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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나만의 시간이 하루 생긴다면 어떻게 쓰시겠습니까?

참 씁쓸~~ 조회수 : 1,046
작성일 : 2009-08-13 18:35:58
사실  아이들이 시댁에 있어서
제가 온전한 저만의 시간(3일)이 생겼습니다.

너무너무 좋을것 같았는데,
어제는 느즈막하게 일어나서
운동 다녀오고
작년에 대학원 같이 다닌 후배 만나서
국가대표 영화를 봤어요.

오늘은 정말 딩굴 딩굴 하다가
조금 전에 운동 다녀오고
인터넷 실컷 하고..
막상 시간이 주어졌는데도 이렇게 할일이 없다뉘..

이제 하루 남았는데요.
30대 중반의 여자가
하루 동안 ,..
혼자서...
재밌게...
놀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막상 시간이 생겨도 만날 사람도 없고.ㅎㅎ
만날 사람들은 죄다 아줌마들이고 혹들이 달려 있으니..
저혼자 혹떼고 만나려니 그것도 웃기고.


온전한 나만의 시간이 생기면 이거 꼭 하고 싶다는거 제가 대신 해드릴께요.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IP : 211.178.xxx.10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행
    '09.8.13 6:37 PM (115.136.xxx.16)

    저라면 미리미리 준비해서 여행을 다녀올것 같아요..
    아님 평소 보고 싶었던 영화 몰아보기..

  • 2. 참 씁쓸~~
    '09.8.13 6:39 PM (211.178.xxx.104)

    하루동안 다녀올수 있는 장소 추천해주세요.
    정확히 하루가 아니라 아침부터 남편 퇴근시간 전까지요. ㅎㅎㅎㅎㅎ

  • 3. 저라면
    '09.8.13 6:42 PM (125.178.xxx.192)

    하루종일 실컷 집중해서 책을 읽겠어요.
    정말 아이때문에 읽다중단 읽다중단.. 아주 감질나요.

  • 4. 위에..
    '09.8.13 6:55 PM (123.212.xxx.136)

    저라면 님 찌찌뿡이요.
    하루 종일 좋아하는 FM 틀어놓고 시원한데서 책읽고 싶어요.

  • 5. 부산
    '09.8.13 6:56 PM (121.160.xxx.212)

    십여년전 가본 부산 한번 가보고 싶어요
    근데 요즘은 피서철이라 너무 복잡할거 같아서..

  • 6. 아~
    '09.8.13 6:59 PM (125.134.xxx.153)

    부러워요.
    시댁에 아이들만 보낼수 있는것도 부럽고
    영화본것도 부럽고 하루종일 뒹굴뒹굴 할수 있는것도 부러워요.

    전요...장보러 가는것만이라도 혼자 가고 싶어요.
    마트든 시장이든 홀가분하게 돌아다니고 싶은데...아이들이 어리니
    신경쓰여서 장보고 오면 너무 피곤해요

  • 7. 제가
    '09.8.13 7:16 PM (222.112.xxx.108)

    지금 온전히 혼자만의 휴가를 생각하고 있어요.

    서울 도심의 레지던스 호텔에서 1~2박 하면서
    못봤던 전시회나 영화를 몰아서 보고
    책 몇 권이나 DVD도 가져가서 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근처 성당에서 평일미사도 보려고 하구요.

    와인 한 병 사들고 가서 한 잔 하기도 하고
    거품목욕도 해보고 이런 저런 걸 해볼까 해요.

    삼십대 중반 노처녀인지라 이것 저것 생각할 것도 많았고
    안팎으로 받는 스트레스에서 일단은 자유롭게
    온전히 저 혼자만 있고 싶어졌거든요.

    혼자만 있었던 시간이 인생에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도 같아요. ^^;;

  • 8. 참 씁쓸~~
    '09.8.13 7:17 PM (211.178.xxx.104)

    책... 사실 저희 아이들은 10시쯤 되면 자거든요. 그이후 시간에 주로 책을 읽습니다.
    2주에 한번씩 오전에 독서토론회를 하기 때문에 꼭 읽어야 하구요. ㅎㅎ
    부산은 제 고향이랍니다. ㅎㅎ 가면 중, 고등학교 동창들 쫙 있는데,... 하루안에 다녀오기엔..
    아~님 힘드시죠?
    저도 아이들 한참 어릴땐 정말 하루만이라도 내시간..아니 딱 반나절이라도..하던때가 있었어요. 곧 올꺼예요. 전 이제 둘째가 6살이니 조금 수월해졌어요.
    그래도 지금은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지만, 아이가 학교 들어가니 정신적으로 너무 힘드네요.
    모두 모두 화이팅이요~~!!

  • 9. 참 씁쓸~~
    '09.8.13 7:19 PM (211.178.xxx.104)

    요즘 연극 괜찮은게 뭐가 있을까요?
    아님 명동이나 오랜만에 학교앞에 한번 가볼까 싶기도 하고.
    전시회 괜찮은것도 추천해주심 좋구요.^^

  • 10. 제가
    '09.8.13 7:22 PM (222.112.xxx.108)

    덕수궁미술관에서 페르난도 보테로 전을 하고 있는데 괜찮다고 해요.
    저도 아직 못 가봤는데 친구가 가보고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작년 라틴아메리카 미술전 때 이 화가의 작품을 봤는데
    동골동골하게 인물들을 그린 것이 인상적였어요.
    그리고 옆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르누아르 전시회도 한답니다. ^^

  • 11. 참 씁쓸~~
    '09.8.13 7:49 PM (211.178.xxx.104)

    앗...감사합니다. ^^
    페르난도 보테로전 할인권도 있는데, 함 가봐야겠네요.
    그림들이 귀엽던데..^^

  • 12. selak.s
    '09.8.13 8:01 PM (194.95.xxx.248)

    지금은 어림도 없지만, 대학때는 문득 하루가 비는 날이 생기면, 무작정 경부선 타고 부산까지 내려가다가 경치가 너무 좋은데 있으면, 남은 구간 표값이 아깝지만 그냥 내려서 전혀 모르고, 일부러 한번도 안갈만한 그런 역에서 버스도 타고 배회하면서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사람사는것 구경도 하고, 길가 벤치에 앉아서, 어디서나 비슷하면서 낯익은듯 하지만, 많이 낯선 거리와 사람들을 구경하고 돌아오곤 했었죠..^__^

  • 13. 부러워요
    '09.8.13 8:29 PM (116.127.xxx.235)

    하루만이라도 시간을 나에게 다오 나의 딸아

  • 14. 지난주
    '09.8.13 8:57 PM (211.176.xxx.45)

    딸냄 캠프 보내고 아들냄 친정 보내도 잠시의 휴가동안 저도 아침에 운동 갔다 사우나 원없이 하고 점심약속해 맛난거 먹고 애들방 정리 싹하고 모처럼 발관리 받고 페디큐어에 7년만에 속눈썹 연장술도 받았습니다...꽃단장하고 밤에는 남편이랑 영화두 보구요...근데 1박2일은 넘
    짧드만요...ㅠㅠ

  • 15. 훌쩍
    '09.8.13 10:50 PM (121.147.xxx.151)

    여행 떠날 거에요.
    홀로 가는 여행
    끼니 걱정하지않는 여행
    내 맘대로 뒹굴고 시간에 제약 받지않는 여행

  • 16. 와~`
    '09.8.14 1:54 AM (110.11.xxx.140)

    대부분 여행들이시네요..
    저는..평소 로망하던건데요..
    3일 정도의휴가가 주어지면..
    잠 안자고..(잠 자는 시간 조차 아깝거든요..)
    집안 안 치우고..
    집에 틀여박혀서
    라디오 들으며 바느질하고 싶어요..
    바느질 하다 지치면..
    1박 2일 재방보기..ㅋㅋ
    참 소박하죠..

  • 17. 하루..
    '09.8.14 1:58 AM (122.254.xxx.96)

    종일 잠만 자고 싶네요..
    아무 생각도 안 하고...
    밥 반찬 걱정... 아이 학원 픽업걱정...늦은 신랑 걱정...지각걱정....
    이딴 걱정 안 하고
    그냥.. 처녀적마냥.. 널부러져 푹 자고 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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