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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우는 뒷모습 보니 짠 하네요
큰아인 도서관 간다고 나가길래 베란다서 내려다 보니 울고 가네요.
안경벗고 자꾸 눈물을 훔치는 뒷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맘이 아파요.
조금만 생각하면 별일도 아닌데 아이 마음에 자꾸 상처를 주는 못된엄마,이기적인
엄마예요. 매일매일 잘해줘야지 하면서 화를 참지 못하고 결국 폭발하고 마네요.
문자로 살짝 미안하다고는 했는데 이따 오면 어떻게 해야 애 맘을 풀어 줄수 있을까요?
1. 꼭 안아주고
'09.8.13 2:26 PM (211.57.xxx.114)미안하단 말 해주세요. 그리고 마트를 가던지 맛있는 간식 해주시던지 하면 금방 풀려요. 그래도 님은 참 좋은 엄마에요.
2. 한번
'09.8.13 2:27 PM (116.122.xxx.194)한번꼭 안아 주면서 엄마가 아까 미안했다 하고 볼에
뽀뽀해주세요...ㅎㅎㅎ3. 흑
'09.8.13 2:28 PM (24.118.xxx.72)아...눈물훔치는딸모습생각하니저도 맘이아파용
흑ㄱㄱㄱㄱㄱㄱ4. 동경미
'09.8.13 2:31 PM (98.248.xxx.81)제 일인 것처럼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밑으로 동생 셋있는 큰 딸 많이 야단치고 미웠어요. 아이한테도 미안한 일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엄마 가슴에 멍이 되어 남는답니다. 다행히 착하게 크고 있지만 초등학교 4학년짜리 막내를 보면서 요즘에 후회 많이 합니다. 큰 아이가 4학년일 때 저는 정말 아이를 어른처럼 대했거든요. 왜 이렇게 철이 없을까, 답답해하기도 했고요. 막내를 보니 정말 애기인데 내가 이런 애기를 어른 취급했구나 하는 미안함에 생각날 때마다 큰 딸한테 사과합니다. 6학년도 애기에요. 동생이 있어서 그렇지 어느 집 막내로 있으면 애기짓할 거에요. 이제는 고등학생인 우리 큰 딸 같은 반 친구 3남매에 막내인데 어리광 줄줄 흐르는 거 보면 우리 딸한테 무지 미안하고 안쓰럽고 그래요. 집에 오면 끌어안고 뽀뽀도 해주시고 사과도 하시고 동생 몰래 사탕이라도 하나 더 주세요^^
5. 미안하다고
'09.8.13 2:31 PM (221.145.xxx.163)딸아이라도
미안하다고 ...꼬옥 말해주세요.
아이들은 어른하고 달라서 금방 풀고 잊더라구요6. 엄마
'09.8.13 2:31 PM (112.149.xxx.31)저도 짠하네요...마음 아프시겠지만, 넘 자책하시지 마시고..돌아오면 안아도 주시고,
잠자리 수다도 떨어주세요~~이쁜 딸..사랑한다..7. 저도
'09.8.13 2:38 PM (58.124.xxx.159)며칠전 학원가기 바로 전에 아이를 엄청 혼내고 내보낸 적이있었는데 맘이 계속 안좋더라구요.
현관을 나서는 축쳐진 뒷모습이 자꾸 생각나 저역시 가슴아팠었거든요.
학원 갔다오자마자 저한테 미안하다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말하는걸 들으니 아이가 학원에서 내내 맘졸이며 우울했었겠다 싶은게 너무 안쓰럽고 미안했어요. 저도 맘속으론 수천번 아이한테 이성적으로 대하자, 소리부터 지르지 말자 다짐하지만 잘 안되요ㅠㅠ8. ..........
'09.8.13 2:48 PM (116.124.xxx.188)흑 이 더위에 안경벗고 눈물 훔치며 가는 모습 떠올리니 저도 눈물이 납니다.
6학년이면 아직도 앤데...아마 문자로 어느 정도 풀렸을꺼 같구요. 저녁에 따님이 좋아하는
음식 만들어주세요.9. 그러게요
'09.8.13 2:59 PM (115.128.xxx.108)저도 딸이 둘있어요. 큰아이와 겨우 일년차이가 나죠.. 아이인데.. 자꾸 큰아이 얼굴에서 어른을 보게 되요. 그래서 가끔 언성 높아지고 그러다 후회하고.. 제가 일을 하고 있는데 이 글보니 울 큰아이가 너무 보고 싶어지네요.
그래서 매일 노력합니다. 일갔다와서 포옹해주기, 뽀뽀해주기, 사랑한다고 말해주기, 눈 마주치기,발마사지해주기,엄마랑 엄마 목소리로 읽어주는 동화... 노력할려고 합니다.
사랑해 울 큰딸. 그리고 덤으로 울 개구쟁이 막내. 엄마가 많이 사랑해10. 에구..
'09.8.13 3:07 PM (121.139.xxx.14)글 읽으면서 저도 눈물이 나네요.. 에구...
아이가 오면 그냥 꼬옥... 안아주세요. 그러면 아마 딸아이가 다시 울거같긴하지만.
꼭 꼭 잊지마시고 안아주세요!!!!
아이는 엄마가 맘이 아파서 도서관 가는 뒷모습까지 보면서 배웅한거 모를텐데..
좋은 저녁 보내시길 바랄게요~~~11. 흑흑
'09.8.13 3:42 PM (218.39.xxx.13)안경벗고 손으로 눈물 훔치는거 생각하니 저도 눈물나요..ㅜ
아직 애기인데 특히나 동생때문에 얼마나 서러우면
길에서 울까...
나중에 집에오면 안아주세요
함꼐 우시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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