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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룸살롱 출입.. 이상황은 어찌 할까요?

조언부탁 조회수 : 1,393
작성일 : 2009-08-15 23:10:24
아래 룸살롱 글이 있어서 하루 종일 심란했던 일 써봐요.
어제 남편이 아마도 룸살롱에 갔던듯 해요.. 새벽 4시반에 들어왔거든요.
오늘 와이셔츠에 립스틱 자국 같은게 묻었길래 그거에 대해 말하고 하루 종일 쌩했더니
눈치만 슬슬 보고 하루 종일 자네요.
아.. 정말 변명해도 짜증나고 인정하면 더 짜증나고..

결혼 선배님들 말씀 좀 해주세요.
자발적으로 친구들이랑 가거나 본인이 끌고 가는 일은 없는데(보통 호프집이나 이런데서 끝냄)
상사나 거래처랑  그런 곳엘 가요.
어젠 제 직감에 같이 만나서 일해야 하는 거래처 사람이 그런데를 좋아해서 간것 같은데요(제 예전 직장 상사라 저도 아는 사람)

근데 자발적으로 가진 않지만 가면 분명 빼지 않고 신나게 노는듯..
지난 번에 한번 새벽에 들어왔는데 그 날은 전무랑 접대했던 날이었네요.
근데 기다리다가 옷 벗어걸고 샤워한다고 욕실 들어가는데 보니 팬티를 뒤집어 입은 거에요.
그래서 뭐냐고 물었더니 룸살롱에서 놀다가 그런거였어요(본인도 당황해서 거짓말을 못하고 불었음)
놀다보면 그런 분위기가 있다고..
헉~해서 저 완전 울고불고 남편 며칠간 잘못했다, 다신 안그런다.. 그랬던 적이 있었어요

그 후로 12시 넘고 전무나 거래처 사람(요주의 인물들.. 이 두사람만 아님 갈 일이 없음) 만났다 하면
제가 무척 예민해지는데요.
근데 두 사항 다 본인이 거절하고 안갈수는 없는 상황이에요
울 남편은 과장인데 전무가 아끼는 편이라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고.. (예전에 사내커플이어서 분위기 아는데 회식 하고 이럴때는 절대 안가요 접대때만 가는데 전무가 자꾸 울 남편을 대동한다는거)
거래처는 을은 아니지만 그쪽이 실세라서 눈치봐야 하는 입장..
솔직히 제가 룸살롱 절대 가지말라!! 한다고 안갈수 있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카드 빼았고 그런건 사실 본인 돈으로 안가기 때문에 별 도움이 안될텐데요.
회사를 옮기라 해야 하나..
들키지나 말지 용의주도한 면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 그렇게도 못하고..
아 진짜 속타 죽겠어요..




IP : 58.233.xxx.1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렵네요.
    '09.8.15 11:28 PM (121.180.xxx.88)

    전 그런 술문화를 아주 질색하는 사람인데 결혼 후(4년차입니다) 남편이 접대에 말려서 한번 다녀온 적이 있어요. 여튼 그걸로 이혼 직전까지 갔다가 시어머니까지 개입해서 겨우 진정 되었구요. 지금 남편은 그때 하도 질려서 다시는 그런 곳 안간다고 합니다. 물론 살다보면 또 어찌 될지는 모르겠구요. 만약 남편이 또다시 그런 곳에 간다면 전 또 이혼 불사하고 싸울 것 같아요. 제 기준으로는 마음이 가서 몸이 가는 바람보다 돈 몇푼에 다른 사람 가지고 노는 그놈의 술문화가 너무 더러워요.

    제 친구 남편(제 선배기도 하죠)은 영업 쪽이라 접대도 많고, 접대 아니라도 워낙 그런 걸 밝히는 분위기라 매우 힘들어 하더니 결국 이직했어요. 아무리 공짜 술에 회사일의 연장이라고 해도, 본인이 꺼려하는 사람은 스스로가 못견뎌요. 지금은 퇴근 후에 그냥 호프집 가고 당구장 가고 그런 분위기에서 잘 다니고 있답니다. 월급은 많이 줄었지만 부부는 좀 더 행복해진 것 같구요.

  • 2. ..
    '09.8.15 11:31 PM (114.207.xxx.122)

    이 글 읽어보세요.
    타 사이트에서 읽고 저장해두었던 글입니다.
    읽고 남편을 용서할지 안할지는 원글님 판단에 맞기지요.

    {영업 접대 회식때문에 유흥업소에 가는건 어쩔수 없다 생각하신다는 분..
    남자들 그렇게 바보 아닙니다.
    물론 개중에는 넘 가고싶어서 자기돈으로 가는 미친 또라이도 있긴 하겠지만
    대부분은 남의 돈, 혹은 회사 돈이니까 그런데 가는겁니다.
    자기 돈으로 그런데 갈 놈 얼마 없어요.
    고로 유흥업소 출입의 핵심은 바로 그 영업 접대 회식에 있는겁니다.

    유흥업소 출입여부를 결정하는 건 접대받는 인간, 즉 소위 갑의 취향입니다.
    접대하는 입장에선 갑이 꼭 여자 끼고 술 먹어야 하고
    2차까지 가 줘야 뭔가가 이루어 지는 인간이라면 안 갈 도리야 없겠죠.
    하지만 이 경우 을의 아내들이 가장 끔찍해 하는 2차까지 가야 하는 일은
    그다지 발생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vip 모시고 가야 하는 우아한 룸싸롱은 무지 비쌀텐데
    그렇게 이쁜 여자들 2차비는 좀 비싸겠습니까.
    그렇다고 접대를 싸구려 술집에서 하지야 않겠죠.
    회사 돈으로 자기 2차까지 결제하는 영업사원은 별로 없을 겁니다.
    대부분은 접대 받는 사람 2차만 결제해 줄 겁니다.

    갑 경우에는 더 쉽습니다. 을쪽에서 그런걸 접대라고 생각한다면
    가뿐하게 '나 그런데 싫어한다' 이 한 마디면 끝이니까요.
    몇백만원 쳐들일 일이 비싼 밥 한끼 정도로 끝난다면 을 입장에선 돈 굳는거죠.
    고로 남편이 접대 '받으러' 할 수 없이 그런데 갔단 소리 하면,
    엿이나 왕창 드시다 이빨이나 다 빠지라고 하세요.

    그리고 요즘 많이들 가는 소위 하드코어라고 하는 개판 술집들은
    영업하러 가진 않을거라고 봅니다.
    아무리 남자들이 홀딱 벗고 같이 목욕하면서 비즈니스 한다지만
    업소 여자 입에 자기 거시기 물려놓고 같이 신음하면서까지 비즈니스 하진 않겠죠.
    그러니 이런덴 평소에 친한 회사 동료들이나 친구들끼리 갈테고
    회식비나 모임 회비같은 거로 쓰겠죠.
    그러니 접대때문에 그런데 갔다고 하면 역시나, 엿~

    회식때 간다는 경우는 대부분 상사란 넘이 그런 드러운 취향을 가졌을 테지만
    (남편이 바로 그 상사 위치일 경우는 대략난감)
    굳이 안 가겠다는 넘 모가지 끌고 가진 않을거구요
    설령 끌고갔다 하더라도 가서 뻣뻣하게 재미없게 굴면 다음엔 안 데려가겠죠.
    죽 맞는 넘들끼리만 가겠죠.
    저렇게 드러운 거 좋아하는 대가리에 똥이나 찬 넘들이 능력있을 리 없으니
    저런 상사 비위 맞춰봐야 나중에 같이 쫓겨날 일이나 있을텐데 말이죠.
    울 남편 회사도 허구헌날 술 쳐드시는 분들만 같이 드신답니다.
    그리고 여자 나오는 술집도 가는 인간만 주구장창 가구요.
    그러므로 누구 '때문에' 뭐 '때문에' 갔다는 건, 정말이지 말 그대로 핑계구요
    사실은 지가 가고싶어서 간 거 맞고, 뭐 하는지도 다~~알고 간거죠.
    사람 면전에다 대고 바보취급 하는건 정말 참기 힘든 일이죠.
    차라리 그냥 잘못했다고 빌기나 하면 좋을텐데...

    지 돈으로 다니는 거 확실한 인간말종들은
    정신 차릴 때까지 줘 패든지, 홀딱 벗겨 내 쫓아 버리든지
    아님 제작자한테 반품시켜 버리든지
    반품도 안 받겠다고 하면 그냥 분리수거 해 버리세요.누가 재활용할지 모르니 폐기물로... }

    접대하러 가서 팬티 뒤집어 입고 들어왔다..놀다보면 그런 분위기?
    접대 하는 놈이나 받는놈이 빤쓰까지 벗고 뭔짓을 하면서 사업을 성사시켰을라나요?
    그게 말이 됩니까? 접대를 빙자해서 여자랑 으쌰으쌰하고 와서 아내에게
    그것도 핑계라고하는 더러운 주둥이 놀림이죠.

  • 3. ,....
    '09.8.16 12:22 AM (118.36.xxx.188)

    어쩔수 없이 간다구요? 참 순진하시네요..직업상 어쩔수 없다..?
    그럼 남편이 포주일을해도 이해하실건가요?
    아닌것 아닌겁니다..
    직장 옮기는 한이 있더라도 확실히 해야죠,,
    가족이 중요한가요? 직장이 중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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