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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에게 서운한게 맞는걸까요?
저는 30대초반이 넘어가려고 하는 직장여성입니다.
대기업에 재직중이고 맘은 여린데 어떻게 보면 까탈스러워 보이기도 하는...
이런말 하면 좀 그렇지만, 외모는 좀 되요-_- 죄송합니다-_-;;
이런 저에게 1년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나이차가 좀 나는데 남자친구가 연하입니다. 아직 20대후반 안됐습니다.
남자친구 직장은 정년이 보장되는 곳인데, 좀 널널하고 칼퇴근에 그렇다고 월급도 적지않은
그런곳입니다.
사귀기전 한참만날때 데이트비용은 거의 제가 부담했습니다.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비용을 거들기 시작했고,
지금은 6:4 ~ 7:3 정도로 남친이 더 내는편입니다.
지금와서 하는얘기가 처음에 만날때는 나이차도 나고 해서 그냥 만나다가
만나다보니 짧게 만날사람이 아니다 싶고 맘에도 들어 그랬다고 얘기합니다.
제 남자친구.. 마음속에 뭘 담아두지 못할정도로 무지 솔직합니다.
자기가 말하면 챙피할것들도 다 얘기하고, 잘한건 또 잘했다고 다 얘기해줍니다.
그래서 전 남자친구의 집안일이나 직장등 사소한것까지 다 알고있어요.
지금부터 좀 서운한것을 얘기하자면..
남자친구 나이 답지않게 능력이 참 좋습니다.
직장도 괜찮은곳이지만, 직장보다 다른곳에서 소득이 더 높습니다.
직장외에 두가지 일을 더 하는데, 한가지는 쇼핑몰 비슷한것이고
자세하게 말할수는 없지만, 또 한가지는 특정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데
전에 같이 일하던 분이 사업을 시작하시는데 굉장히 잘되고 계신데
직장관두고 자기랑 다시 잘해보자고 설득하고 있지만, 남친은 그게 싫은가 봅니다.
그래서 그분의 권유로 일을 조금 도와주는대신 일정 금액을 받는데, 직장월급만큼 받습니다.
하지만 버는것에 비해 검소 합니다.
남자들 차 욕심이 상당한데, 아직까지 차도 없고, 돈도 헤프게 쓰지않습니다.
직장만 놓고 보면 제가 더 많이 벌지만, 다 따져보면
낮게 계산해도 제 월급 2.5배이상은 꾸준하게 벌고, 자기가 하는것에 따라 +@ 인데
이번달은 일이 잘풀려 벌써 한달에 받을 금액을 다 받은상태랍니다.
자기입으로 이번달은 좀 쉬자고 할정도니까요..
부모님께 백단위로 용돈 드리고, 조카들에게도 선물 다 사주고..
그래서 내심 저도 좀 큰(?) 선물을 기대했어요.
화장품 하나 사줬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제가 남친에게 무지 바라게 보일수도 있는데,
제가 뭐 사달라고 무지 조르는 스타일이 아니예요.
그래두 서운한건 어쩔수가 없나봐요.
친구들 남자친구들은 제 남친보다 능력은 없어도 잘 사주고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들도 그랬었거든요.
부모님은 그렇다 쳐도 조카들에게 그렇게 쓰면서 저에게는..ㅠㅠ
제가 주지도 않으면서 바라기만 하는것도 아니예요.
서운한건 남자친구가 제가 선물을 좀 크게 주면, 예의상 저에게도 선물을 주고
그래요. 전 길가다가 이쁜옷이나 그런거보면 막 사주고 싶은데 남친은 아닌가봐요.
남친이 연상이면 서운하다고 말하겠는데 연하라 그런지 그런말도 못하겠구..
님들이 저라면 남친에게 서운할까요?ㅜㅜ
1. 서로
'09.8.15 7:17 PM (125.178.xxx.192)애인사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솔직하게 말씀을 하세요.
저라면 그럴것 같은데..2. 기다려보세요
'09.8.15 9:42 PM (59.5.xxx.131)아마 기념일이나 생일때 크게 쏘시려고 그러는것일수도있구요ㅋㅋㅋ
3. .
'09.8.15 10:33 PM (125.176.xxx.13)원글님.
이건 경험자로서 하는 말인데요.
나한테 돈 안 쓰는 남자 혹은 나보다 돈 적게 쓰는 남자는 절 사랑하는 남자 아니더군요.
남자들은 철저히 성패의 동물이라..
자기 여자라고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돈 많이 쓰지 않습니다.
선물은 둘째치고..육대사니 칠대삼이니..이런 대접 받으면서 연애하고 싶으신지요?
처음부터 때려 치웠어야죠.
남자가 내게 쓰는 돈과 사랑은 비례합니다 - 제 명예를 걸고 말합니다.
좋은 학교 나오고 얼굴 이쁘고 대기업 다니는 거 다 필요없어요 - 님 같은 분이 헛똑똑지요.
나에 대한 커밋먼트가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사람이면, 팔자 뒤웅박이라고, 여자인생 불행해져요.4. 에휴
'09.8.16 1:48 AM (119.67.xxx.152)아니였음 좋겠지만, .님 말이 맞는편입니다.
연애 5번했지만, 3번은 제가 더 좋아하고, 2번은 저를 더 좋아하는 연애였어요.
3번의 연애때는, 생일대도 어찌나 핑계가 잘생기는지.. 꼭 제 생일근처에 돈나갈일이 생겨서 항상 약소한 선물..그러면서 자기한테 필요한 물건 살때는 돈이 퍽퍽 나오고..
저를 더 좋아해줬던 2번의 연애에서는, 제가 제입으로 부담스럽다고 할만큼 선물이 술술 나오더라구요. 기념일에도 정말 기뻐할만한 (비싼게 아니더라도..애쓴 흔적이 보이는그런 선물이요.)선물을 주고..그래서 '아,,, 사랑받으며 사는게 참 좋은거구나.'싶었어요.
그치만, 전 결혼은 다소 제가 더 좋아하는 편인 사람과 했는데요.ㅡ_ㅡ(알면서 왜그런건지..)
살다보니, 나름 긴장감 생겨요.' 지금도 이정도인데, 내가 살찌고 나태해지는 순간되면, 난 정말 여자가 아닌, 남동생 되는거다! ' 이런 각오로 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