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휴일이면 애를 몽땅 남편에게 맡기는 나.
작성일 : 2009-08-15 16:45:28
756710
갑상선질환 10년째인데 늘상 피곤하니
주말이나 휴일같은 경우.. 그냥 암것도 안하고 푹 쉬어줘야
일주일을 버티는 아짐이에요.
그러다보니.. 한달에 반정도는
시가도 1학년 아이랑 남편만 보내고..
수영장이며 찜질방 놀이동산 등등 아빠랑 보내는 경우가 많지요.
오늘 가만 앉아 생각해보니 미안한 맘이 들어서요.
남편도 휴일이면 좀 쉬고싶을텐데 늘 아이때문에 나가는구나.. 싶구요.
오늘은 일찍 일어나 온가족 오대산 가기로 했는데
제가 넘 피곤해서 둘만 수영장 갔네요.
왜이리 미안한지.
IP : 125.178.xxx.1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쩌죠
'09.8.15 5:17 PM
(116.122.xxx.194)
몸이 피곤해도 가끔은 가족들이랑
나가서 바람도 쐬고 놀기도 하고 그러세요
그 시간이 아이에게는 나중에 커서 좋은 추억이 되기도 하고
원글님은 오히려 바깥 바람을 쐬니 몸은 피곤해도
정신적으로 더 좋지 않을까요
환자들이 운동을 해야 더 좋은 것 처럼...ㅎㅎㅎ
2. 원글
'09.8.15 5:22 PM
(125.178.xxx.192)
네. 한달에 두번정도는 저도 참여하고요.
나머지는 전부 남편에게 맡기니 미안하네요.
윗님 말씀대로.. 가족과의 추억을 만들어주려고 노력은 무지 하는데
그래도 아이와 남편에겐 늘 미안한 맘이 들어요.
3. ^^
'09.8.15 6:05 PM
(121.181.xxx.108)
몸이 안좋아서 그러는데
어쩔수없는 거잖아요
나중에 몸 좋아지시면 좀더 시간을 같이 보내시고
같이 보내시고
평일엔 아이에게 애정표현 많이 하고 하세요
4. 허니맘
'09.8.15 8:54 PM
(218.235.xxx.87)
그 병이 노곤하구 늘어지구 만사가 귀찮구그러잖아요
약 먹으면 괜찮던데 저두 님보다 더오랜 세월동안 약먹구 있어요
그와중에 쌍둥이두 낳구 그러다보니 큰애 한테 신경 못쓰게되구
시댁으로 왔다갔다 엄마의 사랑 못받아 아빠한테 마니 의존하구 그랬어요
힘 내시구 아이와 예쁜추억 마니마니 만드세요
화이팅
5. 전
'09.8.15 11:20 PM
(58.233.xxx.133)
7살, 4살 아이 둘 보는데 4살짜리 아직 끼고 있어서 힘들거든요
주말 되면 남편이 애들 데리고 놀러나가고 그때 쉬기도 하고 밀린 집안일도 하고 그래요
특히 수영장.. 전 물 진짜 싫어해서 수영장 가도 물에 안들어가거든요
그래서 물이라면 엄청 좋아하는 세 사람만 가서 놀다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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