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옆집 자폐아 아이...

음~~ 조회수 : 2,357
작성일 : 2009-08-13 15:53:25
우리옆집아이는 고1... 17살 아이인데 자폐아증상이 있는 아이예요
제가 그아이 5살때부터 이웃하고 사는데
커가면서 점점 심해지는것 같더군요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오래된이웃인데도 불구하고 눈을 못맞추고 고개를 돌려버린답니다
엄마아빠가 같이 부동산을 운영하는데...
고등학교를 부동산 가까운곳으로 보내고(일반고등학교)수업이 끝나면 가게로 가서 부모랑 저녁늦게 집으로 오더군요
아이엄마는 오래된 이웃인데도 한번도 자기아이가 자폐아란소리는 안하는데...
저도 그냥 아는척 안하고 지내고 있어요(아이가 자폐아인거)
남자아이다 보니 고집도 쎄고 옆에서봐도 참~~힘들게하더군요
그래도 아이엄마가 낙천적인 성격이라 조근조근 아이를 달래는것 같더라구요
얼마나 속터지고 애가 타겠어요ㅠㅠ

제가 불면증이 심해서 보통 새벽2~3시에 잠이 들어요
어제도 새벽3시에  잠이들었다가 7시에 일어나서 식구들 밥차려주고 식구들이 8시쯤 다 나갔어요
너무 피곤해서 자려고 잠이 막드는데...
8시 30분쯤에...옆집아이가 아빠한테 혼나나봐요(일년에 2~3번은 참다참다 아빠가 혼내는것 같아요)
아이고...이아이는  혼날때나 불만이 있으면 꼭 베란다에 나와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괴성을 질러되네요...ㅠㅠ
남들이 들으면 아이를 죽이는지 알거예요
저도 놀래서 벌떡 일어나서 들어보니...
아빠가 계속  조용히 조용히하라고 그러는데도 악을악을 쓰고... 아빠가 몇번 때리는것 같더군요
3~40분은 쌩 난리를 치더니 조용해지네요

그아이가 몇대독자라던데...
딸둘낳고 시어머니 등쌀에 늦게 낳은 아들이라고 그런적 있거든요
얼마전에는 방4개짜리 아파트로 이사가고싶어도 그아이때문에 못간다고 지나가는소리로 말하더군요
그아이도 안됐지만 그부모...정말 속타들어갈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고 그녀석때문에 아침잠을 설쳤더니...하루종일 피곤하네요 ㅠㅠ

IP : 115.139.xxx.2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8.13 3:56 PM (125.181.xxx.215)

    그런듯.. 그런 부모 소원이 자식보다 1초 늦게 죽는거라고 했던가요.

  • 2. .....
    '09.8.13 4:27 PM (119.69.xxx.24)

    저희 딸 초등학교때 친했던 친구 남동생이 자폐증상이 있었는데
    엄마가 거의 24시간 옆에서 돌보고 희생을 하더군요
    딸애가 그러는데 그 친구가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자기한테 동생 때문에 힘들다고 말하고 자주 운다고 하더군요
    그말듣고 마음이 아팠어요

  • 3. ..
    '09.8.13 5:28 PM (211.177.xxx.85)

    그래서 어쨌다는건가요..그 옆집아이엄마는 님이 이렇게 익명이지만 자기 얘기를 글로 올린다는걸 알면 기분이 어떨까요..

  • 4. 막내동서
    '09.8.13 6:04 PM (125.180.xxx.165)

    가 자폐아라 무슨 말을 못해요... 같이 사는 그남편도 자폐아가 되더군요.. 그집 애들도 자폐아가 되는것 같아요... 상대하기도 싫어요...

  • 5. 저도
    '09.8.13 7:05 PM (121.138.xxx.213)

    제 친한 이웃에 고1 자폐아 있어요.
    그런데 그 아이가 어찌나 서글서글한 지......
    볼 때마다 제 가슴이 아파 죽겠어요.

    속썩이는 제 고1 아들놈 보다가 엄마에게 재롱떠는 그 아이를 보면
    가슴이 환해지다가 또 다시 가슴이 먹먹해 지고...

    항상 수심에 가득찬 그 엄마를 보면 왠지 미안해요.
    자기의 잘못이 아니었잖아요. 그 아이의 잘못도 아니구요.

    원글 님도 이런 마음에서 글 쓰신 것 같아요.
    요즘은 편견들 거의 없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9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6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9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3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3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3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6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3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