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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들 육아에 얼마나 협조적이세요?..
처음부터 전업은 아니었구요,
아이가 17개월 될 때까지는 집에서 5시간 걸리는 시골에서 외할머니가 키워주셨고,
그 뒤에 제가 회사를 사직하고 아이를 보게 되었어요.
저희 신랑은요,
자타 공인 자상한 남편이구요, 성실한 사람이에요.
성격도 온순하고 논리적이어서 반대 의견도 잘 설명하면 이해하는 스타일이에요..
근데 이상하게 육아는 신랑하고 잘 안맞나봐요..
저는 저대로 집에서 살림하고 육아만 하는 게 답답하고 힘들고,
신랑은 주말마다 피곤하다를 입에 달고 살아요.
주말마다 서운하지 않은 적이 없고 크던 작던 늘 트러블이 생기네요.
저번주에는 아이 데리고 놀이터 좀 놀다오라고 그 동안 청소 좀 하겠다고 했더니,
.. 놀이터에서 노는 건 내 적성이 아닌 것 같아. 내가 청소할게..하더라구요..
이번주에는 아이 아파서 병원 데리고 가야한다고 했더니,
자기는 피곤하다며 쉬겠다네요..--;;;
그렇다고 아이 욕심이 없는 것도 아니구요,
사실 전 싫지만 남편은 둘째 욕심도 있는 사람인데..
왜 그럴까요...
말로만 아이를 사랑하는 남편 때문에 둘째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나는 전업맘이었습니다.
1. 조금
'09.8.15 10:24 PM (114.200.xxx.118)요령 부족이 아닌가 싶네요...뭔가 두분다^^;;
뭐,,예를들어 애기데리고 놀다오라고, 나는 청소할테니(이렇게 딱 결정해 놓지 말고, 남편에게 선택권을 주는게 나을것 같고요)
요즘 젊은 남편들 육아에 많이 참여하지 않나요?
그리고 전업이면 아무래도...좀 엄마가 많이 봐야하는 면이 있긴 있어요. 저도 전업.
주위에 다정다감한 육아에 관심 있는 아빠들이 없나보네요.
옆에서 보는거 무시 못하는데...애만 배우는거 아니고, 어른도 배워요.
하다못해 개미도 옆에 다른 개미가 있으면 더 열심히 일한다고하고
우엉도 30센티 간격으로 쇠봉을 박아두면 우엉뿌리가 더 굵어진다고 합디다.
그러니..사람이야..
육아프로그램에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는거 그런거 복사해서 슬쩍 같이 보기도 하고
요즘 아빠들이 육아책 많이 내나 보더라구요. 그런것도 슬쩍 사서 놔두기도 하고(절대 읽어봐 라고 하면 안되겠지요)
육아책 보면서..누구는 이렇게 했다더라..등등 좀 여우스럽게 해보세요.
어쩌면 남편이 놀다 오라는 말을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할수 있어요(막 신경써서 교육처럼 놀아줘야 되는거 아닌가..)그럴땐 그냥 데리고 산책한번 갔다가 와.아니면 애 데리고 슈퍼에 가서
두부 한모만 사다줘...이런식으로 해도돼요. 그맘때 애들은 특별히 교육이 필요하지는 않거든요.
같이 있어주고 안아주기만 해도 되니까요2. ㅇㅇ
'09.8.15 10:40 PM (221.151.xxx.230)그 정도면 자상한 남편 아닐까요. 암것도 안하는 울 남편도 있어요.집안일 , 육아...어느거 하나라도 도와주는거 없어요. 돈 번다는 유세로
3. ㅎㅎ
'09.8.15 10:43 PM (218.37.xxx.201)집안일하기 싫어서 애본다는 남자들이 많던데... 그댁 남편분은 참 특이하시네요
저라면 남편 청소시키고 나가서 아이랑 신나게 놀겠구만요...ㅎ4. 아기랑
'09.8.15 11:01 PM (124.51.xxx.8)노는 방법이나 그런걸 잘 몰라서 그럴수도있어요. 자주 안보다보니 엄만 후딱하는데, 아빤 애한테 어떻게 맞춰야하나 그런거 몰라 힘들어하시는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남편한테만 맡기진 마시고 옆에서 조금씩 도와주시면서 아이랑 노는방법이나 그런거 잘 설명해주세요. 그러다 익숙해지시면 잘 봐주실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