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처음부터 아니었던 것 아닌가 싶어요.

답답 조회수 : 878
작성일 : 2009-08-15 05:58:40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아니다 싶었던 때가 더 많은 것 같아요. 너무 생각할 시간이 많아서 이러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원래 별로 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이제는 남편한테 이러구 저러구 말 하기도 싫어요.  말을 했을때 그 못마땅해 하는 얼굴 표정, 다시는 보고싶지도 않고.  

지난 주 교회에 갔을 때 사람이 얼마 없길래 평상시 가는 쪽으로 가지 않고 입구 쪽에서 그냥 앞으로 가면서 이쪽에 앉을까 하고 물어봤거든요.  그랬더니 아주 완전 못마땅한 얼굴을 하는거예요.  나중에 집으로 오면서 왜 그런 표정을 했느냐고 물어보니 그런 것까지 일일히 물어보는게 이해가 안가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물어본 것이 그렇게까지 이해가 안가는 일인가요?  나는 이리갈까? 했었던건데.  항상 가는 자리 쪽이 아니니까 그냥 정말 이리갈까? 한 번 말한건데.

지금 거의 일주일을 별로 말 안하고 부딛치지 않으면서 지내고 있어요.  같은 침대에서 자기도 싫지만 일이 너무 커질까봐 -- 내가 남편을 무서워하는가봐요.  큰 소리 내고 싸울까봐... 될 수 있으면 오래 TV 보다가 늦게 들어가서 자요.  

애들 다 크면 보자라고 오래 별러왔는데..............

내 물음 자체가 아니라 무슨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지요?  뭔가가 못마땅한 일이 있었으니까 그런 반응을 보인거겠지요?
IP : 68.164.xxx.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ㄹ
    '09.8.15 6:38 AM (125.181.xxx.215)

    담부터는 묻지말고..--하자, --해. 라고 말해보세요.

  • 2. ...
    '09.8.15 7:42 AM (71.4.xxx.209)

    저희 엄마아빠 같으세요. 지금 두분 60대 중반이신데 젊었을때는 아빠가 바쁘셔서 거의 집에 안계셨으니 성격이 그렇게 못된줄 몰랐다고 엄마가 그러시네요. 여보 뭐 먹을래? 하고 엄마가 한번 물어보시면 대답도 안하세요. 두번 물어보면 귀찮게 사람 숨 조인다고 버럭..노려보고. 정말 기본 매너가 황. 엄마한테만요. 저나 오빠나 자식들한테는 얼마나 살살거리시면서 잘하시는지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호남, 호인, 성인군자, 너무 재밌구요 농담잘하고 잘 베풀고...
    엄마한테는 말 한마디도 어쩜 그리 뾰족하게 하는지...몇마디 섞는것도 하는것도 싫어하시지만.
    그러면서 엄마가 사람 기분을 잡쳐놓는 재주가 있다나요??

    저는 아빠 저런 모습보고 완전 질렸어요. 기본 매너가 안된거죠. 솔직히 엄마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으시나보다 싶어요. 성격이 사실 잘 안맞거든요.

    슬프지만 사람은 누구나 변하잖아요. 부부가 서로 살면서 정말 남이 될수도 있겠다...감정적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으니 그 관계도 변하는것 같아요. 좋아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나쁘게요. 저희는 엄마가 성격이 온순하고 무난하신 편이라 참고 사세요..저 인간 나 아니면 누가 거두랴 하시면서 완전 측은지심으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