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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올해 9KG 빠졌어요.

야호 조회수 : 5,897
작성일 : 2009-08-15 20:08:56
키 160에 50KG초반 유지하면서 20대의 대부분을 보냈어요. 체중에 비해서도 말라보인다는 소리 듣고 살았는데...

결혼하고 임신하면서 갑자기 살이 찌기 시작하는데... 막달에 75KG가 나갔습니다. 살이 너무 찌니까 걷기 운동도 힘들어서 거의 집에서 있었네요. 출산하고 모유수유를 2년이나 했는데도 살은 얼마 빠지지 않고 오히려 자취생활할 때도 즐기지 않던 야식을 즐기게 되어 살이 뒤룩뒤룩...

지난 가을 68KG에서 극단적인 식이조절 다이어트(거의 굶는...)해서 한 열흘만에 8KG가 빠졌습니다. 다이어트가 난생 처음이라 요요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던 것이 화근인지... 겨울을 나고 보니 몸무게가 75KG까지 올라갔습니다. 만삭 때 몸무게죠. 만나는 사람마다 둘째 가진 거냐고 묻고... 창피한 것도 있었지만 몸이 급격히 안좋아지는 걸 느끼고 4월부터 다시 다이어트에 돌입했습니다.

뱃살이 심각했기에... 비만클리닉가서 제니칼도 받아먹어보고 지방분해 주사도 3번 맞았는데 별 효과를 모르겠고 제니칼을 먹으니 기름이 변으로 나와 추해지고... 힘들더군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밥을 조금씩 덜 먹기 시작했습니다. 반공기를 먹을 때도 있고, 삼분의 2공기를 먹을 때도 있고, 외식을 해서 반찬이 풍성할 때는 밥은 안먹고 반찬으로 배를 채운 적도 있구요.
탄수화물이나 설탕을 좀 의식적으로 피하고, 채소를 좀 더 먹는다는 생각으로 식사조절을 했습니다.

아기랑 집에만 있다가 아이 어린이집에 보내고, 지역의 작은 단체에서 자원활동을 시작해서 활동량이 늘었구요.


그랬더니 한달에 2KG정도씩 빠졌어요. 여름 들어서 입맛이 오락가락하면서 절제가 잘 안되서 지난 한달에는 0.5KG정도 밖에 빠지지 않았지만 다 체지방이 빠진 거예요.

보건소에 가끔 가서 인바디 기계로 체중 측정하고 결과지 가져와서 투명 화일에 모셔놓고 있어요.
엊그제 66.1KG 찍었습니다.

이제는 보는 사람들도 많이 빠졌다고 알아봐주네요.

정체기가 온 것 같아서 다이어트 한약도 병행하려고 합니다. 오늘이 첫날이라 금식하고 약과 물만 먹는데 저녁이 되니 배가 고파서 자랑질로 허기를 달래보려고 글 씁니다. ㅎㅎ


남편이 50 KG대로 떨어지면 현금100만원 쏜다고 해서 더 의욕만땅이예요.

다이어트 한약을 먹기 시작하긴 하지만, 어차피 좀 적게 먹고 좀 더 움직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100만원 받으면 또 글 올릴게요. ㅎㅎㅎㅎ
IP : 121.180.xxx.8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15 8:16 PM (211.201.xxx.181)

    광고인줄알고 클릭했는데---
    오오오
    100만원받으면
    꼭 자랑글올려주세요-

    나도 신랑이 백만원현금걸면
    10키로도 빼겠고만
    ...........

  • 2. 건강다욧
    '09.8.15 8:17 PM (61.38.xxx.69)

    성공하세요.
    백만원도 흐뭇하게 쓰시고요.

  • 3. 의지의 한국인
    '09.8.15 8:22 PM (210.222.xxx.41)

    한약 안 지어 오셨으면 그냥 양배추슾 한솥 끓이시지요.
    주변에 한약 두명이서 먹고 뺐는데 요요도 금방오고 그것도 결국엔 음식을 안먹는 거더라구요.
    약먹으면서 한의원서 주는것 타서 먹던데.....
    양배추슾 끓여 드셔요.
    말들은 요요가 금방 온다고 그러는데 생각처럼 요요 안와요.
    우에든동 화이팅 하셔요.

  • 4. 큰언니야
    '09.8.15 9:45 PM (122.108.xxx.125)

    오~호~~~ 현금 백만원이요 @.@

    저도 남편한테 50kg 되면 줄거냐고 물어봤더니.....

    싸늘한 눈빛밖에 없네요 ㅠ.ㅠ

  • 5. 한약은
    '09.8.15 9:55 PM (211.237.xxx.98)

    요요가 금방 오던데요.
    아들 친구엄마가 몰라보게 날씬해졌다가 요요로 엄청 찌더라구요.
    그뒤로 운동을 열심히 해도 그닥 효과가 없던데....
    요요가 가장 무서운것 같아요.

  • 6. ..........
    '09.8.15 10:02 PM (122.42.xxx.200)

    65kg에서 5kg빠졌어요 다음에 55kg 만들어야 돼요 앞으로 5kg 더 빼야죠~~

  • 7. ㅎㅎ
    '09.8.15 10:22 PM (220.125.xxx.92)

    저도 광고인줄 알고 마지막 문구 확인하고 첨부터 읽었어요~
    와, 축하드려요!!!
    진심으로 부럽고요

  • 8. 원글이
    '09.8.15 11:12 PM (121.180.xxx.88)

    제목이 광고글 같은가요?
    한약다이어트는 가족 중에 한약사가 있어서.. 며칠 전에 한달정도 되는 약을 공짜로 주셔서 받아왔습니다. (미안해서 돈을 보내드려야 할 것 같아요) 한약 먹어서 왕창 빼겠다는 생각은 없구요. 그것도 어차피 밥양 줄이고 운동 좀 하는 게 필수라서... 그냥 정체기에 새로운 동기 부여(나 다이어트 중이구나)삼아 먹어보기로 한 거예요.
    지난 가을 다이어트로 요요가 너무 심해서 요요를 가장 경계하고 있습니다.종합영양제도 함께 먹어주고 있구요.

    양배추 다이어트는 3일하고 월경이 와서 중단했는데 첫날 머리가 너무 아프고, 식사습관이 오히려 흐트러져서 지금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3일의 결과로 체지방만 1KG-특히 복부, 물론 가슴도...-가 빠져서 놀랬어요.

    물을 많이 먹었어도 약간 배가 고픈데... 남편이 조금 전에 라면 끓여 먹네요. 에공. 유혹의 손길... 참았습니다.

    건강에 무리 가지 않는 선에서 열심히 다이어트하고 100만원도 꼭 받아서 또 자랑글 올리렵니다. 다이어트 하시는 모든 분 화이팅~!

  • 9. ㅎㅎ
    '09.8.16 12:33 AM (119.202.xxx.185)

    살빠지면 자신감 생기고 살맛나고 좋죠.. 열심히 하세요
    응원해드릴께요..

    화이팅!!!

  • 10. 짝짝짝
    '09.8.16 2:03 AM (118.6.xxx.200)

    수고하셨어요.ㅎ
    경험상 한달에 2킬로정도가 가장 적당한거같아요.
    그 이상으로 빼시면 가슴지방도 빠지니까 적당히 하시구요.
    근력운동 반드시 병행하시기는 아시죠?
    가능하면 한약 안드시면 어떨까요.
    그런거에 의지하지 않고서도 원글님은 충분히 하실 수 있겠어요.
    내 의지로 감량하면 성취감도 배가됩니다.
    천천히 씹는거 실천하시구요. 한번에 30회이상은 꼭 씹을것.
    그럼 자연스레 먹는양도 줄어듭니다.
    탄수화물 줄이면서 급격하게 하는 다이어트는 요요도 급격하게 오더군요.
    얼마전에 경험했어요.ㅠ
    저도 다이어트에는 어느정도 도가 텄다고 생각했지만.......
    지난번에 한 열흘정도 탄수화물섭취를 안하고 살을 뺐더니 요요 정말 무섭더군요.
    암튼, 백만원 진짜 부럽구요, 다시 소식 전해주세요.
    원글님은 하시고야 말겠습니다.ㅎ

  • 11. 저도
    '09.8.16 2:03 AM (118.176.xxx.212)

    빼고싶습니다.
    뺄수만 있다면 남편한테 백만원을 줘도 아깝지않을듯하네요
    좋으시겠어요
    밥을 조금 먹으려고 아무리 규칙적으로 먹고 노력해도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저녁에 맥주 딱!!한잔!!
    그게 주범일테지만
    참 외면하기 어려운 유혹이네요

  • 12. 오홋~
    '09.8.16 11:54 AM (118.38.xxx.213)

    저도 생각보다 쉽게 5키로 줄였어요.
    저도 님과 비슷한 컨디션이었어요.키나 몸무게. 근데 전 살이 찐 상황이 2~3년 된게 문제죠.

    매년 다이어트를 목표삼다가 워낙 낙천적인(? 의지박약인거죠)
    성격탓에 안되다가 두달전부터 밥양을 조금씩 줄이고 야채양을 늘였습니다.
    직장다닐땐 식사가 잘 조절안되었는데
    전업되고 나니 반찬 등을 제가 선택할 수 있으니 좋았던것같아요.

    아침엔 토마토 갈아서 한잔 마시구요 (그럼 바로 배변..)
    점심, 저녁 나름 배불리 먹었지만 과거대비 상대적으로 칼로리는 좀 낮았나봐요.
    허기진 다이어트가 아니라 배불리 먹음서 하니까.. 저녁먹음서 술도 먹고--a...
    다이어트 하는 줄도 잘 모르겠고 식습관도 좀 고쳐지고. .요요도 없어요.
    근데 전 원글님처럼 될려면 아직도 살 더 많이 빼야해요.
    천천히 느리게 살빼볼려구요. 님도 화이링~!!!

  • 13. .
    '09.8.16 12:20 PM (125.176.xxx.13)

    맞아요ㅡ 살빠지고 이뻐지면 일단 자신감 급상승이죠.ㅎㅎ
    화이팅 하심~

  • 14. 원글이
    '09.8.16 4:33 PM (121.180.xxx.88)

    ㅎㅎ 대문에 제 글이 오르다니 영광입니다.
    저도 오홋~님처럼 가끔 술도 하고(가끔이 아니군요. 전 밥먹을 때 한잔 곁들이는 반주 습관이 있어서... --;;) 치킨 시켜먹은 적도 있고 피자도 몇번 먹었고... 다만 밥양을 조금 줄이고 야채 반찬을 많이 먹었는데 살이 빠졌어요. 호호.

    보건소에서 측정해 준 거 보니까 체지방이 줄고, 근육은 좀 늘었구요. 약간이지만 기초대사량도 올라갔어요. 요즘은 정말 살빼는 재미가 붙어서 가만히 있어도 될 상황에서도 팔이라도 한번 돌려주고 제자리걸음이라도 한번 해주는데 그런게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어요. 고정적으로 운동을 하면 좋겠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네요.

  • 15. 어머
    '09.8.16 6:52 PM (58.224.xxx.120)

    저도 50만원 준다고 약속받았는데 아직도 육십.. ㅋㅋ 오십언제 만드나... 흠흠.

  • 16. 부러버
    '09.8.16 7:43 PM (112.150.xxx.208)

    모처럼 로그인....저도 살빼려고요...힘내세요....멋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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