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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일에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는 아들놈.

내가 이상한건지 조회수 : 1,046
작성일 : 2009-08-12 21:32:31
초2 아들입니다.

저녁짓고 있으면
맨날(진짜 하루도 안빠지고) 묻습니다.
"엄마 오늘 저녁 메뉴가 뭐예요?"(아...좀 안물었으면. 그냥 보면 되지)

그리고 탁 봐서 메뉴가 형편없다 싶으면
"에이! 또 .." 이러고요.

뭐뭐 하자 이러면
왜요? 왜그래요? 하고 이유를 꼬박꼬박 묻고

좀 슬쩍 건드리기라도(건들리기라도) 하면
"아! 왜 때려요!" 이러고 도끼눈 뜨고

무슨 건에 대해 설명을 하면
그냥 아..하고 넘어가는 법이없이
"아, 그건 이러저래해서 이렇다는 거네요" 이렇게 매번 요약을 꼭 합니다.

그리고 지말을 잘라먹거나
중도에 소리를 지르면(아...너무 열받아서 안그럴수가 없네요 ㅠ.ㅠ)
"왜 그냥 말을 하면 되지, 꼭 잘라먹고 말을해요?"라고 정색을 하고 덤빕니다.

뭐...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를 닮았겠지요.
그러니..아들의 저런면이 정말 숨막히게 답답하고 짜증이 나네요.

물론 대부분 틀린 말은 아닌데도,,매번 매사건마다 건건이 저러니...
다른 댁 애들은 도대체 어떤가요??




IP : 221.142.xxx.2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
    '09.8.12 9:41 PM (122.38.xxx.194)

    초3 저희 아들놈이랑 판박이네요.
    저녁메뉴 타령에서부터 어쩜 그리 비슷한지...
    에휴~~~

  • 2. ...
    '09.8.12 9:44 PM (121.161.xxx.110)

    일곱 살짜리 저희 아들놈이랑 똑같네요. 제가 쓴 글인 줄 알았어요.
    하루 종일 말대꾸 받아주다보면 너무 힘들죠.
    좌뇌가 발달한 아이들의 특징인 것 같아요.

    다른 건 몰라도,
    어떤 설명을 듣고 나서 자기 말로 요약하는 게 아주 좋은 거라고 해요.
    저희 아이를 가르친 영재교육 전문가가 그러더라구요.
    힘은 들지만 이걸로 위안을 삼고 지내세요. ^^;

  • 3. 요즘
    '09.8.12 10:00 PM (114.203.xxx.208)

    애들이 그런가봐요.
    어디를 가면 그냥 가는가 보다 하고 따라올것이지...
    어디를 가는지
    뭐하러 가는지
    집에 오는 시간은 몇시인지.....
    뭐 하여튼 묻는게 너무 많아요.

  • 4. 초록지붕앤
    '09.8.12 10:01 PM (112.149.xxx.55)

    저 오늘저녁도 초5아들 놈이랑 한판 떳어요
    정말 똑같아요 아니 나이가 있으니 좀더 심하네요
    이젠 아들녀석 말에 제가 상처까지 받습다.
    좌뇌가 발달한 아이들의 특징 같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아마 효도받긴 글렀겠죠...

  • 5.
    '09.8.12 10:05 PM (125.186.xxx.150)

    음..딱 제 어렸을때모습 ㅎㅎㅎ오죽하면 외할머니가 엄마한테 말대답하지말라고 부탁까지-_-

  • 6. 그 아이
    '09.8.12 10:26 PM (211.223.xxx.195)

    큰아이 이지요? 울딸 초4학년하고 똑 같아요
    내 메시지, 하는 행동, 전화내용, 등등 다 알아야 해요
    자기가 하는 말 자르면 정말 큰일이라도 나는듯 정색하면서 말하고
    어쩌다 커피 한잔 녹차 한잔 타달라고 부탁하면 정말 커피잔이랑 다 제대로 해서 가져와요
    과일하나 깍아오라면 쟁반에 접시에 포크에 식구 수대로 다 나눠서 공평하게 가져와요
    나두 안그렇고 아이아빠도 그러지 않았던것 같은데.....
    문제는 이것이 친구들하고도 그런것 같아요
    자기 자신이 그러하니까 너무 당연한데 친구들은 그런 아이가 별루 없어서 친구들이 그런 딸아이를 이해을 못해요 ㅠ.ㅠ
    그런데 초1학년 울 둘째 딸아이 마저도 그런다는 사실 ....
    학교에서 나오는 것 보니 둘째 딸아이가 너무 이성적이라 또래 친구들의 감정적인 표현을 이해를 못한다고 하네요 ㅠ.ㅠ

  • 7. 내가 이상한건지
    '09.8.12 10:26 PM (221.142.xxx.27)

    에고..
    저도 어릴때 엄마한테 많이 혼나고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다 크고난 후에 저희 엄마가
    저 많이 때렸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제 아들처럼 저랬던것 같다고 요즘들어서야 생각하고 있어요.
    저도 아들에게 상처 받아요.
    아주 괘씸해 죽고 싶을때가 자주 있으니까요.

  • 8. ㄹㄹㄹ
    '09.8.12 10:30 PM (125.181.xxx.215)

    제가 볼때는 아들이 문제가 아니라 엄마가 문제인듯..

  • 9. 내가 이상한건지
    '09.8.12 10:30 PM (221.142.xxx.27)

    그냥...아들 하나 있어요.
    우리애도 팥빙수 제대로 만들어서 가져오고, 계란후라이도 제대로 해서 가져와요..

    얘도 친구들과는 대화수준이 좀 다르지요. 친구들은 아직 어린 상태의 대화를 하는데
    얘는 책도 엄청나게 읽다보니 친구들보다 대화수준이 상당히 높은 상태라...

    감정...감정은 지 감정 잘 못드러내는것 같아요.
    맨날 하는 얘기는 책에 나온 얘기 저에게 해줍니다. 자기자신의 감정상태나 기분 등은
    거의 안드러내요.그러니까 지 얘기는 없는거지요. 맨날 남의 얘기, 책에서 본 얘기..그런거지요.

  • 10. 그래서
    '09.8.13 7:41 AM (219.251.xxx.18)

    제가 뭐뭐라고 얘기하면서 말끝에 "알겠어요, 엄마" 하라고 합니다.
    더이상 말대꾸 하거나 묻거나, 요약하지 말고 엄마가 뭐뭐하면 그냥 "알겠어요, 엄마'하라고.ㅠㅠ
    끝없는 질문, 설명에 머리속에 백과사전 암기하고 있으면 할 때가 수두룩. 엄마의 한계를 자주 느끼게 해서 더욱 신경질나게 하는 아들....

  • 11. ..
    '09.8.18 12:30 PM (121.135.xxx.45)

    그렇게 많이 힘든 일인가요.. 제가 어렸을 때 저랬습니다. 아니, 지금도 그래요.
    진짜 타고난 성향같아요. 정말 어릴때부터 저랬고.. 제 동생은 저랑 완전 반대거든요.
    근데.. 저렇게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거 부모님들이 짜증내고 화내면 엄청난 상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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