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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아들 키우기는 원래 어려운건가요?^^;

조회수 : 1,570
작성일 : 2009-08-12 16:59:49
저희집은 1남 2녀예요. 막내동생이 남동생인데. 살면서 그렇게 사고 치고 다니거나
막무가내 스타일은 아닌데요.
그래도 딸키우는거랑은 틀린거 같아요.
엄마 말로는 딸들은 밤에 어디 다니면 좀 걱정되긴 했어도 큰일 없이 키운거 같은데
아들은.. 별일아닌데도. 가끔 문제 생기는거 땜에 더 신경쓰이고 스트레스 받아 하시네요.

막내동생 원래 남자답고 친구들이랑 어울리는거 좋아하구요.
딸들처럼 살가운구석도 없고 그래요6^ 그래도 아들 이라 듬직해 하시면서도. 막내라 항상 걱정이고.
고등학생때 친구들이랑 어울리다가 경찰서 간적 한번있고 (축제때 공원에서 노는데 술을 마셨나봐요)
뭐 별일 아니라 그냥 부모님들이 가서 델꼬 오고. 군대있을때는..군대 가면 잘 적응하고 어른이 되서 나오겟지햇는데. 얼마 후 군대에서 운동으로 야구하다가 이를 다쳐서.. 병원다닌다고 왔다갔다 수시로 했구요.
가해자가 있었지만, 실수였기땜에 이런저런 비용은 아빠가 내셧어요.

동생은 살면서 잔소리를 무지 많이 듣고 살았던거 같아요. 크면서 딸처럼 편하지 않고 용돈도 그렇고.
아무래도 손이 더 가니까. 잔소리 잔소리..항상불안하신가봐요. 저는 맏딸이라 그냥 니가 알아서 해라
니가 잘알아서 하겟지..그렇게 믿어 주시는데 동생은 반대로 대하거든요.
동생도 그게 불만인거 같아요. 그런데.. 어쩔때 보면 정말 철이없다고 느껴질때도 있어요. ^^
곱게 키워서 그런지 순 ~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

대학생이 되고 부턴 집에 늦게 귀가 하는문제로 많이 걱정했구요.늘 잔소리였고..
용돈(월40)도 남자애들은 원래많이 쓰긴 하지만^^ 부모님은 들어가는돈이 많으니.. 그것도 매번 잔소리..
학교졸업반인 동생이 밤늦게 팀작업 할게 많기도 하고 이런저런일로 아빠차를 빌려가려고 하는데
아빠는 차는 절대 못빌려 주신다고 했나봐요. 보험도 없고..
쓸데없이 차끌고 다니면서 친구들이랑 놀러 다니는거 아니냐는 억측도 ㅋ
몇년후 ..항상 그걸로 트러블있다가 얼마전에 동생이 오토바이를 사왔네요.
자기는 차든 오토바이든 필요하데요.(학교다니는게 불편해서), 부모님은 학교가  넘어지면 코닳을땐데..
라고 한심해 하시구요.걱정도 하시구요.차도 위험하지만 오토바이는 더 위험 하잖아요.
이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아빠가 고혈압도 있으신데 이번일로 너무 상심하시는것 같아요.
저는 우선 동생한테 조심해서 끌고 다니라고 애긴 했는데..
여동생이랑 저는 일때문에 서울에 있구요 . 나중에 시집가고 나면 동생이 아빠 곁에 있어야 하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건지.. 정말 모르겟어요. 아빠옆에서 항상 듬직하게 있어줬음 좋겠는데..
부모님도 아직은 괜찮으시지만, 점점 나이들어 힘드실테고..

IP : 116.33.xxx.4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8.12 5:07 PM (121.151.xxx.149)

    키우기 힘들다기보다는
    부모걱정이 너무 앞서가신것은 아닌지요
    살다보면 이런저런일이 있기마련인데 그럴때마다 잔소리하고 또 잔소리하고
    못미더워하고 그러면 더 힘들지요
    지금 동생은 빨리 졸업하고 직장얻어서 나갔으면 좋겠다싶겠네요
    여자든 남자든 그정도의 사고는 그냥 애교로 봐주지요
    그런데 너무 부모님뜻에 가둘려고 했던것은 아닌지요
    누나들이 잘 자라주었으니 아들아이가하는것이 미덥지못한것은 아는데
    다 성향이 틀린데 그걸 무시하고 딸들만생각하고 아들을 대한것은 아닌가싶네요

  • 2.
    '09.8.12 5:12 PM (125.181.xxx.215)

    ㅎㅎ 부모 차도 못빌리게 하다니 너무하네요. 아들을 신뢰못하고 의심만 하니, 어느 아들이 부모에게 맘붙이고 살겠씁니까. 우리 부모가 저에게 했던거나 비슷하네요. 그래서 저는 울 부모에게 정이 없습니다.

  • 3.
    '09.8.12 5:19 PM (116.33.xxx.43)

    좀 그런거 같죠? 저도 왠만하면 ㅇ부모님께.. 남동생이니까. 자꾸가두려고 하지 말고
    자기가 알아서 하게 냅두고. 대신 책임은 자기가 지도록 해라 라고 애길 하지만,
    그게 안되나봐요.. 인정하고 밖으로 내민다고 하긴 그렇고 점점 하나씩 포기 하시는것
    같기도하고. 근데 동생이 외고집이라.. 멀 할려고 하면 그냥 밀고 나가는 면이 좀있네요.
    그런데 제생각에도 오토바이는 좀 위험하지 않을까 싶어요.
    차는 뭐 아빠도 괜찮다고 했지만 아직은 학생이고 유류비 책임도 못질꺼까.
    일년더 있다가 졸업하고 취업해서 차사면 자기 능력으로 보험금과 유류비 낼 정도 되면
    그때 해도 늦지 않다고 하는데..그걸 못참고 그러네요. 남자들 성향이 원래 그런건지.궁금했어요. ^^

  • 4.
    '09.8.12 5:27 PM (121.151.xxx.149)

    유류비이든 뭐든 그냥 나두세요
    책임지지못하면 자신이 알아서 판든지 알바라도 하겠지요
    그런것 하나 하나 누나와 부모님이 신경쓰니 동생이 더 외고집으로 나가지요
    그렇게 해서라도 자신뜻대로 하기위해서는
    그냥 믿고 봐주세요
    누나나 부모님이나 왜이리 어린아이 취급하시는지요
    군대도 갔다왔는데

    왜 오토바이를 사게 되었는지부터 생각해보세요
    공부땜에아빠차좀 빌려자고했더니 놀려다니는것이 아니냐고하고 그러니 동생입장에선
    그렇게라도 해야지요
    통학하기 힘들다면서요
    오토바이가 싫다면 차를주시던지요
    차를 주고나서 동생이 놀려다니고 허튼곳에 쓰면 그때가서 제재하고
    막으면 되지 왜 미리 걱정하고 믿을려고하지않은지 저는 참 답답하네요

    이렇게 살면 나중에 동생이 직장가지고 나서 결혼하고나면 모르는척할수있어요
    그때가서 후회하지말고 지금이라도 믿고 봐주세요
    특히 누나의 간섭은 아니라는것만 아세요
    동생편들어주지못할것같으면부모님에게 코치도하지마세요

  • 5. 란실리오
    '09.8.12 5:27 PM (121.157.xxx.246)

    사실 이런 얘기는 경우에 따라 모두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할 순 없어요.

    부모가 되어 자녀를 키우다보면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잔소리를 할 수 밖에 없겠지요.
    또 여러명의 자식 중 믿음이 가는 아이가 있는 반면에 무엇을 해도 미덥지 못한 자식이 있는데,

    제가 잘 몰라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부모님께서 동생을 믿지 못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니면 하나 뿐인 아들이라 더 애틋한 마음에 잔소리가 많은 것 아닌가 하고요.

    그리고 객관적으로 아들키우면서 위 말씀하신 정도라면 큰 문제 아닙니다.
    물론 다른 일들도 많았겠지만 고등학교때 술 한번 먹은 일, 군대가서 다친 일로 걱정되고 우려가 된다면 세상의 남자들은 모두 골치덩어리일 테죠..

    제 생각에는 완전히 독립하지 못했지만 나이로는 성인이니,
    정말 큰 일 아니라면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예를 들어 운전을 해야겠다라고 한다면 무조건 막을 것이 아니라,
    운전을 할 수 있게 하면서 음주운전이나 난폭운전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과 같이요.

    부모님들은 무슨 소리냐 할 수 있겠지만, 장성한 자녀에게 잔소리는 더 이상 효과가 없습니다.
    정말 큰 일 있을 때 따끔하게 가르침을 주는게 진정한 평생 자녀 교육인데,
    잦은 잔소리는 결국 필요한 가르침의 효과를 떨어뜨림을 참고하셨으면 해요~

    남 얘기 같지 않아서 두서없는 글이 길어 졌네요.
    순전히 남동생 입장에서 써봤습니다~

  • 6. .
    '09.8.12 5:54 PM (119.203.xxx.189)

    다른건 몰라도 오토바이는 제발...
    오토바이 사고나면 바로 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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