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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다 어이없으신 분 얘기 보고 생각났어요

아래 조회수 : 628
작성일 : 2009-08-14 19:55:31
아파트 단지 내에 차들이 합류하는 곳이 있어요.
제가 가던 길은 그나마 메인 길이고 좁은 길이 옆에서 합류하게 되지요.
일단 주 도로가 우선권이 있으니 주변에 보행자도 없고 가던 속도 그대로 가는데 옆에서 오던 차가 속도도 안 줄이고 직진해서 거의 받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급브레이크를 밟고 제 가방 바닥에 떨어지고 난리도 아니었지요.
근데 그 아줌마 넌 난리났냐? 난 괜찮다 하는 분위기로 유유히 가는 겁니다.
그래서 넘 어이없어서 뒤따라 가면서 경적을 울렸어요. 어짜피 그 길밖에 없고...
근데 그 아줌마 차를 세우더니 한참 있더라구요.
분위기는 "뭐야? 내가 여기서 차 세우면 니가 어쩔껀데?" 이런 거...ㅠㅜ
어이없어 계속 경적을 울렸더니 그 아줌마 차창 밖으로 우람한 팔뚝을 꺼내더니 저한테 엿먹어라 시늉을 하는 거에요 ㅠㅠ
나 완전 흥분해서 돌아가시게씀..;;;;
나중에 단지 빠져나와서 큰길로 나와 그차 앞으로 질러 가면서 손가락 세우는 것 밖에 할 게 없었지요.
생전 처음 봤어요 그런 아줌마.
내쪽에서 양보하면 그만이지 그러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리고 정말 내가 양보했으면 이런 일도 없었겠다 생각은 되지만 이 아줌마 이해 가시나요?
양보는 그렇다치고 그렇다고 해서 엿 먹어라 팔뚝 말이에요,.
정말 살다보면 별 사람 다 있는 것 같아요...
IP : 119.71.xxx.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하하~
    '09.8.14 8:12 PM (121.136.xxx.184)

    일단 원글님 넘 황당하셨겠어요. 근데 전 그 아주머니 행동이 넘 웃기네요.
    우람한 팔뚝을 차창밖으로 내서 그런 포즈를 하다니요.
    그 무대뽀 아줌마 대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합니다. ㅋㅋ(웃어서...원글님껜 죄송)

  • 2. 그 아주머니..
    '09.8.14 8:14 PM (125.177.xxx.79)

    원글님이 대판 안하셔도,,
    언제라도 큰 사고 날듯 위태해보입니다요 그려,,

  • 3. .
    '09.8.14 8:27 PM (121.186.xxx.81)

    정말 황당하셨겠어요.
    저도 아파트 단지에서 주차할려고 앞에 2대의 차가 먼저 가고 제가 뒤따라 가는데 하대의 차가 주차를 한뒤 한대의 차가 가고 바로 뒤 제가 따라갔어요. 그런데 예고도 없이 후진을 막 하는거예요. 보통 뒤에 차가 따라오고 있는 상황이면 깜빡이를 키던가 뭔 신호를 보내야 하는건데
    직진하던 차가 갑자기 멈추고 바로 후진을...
    제가 갑작스런 상황에 넘 당황해서 멈추고 단지내에서 경적을 울렸는데...
    그래도 후진하더니 제차를 박는거였어요.

    그러더니 왠 남자가 내려서 제차를 마구 손바닥으로 꽝꽝치고..
    알고보니 그사람은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사람이라서 그랬다는..
    이런 황당한 일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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