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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에서 본 꼴분견들!
수학 여행때 가보고 거의 20년만에 가보니 뭣모르고 우르르 줄서서 구경할때와는 다르게 여기저기 자세히 둘러볼수 있고, 제가 가고 싶었던 곳을 찾아서 다니니 너무 좋았어요.
날씨가 흐리고 비도 조금씩 왔던거 빼고는 간만에 정말 좋은 여행이었네요..
근데, 참. 보기 싫은 사람들 많더군요.
그중 안압지에서 본 두사람!
안압지옆으로 연꽃밭이 참 잘 되어 있었어요..
그 연꽃밭 사이로 사람들 걸어다니면서 구경을 하는데, 웬 아저씨가 담배를 피우더니 그 꽁초를 그대로 그 꽃들 사이로 던져 버리더라구요..
또 다른 아줌마는 서너살쯤 되보이는 딸내미를 데리고서 구경을 하는데, 연꽃 속이 궁금하면 다 피어있는 연꽃을 보면 될것을 굳이 채 피지도 않은 꽃봉우리를 죄다 헤집어서는 그 안을 딸에게 구경을 시켜 주더군요..
그 헤집어진 꽃봉오리 속을 들여다 보면서 딸내미가 뭘 배웠을지 궁금합니다.
중간 중간 연잎에 볼펜으로 낙서해놓은 자국들도 많았구요.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보러 갔었는데, 그 커다란 탑에 어떻게 새긴건지 거기도 낙서가 되어 있었어요.
다같이 이쁘게 보자고 가꿔놓고 잘 보존해야될 문화재들을 왜 그렇게 망가뜨리는지, 그런 사람들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하하 그리고 불국사에서 본 너무 황당한 아가씨!
남편이랑 아이랑 불국사를 구경하고 나오는 길이었는데, 앞에 남친으로 보이는 사람과 걸어가는 아가씨의 옷차림을 보니 헉!
세상에나 살구빛 원피스를 이쁘게 입은것 까지는 너무 좋았는데, 속에 검은색 속옷을 아래위로 훤히 드러나게 입었더라구요..
속바지도 아니고 검은색 팬티가 원피스 밖으로 훤하게 드러나는데, 옆에있는 남편 보기가 다 민망하더군요..
저는 그렇게 입어본적이 없어서 그런데 요즘 다들 그렇게 입는건 아니죠?
1. 앙쥬
'09.8.12 3:33 PM (119.71.xxx.93)우리나라 낙서 정말 심각한거 같아요. ㅡㅡ 좀 알려진 관광지 가면..다 *** ♡ **** 요러고 새겨넣고 써놓구.. 그런거 안쓰면 당장 낼 울며불며 헤어진답니까? 사진으로 이쁘게 남겨오면 되지 꼭 유물에다가 그짓거릴 해놓는지.. 막 화딱지가 나요. 안면암에 간적 있었는데.. 그 사람다니는 다리위에서 갯벌위에다가 자기자식 소변누이던 개념없던 아줌마도 짜증나고..사람들이 세워놓았던 돌탑.. 낄낄거리면서 돌던지며 맞추기 놀이하던 초딩들도 짜증나고 오토캠핑장에서 지네 먹던 음식물 쓰레기 곱게 쌓아놓고 가던.. 남들 보기엔 단란해보이던 가족들도 정말 어이없고..
2. 요즘
'09.8.12 3:40 PM (220.126.xxx.186)초미니스커트에......
밑에 3부 쫄바지 많이 겹쳐서 입는데요~
초미니스커트 밑에 3부 쫄바지 보일랑 말랑.전 괜찮아 보였어요3. 예산
'09.8.12 3:44 PM (121.152.xxx.112)수덕사 앞에 수덕여관 있잖아요.
거기 너럭바위에 이응로화백이 새겨놓은 암각화가 있는데, 철책까지 쳐놨건만 애들 올라가서 뛰어다니고..아무래 해도 제지하는 부모들이 없어요.
흐뭇하게 쳐다보질 않나, 심지어 같이 올라 앉아서 사진찍고~
조만간 그 암각화 다 지워질 것 같습니다.4. 해피걸
'09.8.12 3:55 PM (211.201.xxx.170)전 그것보다
작년인가 제작년에 갔었는데요
경주에서 (다른곳도 마찬가지지만) 파는 기념품이 문제라고 생각해요
사실 요즘 우리나라 어딜가도 다~~아 똑같은 기념품이잖아요
안압지에서 나오는데 외국인 두명이 기념품 가게에서
베트남모자를 쓰고 나오는 거예요 ㅠ.ㅠ
얼마나 챙피하던지... 우리나라 갓들도 더러 있었는데
그것이 싼던것 같아요 ㅠ.ㅠ
판매하시는 분에게도 화가나서 몇마디 하고 싶었지만 그럴 순 없었구요
너무 속상하고 챙피했어요
더러는 우리나라 모자라고 착각하시는 외국인들도 있을것 아니예요 ㅠ.ㅠ
역사유적지에선 제발 이런건 팔지 말아주세요 ㅠ.ㅠ
원글님이 쓰신 불국사 안압지 해인사..... 등등에서 이모자를 봤답니다
전....너무 슬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