘있었니 우리 누구랑 사이좋게 지내라'
    이렇게 말해 달라 하면 그 어머니도 싫다 하지 않을까요?
    사과를 요구하면 기분 나쁠것 같으니 그냥 아이가 이걸로 불안하지 않게
    그냥 웃으면서 말좀 해달라고 해도 될것 같아요

  • 10. 음..
    '09.8.17 8:42 AM (124.5.xxx.107)

    그 어머니와 직접 말씀 나누지 마시고..
    선생님과 사실 대화 후에, 우리 애가 잘못 했을지언정, 아이가 많이 떨면서 겁내하니 그 애를 데리러 오는 한 날 따뜻한 말 한마디 부탁드린다..를 선생님이 전해주셨음 좋겠다는 선에서 끝냈으면 하네요..

    아이가 거짓말하지는 않았겠지만, 상황이 과장됐을 수도 있고.. 그 애 엄마가 자기애한테 소리 좀 그만질르라고 소리를 질렀다는데, 그게 다소 언성이 높았던 건지, 짜증이 났던건지.. 물론 어떤 상황이든 그 엄마가 더 참아야했겠지만, 그 엄마가 직접 보기에는 자기 딸한테 너무 심한 투정이나 질시를 하는 여자애라 생각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요...
    저는 남자애인데, 내 눈앞에서 내 아이를 확 밀치고 툭툭 시비걸듯 때리고 하는 것을 봤어도 그냥 웃으며 그러면 안돼..라고만 하고, 우리 아이한테는 잘 참았다.. 때리면 옳지 않다고 하는데.. 왠지 어린이집에서 반격을 안하는 애라선지 이 놈 저 놈 건들이는 듯하네요.. 울 애도 다른 애들 밀치고 때리고 할 수 있거든요.. 그걸 아기때부터 달래고 타일러서 키우고 있는데, 지 딴엔 억울해 합니다.. 저라도 계속 반복되면 어른으로서 강하게 한번 주의 줄거 같습니다..
    애들 소리 지르는 것과 어른이 강한 표정으로 언질 주는 것이 차이가 좀 있어요.. 특히나 괴롭히던 애 부모가 강한 모습 보여주면..

    님 애가 괴롭힘을 당하던 애가 아니라 괴롭히던 애였다가 그 부모한테 질책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무작정 상처 받은 아이일 수도 있지만요..

    그래서 선생님 판단에 맡기시고.. 그냥 희망사항을 전달하는 선에서 끝내면 좋을 듯 싶어요.. 선생님들이 편애를 하든 편견을 갖든 생각보다 아이에 대해서 정확한 객관적 시각들을 가지고 있으시더라구요.. 울 애도 한학기 행동평가 보내셨는데, 전업인 제가 집에서 보는 우리 아들과 99.9% 동일한 체크와 진단이 되어 있는거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 11. 음..
    '09.8.17 8:44 AM (124.5.xxx.107)

    그리고..
    저는 그 진단을 보고 부모님이 하고 싶은 말.. 난에 감사 인사랑 더불어서 제가 위에 언급한 우리 아들의 성향에 따른 어린이집에서 다른 아이들의 태도에 대해서 제가 본 바에 따른 의문과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러면 어떤 상황인지 설명이 있으시리라 생각되거든요.

  • 12. ..
    '09.8.17 9:56 AM (211.38.xxx.202)

    어쩌면 엄마가 자기 편을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는 자기 힘으로 어찌 해보려했을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아이가 그 아이한테 소리 지르든 어떤 식으로 표시 했을 거 같구
    마침 그 아이 엄마가 그걸 보고 자기 아이가 원글님 아이한테 당하는 걸로 본 거 아닐까요

    확실히 뒤집어 엎을 수 있다면
    1번이든 2번이든 상관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원글님은 이제 첫 아이 키우는 거고 그러기엔 아직 연륜이 부족하지 않으세요 ^^

    아이나 원글님이나 순한 성향 같아서요


    차라리 아이한테 먼저 엄마가 네 상황을 가볍게 받아들여 미안하다 사과하세요
    그리고 엄마가 아빠랑 동생들이랑 할머니랑 다 델구 가서
    선생님도 혼내주고 아이도 혼내주고 와야겠다 하며
    왕창 오버액션 하며 흥분해보세요

    어쩜 아이가 깔깔 웃으며 안정될 거 같네요 그리고 엄마 말리지 않을까요..
    엄마 내가 알아서 할께 하며..

    7살쯤 되면 선생님도 학교갈 준비로 교우 관계, 갈등 문제 말씀합니다

    네 문제는 네가 알아서 하는게 젤 좋다고..

    섬세한 아이들은 이걸 힘들어하지만 몇 년 지나면 좀 나아집니다

    그리고 선생님께
    이러한 일이 있었다, 엄마가 가볍게 지나쳐서 아이가 상처 받았고
    어린이집에서 이런 일로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상담하고 싶다 이렇게 쪽지 드려보세요

    또 힘드시겠지만 간단히 치킨, 피자, 떡볶이 등을 차려서
    아이 친구들 불러 두세시간 정도 놀 자리를 만들어주세요

    아이들의 가장 큰 힘은 친구랍니다

    힘내세요

    그러면서 엄마가 되어가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