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10대 아이들의 비뚤어진 국수주의

quarrier 조회수 : 619
작성일 : 2009-08-15 02:30:43
포털 뉴스들을 보며 특히 깜짝 놀랄 때가 있는데 여성문제 또는 외국인 노동자 관련 기사들에 달린 댓글들을 볼 때입니다.

너무나 비뚤어진 남성우월주의와 국수주의, 민족주의, 여성혐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좀 아까 한겨레21발로 한 한국인의 인종차별적인 욕설과 행위를 모욕죄로 고소한 재한 인도인에 관한 기사가 사회부문 많이 읽은 기사로 올랐는데 댓글들을 보니 역시 눈뜨고 봐주기 힘들 정도더군요. '1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읽은 기사로 나오는 것이 더욱 절망적입니다.

모든 유색인종 외국인을 불법체류자, 성범죄자로 몰아가면서 극렬한 혐오감과 한민족 우월주의를 드러내고 있는 아이들이 많은데, 일본이나 중국과의 과거사 관련 기사, 외국인 노동자 관련 기사들의 댓글에서 많이 보아온 흐름입니다. 문제는 이들이 다른 모든 영역에서 이처럼 저열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유독 여성(아무데나 '꼴페미년' 어쩌구 같다 붙이지요)과 외국인 등 소수자들에 대해서만 이같은 반감과 혐오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아이들(?)이 어떤 경로로 이렇게 됐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일부 정말 수준 낮은 애들의 문제인지 아니면 요즘 청소년들의 경향인지 아시는 분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IP : 124.195.xxx.17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민학생
    '09.8.15 2:53 AM (119.70.xxx.22)

    수준이 너무 낮아 애들로밖에 생각이 안되시죠? 근데 그거 어른도 많아요. 옹졸한 한국남자들 어디가서 그런 소리하면 무식하다는 소리만 들으니까 익명성 빌어서 비겁하게시리 주절대는 사람 많더라구요. 꼭 청소년만의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 2. 근데
    '09.8.15 8:35 AM (221.151.xxx.194)

    저도 가끔 가슴이 서늘해질 정도로 그런거 느낀적 있어요
    어떻게 이런 말을? 이런 생각을? 서슴없이 할 수 있는가 하는거요...

  • 3. 학생들은
    '09.8.15 10:25 AM (112.148.xxx.223)

    아직 이런거에 생각없어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체험하지 못하니까요
    제가 알기론 20대이후에 그런 생각이 굳어지는 것 같더군요

  • 4. .
    '09.8.15 11:48 AM (211.212.xxx.2)

    어떻게 이렇게 됐긴요. 부모와 이 사회가 그렇게 키운거죠.
    그 연령대의 아이들이 인터넷을 많이 하니까 인터넷에서 그렇게 댓글을 다는거구요.
    댓글 많이 단다고 그 나이대의 아이들이 더 심하다..라고 할수는 없는거죠.
    그 부모들도 더하면더했지 덜하지 않을겁니다.
    제가 91년도에 배낭여행을 갔었는데요.
    그때 우연히 만난 한 신혼부부...하루 같이 런던시내를 돌아다니게 됐는데
    그 남편되는 사람이 흑인에게 길을 물으니
    그 새색시 한다는 말이, 왜 하필 깜장한테 물어보냐고 짜증을 냅디다. 흑인도 아니고 깜장이요!
    우리도 다 듣게 그런 얘기를 했으니 그 여자 인종차별이니 뭐니 하는 생각 자체가 아예 없었던거 같아요.
    어찌나 기가 막히던지..
    배울만큼 배운 사람이었고.. 그당시 유럽으로 신혼여행 올 정도면 웬만큼 있는 사람일텐데요.
    그 이후로도 그런 사람 수두룩하게 많이 봤어요.
    우리나라만큼 인종차별 심한나라 없다고 생각합니다.

  • 5. ....
    '09.8.15 4:24 PM (123.228.xxx.158)

    아이들이 그런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니 큰일이에요!!

  • 6. *
    '09.8.15 5:50 PM (96.49.xxx.112)

    저도 관련글들을 읽을 때 마다 마음이 참 안좋더군요.
    10대나 20대 모두 경쟁에 쫒기고 여유없이 사니까 자신들의 스트레스를
    상대적으로 약자인 한국 사회의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푸는 것 같아보였어요.
    경쟁사회에서 그들이 가진 일자리가 마치 우리들의 것을 빼앗아간 것 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요?
    사회구조를 보면 그게 아닌데 말이죠.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한국 사회의 심리가 더 심하게 반영된 사례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면서,
    과연 저렇게 심한 발언까지 할만큼 한국 사회가 각박한 것인지 걱정도 됩니다.
    이럴 때 일수록 인권과 평화,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정치인들이 나와줘야 하는건데
    한 술 더 뜨는 인간이 대통령 한답시고 저러고 있으니
    정말 나라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293 약사님께 여쭈어요. 2 여름방학 2009/08/15 1,296
482292 급질문)상암 cgv요 1 급한맘 2009/08/15 167
482291 고 최진실씨 유골함이 사라졌대요.. 10 허걱 2009/08/15 2,990
482290 명품백을 바라보는 여러가지 시선 ^^ 4 .. 2009/08/15 974
482289 (급)미사리 조정경기장에 애들 풀어놓고 놀만한 그늘 있을까요? 2 미사리 2009/08/15 205
482288 아이사랑카드 발급받으신분 계세요? 10 .. 2009/08/15 1,213
482287 육아도우미 보수가 적당한지 좀 봐주세요.. 5 궁금 2009/08/15 824
482286 화정쪽에 규모가 큰 서점이 있나요? 2 덕양구 2009/08/15 857
482285 이렇게 속 시원한 말을 하다니 ....멋지십니다 17 와! 명문입.. 2009/08/15 2,367
482284 살림있는 상태에서 도배가능할까요?? 6 ... 2009/08/15 936
482283 분당에 골절 입원하기 좋은 정형외과 추천해주세요 발가락두개 .. 2009/08/15 595
482282 아빠와 함께 하는 동네 자율야구단 2 혜원아빠 2009/08/15 354
482281 대구 할매~ 3 열받는 대구.. 2009/08/15 457
482280 보육료지원 저는 왜 5층받았는데... 8 5층 2009/08/15 882
482279 선덕여왕 뒷바람.. 급질이요~ 6 ..덕만 2009/08/15 835
482278 광화문 교보근처 음식점요... 양식 11 급해요 2009/08/15 934
482277 월수입이 어느정도돼야 고급차 몰면서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살까요? 52 .. 2009/08/15 6,336
482276 요가강사 한달 수입이 얼마정도 인가요? 1 별걸다물어 2009/08/15 2,730
482275 한겨레 기사인데 솔깃하네요.. 1 집이 뭔지... 2009/08/15 760
482274 남편을 무시하는 나 8 결혼20년 2009/08/15 1,885
482273 가격 1 ... 2009/08/15 239
482272 딸둘맘.. 살빼고 싶어요. 1 흑흑 2009/08/15 581
482271 샌프란시스코를 다녀왔습니다. 14 구름이 2009/08/15 1,655
482270 35이후 첫아이 출산해보신분, 조언좀 부탁드려요 14 2009/08/15 998
482269 옷감(수입품,여성용)뜰 수 있는 곳이 어디예요? 3 옷감 2009/08/15 336
482268 처음부터 아니었던 것 아닌가 싶어요. 2 답답 2009/08/15 878
482267 동야반모 결성 3 국민학생 2009/08/15 326
482266 10대 아이들의 비뚤어진 국수주의 6 quarri.. 2009/08/15 619
482265 베스트 읽다가 진짜 신기해서요. 4 와... 신.. 2009/08/15 1,863
482264 아이 성격 어떻게 지도해야 바뀔까요? 7 새벽까지 잠.. 2009/08/15 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