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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친구들을 만나고 나서 기분이 복잡하네요
사귄지 얼마 안된 남자친구가 있어요...
아직 서로를 알아가는 중이지만 정말 서로 좋아하고 있고 성격이나 취향도 잘 맞아서
잘 지내고 있답니다. 요즘 슬슬 서로 친구들도 소개시켜 주고 그러는 중인데요.
얼마전에 남자친구의 대학교 친구들을 2명 만났습니다.
길게 만난 건 아니었지만 대학 때 가장 친했던 친구들이라고 하고 또 만나보니 성격도
다들 좋고 해서 재미있었어요.
어차피 저희 둘 다 연애가 처음도 아니고 남자친구는 제가 오래 만났던 남친이 있었던 것도
알고 있어요. 저는 지금 남자친구의 과거 연애 경험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구요.
그런 거 꼬치꼬치 캐물어 봐야 솔직히 말해도 맘 상하고; 솔직히 말 안해도 맘 상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안 물어봤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무척 활동적이고 여행이나 이런 저런 취미 생활도 좋아하고, 데이트 할 때도
미리 다 세심하게 준비해 오는 타입이에요. 저도 나름대로 연애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남자가 서툴고 이러면 서로 민망하고 그렇잖아요^^; 그런게 없어서 좋더라구요.
말은 안했지만 연애 경험이 적진 않겠구나 느꼈구요.
그러던 중 친구들을 만난 거였는데 남자들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얘기하는 거 아시죠?
서로 막 과거에 대해서 까발린다는 둥 자기가 입 열면 다친다는 둥 이러면서 셋이 장난을 하는거에요.
그러면서 예전에 소개팅한 여자를 데려왔는데 우리가 장난으로 **형(제 남친)한테 여자에 대해
배웠다 등등 이런 저런 얘기를 했더니 못 견디고 헤어지더라 ..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 남친이 술을 좀 좋아하는데 한 친구 집 근처에 아가씨들 나오는 술집 밀집 지역이 있거든요;;
그러면서 요즘은 그런데 안 다니냐고 뭐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그럼 제 남친은 당황하고 -_-);;
글로 쓰고 보니까 분위기가 좀 심각한 거 같은데 얘기할 때는 막 박장대소 하면서 얘기했어요.
제 생각은 그래요. 어차피 절 만나기 전이고 그 때 뭘 하고 놀았든, 누구를 만났든 내가 신경쓸 필요가
있나 하는거죠. 저를 만나고 나서부터가 문제인거지 그 전까지 내가 터치할 필요가 있나...이런 생각이에요.
물론 저게 어디까지 사실인지, 또 진실이 뭔지는 모르는거니까요. 그걸 물어봐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그렇게 친구들을 만나고 나니 기분이 솔직히 좋진 않은데 이게 제가 모르는 얘기를 할 듯 말 듯 자기들끼리
하는 그 상황이 기분이 나쁜건지, 아님 남친의 과거에 대해서 몰라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모르는 뭔가 큰 비밀이 있는 것처럼 자세히 말 안하고 슬쩍 흘리고 그러면 좀 바보되는 기분이 들지
않나요?? 근데 또 그 내용이 알아봤자 기분 좋은 게 아니라 얘기해달라고 하기도 싫고....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한 걸까요 ㅠ.ㅠ
1. 니ㅓ어
'09.8.15 11:45 PM (118.46.xxx.132)그게 문제가 되는 내용이라는 걸 알고 친구분들이 이야기 한 거겠죠.
내가 하는 말은 문제가 될 내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말을 들어도 될정도인 애(글쓰신분의 남친분)이기 때문에 말하는 거예요. 남친분이 정말 대놓고 많이 놀았다는 거죠.
혹은 그 친구분들이 아주 개념이 없는 경우일수도 있구요.
그런 말을 하면 남친분이 곤란할 거라는걸 모를 정도로요. 그렇지만, 이럴 정도로 눈치가 없을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어느 쪽이든 친구는 그 사람과 상당히 비슷한 사람일 수도 있으니까, 사귀시려면 조심해서 사귀세요.2. ..........
'09.8.16 12:39 AM (118.217.xxx.141)옛날에 친구가 결혼하는데 함파는 날 남자친구들이 그친구 남자친구에 대해 은근히 욕을 하더라구요. 나중에 사실입디다.
3. 천리향
'09.8.16 12:57 AM (124.54.xxx.80)친구들이 짖궂네요. 반은 농담이고 반은 진담이겠죠.
사귄지 얼마되지도 않으셨다면서, 뭘 물어보시게요.
친구들 만나서...**가 여자가 있는 술집에 가느냐???? 그 전에 만난 여자랑은 어땠느냐??
이렇게 물어보는 것도것도 상당히 이상하구요. 아마 그 친구분들은 아직은 님보다 남자친구와 더 친하다고 생각할 거예요. 그러니까 그렇게 농반 진반으로 웃고 떠들었겠지요.
친구분들 신경쓰지 마시고, 천천히 사겨보세요. 정말로 괜찮은 사람인지....
시간이 흐르고 좋은 사람이어서 계속 사귀신다면, 나중에 한번쯤 흘리듯이 물어볼 수는 있겠지요.4. ㅁ
'09.8.16 2:25 AM (125.181.xxx.215)찝찝하네요. 어짜피 과거인데 은근슬쩍 한번 물어보세요. 너 그런곳(윤락업소) 간적 있느냐, 경험있느냐 등등.. 친구들이 아무리 반농담이라도 전혀 없는 소리를 하지는 않았을텐데요. 뭔가 많이 구린게 있는거 같습니다. 정말 찝찝합니다.ㅏ
5. 그런걸
'09.8.16 3:08 AM (110.10.xxx.52)문제 삼는다면 대한민국에 깨끗한 남자가 몇이나 될까요..
원글님 만나는 동안의 행동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6. ㅁ
'09.8.16 3:48 AM (125.181.xxx.215)요기.. 신혼때부터 안마방 다닌다는 남편얘기.. 다 결혼전부터 전적있는 놈들이예요. 여자친구랑 경험하는거랑 윤락업소 드나드는거랑은 차원이 틀리죠. 더런놈.. 조심하세요.
7. ^^
'09.8.16 9:11 AM (222.233.xxx.40)결혼10년전...저는 남편친구들이 결혼식날 얼라 업고 여자들 들이닥칠까봐 결혼식장 망볼거라고하고..과연 결혼까지갈까..자기들 끼리 내기했다하고...별별소리다했는데 우리 결혼하고 다른 친구결혼할때 똑같은 소리 또하더라구요..짖굿은친구들 있어요 우리 남편아직도 성실 성실..그런말이 걱정되고 기분나쁘지만...오래 신경쓰지마시고 남친을 쪼금 기분나븐 내색하세요...의심하는척도 하시구요...별문제 없을거다에 백푭니다
8. 반장남
'09.8.16 9:45 AM (218.153.xxx.180)진짜 문제 있는 사람은 그렇게 농담거리가 되지도 못하죠.
다들 쉬쉬하죠. 웃으면서 그런 이야기 할 수 있다는건
좀 놀았다해도 일정 범위 안이죠. 무시하셔도 될 듯 해요.9. 거의 농담
'09.8.21 12:22 AM (121.174.xxx.47)제 남자친구의 친구들을 저도 만나면 저런 농담들어요.
또 제가 아는 남친의 친구가 여친을 데려왔을 때
제 남친이 저런 농담 던지고요.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는 마세요. 확실히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상대방의
친구들을 같이 만나는 자리에 있을 때 소외되는 기분 느끼는거 맞아요.
내가 모르는 자기들만의 여러 이야기들을 저에게 설명해주면 괜찮지만
그런거 아니고 저만 빼고 자기들끼리 눈치로 얘기하는데 앉아 있음 기분 안 좋죠.
아마도 그런 기분을 느끼신것 같아요.
근데 여자 만난 이야기나, 술집 이야기 이런건 아주 조금 사실일 수도 있지만 90프로 부풀려진 것도 많을 거예요. 괜히 친구 놀려주려고 여친한테 저런 얘기하는거죠.
친구들 얘기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천천히 사귀어 가면서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파악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