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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생활한복 입고 가는거 어떠세요?

천리향 조회수 : 1,019
작성일 : 2009-08-16 00:44:58
제가 한 덩치 합니다. 한덩치보다 조금 더 상당히 풍성합니다. ㅜ,ㅜ
저 한테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회사에서 생활한복옷집에서 옷을 두벌 사줬습니다.
사장님이 그런 옛스러운걸 좀 좋아하죠. 침도 배워서 사제 침도 놓을 줄알고,,,그런스타일.

처음에 골라온 옷이 생활 한복 스타일이면서 블라우스 같은 그런 옷이었는데,
한번 입고 갔는데 다들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나머지 한벌이 안맞아 오늘 바꿔왔습니다.
감물들인 것이라는데...황토 색깔나는 반팔과, 7부 바지가
처음 것 보다는 좀 더 생활한복 같은 느낌입니다.

딸들에게 어떠냐고 물어보니 난리가 아닙니다.
집에서만 입고 있으라는 둥....시골에서 일할 때 입는 옷이라는 둥...
압권은 엄마가 좋으면 알아서 하는데, 저희들이랑 다닐때는 절 때 안된답니다.
동네 마트 갈때도 안된다네요. (하긴 마트 가는데도 츄리닝도 안입고 가는 애들인데..)
워낙 옷 고르는 감각이 없다는 타박을 들어서, 처음번 것처럼
생활한복 느낌이 안나는 걸로 할 걸 그랬나...등등 생각이 왔다갔다 했는데,

늦게 들어온 남편에게 물어보니 멋있다고 합니다.
이 말에 용기 얻어 회사에 입고 가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껄끄럽네요.
너무 튈까요?

주변에 생활한복 입고 회사 나오는 분 보신적 있으신가요?




IP : 124.54.xxx.8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장님이 사준거라면
    '09.8.16 12:50 AM (218.156.xxx.229)

    ....거기다 님도 좋다면!!!

  • 2. 국민학생
    '09.8.16 2:24 AM (119.70.xxx.22)

    사장님이 흐뭇해하시겠는데요! ㅎㅎ

  • 3. 좋지요^^
    '09.8.16 8:17 AM (122.43.xxx.9)

    덩치좀 있는 분들 생활한복입으니 어울리더라구요.
    전에 애 유치원 원장님이 생활한복 자주 입으셨어요.
    근데... 양장보다 잘 어울리고 좋아보이더라구요.
    게다가 사장님이 사주신건데^^

  • 4. 천리향
    '09.8.16 11:03 AM (124.54.xxx.80)

    사장님이 사주셨으니...더욱 입고 가야겠지요. 흐믓하실 것 같은데..
    긍적적인 답글 달아주셔서 잘 입을께요.
    다른 직원들도 안입고, 게다가 업무차 만나는 분들도 있고.
    생활한복 처음이라 유난스러워 보일까봐 그랬답니다.

  • 5. ..
    '09.8.16 11:09 AM (121.152.xxx.112)

    회사분위기가 허용되고 사장님도 사주기까지 했다면 입고가셔도 되겠어요.
    30대 미혼이면서도 생활한복 입고 출근하는 사람도 봤는데
    무엇보다 본인이 그 옷을 좋아하고 자신있게 소화하니까 정말 보기좋았어요.

    개인적으로 명절 아닌 날에 일상용으로 한복이나 생활한복 입는 사람이 더 늘어나면 좋겠다 생각해요. 한복류는 아니지만 저도 인사동에서 약간 우리옷 느낌이 나는 상의를 맞췄는데, 입을때마다 기분이 차분해지고 느긋해져서 자주 손이가요.

  • 6. ..
    '09.8.16 3:30 PM (218.149.xxx.2)

    저도 윗님말씀에 동감해요.. 저 31살인데 가끔 이새 브랜드 같은데서 나온옷 입고가면 사람들이 다 한마디씩 합니다. 너무시원해보이고 이쁘다구.. 저희남편도 인사동에서 한벌 사줬는데 .입고 나가면 꼭 한마디씩은 하더라구요.. 이상하다고는 안합니다.. 입어보면 너무편해요..

  • 7. 사무실
    '09.8.16 4:19 PM (211.49.xxx.234)

    에 생활한복은 별로 안어울리는것 같네요...
    일상용이나 모임에 소박하게 멋스럽게 입는거야 저도 동감이지만
    사무실에서 상상이 안가요...

  • 8. 새우튀김
    '09.8.17 10:31 AM (211.189.xxx.250)

    삼성동에 국순당인가? 전통주파는 회사의 본사가 있는데 거기 분들 유니폼이 생활한복이었어요.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고요 (2002년경 그 근방서 직장생활 했거든요)
    남자고 여자고 단아하게 차려입으신 모습이 참 예뻤던 기억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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