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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님이 너무 보고싶고 그리워요...........

슬퍼요 조회수 : 380
작성일 : 2009-08-13 14:51:39
정말 너무 보고싶어요.
하루에 한번은 우는 것 같네요....

그 분이 봉하마을에서 자전거 타시는 모습, 다시 한번 본다면 원이 없겠어요. ㅠ
그분 가시고... 봉하에 가기 전엔 아직도 어딘가에서 계실 것 같았는데
이번에 가서 돌무덤을 보고 나니 정신이 아득하더군요.

그렇게 방송으로 보고 또 보아서
막상 가면 계실 줄 알았던 건 아닐텐데도.....
돌무덤과 그 뒤에 조명작업 하려고 세워둔 쇠판....
얼마나 가슴이 덜컥하던지.
그 쇠들이 대통령님 감시하는 것 같기만 하고
한없이 낮고 따뜻한 돌무덤은
왜그리 서럽던지....

여름의 따뜻한 햇살을 그대로 가지고 있던 그 돌이
얼마다 따뜻하고 슬픈지 돌 만지면서 울었어요.
제가 갔었을 때는 무덤돌 주위에 줄 치기 전이었기에...
그 돌 쓰다듬어볼 수 있었어요. 따뜻하고.... 낮은 돌....

그 높고도 험한 부엉이 바위에 서서
그분은 여기서 무슨 생각을 하셨나...... 너무 슬펐어요.
안 가셔도 될 분을 밀어낸 괴물들이 누구인지
죽을때까지 잊지않고 기억할거예요.....

정토원.... 절이라 하기에도 너무 작은 암자였어요.
법당 안에 대통령님 사진이 어찌나 마음이 아픈지요.
절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 있는지 여쭈어보았어요.............
정말 요즘처럼, 답답하고 울분터지는 시간을 견디기가 힘이 들어요.

가신 분 생각하면 할 수록
그분은 정말 너무나 대단한 분이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도 못할 일을 해 왔고 이루어왔고
불가능하기만 한 일이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셨지요....

한발 한발 잊지 않고 나아가려고 해요....
누가 무슨 짓을 했는지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나 같은 서민은 제 몫을 한 거라고 생각하면서...
잊지 않고, 아들에게 가르쳐주려고 해요.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오고
강은 굽이쳐도 바다로 흐르지요.
잊지 않겠습니다.....
IP : 218.237.xxx.1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문득문득
    '09.8.13 2:57 PM (222.99.xxx.3)

    이 현실이 믿겨지지않아요. 아직두요.
    신문읽다가 문득. 길은 가다가는 문득.
    내가 지금 살고있는 이게 진짜 현실일까.
    노짱이 돌아가신게 사실일까
    우리나라같은 정치현실 (전임 대통령의 자살) 이 세계사에 있었을까
    그러다보면 한숨만 쉬어져요.
    그래도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고 믿어야 하겠죠..

  • 2. ,,,,,
    '09.8.13 2:59 PM (221.150.xxx.121)

    너무나 그리운 분~~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 3. 표현
    '09.8.13 2:59 PM (119.67.xxx.159)

    안해도,,
    저도 잘때나 조용하게 누워있을때,, 꼮 한번씩 울어요,,,
    매일 눈물 몇분씩 홈치는일 많고요,,,
    다른사람은 어떨지 모르지만,
    전 매우, 많이 , 아주, 슬프고 목이 메입니다.
    저도 왜이렇게 슬픈건지, 석달가까이 됬는데,,
    그만큼, 맘으로 존경하고 좋아했던걸,, 몰랐던것 같습니다.
    제발, 하늘에서 이런 국민들맘을 다 접수하고 웃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죽으면, 의식도 뭐도 다 사라져버리는걸까요?

  • 4. 어제
    '09.8.13 3:09 PM (211.196.xxx.139)

    운전 하면서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을 들었는데
    꼭 그분을 두고 제가 하는 노래 같아서 눈물이 주르륵...
    핸펀 배경화면의 그분 사진을 49재 때는 지워야지(놓아 드려야지..) 했는데
    아직 지우지 못하고 볼때 마다 기슴이 덜컹 하네요..ㅜ.ㅜ

  • 5. 동감
    '09.8.13 3:33 PM (59.6.xxx.30)

    막상 가면 계실 줄 알았던 건 아닐텐데도.....
    돌무덤과 그 뒤에 조명작업 하려고 세워둔 쇠판....
    얼마나 가슴이 덜컥하던지.
    그 쇠들이 대통령님 감시하는 것 같기만 하고
    한없이 낮고 따뜻한 돌무덤은
    왜그리 서럽던지....

    제가 하고 싶은 단어들이네요.
    저도 가서 울고만 왔네요.
    부엉이바위, 사자바위, 정토원의 사진.....
    동네분들에게 물어보니
    여사님은 바깥출입을 거의 못하신다고 하더이다.
    기자들이 여전히 달려들어 사진을 찍는 바람에 출입을 거의 안하신다고....
    마음 아픈 글은 안쓰고 싶었는데

  • 6. 근데
    '09.8.13 3:42 PM (121.144.xxx.80)

    뉴라이또들이 노통께서 정토원 지원해서 지어 주었다고 사진도 크게 실렸는데...
    아방궁에 큰 정토원....조중동찌라시만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어요.

  • 7. ..
    '09.8.13 4:32 PM (122.35.xxx.34)

    저는 봉하마을가서 묘비에 적힌 대통령노무현도 봤으면서도 아직 못믿겠어요..
    너무너무 뵙고 싶어요..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 8. ..
    '09.8.13 10:33 PM (121.88.xxx.8)

    아..너무 그립네요..울 노짱은 뭐하고 계실지..책 읽고 계실지..그토록 좋아하시는 토론을 하고 계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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