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진로

[고2엄마]

여기는 아이들 학구열이 많은 엄마들이 많이 계시네요.
그래서 몇가지 여쭤봅니다.
우선 딸아이의 현재 공부하는 수준은 중정도입니다.
여고가 다른학교에 비해  공부수준이조금  약합니다
그렇지만 아이는 나름대로 공부하여 수학이나 영어 국어등 2~3등급정도 내신받고있고요.
형편이 넉넉치 못해  고액학원이나 비싼학원은 잘못보내주고
주로 인강듣고 혼자 토일요일없이  10시까지 공부하고 옵니다.
학교에서 인강듣고_pmp로-개인공부하고 ...
그런데 요즘은 논술학원보내줄라고 합니다.
부산인데 논술은 보는 대학교 없는걸로 알고있고.서울에도 작년에 비해 많이 줄었다는데...
논술을 보면 여러면에서 도움이 되고 나중에 대학가는데 플러스요인인가요?
저는 그냥 부산의 국립대학교 가는걸로 만족하는데...딸은서울간다고...속터지는소리 하네요.
수능논술과 적용 등 여러가지좀 조언부탁드려요....^^

[그 성적이면]

논술 필요없어요.
내신말고 모의고사 등급이 어찌되는지요?

수능 등급이 이등급 되지 않고는 인서울 힘듭니다.
수능 공부 열심히 하는게 정답입니다.

[이어서]

지금 모의고사 등급은 수능에서 한단계씩 떨어질 확률이 90 퍼센트랍니다.
열심히 해야합니다.

[서울로]

간다면 서울로 보내주세요.
제가 지방국립대학교 장학금 받고, 서울은 사립대 합격해서
아부지가 살살 꼬셔서 지방 국립대로 갔는데..
벌써 15년전 얘기지만
지금 다시 그런 기회가 온다면 그렇게 결정 안 할 것 같아요.

보고 접하고 느끼는 게 달라요.

제 조카는 충분히 인서울에 좋은 대학 갈 수 있는데도
취업보장되는 집 인근 사립대(지방) 가서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고 해서
다들 말리고 있는 중이여요.^^

가능하다면 서울로, 가능하다면 외국으로 가는게 좋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

갈수만 있다면 인서울이 좋아요.
그리고
아이가 공부 욕심이 있다면 오르는 경우도 많아요.
인강 듣고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외 쌤한테 공부하고 경제적 지원이 충분하면 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의지만 있다면 많이 오르지는 않아도
서서히 오를 수도 있다고 봐요.

그런 경우 주위에서 봤어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하라고 , 꼭 스카이 아니더라도
서울에서 공부하고 싶다면 기회는 있다라고 해주는 것이
앞날에 많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저도 아버지 직장때문에 지방에 내려갔다가..

지방국립대 나왔는데요.. (지방국립대 나오면 그지방에서는 알아주지요)

그랬는데 서울와보니...그 국립대 보다 못한 대학보다 안알아주더라..그겁니다..

서울로 간다하면 보내주셨으면 좋겠네요...

[궁금]

알아준다는게 누가 그렇게 알아준다는 말인지?

[지금 딸이 고3인]

엄마예요.
닥쳐보니 내신은 아주 아주 뛰어난 것이 아니면 그닥 쓸모가 없군요.
제 아이는 일반고에서 3년 평균 1.5등급인데
내신으로 보는 학업우수자전형은 벌써 물건너 갔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남는 것이 논술보는 일반 우수자 전형인데
이 경우는 또 수능성적이 아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물론 논술 실력도 좋아야 하지만요.
따님의 경우 다른 특별한 특기가 없다면 수시에서는 일반전형(논술전형)입니다.
내신은 현 상태 유지하면서
수능준비에 집중하도록 해야 해요.
논술은 미리 미리 준비해 두어서 나쁠 건 없고요.

논술전형에서는 내신은 그닥 힘이 없는 것 같더군요.
그 예로 성균관대 입시요강 발표난 걸 오늘 찾아 보니
논술 우선선발기준은 수능성적 언수외 합 5 이내이면
그냥 논술100%로 뽑는다네요.ㅠㅠ
이 얘기는 학생부는 안본다는 거지요.

그리구요, 그냥 인서울 이렇게 막연하게 보다는
원하는 대학을 몇 정해서
집중적으로 입시요강을 살펴보시는게 필요합니다.
물론 내년에는 세부적인 변동사항이 생길 것이지만
미리 그 틀을 알아 두시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