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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생략하신분 계시나요??

결혼식생략 조회수 : 4,443
작성일 : 2009-08-13 16:38:38
님들도 그러시겠지만 전 울나라 결혼식 자체 그거 참 싫습니다.
30분 예식,하객들은 저마다 뒤에서 서서 떠들고,식사하러 미리 가시고..
암튼 맘에 안들어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하는걸 보니 참 어쩔수 없는것이라 생각되기도 해요
전 안하고 싶네요
원래 뭐든지 **식~ 이런거 아주 싫어했던 사람이라
웨딩드레서 안입어도 안 섭섭할것같아요
전 결혼식 생략,링반지 두개 나눠끼고 좋은곳으로 여행가고 싶어요
웨딩앨범도 생략!
다만 이담에 애들이 엄마아빠는 왜 결혼식 사진 없어요?물어볼걸 대비해
걍 간단히 예복입은 사진만 몇장 남기고 싶구요...
이렇게 얘기하면 엄마가 혀를 끌끌 차세요ㅎㅎ
그동안 바친 부조금이 얼만데;;하시며...
친구들도 철없는 소리 하지 말래요..
시댁쪽에서 이해해주겠냐고...
그리고 무슨 도둑 결혼 하냐고...
가족들 얼굴도 생각하라고...ㅠ

아 진짜 이제 드레스 입음 어울리지도 않을것 같은데(나이 꽉참^^)
화장 떡칠하고 조명 받으며 웨딩행진 할 상상하면 닭살 돋아요
저 참 이상한 여자같아요 ...ㅎㅎ제가 생각해도...
IP : 218.39.xxx.1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ㄻㄻ
    '09.8.13 4:40 PM (125.181.xxx.215)

    안이상합니다. 저랑 생각이 똑같으시네요. 부조금 안받으면 그만이고요. 남편될 분만 이해해준다면 결혼식 안할 생각입니다. 내 결혼식 내맘대로 하는거죠.

  • 2. 저두 그래요.
    '09.8.13 4:43 PM (211.225.xxx.144)

    어머니가 축의금 생각나시면..별도로 피로연 하시라고^^
    시골동네에서는 멀리서 결혼하면 일부만 관광버스 타고 가고,
    동네에서 별도로 잔치를 또 하잖아요.
    대접도 하고 축의금도 받고^^

  • 3. 자랑은아니고
    '09.8.13 4:44 PM (121.151.xxx.149)

    제가 동거하다가 혼인신고하고 살다가 결혼식한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살면서 하는 의식들 그러니 약혼식이라든가 결혼식이라든가
    졸업식이라든가 이런것이 왜 필요해 하면서 살던사람인데요

    제가 해보니까
    그때그때마다 마음이 틀려지더군요

    동거를하면 내남자 내여자가 맞지만 정확하게 내것이라는 느낌이 들했던것같구요
    그래도 사랑하긴했지만 구속의 느낌이 들했지요

    그런데 혼인신고하고나니 이제 우리가 법으로 엮긴사이이구나 그런느낌이 아니라
    웬지 동지인것같은 느낌 같은길을 가고있는 느낌이 들었던것같구요

    결혼식까지하고 나니까
    이제우린 부부구나 어떤일이 있어도 함께해야하는것이구나
    확실하게 내것이구나
    그런느낌을 받았던것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하는 예식들이 다 이유가 있구나를 생각해보았네요

    지금은 그리 생각하시지만
    나중에 보면 달라지실겁니다

  • 4. 생각이 그래도
    '09.8.13 4:46 PM (115.178.xxx.253)

    현실에서 그렇게 하긴 쉽지 않아요.. 개인일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집안 행사의
    성격이 워낙 강하니...

    양가 부모님 설득만 가능하다면 직계가족 모여서
    조그만 식당 빌려서
    두사람 예복입고 반지교환, 식사..
    사진촬영.. 이렇게요..

    외국에서는 서프라이즈 웨딩도 잇던걸요..
    파티한다고 초대하곤 결혼한다고..
    부모도 자리에 와서 알았다는...

  • 5. 저도
    '09.8.13 4:46 PM (118.127.xxx.23)

    원글님 같은 생각으로 살던 사람이라
    예식장 구하려 다니던 때 부모님께 그 말 했다가
    원글님이 들은 바로 그 말 들었습니다. ^^;;;;;

    예식장에서 처음 만난 듯한 우리 측 하객들 보면서 뻘쭘했고요. ㅋㅋ

  • 6. 결혼식생략
    '09.8.13 4:48 PM (218.39.xxx.13)

    전 그냥 양가 식구들끼리 모아놓고 밥이나 한끼먹고 끝내고 싶어요..정말
    그때 반지 나눠끼고 인사드리고 친구들이나 동료들에게는
    나중에 밥한끼나 사면서 인사하고...
    예단이런거 생략하고 혼수도 간단히...
    대신 신랑하고 신혼여행은 좀 좋은데로 길~게 다녀오고싶네요
    이렇게 얘기하면 결혼한 친구들 콧웃음 쳐요..
    그게 맘대로 안될꺼라면서 ㅎㅎ
    어지간히 깨인 시댁 안만나면 불가능할것같고...
    님들이 올려주신 시월드 얘기 들음 정말 불가능할거 같네요~

  • 7. 그래도
    '09.8.13 4:55 PM (222.106.xxx.183)

    식은 하시는게 좋아요
    서른 중반에 결혼한 저랑 제 친구들 다 웨딩촬영은 안했지만 식은 했습니다
    한 친구는 혼인신고를 먼저했는데 아직 식을 올리지 않아서 그런지(아직 같이 살지도 않고요)
    둘을 부부로 인식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당연히 날 잡고 식 올릴거구요

    축가 없고 밥 맛있는 곳으로
    최근에 본 사람 아니면 부르지 않는 선에서
    조촐하게 했습니다

    부모님들 그동안 돈뿌리고 다니신거 회수 하시는 것도 맞다고 보구요
    그분들은 부모님을 축하하고 식사하러 오신거지 결혼 당사자의 결혼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경건하게 보러 온 것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정말 친한 사람들만 모이면 식사 먼저 하러가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 8. ..
    '09.8.13 4:55 PM (218.234.xxx.163)

    원글님 같은 생각을 가진 친구가 있었는데 참,그게 맘대로 안되니깐요.
    결혼식할때쯤 양가 어른들과 피터지게 싸우다 결국은 남들처럼 했어요.

    저는 결혼하고 나니 결혼전 웨딩촬영이 제일 후회되고 말리고 싶던데요.
    액자 받아서 구석에 두고 앨범도 찾아온날 딱 한번보고.
    허례허식이 많은게 우리나라 혼례인데, 글쎄요 우리가 자식들 결혼식 치룰때가 되면 좀 바뀌려나요.

  • 9. ^^
    '09.8.13 5:05 PM (122.34.xxx.54)

    저도 결혼식 하기 싫었는데 부모님들때문에
    식만 올렸어요..식 끝나고 한복입고 하는 뭐 그것도 생략
    웨딩촬영도 생략 당일 사진만 찍었죠
    저도 원글님이랑 성향이 비슷 샬랄라 웨딩드레스도 그닥 입고 싶지않고
    입장할때 왜그렇게 닭살스럽던지 제가 표정관리가 좀 안됐나봐요
    제 직장동료가 왜 그렇게 인상을 쓰냐고...--;
    (건어물녀가 정확히 뭔지 모르겠지만 전 아무래도 건어물녀과 인듯..)

    저도 외국처럼 증인으로 친구 둘셋 불러다가 신부님앞에서 서약하고 반지교환하고
    그걸로 끝인 그런 결혼식이 좋더라구요

  • 10. 이든이맘
    '09.8.13 5:05 PM (222.110.xxx.48)

    제 친구가 결혼식 안하고 웨딩앨범만 투자해서 너무 예쁘게 찍고 살아요..
    뷔페 30인 룸 빌려서 약혼식처럼 조촐하게 식 했구요..
    아예 돈 안들인건 아니지만.. 칭찬 많이 받더라구요..

  • 11. -_-
    '09.8.13 5:21 PM (123.228.xxx.233)

    저도 안할수만 있다면 안하고 싶어요
    꽃값이니 이런거 너무 아깝고 드레스 같은것도 별 욕심없어요
    예쁜옷 정말 좋아하는데 드레스는 도저히 제 스타일이 아니에요.
    외동딸 하나 있는거 예식장에 손은 잡고 들어가야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부모님은 미쳤다고 하시는데-ㅋㅋㅋ


    전 여행도 정말 관심이 없거든요. 비행기든 차든 멀리 타고 가는거 잘 못하고
    어디 휴양지 리조트에서 조용히 쉬라고 하면 정말 갑갑해서 못견딜거 같고
    해외 여행 사진봐도 가고싶다, 어떤곳일까 생각 전혀 안들고.
    다행히 남자친구도 여행에 관심없는건 저랑 말이 잘 통하는지라,
    결혼하게 되면 과감히 생략하려구요.

  • 12. ..
    '09.8.13 6:11 PM (125.177.xxx.55)

    식 하는거랑 안하는거랑 우선 부모님 입장이 그렇고요

    본인들도 맘가짐이 다르고 ..

    위에분처럼이라도 하세요 호텔 작은룸 빌려서 조촐하게라도요

    저도 어중이 쩌중이 다 부르는거 싫은데 결혼은 본인보단 부모님 행사란 생각이 들어요

  • 13. ㅠㅠ
    '09.8.13 6:18 PM (58.143.xxx.28)

    저도 원글님과 같은 생각이예요.
    아예 그 돈으로 여행을 뻑쩍찌근하게 가는 게 낫다고 늘 생각하죠.
    그런데 그게 참 어렵죠.ㅠㅠ

  • 14. ㄹㄹ
    '09.8.13 6:27 PM (61.101.xxx.30)

    그냥 간단하게 둘만 의식을 치르든가 가족끼리만 모아놓고 하고 싶어요.

  • 15. 동감
    '09.8.13 7:03 PM (121.160.xxx.212)

    그렇지만 한국사회에서 납득 안될거 같습니다
    그냥 효도한다 생각하시고 예식 제대로 하심이..

  • 16. ,
    '09.8.13 10:23 PM (124.56.xxx.43)

    지혜롭고 현명하시고 똑똑하시단 생각드네요
    꼭 그렇게 하셔서
    예비신랑 신부들을 부럽게 만드세요

  • 17. ..
    '09.8.14 12:00 AM (114.207.xxx.122)

    원글님 인생을 더 살아봐요.
    여기 언니들이 하는 소리가 뭔 말인지 알겁니다.
    지금생각은 다 젊어서 하는 객기지요.

  • 18. ㅎㅎ
    '09.8.14 12:54 AM (121.180.xxx.88)

    저도 결혼식, 촬영, 신혼여행 다 하고 싶지 않았으나, 남편이 아주 평범한 가치관의 남자인지라 다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웨딩촬영도 대충 예식장에서 패키지로 대충 찍었는데, 저는 아무 생각이 없으니 부담도 없어서 편하게 찍었는데 남편은 긴장하여 매우 피곤해하였고...
    결혼식도 전혀 떨리지도 않았기에 스케줄 따라 기계적으로 따라 갔는데, 남편은 떨고... 친정아버지도 떨려하셔서 제가 모시고 입장... 결혼식 두번 해도 너 같이 아무렇지도 않게 능숙하게 하긴 어렵겠다는 이야기를 양가에서 몇번이나 들었습니다.
    신혼여행은... 내내 싸우기만 해서 밥도 방에서 컵라면으로 때웠다는...
    지금은 남편도 그런 거 다 왜 했는지 모르겠다네요. 그러길래 내 말 듣지...

  • 19. ...
    '09.8.14 3:24 AM (118.221.xxx.66)

    저도 정말 하기 싫었으나...
    결혼식자체가 싫은게 아니고 우리나라 천박한 결혼식 문화가 싫은거지요.

    부모님과 트러블 만들어서 고생하느니 내한몸 희생하자 싶어 했지요...

    대신 웨딩촬영 그런거 안했고
    딸랑 결혼식만 했어요. 한복도 안맞췄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일체 없었고요. 그랬더니 싸울일 서운할일 하나도 없던데요? ^^

  • 20. 결혼식 생략
    '09.8.14 9:03 AM (217.39.xxx.244)

    전 그것도 좋을거 같아요.
    저흰 외국에서 결혼했는데(외국남편이라...), 친정 식구들만 불러서 간단하게 했어요.
    그러다보니 엄마도 한국에서 하는만큼 그동안 뿌린돈?은 못받으셨겠지만, 그건 크게 상관 안하시더라구요.
    저흰 친정 부모님만 저희가 비용 내드리고, 형제들은 알아서 오라고 했더니 그렇게 했어요.
    혹시 양쪽 어른들이 허락을 하신다면 가까운 곳에 나가서(국내도 좋고) 직계분들만 모시고 간단히 치루는것도 나쁘지 않을꺼에요.

    한사람씩 바꾸는거 참 중요한거 같아요.

  • 21. win0416
    '09.8.14 10:32 AM (125.103.xxx.175)

    그런것 다 형식 아닌가요 둘이 좋으면 같이사는것이고 남들에게 자랑하나 ?아님 ?다 무의미 합니다 님의 의견에 존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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