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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를 다녀왔습니다.
일주일간 여행을 했네요. 이번에는 제자들과 집사람까지 같이 가서
나파벨리의 와이너리도 들러보고, 워프의 풍게도 먹으러 가고
차아니타운도 들러고, 도시한복판의 페스티벌도 구경하고
아이스 에이지 영화도 보았습니다. 대한항공 광고로 유명한
부에노 비스타 아이리쉬 커피집도 가고, 일년 열두달 블루를 연주하는
카페도 갔지요. 금문교와 베이브리지도 왕복하고 트롤리도 탔습니다.
무엇보다도 놀란 것은 백화점과 소매점들의 왕창 세일이었습니다.
엄청난 세일공세들로 우리집 안양반은 해피데이 연발이었습니다.
미국의 경제가 힘겹게 버티고 있다고 느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같이 갔던 미국인 제자는 자기집이 있는 샌디에이고는 이보다
훨씬 더 싸게 판다고 하더군요. 대부분 70% 세일인데 이보다 더?
샌프란시스코의 아름다운 거리에는 어디서나 거지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미국사회의 명과 암이 그대로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20년전 제가 처음 샌프란시스코에 들렀을때 가끔 보이던 것과는 엄청 다르더군요.
그래도 관광객들은 끊임없이 넘쳐났습니다. 전차를 기다리는 관광객들이 몇시간씩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부두에 있는 크랩하우스는 엄청 줄을 서야 게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몬다비 와이너리는 관광객이 많아서 예약을 받지 않고 기다리는데만 2시간 걸리더군요.
혼돈과 혼란의 미국. 내게는 흥미로운 구경거리였습니다.
또한 공부할 대상이기도 하구요. 우리나라가 배울만한 것이 참 많았습니다.
부산은 왜 샌프란시스코처럼 도심과 부두를 관광명소로 만들지 못할까?
우리농촌은 왜 나파벨리 같은 식품의 중심지로 만들지 못할까?
참 많은 것을 다시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내게 숙제를 한번 더 던져준 샌프란시스코 였습니다.
1. 바닷바람
'09.8.15 7:56 AM (118.176.xxx.154)저도 샌프란이 좋더라구요. 다시 가보고 싶네요. 그리고 샌프란은 미국에서도 이쁜 도시예요.
그런 곳을 우리나라 부산이랑 비교하긴 그렇죠. 우리나란 우리고유의
멋을 더 살리는게 길인데 다 때려부수고 새로 짓는 것만 선호하니 옛날건물들은 다 없어지고
밋밋하게 높은것만 좋아하고 아무런 특색이 없어지는게 문제인거 같아요.2. 우웅
'09.8.15 8:18 AM (221.151.xxx.194)좋은 곳 다녀오셨다니 흑흑 부러워요
3. 오래전..
'09.8.15 8:42 AM (122.34.xxx.19)거의 15 년 전 쯤 갔었는데...
우와, 진짜 너무 너무
달콤한 도시였어요. 스페인풍 알록달록한 인형풍의
집들이 거리에 쭉 늘어서 있는 게 너무 예뻤어요. ^^
그곳 근교 공원에 이중문 박물관이 있었는데
시간이 넘어서 그냥 외관만 보구서
이중문 이라는 사람이
중국인인지,
한국인인지...
엄청 궁금했었는데..
가이드도 잘 모르고 아무리 여기저기 알아봐도
안나와서 한 동안 많이 답답했었죠.
한참 후에야 우연히 신문에 나길
그 분이
종근당에 오래 계시다가
그곳에 박물관을 세우신 거라고 나왔어요.^^
오래된 궁금증이 풀렸는데...
언제 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네요.ㅎㅎ4. ..
'09.8.15 9:20 AM (116.34.xxx.63)저는 그곳에서 우연히 보게된 동성커플이 인상적이였어요.
서로 다정해보이고 키스하던 남자커플!
와~ 자유로워 보이더군요.5. phua
'09.8.15 10:06 AM (110.15.xxx.38)이제 자게에 자주 오실 수 있는 거죠??
6. 1년전
'09.8.15 10:56 AM (121.141.xxx.52)1년전 딱 요맘때 아이랑 둘이 여행했었어요.. 서부는 거의 돌았는데.. 아이는 아직도 샌프란시스코가 제일 좋았다고 할 정도에요.
근데.. 그 거지들이요.
제가 카메라를 도난당해서 경찰서에 갔었는데..
그 주위에 수많은 홈리스들이 있어서 무서워서 죽는 줄 알았어요.
우리나라 노숙자들 저리가라 더라구요.
아... 어디나 어두운 면은 존재하는구나 싶더라구요 ^^7. .
'09.8.15 11:01 AM (119.203.xxx.80)친구 남편은 샌프란시스코 출장 갔다가
이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 가족에게도 보여주자~해서
적금 깨서 온가족 데리고 다시 여행 다녀오고
그리고 사표내고 이민을 갔지요.
두 부부가 따로따로 샌드위치 가게를 해서 벌이는
괜찮다고 들었는데.8. tresor
'09.8.15 11:27 AM (211.38.xxx.239)위엣분.. 저랑 똑같은 의문을... 이종문씨아닌가요? 저도 처음엔 제가 모르는 한국 유명화가 정도라고 생각했는데요 (재미화가)
이분 뒤늦게 이민가셔서 실리콘벨리에서 벤처기업세워 성공하신 분이던데요? (너무 대단하심)
그래서 그 박물관 기증하신거 같구요9. ㅋㅋ
'09.8.15 1:04 PM (115.143.xxx.210)아이스 에이지 보셨다는 거 넘 귀여우세요 ^^
건강하게 돌아오셔서 기쁘네요~10. 오래전..
'09.8.15 2:20 PM (122.34.xxx.19)tresor 님!
저와 똑같은 의문을 품으셨다니
반가워요. ㅎ
네, 이종문씨 맞을거예요.
종근당 제약에서 오래 근무하시고
미국으로 이민가셨나봅니다. ^^
샌프란시스코에선 머리에
꽃을 다세요.. 라는 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지는 축제의 도시였는데.....11. 구름이님
'09.8.15 2:50 PM (211.177.xxx.101)오랜만에 즐기고 오신거 같아 좋습니다^^
12. 부러워요
'09.8.15 3:59 PM (123.228.xxx.158)ㅋㅋ부러워요~~
13. 소나기
'09.8.15 11:39 PM (211.245.xxx.179)구름이 님은 뭐하시는분이예요?? 전 여자분인줄알았는데..
14. ..
'09.8.16 12:44 AM (112.149.xxx.244)샌프란이 원래 노숙자랑 거지 많은 곳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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