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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라는거 정말 있을까요?
즉 결혼을 통해 여자의 삶이 또한번 크게 변한다면 전 아직 문턱에도 가보지 않은 상태이긴하죠
그런면에서 벌써 이런생각, 이런걱정이 드는게 좀 이르기도 하고
삶을 주도적으로 살지 못하는것 같아서 죄송하기는 하지만..
요즘들어 그런생각이 더 들어요
뭐냐면..
각자의 삶이 주어진 팔자라는게 있는거 같다는것..
그게 대부분 부모님의 뒷바라지와 배경이 자식들에게 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서..
제 얘기를 해보자면..
나이는 삼십대 초반이고 공부하느라 무직이고..그동안 직장생활 쬐금하면서 모았던 돈을
주식으로 이리저리 굴려서 공부하는데 비용으로 쓰고 있는 중이죠
곧 30대 중반이 될텐데 공부는 너무 어렵고 실력이 나아지는것 같지 않아서 요즘들어 더욱 자괴감이..
제가 30이라는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게 된 이유가
부모님이 삶을 도와주실 여력이 없으셔서 늦었지만 스스로 개척하지 않으면
나의 지금 삶이 자식에게 그대로 물려가겠구나 하는 생각에 시작했어요
그만큼 저희집..엄마아빠 모두 무직이시고 집이 하나 있으신데 은행꺼라고 봐야하고
생활비도 계속 카드대출 받아서 쓰고 계신형편이고..
남동생이 200백도 안되는 월급받아서 그중에 100만원은 대출받은 이자내시라고 매달 드리고 있는거같고
공부하는 3년동안 집에서 학원비한번 받아본적없고
그런반면 엄마아빠 건강식품이나 옷이나 신발 사드리면 싫다싫다 하시면서 받으시기는 하니
안사드리기는 제가 섭섭하고..
좀 지치기도 해요..
반면 부모님께 많은걸 받았던 친구들이나 후배, 선배들보면
부모님 도움으로 유학갔다와서 비슷한 집안분위기의 배우자 만나서 여유롭게 잘 지내는듯해요
결혼할때 집 사주시고 둘이 번건 둘이 잘살면서 쓰면되고
뭐 먹고싶으면 양쪽부모님께 사달라고 해서 먹고 갖고싶은거 있으면 양쪽부모님께 애교떨어서 사달라고 하면 된다네요..
반면 저희는 외식한번할려면 당연히 자식들이 내야하고..
다른사람들 여유롭게 지내는거 보니 제 자신이 더 초라해보여요..
팔자라는게 있는걸까요?
1. 휴우
'09.8.12 6:06 PM (114.129.xxx.5)제 신조는 지 팔자 지가 만든다. 입니다.
2. ㄹ
'09.8.12 6:09 PM (125.181.xxx.215)원글님 쓴거 보니까. 부자집에 태어나고 가난한 집에 태어나는거.. 그거 팔자죠. 누구는 날때부터 재벌2세이고, 날때부터 거지2세인거는 바꿀수가 없죠. 물론 그 안에서 본인 하기에 따라 달라지는 게 있기는 한데, 본인의 힘으로 바꿀수 있는건 한계가 있어요.
3. ㅠㅠ
'09.8.12 6:09 PM (218.39.xxx.13)그러게요...
유복한 가정에서 성장해서 등록금 걱정않하고 대학생활하고
때마쳐 유학이나 어학연수 다녀오고
쓸만한 직장이나 대학원 들가고...
비슷한 수준 남편들 만나서 집가지고 시작하면 저라도 싸울일 없이
즐거운 결혼생활 할것같아요
이 모든 출발점은 유복하고 다정한 부모님인것 같구요..
참 제가 어찌 해봐야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서 낙담하죠;;4. 팔자..
'09.8.12 6:10 PM (218.146.xxx.205)그럴까요? 그렇다고 생각하고 저도 제팔자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고는 있는데
제가 죽자살자 노력해서 뛰어봤자
부모님한테 편하게 물려받은 사람들은 처음부터 그걸 갖고 시작하니까
좀 맥빠지고 좌절두 되요..5. 에효
'09.8.12 6:14 PM (121.151.xxx.149)본인하기 나름이지만
100미터 달리기에서 누구는 100미터에서 달려야하는사람이 있고
누군 그어떤혜택으로 50미터앞으로 나가서 달리는사람이 있으니
분명다르겟지요
저는 그래서 우리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네요6. ..
'09.8.12 6:14 PM (156.107.xxx.66)저도 집에서 대학들어가서 부터 한푼도 안 받았어요. 대신 또순이 처럼 열심히 돈 모아서 살아가고 있어요. 제 생각에는 님이 님의 형편을 생각안하시고 갑자기 우울해 지는 것 같은... 집의 도움없이는 공부도 철저하게 투자대비 효용 생각해서 해야 합니다...
제 주위에 님과 같은 가정형편이신 분들 많이 계신데 또순이 같이 살아가시더라구요. (저도 비스한 종족) 예를 들자면,
- 대학때 부터 학비는 집에 폐 안 끼치고 다니고
- 4년제 나름 좋은 멀쩡한 대학 나왔는데, 여자라서 취업이 안되니까, 자존심 팍 꺽고 9급 공무원 시험쳐서, 공무원 사회 내에서 회사다니면서 공부하면서 한 계단 계단 올라가거나..
- 역시 4년제 나름 좋은 대학/좋은 학과 나와 취업이 안되니까, 취업이 되는 IT관련 기술 배워서, 노가다 수준으로 일하면서 자기 명성 쌓으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냉정하게 이야기 하자면, 뚜렷한 목표 없이 교육에 돈 쓰는 것은 부자의 사치라고 생각해요.7. 부모
'09.8.12 6:15 PM (61.81.xxx.86)팔자가 반 팔자라고 분명 팔자는 있다고 봐요
근데 여자는 어느정도 엎치락 뒤치락이 가능하죠
결혼이라는 이름으로..그래서 여자팔자 뒤웅박 이라는 말도 있죠
이상 부모는 잘 만났으나 뒤웅박을 완전히 꺠버린 여자가 ㅋㅋ8. ss
'09.8.12 6:16 PM (117.53.xxx.247)별로 팔자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없는데,,여자팔자,,,,,뒤웅박팔자라는 말 요즘 좀 공감해요..
우리 신랑이 대학때 3년간 사귄 여친이 있었어요..
보건전문대간호사였죠..
울 신랑 좋다고 6개월 쫓아다녀서 3년간 사귀었대요(신랑친구왈)
오빠는 첨엔 별 마음이 없었는데, 옆에서 맨날 캔커피 놔주고 챙겨주고 하니까
정이 들어서 사귀었는데, 졸업하고 1년 떨어져있으면서 헤어지게 됐다네요..
사실 우리 신랑은 지방4년제 나와서 조그마한 중소기업다녀요..조건적으로 보자면
좋은편은 아니죠..집안형편도 어렵구요..^^
그 간호사분 의사만나서 울신랑 차고,,, 결혼해서 잘산답니다...ㅋㅋ
제가 그랬어요.신랑한테,,,,
그 여자 복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9. 원래 교수는
'09.8.12 6:18 PM (122.34.xxx.16)돈 많은 집안에서 여유있게 명예를 얻으려고 가지는 직업이란 말 흔히 하잖아요.
윗님 말처럼 공부는 돈 걱정없는 사람들이 하는 건데
원글님이 형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공부를 계속 하다보니 스트레스가 많은가 봅니다.10. .
'09.8.12 6:21 PM (119.203.xxx.189)인생은 원래 불공평한거예요.
신발끈 동여 매고 힘내시길...11. 있어요
'09.8.12 6:24 PM (210.210.xxx.36)그런데 맨 첫 분 말씀처럼 자기가 만드는 거 같아요.
내 결정에 따라서 달라지는 일도 많잖아요.
이제 우울한 맘 내려놓고 화이팅하세요!!!12. ..
'09.8.12 6:28 PM (156.107.xxx.66)제가 그렇게 결혼한 20년 뒤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 께요..
한 20년전 쯤에 학생 운동 열심히 하느라고 모 의대 학생들이 공순이급 아가씨들하고 많이 결혼했어요. (집안 안 보고 자유연애.. 일종의 열풍 효과)
2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보니까, 그 커플들 다 깨지고 두 커플만 남았는데, 한 커플은 해외로 이민을 가서 살아서 그렇고, 나머지는 이혼은 안해도 집안이 완전히 삐거덕이라고.
부부가 의사나 비슷한 경우는 삶에 어려운 일이 있을 적 마다 나름 서로 서로의 사회적 network이 튼튼하게 연결이 되어 있고, (마눌의 지도교수의 친구가 가 남편의 지도교수) 서로의 철학관 (주로 학교를 다니면서 쌓아왔던)이 맞아서 버틸 수가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삶의 어려운 고비를 맞을 때 마다 환멸을 느끼고, 깨어졌다고. 주로 남자측에서 하는 이야기는 ... - 결혼전에 그렇게 순박하고 착하고 이쁘던 마눌이 어느순간 남편이 번 돈으로 친구의 의사 마눌 보다 더 심한 사치/일류병에 걸려있는 것을 보고 정이 점점 떨어지더라구. 말하는 것도 교양없고 - 저도 제 주위를 보면 본인이 의사인 결혼한 여자분들은 나름 경제력에 비해서 소박하게 살아가더군요.
덤으로 그렇게 결혼하면 결혼하고 일어나는 모든 일이 결국 마눌 책임으로.. 예를 들자면 유명기업의 전무이사로 퇴직한 분의 부인이 위의 분과 비슷한 경우인데, 아이들이 공부를 못하면 뒤에서 모두 부인 탓으로 돌립니다..13. ...
'09.8.12 7:13 PM (203.236.xxx.108)팔자 있다고 봅니다
살아온 경험으로 말하자면 자기가 맘 먹은대로 인생은 펼쳐지더군요
악착같이 노력해서 원하는 길을 개척해서 찾으면,
시간이 흐른뒤 생각해 보면 비슷하게는 열려 있는 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힘들어서 모르겠는데 나중에 생각하면 다 필연이고
인생의 우연은 없더란 생각이 듭니다
역술인들이 그러잖아요 팔자를 그나마 좋게 만들수 있는게 심상이라구요
세상 순리에 어긋나지 않게 노력하면서
살면 자기가 원하는게 어느 정도는 이루워 지지 않을까요?14. d
'09.8.12 7:20 PM (125.186.xxx.150)비교의 시작이 고통의 시작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100프로는 아니어도, 팔자라는게 있다는걸 실감할때가 있는데..과분한것, 큰 행운을 얻으면서, 알게 모르게, 어떤 댓가를 치르는 경우가 많은거 같은 생각이...
15. 힘내세요.
'09.8.12 8:44 PM (119.198.xxx.29)제가 요즘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허탈감이 그거네요.
힘내세요..16. .
'09.8.12 9:03 PM (123.213.xxx.166)팔자가 좋고 나쁨의 기준을 오직 돈으로 한다면
정말 불행하고 속상하고 우울할 거에요...17. 아자!
'09.8.12 9:42 PM (84.138.xxx.75)잘 되믄 내탓, 잘 못 되믄 팔자탓, 조상탓!..농답입니다.
팔짜,,,
그냥 본인이 만드는 거래요.
아니라해도 그렇게 믿읍시다요.
더욱 좋은건 긍정적으로 살아가는거.
웃으면 복이 옵니다!18. 경우
'09.8.12 10:54 PM (125.177.xxx.26)여자의 경우는 부모의 울타리를 벗어난 후가 진짜 팔짜같아요. 결혼 후의 팔자말이에요..ㅠ.ㅠ부인하고 싶지만..살다보니 뼈저리게 느끼네요.
19. ..
'09.8.12 11:17 PM (121.131.xxx.23)이런 말이 있지요..
공부 잘하는 년이 예쁜 년 못따라가고..예쁜 년 팔자좋은 년 못따라 간다구요..
그리고 또 이런 말도 있지요.
성격이 팔자라구요
전... 이 속담의 조합이 딱 맞는다 생각됩니다.
즉...성격이 좋아야.. 잘 산다는 말이요. 건강한 정신의 소유자가 좋은 팔자를 타고난다고 생각합니다.20. 있겠죠
'09.8.13 1:25 AM (58.143.xxx.149)저도 팔자 있다고 봅니다.
다만 원글님의 경우 지금 지나치게 자신의 현실을 어둡게 보고 계시네요.
사실 부모복이 없는 분일수도 있습니다. (금전적인 면에서만 봤을때)
하지만 님의 인생 후반기 운은 님이 만들어가는거 아닐런가 싶네요.
지금 당장의 힘든 과정을 보고 전체적으로 내 팔자가 이런가...하고 생각하다 보면 정말 금방 비관적인 결론에 도달할수 있을것 같네요.21. 50미터..
'09.8.13 12:46 PM (218.155.xxx.27)최소한 0의 출발선에서 출발만이라도 할수 있다면.. 부모 도움 안 받고 본인의 힘으로 일어설 수만 있다면 좋겠어요. 출발선 뒤에서 출발하는.. 본인이 벌어서 부모님 빚까지 갚아야 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원글님도 그러신듯 하네요. 동생이 부모님 이자 갚아드리고.. 부모 도움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데 살림에 계속 마이너스만 주는 부모의 존재는 팔자 아닐까요? 부모를 선택할 수 없으니, 이건 만들어갈 수도 없는 팔자네요.
22. .
'09.8.13 12:49 PM (121.153.xxx.126)정해진 팔자 없습니다.
선택이 인생을 만듭니다.23. .......
'09.8.13 1:12 PM (222.106.xxx.202)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건 사주나 팔자나 운명이란건 없다 입니다.
좋은거든 나쁜거든 지금 현재의 상황은 과거부터 자신이 해왔던 일들의 결과죠.
현재 돈이 없건 남편과의 갈등이 있건 그건 과거에 본인이 모두 선택한 것들에의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미래는 예측이 어느정도 가능합니다.
지금 현재 자신이 하는 생각과 행동의 선택들이 미래의 결과물로 나타날것이죠.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노숙자 된사람 많고 어려운 집안에 태어나서도 부자 된사람 많습니다.
운명론, 질투, 시기, 역정, 투쟁, 게으름, 분노, 남편탓, 부모탓....이런건 모두 훌훌 털어버리시고
현명한 선택과 노력으로 멋진 미래를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24. .......
'09.8.13 1:24 PM (222.106.xxx.202)부모가 자식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 한동안 과감히 관계를 끊으세요.
부모니깐 그건 어렵다...라고 말씀하신다면
그것도 본인의 선택이니 그것이 본인의 현재에 어떤식으로든 영향을 주면서
그 선택들이 모여지고 더해지며 본인의 미래가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겁니다.
선택은 본인이.....25. 저도
'09.8.13 1:27 PM (203.142.xxx.231)부모복이라고는 눈을씻고 찾아봐도 없는 사람입니다(이 얘기 엄마가 들으시면 노발대발 하시겠네요..)
그리고 예전엔 개천에서 용나는게 말그대로 지가 똑똑하면 어려운일도 아니었던 시절이었지만(80년대까지요) 지금은 사실 본인이 할수 있는 한계가 있지요. 그런 가운데서도 자수성가하고. 입지전적으로 성공하는 가난한집 자녀도 있겠지만 그야말로 눈을 씻고 찾아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부모한테 받아서 잘 사는 사람들은 부럽지만, 그 재산마져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도 많아요. 나는 정말로 더이상 디딜 언덕도 없고. 떨어질 나락도 없다고 생각하면. 최소한 어제보다는 오늘이 조금더 나은 삶이더군요. 크게 잘살지는 못해도.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나의 과거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면..26. ...
'09.8.13 1:31 PM (211.222.xxx.162)여자는 후천의 기 (남편복) 를 잘 타고 나야 잘 살고
남자는 선천의 기 (부모복) 를 잘 타고 나야 잘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정도 맞는 말이지만
인생 50년 넘게 살고 보니 결국 자기 능력대로 사는게 인생인거 같아요
좋은 부모 , 자라온 환경 , 외모 ,인성,총명한 두뇌 ..........
이런 모든 것이 합해져 팔자를 만들어 가지 않을 까요 /?
그래도 제일 중요한건 적극적인 사고 ,긍정적인 마음, 최선을 다 하는 노력 이겠죠27. 뭐
'09.8.13 1:44 PM (116.120.xxx.213)울 남편이 그러더군요. 돈많은 집에 예쁜 딸로 태어나 비슷한 레벨의 집안에 시집가서 호강하는것이 제일 좋구 돈없는 집에 장남이 제일 뭐 안좋구.. ㅋㄷㅋㄷ 여튼 뭐... 그런거는 어쩔수가 없는거 아니겠어요. 하지만... 삼십대가 넘은 후에는 그런거 원망한들 무슨 소용있겠어요. 부모원망도 할필요없고요. ^^ 화이팅!
28. ..
'09.8.13 2:22 PM (222.236.xxx.115)삶이 곧 팔자같습니다..
29. 팔자
'09.8.13 3:47 PM (110.10.xxx.95)물론 내 인생은 개척해 가는게 맞지만 팔자도 운명도 있다고 봅니다.
어떤 분은 댓글에서 부모님도 과감히 자르라고 하셨지만 그거 참 어렵습니다.
남에게 충고는 쉽지만 막상 내일이 되면 어렵습니다.
저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중 하나구요... 대학원까지 6년을 제가 벌어서 다녔습니다.
현재 미혼이고 여전히 엄마 모시고 삽니다.
제 맘속으론 부모도 형제도 버린지 오래됐습니다만...
왜이러고 사냐구요? 저두 많이 생각해 봤는데 나가서 맘편히 지내지 못할거 같아서요.
제가 독하지 못해서 제 팔자가 이모양 아닌가 생각합니다.
원글님 같은 사람 많습니다. 너무 위만 쳐다보고 살지 마세요...더 힘들어요.30. 뭐, 잘은 모르겠지
'09.8.13 4:50 PM (125.178.xxx.35)우리 시어머니하고 하나밖에 없는 시누이가 똑같은 과정 밟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편들이 성격도 똑같고 직업도 똑같고, 심지어 나이, 고향, 얼굴, 지병까지 똑같아 정말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우리 시어머니 내 팔자를 닮아서...맨날 한탄 중이신데 저도 이건 우연이 아닐지도 몰라...라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하더군요...31. 음
'09.8.13 4:59 PM (118.220.xxx.159)있겠죠..
부모를 타고 나는게 바로 하늘이 준 팔자일지..
전 솔직히 말씀드려 제 팔자보다 좋은 남편을 만났습니다.
그래서..7년 을 X고생했습니다.
점보러 가면 말해요..제가 팔자가 쎄다고..
근데 40가까이 되니..많이 좋아졌답니다.
점장이들이..거의 십년을 액땜해서..좋아졌다고..
남편을 선택하는데 있어..팔자대로 안가서 그렇겠죠..결혼후..정말 힘겨웠습니다.
이혼에다 자살까지생각했고요.뭐 말대로 팔자를 역류해서겠죠.
그런데 현재는..잘삽니다.이제 경제력까지..좋고..아이들도 좋아요.
그럼 이건 제가 제 팔자를 역류해서 버텨내서 그런가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32. 있다에 한표..
'09.8.13 5:39 PM (210.102.xxx.201)어느 정도는 팔자가 있다고 생각...
가장 주요 원인은 우선 가정 환경이겠죠. 그것도 팔자가 아닌가 싶네요.
아무래도 자본주의 사회인 요즘
돈이 있는 사람 팔자가 훨씬 유복할 확율이 높은 건 사실이죠.
해외 유학에, 해외 연수 등 정규 교육과정 이외에도 큰 돈 들어갈 일이 많죠
전 이제 40입니다.
예전엔 돈 없어도 열심히 교과서 보고 공부해서 학위따고 교수될 수 있었지만
요즘엔 그게 가능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저도 참 어렵게 공부해서 회사에 들어왔지만...
들어와 보니 다들 집안 환경도 다 좋고
제 후배들은 이제 왠만하면 해외연수 다녀온 경험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후배들한테나 해외파에 밀리지 않으려고 열심히 혼자 영어 회화니 작문이니 공부하지만,
아무래도 현장에서 살면서 배운 사람과는 확실히 다른걸 느낍니다.
또 돈있는 사람은 걱정없이 공부하지만
전 무조건 장학금 있는 학교 찾아야 하고, 돈 적게 드는 학교 찾아야 하고..
국립학교 찾아 장학금..연구비.. 혜택 많이보고 학교 다녔습니다만...
(대학원 부터는 한푼도 안받고 제가 다 벌어 공부했네요.)
사립 명문대 다니면서 연예도 좀 해보고 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고
졸업하면서 유학가는 친구들이 너무 너무 부럽기도 했습니다.
유학가서 그 오랜시간동안 공부해서 외국대학에서 교수도 하고 있고,
내놓라 하는 꿈의 직장에도 들어가 있고..
그리 오랜동안 외국에서 공부한다고 돈 쓰고도
집은 또 어찌 그리 척척 갖고 있는지..
지금도..제가 조금만 더 유복한 집에서 태어났더라면
유학하고 교수는 쉽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아쉬움이 늘 남아요..
물론 그걸 극복하고 사는것도 제 몫이고 팔자겠죠..33. 태소찬
'09.8.13 6:07 PM (121.174.xxx.62)지금의 현실이 힘겨우신가 보네요...문득 TV드라마에서 별자리를 보던 사람이 한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인간의 운명이란 천을 짜는 씨줄과 날줄 같은 것이어서
씨줄이 운명이라면 날줄을 어떻게 엮느냐 따라 전혀다른 결과가 만들어 진다고....
물론 저도 타고난 팔자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보다는 지금 만들어 가는 나의 역사가
나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생각해요
물론....좋게 타고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타고난 사람보다 더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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