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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은 나....

직장인 조회수 : 1,502
작성일 : 2009-08-12 18:14:14
전 직장에 다니는 엄마입니다

오늘 아이 친구엄마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쉬는 날이 언제인지를  묻더군요...

전 평일에 쉬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쉬는 날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러자 그엄마가 제가 쉬는날에 그엄마가 다니는 어린이집 김밥을 싸 달라고 하네요

그 엄마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 밥을 해 주는 아르바이트를 하시거든요...

제가 쉬는 날에 자기는 휴가를 간다면서요....

그 어린이집은 사먹는 김밥을 싫어해 사서 보낼수도 없다면서 부탁을 하는데

거절을 못하고 해준다고 했네요....

저도 그 주에 휴가를 가는데 휴가 다녀와서 바로 김밥을 싸야하는 제가 한심스럽습니다

다급하니 제게 부탁을 했겠지만 왜이리 제 맘은 어지러울까요?






IP : 211.189.xxx.10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12 6:17 PM (125.139.xxx.90)

    다시 전화해서 못하겠다고 하셔요. 이게 무슨 경우랍니까.
    왜 하신다고 하셨어요. 제가 대신 전화해주고 싶네요.
    거절하셔요. 남편이 너무 화를 내더라든지 적당하게 이야기 하기 어려우시면
    생각해보니 내가 할일이 아닌것 같다고 하셔요
    만에 하나 여름김밥 먹고 아이가 혹여 탈이라도 나면 책임은 누가 지는데요.
    절대로, 절대로 하지마셔요. 여름김밥 상하지 않아도 탈나기 쉬운 음식입니다.

  • 2. 언능
    '09.8.12 6:24 PM (122.34.xxx.175)

    전화해서 휴가가 하루나 이틀정도 더 연장되서 어렵다고 말씀하세요.
    윗님 말씀대로 여름철에 김밥 아주 위험합니다.
    게다가 어린아이들 먹을꺼라니...만일에 하나 책임질일 생기면 어찌하시려구요.
    그리고, 남 쉬는날 자기일 넘기고 휴가하는 사람 정신세계가 의심스럽네요.

  • 3. 허허
    '09.8.12 7:01 PM (118.36.xxx.239)

    부탁하신 엄마 진짜 얄밉네요..
    거절하기 힘들게 먼저 쉬는날 부터 묻고...
    이미 쉬는날이라고 말하셨으니 당황하시면서도 부탁 들어주셨을거 같네요...
    찜찜한건 안하는게 상책이더라구요..
    전, 안하셨음 하네요...

  • 4. 별꼴이군요
    '09.8.12 7:05 PM (123.204.xxx.245)

    엄마들이 돌아가면서 급식당번 하다가 순서를 바꿔주는 것도 아니고..
    자기는 돈받고 알바하면서,원글님은???그날 일당은 챙겨준답니까?
    물론 재료비는 다 챙겨줘야 하는거구요.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경우네요.

    그리고 그사람 휴가 가는 건 유치원이던,급식대주는 업체건 거기서 해결하는 거지....
    이런 식으로 일처리 하는 거 아니죠.

    원글님 그사람에게 무슨 커다란 은혜라도 입어서 반드시 갚아주고 싶다...
    그런경우 아니면
    당장 전화하셔서
    '아까는 얼떨결에 해보겠다고 했는데,아무리 생각해봐도 못하겠다.'
    하시고 끊으세요.

    정말 저도 그사람 정신세계가 의심스러워요.

  • 5. 핑계
    '09.8.12 7:10 PM (218.38.xxx.130)

    설득의 기술에 넘어가셨네요..

    님의 직장을 좋은 핑계로 삼으세요.
    그날 급한 외부 손님이 온다든지, 프로젝트를 맡았다든지, 회사에 결원이 생겨 대타로 나가야 한다든지,
    좋은 말로 거절하세요.
    대놓고 거절하면 더 좋지만 그러기 힘드실 경우..

  • 6. 말도안돼요
    '09.8.12 7:11 PM (121.151.xxx.149)

    그사람 자기가 휴가이면 다른사람을 나두고 가든지
    아니면 원장이랑 알아서 해결해야지 어찌 원글님에게 부탁하는지요
    그건 있을수없는일입니다

  • 7. 평소
    '09.8.12 7:23 PM (121.166.xxx.251)

    친하고 이런저런 상부상조가 이뤄지는 분이면 해주시구요,,아주 약아서 일방적으로 덤테기 씌우는 분이면 못한다고 말씀하세요,,
    좋게 지내는 사이에선 충분히 해줄수도 있는 일인데,,얄밉게 굴면 좀 그렇죠,,사람 마음이 ㅎㅎ

  • 8. .
    '09.8.12 7:26 PM (119.203.xxx.189)

    정말 바보같이 왜그러셨어요...
    살다보면 남의 부탁 거절할때도 있는겁니다.
    얼른 전화해서 곤란한 상황을 핑계대세요.
    한두명이 먹을것도 아니고 정말...
    뭐 그런사람이 다 있는지.
    지금이라도 취소해야지 발뻗고 주무실것 같네요.
    어여 전화기 돌리세요~~

  • 9. 다른 핑계
    '09.8.12 7:31 PM (210.222.xxx.41)

    대지 마시고 솔직하게 거절 하셔요.
    어린이들 여름 음식이라 탈날까 무서워 못하겠다고요.
    다른 이유는 경우없는 그양반한테는 핑계로만 들릴겁니다.
    참 이상한 사람들 많네요.

  • 10. 니가 싸
    '09.8.12 7:42 PM (116.34.xxx.47)

    그런부탁하는 아줌도 이상하고 님도 이상하네요
    단것도 아니고 애들 먹을 껀데 잘못되면 남에 도마에 대신오르실려구 왜 그러세요?
    단호하게 거절하세요 " 니가 싸! "

  • 11.
    '09.8.12 7:51 PM (125.181.xxx.215)

    그렇게 싫으면 거절을 하던지요. 하기로 해놓고 여기와서 그 사람을 욕되게 하는건 뭐래요? 휴.. 정말 우유부단한 사람 짜증나요. 그리고 당연히 일당은 주겠지요.

  • 12. 그냥
    '09.8.12 7:54 PM (115.178.xxx.253)

    갑자기 일생겨 나가야 한다고 비상걸렸다고 하세요.. 어려운부탁을 그리 하다니..
    그 어린이집 선생님이랑 그분이 해결할 일이지요..

    못한다 하세요.. 안그럼 같은 경우 또 생깁니다.

  • 13. 휴..
    '09.8.13 12:36 AM (121.134.xxx.150)

    님 성격이 저랑 비슷하신듯..
    거절 못하고 뒤에서 후회하고..흑..
    다른 핑계대서 못하겠다고 하면, 아마 미안하거나 찜찜해서 또 그문제로 후회하실걸요
    '그냥 해줄걸 그랬나..'하구요

    정말 솔직하게,
    아무리 생각해도 부담스러워서 안되겠다..하시던가

    그냥 억울함을 무릅쓰고
    싸주시던가.둘중에 하날 하셔야 할듯...

    근데 생각해보세요..
    만약 거절 안하시면 휴가 내내 짜증날껄요 ㅠㅠ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 14. 이게
    '09.8.13 8:15 AM (219.251.xxx.18)

    말 잘듣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랍니다.
    누가 나에게 말을 하면 꼭 들어줘야 한다는... 압박감.
    속상하시겠어요.
    이렇게 남을 잘 이용하는 사람이 있어요. 제 이익은 다 차지하면서.
    이제부터라도 원칙을 정하세요. 남의 부탁은 내 일이 우선이다. 내가 피곤하거나 원하지 않으면 시간이 아주 많이 있어도 거절한다. 공적인 일은 한다. 사적인부탁은 거절이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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