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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남편땜에 짜증폭발해요..
그래서 조금만 더워도 땀이 뻘뻘,
체력도 엄청 안좋아 좀만 걸어도 힘들다 하고..
예전보다 요즘에 살이 더 많이 쪄서인지 요즘들어 많이 짜증이 심하고요.
아이들한테도 자기가 컨디션 좋거나, 에어콘 바람을 쐬고 있고, 배가 부르고
생리적으로 편한 상태면 굉장히 잘해주다가
자기몸이 조금만 덥거나 춥거나
졸리거나 배고프면 그 신경질은 말할수 없습니다.
또 자기 먹고싶은 메뉴를 안고르고 (외식이나 배달음식, 칼로리 높은 음식, 고기반찬..
이런거 좋아합니다...살찌는 음식)
집에서 가정식 백반 먹자고 하면
먹을거 없다고 투덜대면서 항상 내맘대로만 메뉴 고른다고..
특히 주말에는 계속 같이 있으니까 하루에 두세번은 히스테리 부리고
짜증부립니다...
저도 요즘엔 주말이 두려울 정도 입니다.
애들도 이젠
"엄마...아빠 또 배고픈가봐.." 혹은 "졸린가봐.. 또 신경질 부려"
둘째는 막울고요....첫째는 눈치봅니다...가엾은 녀석들...
희생정신이 있는게 부모 아닌가요?
자기가 좋고 편할때만 부모 역할하는게 어찌 부모라고 할수 있겠습니까?
내가 힘든거 좀 참고 견디면서 아이들 볼때는 항상 비슷한 톤으로 대해야
아이들 정서가 원만하지
이건 아빠 눈치보면서 애들이 오히려 아빠땜에 기가 죽고...
아빠 화나거나 짜증나면 애들이 먼저 알아요...
지금도 자기 기분 안좋아 애들한테 다 쏘아부치고
저랑도 말도 안하고 밖에서 TV만 보고있네요..
제가 눈물이 다 나네요...
해결 방안이 없을까요?
자기도 이런걸 알긴 아는데
저도 너무 견디기가 힘드네요..
눈치보고 기분 맞춰주는것도 하루 이틀이지..ㅠ.ㅠ
요사이 여름되고 더 살찌면서 점점 더 심해지네요..ㅠ.ㅠ
1. 울남편
'09.8.16 3:10 PM (59.10.xxx.96)어쩜 그리 똑같나요...밖에서 일하느라 힘든거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솔직히 사무직인 울남편 출퇴근 시간빼면 사무실에서 시원하게 지내지 않나요?
저는 목에다가 젖은수건 두르고 혼자있을땐 절대 에어컨 안틀어요.
아이들하고 있을때도 선풍기 회전시키고 있지요..
저녁에 아빠 오거나, 주말에는 에어컨 풀가동이에요.
특히 밤에 더워서 거실에서 자는데 어제 오늘 부쩍 덥긴 했어두 밤에 선풍기 틀어놓으면 잘만하지 않았나요?
울 남편은요, 선풍기 틀어놓느라 제가 베란다랑 부엌 맞바람치게 열어두잖아요.
그거 닫기 귀찮다고 문열어놓고 에어컨 틉니다.
아 정말...요즘 일 새로 시작해서 스트레스 많아 그렇겠거니 하지만 이건 좀 심하지 않나요.
어제도 애들 방학이라 그나마 저렴하게 조조영화 보여주려고 아침일찍 저 혼자 애덜 데리구 극장 가서 영화 보여주고요.(저 애들이 셋이랍니다.)
외식하는것도 너무 좋아하고 집반찬에 고기 없음 화내고...서운해 하고...휴우
잘해주고 싶지만,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그렇게밖에 안되나 싶을땐 정말 젤큰 어른이 젤 애덜 같습니다. 오늘도 일하러 가긴 했지만요 차라리 주말에도 공부하러 가거나 일하러 가주면 더 고맙더라구요..저도 살거 같고요..2. 혹시
'09.8.16 3:11 PM (220.117.xxx.70)당뇨나 갑상선쪽에 문제가 있으신 건 아닌지...
3. 왕짜증
'09.8.16 3:13 PM (59.30.xxx.75)두분 모두 답글 감사합니다.
이렇게 글로라도 쓰고 한바탕 우니 기분이 좀 풀리는거 같아요.
몸에 문제가 있는걸까요?
병원에라도 한번 가봐야 하는지...정말 짜증땜에 못살겠어요...4. 더위
'09.8.16 3:15 PM (220.117.xxx.70)못 참는 거는 갑상선 기능 문제...
당뇨가 있는 분들은, 본인 몸이 정해주는 시간에 밥을 못 먹으면 난리나요. 신경질 완전 끝내주죠.
혹시 모르니 한 번 병원 가보세요. 살도 많이 찌셨다하니, 체크 차원에서 가시는 게 좋을듯해요.5. ..
'09.8.16 3:27 PM (123.213.xxx.132)살쪄보니 짜증늘어나요 특히 배고프거나 덥거나 -_-
살이 웬수예요6. 왕짜증
'09.8.16 3:28 PM (59.30.xxx.75)근데 살빼라고 말이라도 꺼내면 짜증냅니다...
살이 정말 웬수예요...7. ..
'09.8.16 3:33 PM (123.213.xxx.132)살찐 사람한테 절대 해서는 안될말중에 하나가 살빼라예요 ㅜㅜ
그말 들음 완전 열폭되요
그리고 배나 팔뚝 이런데 툭 건딜기만 해도 또 짜증폭발 ;
지나가다 누가 살 많이 찌셨네요 하면 그 사람이 뭔죄라고 그사람도 미워하기 시작
성격 엄청 삐뚤어져요
아마 남편분도 살은 빼야 되는거 아는데 몸은 안 따라주고
입만 따라가게 되고 그러다 보니 더 찌고...저녁마다 가벼운 산책 같이 시작하시는거
어때요. 그런데 살빼려고 굶기게 되면 또 짜증대폭발할듯 ;;8. 사랑만이
'09.8.16 4:09 PM (67.168.xxx.131)살찐사람 일단 자기몸이 무거우니 짜증이 절로 솟굳칩니다,
소심해지고요..일단 남편께서는 몸무게줄이는 운동부터 하셔야 겟어요.
그리고 당뇨와 갑상선 체크 꼭 하시고요.
남편분 먹는것 몸무게 봐서는 당뇨에 걸릴 확률이 너무 높아요.
저도 살찔때는 왜그리 기름지고 튀긴 음식들만 땡기던지,,
탄수화물 무지 땡기고요..
그래도 남편이니 짜증내는것만 힘들어 하지 마시고 옆에서 도와주세요..
그래서 아내잖아요..결혼하면 부부가 서로 아끼고 도와야죠 뭐...
저도 남편 밉상떨때는 너머넘 밉다가도..
저자신을 한번 더돌아 봐요 나도 만만치 않을테니..
그래도 결혼할때 목사님 앞에서 서로 돕고 아플때나 건강할때나 어느때던지
사랑하겠다고 선서하고 약속했는데..
지켜야지...이러면서요 ㅎㅎ
힘드신 원글님도 화이팅이요~9. 똑같아.
'09.8.16 4:39 PM (124.54.xxx.142)저희남편하도고 비슷하네요. 살이 많이 쪄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뻘뻘..
집에 선풍기가 딱 한대 있는데 하루종일 집에 있을때는 선풍기 혼자 독식합니다..
같이 쐬자고 하면 바람 막는다고 막 성질 내고...
밥도 어쩌다 시켜먹게 되면 꼭 짜장면 탕수육...기름진거 엄청 좋아해요.
건강에 문제 생길까 겁나서 먹지 말라 하면 엄청 삐지네요..그래서 기름진거 먹고 난 후에는
꼭 양파즙 먹게 합니다..평소에도 음료수 대신 먹구요.그럼 좀 덜 살찔까 싶어서..
근데 웃긴건 선풍기 혼자 독식하고 새워도 하루에 3번씩 하고 너무 더울때는
에어콘도 1~2시간 틀어주는데도 땀이 줄줄이라는거에요.
더우니까 짜증도 엄청 나서 남편이 있을때는 선풍기는 거의 포기 상태입니다.
나도 정말 더운데..ㅜㅜ10. 왕짜증
'09.8.16 7:21 PM (59.30.xxx.75)답변 모두 감사드립니다.
저도 옆에서 도와야겠죠.
힘드네요...ㅠ.ㅠ11. 제가요
'09.8.17 4:05 AM (221.139.xxx.191)제가 그랬어요
저는 비만은 아니구요
그리 짜증이나고 신경질이 나더라구요
저녁 9시 넘어 아이가 뭐 질문하면 입도 뗴기 싫더라구요
결국 알고보니 당뇨까지는 아닌데요
당뇨 경계선이더군요
지금 식이요법하고 운동하니 많이 좋아졌어요
제 자신도 그렇게 뾰족한 성격이 아닌데 왜 이리 뾰족해졌나 싶었거등요
결국 몸이 힘드니 만사가 귀찮고 악순환의 반복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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