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딸아이가 어제 짝이 싫다고 바꿔달라고 선생님께 엄마가 말 좀 해달라고 하네요..
아직 어린 딸의 말을 모두 믿는 건 아니지만, 좀 신경쓰이네요...
제가 직장다니는 관계로 지난 여름방학 2주동안
방학 중 종일반(평소엔 반일반... 방학땐 종일반밖에 안해서..)을 보냈는데,
그 친구때메 가기 싫다고 아침에 몇번 울었어요.
괴롭힌다고..
울딸 태권도 배우거든요...
저랑 애아빠가 하도 답답해서 발차기 연습시키고, 기합도 연습시키고는
**가 괴롭히면 그냥 기합넣고 발차기해버려(물론 이러면 안되는거 알지만..)했는데,
그럼 선생님한테 혼난다나요..
그래서 제가 그냥 가만있는데, 그러면 안되고..
너한테 자꾸 괴롭히면 그렇게 해버리라고..엄마가 다 책임진다 그랬어요.
하도 찔찔 짜서요..(이것가지고 트집잡는 댓글은 말아주세요--;;)
그렇게 방학이 끝나고 개학했는데,
어제는 걔랑 이번 학기부터 장의자에 같이 앉는다고 걔때메 이러쿵 저러쿵 하네요..
울 딸이 밝고 명랑하긴 한데, 여린면도 많아요.
예뻐서 좋아하는 남자친구도 많고 친구들하고 잘 지내는편이예요.
저는 걔가 어떤 아이인지 전혀 모르고,
같은 반에 알고 지내는 엄마도 없어서, 물어볼 데도 없네요.
근데, 스스로 인간관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지..
선생님께 물어보고, 바꿔달라고 해야할지..
걔가 우리딸 말처럼 진짜 심한 개구장이라서 문제가 있다해도..
그런 아이 어딘들 또 없겠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그냥 우리가 스스로 해결하는것이 나을것 같단 생각도 들구요.
그리고, 비슷한 아이..그리고, 부모 입장에서
누군가가 내아이와 짝이 되기 싫다고 하는것도 기분나쁠것 같기도 하구요.
제가 넘 심각한가요??
글쓰고 보니, 어쨌든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짝을 꼭 바꿔달라기보다는 그냥 선생님께 상황을 말씀드려야 겠다는 생각이네요.
근데, 앞으로 초등학교 가고 하면 더 다양한 아이들과 지내야 할텐데,
벌써 걱정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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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딸아이의 짝
고민맘 조회수 : 370
작성일 : 2009-08-14 10:38:42
IP : 203.228.xxx.10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8.14 10:41 AM (122.35.xxx.14)선생님께 상황을 설명하면 선생님께서 적절하게 두아이다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잘 대처해주실겁니다
그게 유치원선생님들의 일이기도 하구요
선생님께 말씀드리세요2. 윗분
'09.8.14 11:08 AM (121.134.xxx.150)윗분글에 동감이예요
선생님하고 상의하세요.
바꿔주세요~보다는 딸아이가 이렇게 말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하세요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그냥 참게 해선 안돼요
저도 어릴때 유치원에서 괴롭히던 아이에 대한 기억이 아직까지 있어요.
워낙 깡패같은 아이라서 애들을 두루 괴롭혔는데,
제가 한번 그 휘루름에 맞았던게, 아직까지 기억으로 남아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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