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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너무 안맞아요.

부부간의 차이 조회수 : 837
작성일 : 2009-08-13 13:33:33
일단 10년쯤 지나고 보니 남편을 콩깍지 벗겨진 눈으로 보게 되는데 .....

단점이라기 보다 저를 너무나 다르게 본다는거에 놀랐어요.

저는 하고싶은일이 너무나 많은 사람인데 그런일들을 못하게 해요.

일단 결혼전 하던일도 싫다고 해서 제가 그당시에는 너무나 슬럼프여서 뵈는거 없이 그만두는

아주 큰 오류를 범했지만....지금은 다시 갈수도 없는 그직장.....

그렇다고 제가 다른일을 하기에는 고임금자였습니다 ㅜ.ㅜ

결혼해서 애들 키우면서 시집살이 호되게 하며 살았는데 ....
아버님 돌아가시고 저는 제가 하고 싶은걸 다 배우기 시작했어요.

자격증도 하나 따고 ....하지만 그것도 여자들 말많은 직종이라 ...동네 사람들 모아두고 하기엔
싫더라고요.

아이들이 어리니 내 일에만 매달리기도 그렇고 ....핑계일지도 모르지만요.

저는 살면서 아이들이 더 크면 홀트위탁보나 영아원에 가서 아기 돌보는 일을 하리라 어릴적부터

마음먹고 잇엇어요.

어릴적 부모님 따라다닌 영아원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애들과 텐트여행도 해보고 싶고 배낭여행도 가고 싶은데 ....

남편은 그런거 위험하고 힘드니 자동차여행에 저렴한 숙소에 자는걸 하자고 하네요.

일단 봉사활동도 그렇지만 조금더 여유가 생기면 성당이던 어떤 단체이던 따라다니면서 하고 싶은 마음 있는데

자기만 보고 살래요.

어제도 유진박 뉴스추적보며 너무 안타깝다고 ...막 심각하게 보고있으니 그밤에 자기한테 신경안쓴다고 삐집니다.미쳐요~~~~어찌할것도 어찌 해줄것도 아니면서.....

아님 영어를 열심히 배워 나중에 기회가 안닿은 애들이나 나이드신분들 복지관에 가서 가르치고 싶은데 ...

그런거 말고 편하게 쉬랍니다.

저는 사실 꼼꼼하지 않아...집안일은 열심히는 하나 반짝반짝 광나게는 못해요.

그치만 집안일에만 얽매이고 싶ㄷ지 않아요.기본만 하고 최대한 가족들 잘먹고 편하게 쉴정도로

해두고 다른일보면 안되나요?

아이들 공부도 이젠 제가 봐줄한계도 지났고.....

왜 집안에만 있으라는건지....

어떻게 보면 시집영향이 가족이기주의 있죠?딱 시부모님 남에게 피해도 안주고 살고

자신들 못산거 들키기도 싫어 ...문닫고 사는 그런거 생각나는거 있죠?

자격지심도 없지않아 있는듯해요.

전업주부는 오직 가족만을 위해 희생하는게 답은 아닌거 같은데 ....특히 남편에게만 ...
안그런가요?

IP : 222.239.xxx.1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생각
    '09.8.13 2:12 PM (61.38.xxx.69)

    저도 이십년 살았는데요.

    누가 옳고 그르고 할 문제는 아닌 듯합니다.
    아무리 이상해도 서로간에 맞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없다면 좋은 부부관계라고 봅니다.

    원글님과 남편분은 좀 더 소통할 시간과 여유가 필요한 듯합니다.
    저도 남편이 제가 싫다는 일 굳이 한다고 하면 옳고 그름보다 기분 상함이 더 먼저가 되거든요.

    원글님 남편과 좀 더 깊은 시간을 가져보세요. 시집 분위기가 그랬다면 그거야말로 남편도 피해자인 셈이거든요. 그런데 본가가 그래서 당신도 그렇다고 몰아세운다면 너무 화나고, 슬플겁니다.

    좀 더 서서히 한 가지씩 해 보세요.
    봉사를 일주일에 한 번씩 다녀 보세요. 막상 다녀보지도 않고, 말로만 하라 마라 하는 것은 헛 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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