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신용카드 없이 살기 2개월째...

이든이맘 조회수 : 2,487
작성일 : 2009-08-15 15:43:25
몇달 전에 자게에 신용카드 없이 사시는 분 계신지.. 글 올렸다가.. 꽤 많은 분이 계시는 것 같아서..
저도 카드 안쓰고 살기에 동참했어요.

롯*카드.. 삼*카드 쓰다가 전액 다 상환하고 해지했어요..
그리고 카드 없이 살기 딱 2개월 째 입니다..
가게를 하기 때문에 체크카드 1개(농협BC) 한개만 살려놨는데.. 이마저도 거의 안쓰게 되네요.
후불제 교통카드 쓰다가 카드 해지한 후 T머니 만들었구요..

처음 한달동안은 답답한 느낌이 너무 심했거든요..
그러다 어제 중간결산을 내어 봤는데.. 확실히 지출이 많이 줄었어요..
필요한 것만 사게 되고.. 사고싶은 게 생겨도 두번..세번 생각하고 구입을 하게 되니까
제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충동구매를 해왔는지 알겠더라구요...
특히 돌쟁이 아들네미 옷이며 장난감 사 지르던 버릇이 없어지니 굳는 돈이 엄청나요..^^;;

현금쓰게 되면서 대형마트는 저절로 멀리하게 됐구요..
그 좋아하는 코스트코도 한번 안갔고.. 집 근처 재래시장 이용하게 됐어요..
꽉꽉 들어찼던 냉장고도 헐렁해졌어요.. 만들어 놓고 안먹던 음식 버리는게 줄어들었구요..
음식재료도 몇천원 들고 나가서 필요한 만큼만 여러번 사오니까 번거롭지만 운동도 되고^^;;;;;;
후불 교통카드 쓸 때는 한정거장도 버스 탔는데 T머니 쓴 후로는 걸어다니는 일도 많아졌구요..
말 그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데로 살게 된 것 같아요...

지출방식을 바꾸면서 집안 정리도 같이 했는데요.. 버릴것들이 어찌나 많은지..ㅠㅠ
이런걸 왜 껴안고 살았나 싶더군요..

남편 카드는 혹시나 하는 맘에 살려놨는데.. 이번달 대금 갚고 나면..
서랍속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만 꺼내라고 하려구요... 말을 들을지는 모르지만..^^;;;;;;;;;;;;;;
IP : 222.110.xxx.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
    '09.8.15 3:49 PM (211.207.xxx.49)

    저희는 봉급생활자라 그래도 연말정산 때 혜택 보려고 카드 씁니다.
    소액이지만 포인트도 쏠쏠하고 혜택도 많고 영화 할인도 받고
    카드를 못 끊는 이유입니다.
    물론 체크카드 쓰면 되겠지만,,, 현재 적자라서 그게 안되네요.

    암튼 부럽습니다. 저도 소탐대실인 카드 생활 접고 싶어요.

  • 2. 잘 쓰시면 도움이
    '09.8.15 4:24 PM (61.74.xxx.31)

    카드 한 장 정도는 쓰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카드라고 계획없이 막 쓰게 되지는 않던데..
    신용사회에서 신용카드 한장 정도는 잘 사용하시는 게 좋아요.
    혹시라도 은행대출 받을 일 있을 때도 신용도에 참고도 되구요.
    아예 카드 없는 사람 보다는 카드 연체없이 쓰고 있는게 신용도가 더 좋게 나오거든요.
    카드 쓰면 과소비하게 되는 사람들은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쓰시는 게....

  • 3. 제가
    '09.8.15 4:40 PM (219.255.xxx.53)

    카드 없이 산지...몇년 되었어요...
    지금은 체크카드만 가지고 나갈 때도 있고...현금 많이 들고 다니기 힘들때요...^^&
    통장에 현금이 많아서...(?) ^^;;; 좋네요...

    그 동안 꽤 많이 모았어요...숫자로 바로바로 쓰는 비용이 느껴지니까...
    저축이 뭔지 몰랐는데...좀 ...모이던데요... ^^;

    이번 방학에..애 좋은 약 ^^;; 도 좀 먹이고...공부도 고급으로 봐주고..(^^;;;;;)
    남편에게도 점수 좀 따느라..여기저기 썼는데...기분 좋아요...^^

    신용카드 하나는 남겨두시고...(비상용)
    체크카드는 활용 잘 하시면...손 무겁지 않고....(쓸모 많아요)

    환영합니다~~~~~~~~!! ^^&

  • 4. 체크카드
    '09.8.15 5:33 PM (121.137.xxx.205)

    잘 쓰시면 포인트나 할인혜택 신용카드 못지않아요
    신용카드는 비상용? (결국은 돈없을때 빚진다는거겠죠) 으로 지갑에 하나쯤
    넣어두면 심리적으로 든든하긴 합니다. ^^

    그래도 카드 안쓰고 매달 갚아야할 부채가 없어지니 너무 좋습니다.
    카드 안쓴지 몇년되었는데 은행에 돈빌리러갈일도 없으니
    신용카드 있다고 쳐주는 신용, 그거 유용한지 모르겠더군요.

    가장 좋은건 내 형편안에서 생활할 수 있는 인내력이 생긴거에요
    카드 있을때 은행돈 내돈인냥 참을성없이 소비한거 많이 후회합니다.
    그거 저축했으면 목돈모았을 겁니다 ^^;;;

  • 5. 와~
    '09.8.15 5:47 PM (125.129.xxx.49)

    이든이맘님 글을 보면 언제나 좋습니다...해해

    남편님 언급하시니 선풍기가 떠올라서 또 웃었습니다~ㅎㅎ

  • 6.
    '09.8.16 2:13 AM (118.176.xxx.212)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맘속으로 한번쯤 되돌아봅니다.
    할수 있을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331 옥수수 시골서 딴거 어제 받았는데 냉동실에 넣어야 하나요 9 맛있게 먹으.. 2009/08/15 612
482330 보육료지원 한푼 못받고 세금은 7 꼬박꼬박 떼.. 2009/08/15 666
482329 죽을때까지 지속되는 결혼생활이 반드시 성공적인 것은 아닙니다. 9 두려움 2009/08/15 2,070
482328 실손보험 7월 10일 가입한거 취소됐다고 연락왔다던.. 2 설계사 실수.. 2009/08/15 604
482327 한살림 케익 재료가 유기농인가요? 2 ... 2009/08/15 395
482326 돌잔치 봉투에는 뭐라고 써야할까요? 4 .. 2009/08/15 2,051
482325 옥수수 쪘는데 3 너무 딱딱해.. 2009/08/15 537
482324 옥수수 이젠 진정 살 수 없는 건가요? 6 흐미... 2009/08/15 1,061
482323 물사마귀, 수족구 어떻게 구분하나요? 3 걱정맘 2009/08/15 393
482322 친구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6 장례식.. 2009/08/15 876
482321 비씨카드에서 포인트로 상품지급한다는 전화 4 보이스피싱 2009/08/15 1,062
482320 주말.휴일이면 애를 몽땅 남편에게 맡기는 나. 5 저같은분 계.. 2009/08/15 786
482319 파인애플 통조림 냉동실에 넣어도 되나요??(급해요 ㅠㅠ) 2 파인애플 2009/08/15 1,236
482318 중도실용 노선과 친서민 정책을 강화하신다는 교시를 내리셨답니다. 6 우리가카께서.. 2009/08/15 284
482317 고기굽는 그릴이요..(불판?) 1 호박 2009/08/15 375
482316 뒤늦은 개학준비합니다.. 게으른학부모.. 2009/08/15 313
482315 무료 영화티켓 3 영화관 2009/08/15 453
482314 남편이랑 냉전중인데, 남편이 좀전에 딸만 델고 외출했네요.-_- 14 -_- 2009/08/15 2,560
482313 사람 첫 인상과 첫 목소리.. 그리고 첫 표정들.. 참 중요한 것 같아요 5 사람 2009/08/15 1,383
482312 우리 노대통령묘지는 안전하겠지요?.... 16 별걱정을 다.. 2009/08/15 1,160
482311 자식 잘 키우기 정말 어렵다 2 에효 2009/08/15 1,237
482310 신용카드 없이 살기 2개월째... 6 이든이맘 2009/08/15 2,487
482309 코스트코에서 앱솔루트 보드카 얼마인가요? 2 ... 2009/08/15 2,639
482308 옥수수 대와 포도 줄기? 1 - 2009/08/15 342
482307 허경영 콜미(Call Me,뷰렛 풀버전)듣기 6 내노래를 들.. 2009/08/15 648
482306 살뺄려고 하는데 째즈/밸리/방송댄스 아세요? 1 -- 2009/08/15 266
482305 코스트코 냉동치즈피자 굽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3 ... 2009/08/15 2,045
482304 "4대강 사업 마스터플랜은 없었다" + 취수시설 11곳… 계획 발표때 누락 2 주먹구구 2009/08/15 238
482303 17개월 아들 때려 숨지게 한 엄마 집행유예로 풀려나 4 상습 폭행 2009/08/15 929
482302 딸래미 돌인데 돌복을 뭘로 살까요? 1 돌복 2009/08/15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