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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년 욕 좀 하려구요... 2탄
그래도 " 딸년 욕 좀 하려구요... 1탄(?)" 님의 딸년께서는(?) 알바라도 하지요,
우리 딸년은 대학 1년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밤낮이 완전 뒤바뀐 건 기본이고,
거의 백수처럼 사는게 한심하기 이를 때가 없네요.
얼마나 많은 대학생들이 등록금 마련에 급급해요~
근데 이 인간은
" 아빠 회사에서 전액지원되는 거 다 알아 .
세상에는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있는거야~~" 합니다.
다행히 사치스럽지는 않지만...
게다가 행동은 느려터진 것이 도대체 세상에 급한 게 없어요.
고3때도 치열하게 공부한 적 없어요.
머리는 완전 돌은 아니다보니 대충 공부해서 흠 잡히지 않을 정도의 여대에 들어가긴 했네요.
편견인지 모르지만..저는 정말 여대보내고 싶지 않았는데요,
수학을 워낙 못해서 언어,외국어는 1등급을 받았지만 도저히 극복이 안되더라구요.
쳐다보고 있노라면 지금도 한숨,한탄이 절로 나오네요..
대학생 국토순례 같은 것 좀 하라고 하니, 자기 체질에 제일 맞지 않는 것이 그런 종류의 것이라네요.
이 다음에 뉘 집 며느리 될지 모르지만 미래의 사돈한테 정말 죄송합니다.
근데요~~ 저 그렇게 키우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저 안 그래요. 저 바지런 하단 말예요.
지 혼자 그렇게 되버린 겁니다.
아~놔~이 다음에우리 딸년같은 며느리 들어오면 어쩌죠....
아무래도 불길한디~~
1. 죄송하지만
'09.8.13 12:40 PM (59.18.xxx.124)이 다음에 뉘 집 며느리 될지 모르지만 미래의 사돈한테 정말 죄송합니다.
이 부분에서 빵터졌네요.
저러다 꽃미남 킹카 남친 만나면 집에 좀 붙어있으라고 해도 맨날 기어나갈(죄송합니다. 극적인 효과를 위해 ㅋㅋ) 겁니다. 걱정마세요.
전 왜 귀엽죠?
말대답 하는 것도 귀엽고. 제가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서 그런가봐요.2. tsmarket
'09.8.13 12:41 PM (123.109.xxx.87)ㅎㅎㅎ 본인 스스로 느끼면 그런 사람이 더 잘 한답니다 느낄수 있도록 봉사 활동이나 뭐 이런곳 같이 다녀 보시면 변화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전
'09.8.13 12:43 PM (114.108.xxx.47)우리얘한테 뻥치는데요...
3.0 안되면 다 토해내야한다고... 어느날 갑자기 제출하란다고..
운좋으면 안 당할 수도있고...나쁘면 자주 제출해야 한다고..
우리 애 눈이똥그래져서 일단은 학점 조심합니다..ㅋㅋ
참고로 머든 닥치면 다하니 걱정마세요.
애들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알토란이랍니다.
집에서나 골치꺼리 인 척하죠.....
전 그리 믿고 삽니다.4. ㅋㅋ
'09.8.13 12:44 PM (121.55.xxx.32)좀 웃어도 되나요??
푸하하하하하...
대학교 3학년인 제 조카생각이 나서 너무나 동감이예요.
밥낮바뀐것도 그렇고..
요즘은 언니가 82에서 유행하는(제가 알려줬어요) 양배추스프 다이어트라도 하라고 끓여 매일 바친다네요.
한끼에 두그릇 먹어치운대요.맛있다고...
제방은 X수세미로 해놓고 치우지도 못하게 해놓는데요.
정말 제조카지만 뉘집며느리가 될지 참~~(제가 다 걱정되요)
조카는 이모알기를 우습게 알지만 그래도 저는 도치이모인지 그런조카가지만 귀엽고 이뻐요.ㅋㅋ5. d
'09.8.13 12:44 PM (125.176.xxx.147)나중에 따님도 바지런하게 될거에요 지금은 1학년이니 보통 2학년 까진 펑펑 논다는...대학생들...
등록금 전액지원 진짜 부럽네요.......6. ㅎㅎ
'09.8.13 12:45 PM (114.206.xxx.162)밤낮 바뀐 딸년 여기 추가요^^::
알바라도 하라니 -엄마가 주는 용돈으로 만족할래.- 이러네요.
으이구!!!7. 음
'09.8.13 12:48 PM (219.77.xxx.105)저도 학교 다닐 땐 방학땐 정말 쳐자고-_- 학기중에도 안깨우면 못일어났는데요...
방은 정말 더럽고-_- 누가 손 대는 건 진짜 싫고 그랬어요.
근데 잘 치우고 잘 차려먹고 살아요 ㅎㅎ
스스로 바지런한 편은 아니라는 거 알지만 그래도 남들은 바지런한 줄 알 정도로요.
나름 요리 잘한다고 소문도 나고 집도 깔끔하게 잘 하고 살아요.
지금도 내려올껄 산에 왜 올라가? 하는 성격이지만 지 팔자 자기가 만든다고..
남편도 휴양지로 가는 걸 좋아해서 그냥 느긋하게 살아요.8. 혹시 딸친구엄마?
'09.8.13 12:49 PM (112.166.xxx.115)우리딸하고 너무 비슷한데요? ㅋㅋ
전액지원,,, 즐거웠던 고3(ㅜㅜ),,,,여대(신촌이지요?) 1학년9. 약간 헌댁
'09.8.13 12:51 PM (124.53.xxx.113)엇, 울 엄마가 쓴 글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따님이 제 20대 시절과 같네요. ㅋㅋㅋㅋㅋ
대학생되면 중,고등때 못 논거 합쳐 놀아야지 하면서 진짜 암일도 안하고 팽팽 놀고..
집은 돼지우리.. 오죽하면 아빠도 제 방을 '**이 우리'라고 칭하시고.. 하셨거든요.
근데 고만고만한 대학 설렁설렁 나와서 고만고만한 직장 설렁설렁 다니다보니,
그제사 너무 대충 살았다 싶더라구요. ㅎㅎㅎㅎ
지금은 제 집안 청소도 잘하고 요리도 잘해먹고.. 시부모님한테 애교도 부리며 잘 삽니다.
저희 가족들 정말 저 누가 데려갈지 정말 걱정이고 민폐라고 했었거든요. ㅋㅋㅋ
자기 살림 살면 달라지더라구요~~^^;
울 시엄니도 제가 전에 이렇게 살았다는 거 꿈에도 모르실거에요. ㅋㅋㅋㅋㅋㅋ10. ....
'09.8.13 12:52 PM (211.178.xxx.24)등록금전액지원 진짜 부러운 222
11. 지금시간
'09.8.13 12:56 PM (110.10.xxx.109)한시 5분전
아직도 방학이라고 자고있는 중학생 딸내미가 있는 속터지는 아짐입니다
6년 뒤엔 이글 고대로 저도 올리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그래도 나름 좋은 점도 있거든요
원글님도 딸내미 좋은 점을 꼽아보세요~~12. ..
'09.8.13 12:58 PM (202.30.xxx.243)그래도 웬만한 대학은 갔네요
그것만 해도 부럽삼.13. 음..
'09.8.13 1:01 PM (121.88.xxx.245)원글님 부지런하신가봐요..
제가 대학때 그랬어요..
전 등록금을 부모님이 어떻게 마련해서 주는지도 관심없었죠..
밤새 만화책보다가 아침에 늦게까지 자느라 강의 빼먹기도 일쑤고..
청소니 뭐니 완전 게으름뱅이...
거기다가 성격도 까칠하고..
결혼한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어요..
'내키면..'이라는 전제가 있긴 하지만..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음식도 뚝딱뚝딱 나름 잘 만들어서 해먹고..
'내키면..'뭐든 잘하고 마치 최고에 오를거 같은데.. 그 '내키면..'이 가끔이기에 엄마 속을 문드러 터지게 하죠..
오늘같은 복날 전화 한통 안해서 시댁은 속이 터질지 모르지만.. 전 바라지도 않고 귀찮게도 안하고.. 내키면 잘하고.. 그러고 살아요.
엄마가 너같은 딸 낳아 보라고 그리 속을 터져 했건만.. 운이 좋은지 나같은 딸도 없어요..
암튼, 우리 엄마 보니까 일당백의 부지런하심에.. 요리천재(?)에 텃밭도 잘 가꾸시고.. 가방끈이 짧은 편이시지만, 기억력이나 암산은 일흔을 앞둔 분이 대학물 먹은 나보다 두뇌가 팽팽 돌아가시고..
아마.. 울 엄마가 전생에 지은 죄가 있으시다면 나로인해 전부 업이 정리되셨을거 같아요...14. 하핫
'09.8.13 1:08 PM (221.150.xxx.200)제가 딱 그런 딸이었지요. 게으르고 물조다 떠다 먹기 귀찮아 굶기 일쑤..
말도 별로 없고 컴퓨터 앞 아니면 침대에서 살고..
옷은 허물벗듯 벗어 곳곳에 쌓아놓고..
지금은 결혼 7년차.. 콘도같은 집 뺨친다고 자부합니다 ㅋㅋ
친정엄마..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1년간 제 집에서 모셨고요..
후회없이 각종 맛난 음식 끼니끼니 간식에 야식에.. 나들이도 많이 하고..
그랬네요. 철들면.. 자기 살림하면 바뀔거예요.
울엄마의 레파토리를 잊을 수가 없어요. 뭐 해드릴 때마다
"물도 안떠다 먹던 네가... 세상에..!!" ㅋㅋ15. 마실쟁이
'09.8.13 1:10 PM (121.138.xxx.65)요즘 여자 애들 보면서 에궁 딸 없는게 다행이다 싶슴니당.
가정 교육이 별겁니까 부모의 언행을 보고 배우는 것이지요.
어머니의 평소 보습을 보면서 무의식 중에 배우게 될겁니다.
울 며느리가 저런 애가 들어 오면 어쩌나 싶지만 애들이란 의외로 영특해서 곧 잘 하리라
믿어 보면서 기다려 보자구요.....홧팅!!16. ㅎㅎ
'09.8.13 2:11 PM (118.223.xxx.57)울 엄니는 인터넷도 없던 시절에 어디다 욕 하셨으려나...ㅎㅎ
혼삿길 막힐까봐 그랬는지 굉장히 딸을 그럴듯하게 포장 많이 하셨었는데, 스트레스 어디다 푸셨을까나요...ㅋㅋ
어언 이십여년 후....
그랬던 그 딸이 완전히 개과천선하여...
지금은 일절 외식도 안 하고, 집 밖에 나가지도 않고, 집 안을 파리가 낙상하도록 하고 지냅니다요...ㅋㅋ
전 엄마가 너무도 완벽하게 살림하셔서 그게 싫었는데, 어쩔 수 없이 닮더라고요. ㅎㅎ17. 음
'09.8.13 2:45 PM (211.51.xxx.98)위의 'ㅎㅎ'님 말씀이 맞아요. 제 성격이 날마다 청소 안하면
불안해서 살 수가 없는 초기 결벽증 환자인데요. 제 딸이 커갈수록
조금이라도 지저분한 걸 못참더라구요. 아마도 나중에 딸이 결혼하면
'ㅎㅎ'님 처럼 될거 같아요. 싫다고 하면서 어쩔수 없이 엄마 닮을 거같은
예감이 드네요.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요.18. ^^
'09.8.13 3:54 PM (121.188.xxx.132)너무 재밌고 리얼하게 표현하셔서
한참 큰 소리로 웃었어요^^
이 더운 날,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같아요..감사합니다..ㅋㅋ(아직도 웃겨요)19. 그런데
'09.8.13 6:45 PM (86.96.xxx.88)원글님도 초중고 안 다니신 것도 아니고, 집안이 어려운것도 아니시면 "그래 언제 놀겠냐 실컨 놀아봐라"하시면 안되나요?
적어도 초등 3~4년부터 아니 요즘은 그 전부터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고,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고를 떠나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와 중압감이 없는 학생이 있을까요?
학교에 학원에 시달리고 티비를 보더라도 진짜 마음편히 보질 못하잖아요.
그렇게 10여년 시달리다가 대학1~2학년때 좀 자유를 만끽하고 3학년되면 다시 취업을 위해서 머리를 싸매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잖아요.
취직하면 또 휴가 한번 길게 못가고 직장다녀야 하고,
형편이 어려워서 아르바이트를 해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래 1~2년동안이라도 그동안 고생했으니 또 고생할거니 놀고 싶은 만큼 놀아봐라 해주세요.
부모덕에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는 것 아니겠어요.20. 인간승리
'09.8.14 6:33 AM (116.41.xxx.196)걱정마세요..
집에만 있지는 않았지만..저도 저희엄마 속터지게 많이 했는데요..^^::
지금은 정리의 여왕소리 듣고 삽니다..ㅎㅎ..
음식도 설겆이를 귀찮아해서 그렇지(요건 식기세척기로 해결봤어용^^::)
세시간정도면 우아~~할정도로는 차려대고..
문제없이 살아가고 있어용..
하다보니 지자랑이네요..ㅠㅠ..
여튼 자기살림은 틀리던데용..
근데 엄마집가면 여전히 놀고싶은걸보면..
아직 철은 덜 든것같아용..
미래사돈에게 안 미안해하셔도 되용..
닥치면 합니당..ㅎㅎㅎ21. 울엄마
'09.8.14 9:03 AM (210.94.xxx.89)울엄마인줄 알고 IP 확인했습니다 푸하하
저 서른 안된 미혼 아직도 방 X수세미처럼 해놓고 아침에 겨우 출근합니다.
방 청소는 1주일에 한 번 =_= 엄마가 청소해주시다 포기했습니다.
엄마가 "시집가서 지 살림 되면 하겠지"라 하십니다. ㅎㅎ
대학 때는 말할 것도 없구요~
어머님~ 너무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요새 애들 1, 2학년 때 많이들 그래요.
나이 먹고 학년 올라가고, 사회 진출할 때 되면 그 때 나름대로의 고민을 시작한답니다.22. ㅎㅎㅎ
'09.8.14 9:40 AM (163.152.xxx.46)이 다음에 뉘 집 며느리 될지 모르지만 미래의 사돈한테 정말 죄송합니다. ㅋㅋㅋ
죄송합니다. 아침부터 너무 웃겨서,..23. ㅋㅋ
'09.8.14 10:15 AM (118.32.xxx.246)따님욕 실컷 하시고 무시구요..
저 정도면 미래 사돈께 죄송하지 않아도 될듯 합니다..
저도 대학생때 그랬거든요.. 뭐 지금도 그닥 낫아지지 않았지만요^^
제가 글을 읽은 느낌은...
엄마기준대로 살게하고 싶은 느낌이 확 들었어요..(내가 딸이었다면.. 왜 엄마맘대로 날 평가해?? 요런 4가지 없는 말도 나올.. 죄송요)
그리고 꼭 철이 들어서 어른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나요..
제가 보긴 따님은 또 닥치면 하게 될거 같은데요.. 원글님 눈엔 안 차시겠지만요..
막 여기다가 욕하시구요.. 풀어버리세요..
저년은 원래 저래~~ 해주시구요~~~24. 밤낮
'09.8.14 10:35 AM (222.106.xxx.23)그나이땐 밤낮이 왜바뀔까요..
제가 회사다니면서 고쳐졌지...저도 대학내내 밤낮이 바뀌어서..학교다니기 정말 힘들었어요..
인간은 원래 야행성이 아닐까도 심각하게 고민해봤고요..
인간은 두종류..야행성과 주행성...이런가설도..세워봤고요..
정말 밤에는 너무 쌩쌩 낮에는 너무 힘없구..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요새는 모..회사다니느라 맞춰사네요..25. ^^
'09.8.14 11:56 AM (116.39.xxx.132)제 20대땐 따님보다 더했어요...
전 학교에 택시타고 다녔어용..저희 집 부자 절대 아닌데...자다가 버스 맨날 놓쳐서...
졸업 후에도 2년 동안 백수로 엄마 속 뒤집어 놨었지만
그후 취직한 직장이 한달에 20일은 야근해야 하는... 나름 치열한 곳이었는데 잘 다녔어요.
지금도 직장 다니며 살림하며 남들처럼 잘 살고 있어요..^^26. ㅋㅋ
'09.8.14 12:06 PM (61.255.xxx.138)대학교 1학년 우리딸 동아리 여행 간다고 숟가락 챙기는데 집에서 쓰는 지 은수저를...
숟가락 가져오라 해서 지는 지 숟가락을 챙겼을 뿐이라네요
가서 밥은 먹고 있는지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합니다27. 엄마 !!
'09.8.14 12:34 PM (211.183.xxx.163)엄마, 언제 인터넷 배우셔서 여기다 제 욕을 하세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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