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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게 병이란 말이

하늘이 조회수 : 669
작성일 : 2009-08-12 14:41:39
오늘은 아는게 병이라는 말이 새삼스레 와닿네요.

월요일에 병원가서 임신확인하고 아기집보고 온 진짜 임신초기(6주)거든요.
아주 어렵게 가진 아이라 기쁘다기 보다는 어떨떨하고 아직은 실감도 안나고
그리고 주위에서 초기엔 안좋은 일 겪은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많다보니 겁부터 앞서는 하루하루예요.

네이버에서 제일 규모가 큰 임산부카페에 가입을 해서 뭐가 좋은지 조심할것은 무엇인지 보고 있는데
저는 직장을 다니거든요. 출퇴근도 지하철로 하고.
근데 임신초기엔 집에서 시체놀이 하고 있어야 한다. 신랑이 밥까지 떠 먹여준다.회사는 휴가냈다. 심지어 그만뒀다 까지...

휴가를 낼수도 없는 저는 그런글 보니깐 겁부터 나네요.
사실 어제까지 어지럼증도 있고 밥맛 없는증상도 있다가 오늘은 아무렇지도 않아서 나름 걱정을 하던차라 더 그런건지..

당분간은 그 카페 들어가지 말아야겠어요.
다른 임산부들 글 보면볼수록 걱정만 쌓여가네요.

근데 6-7주에 그렇게 다들 누워있으고 임신증상(입덧,변비등)도 심하셨나요?
전 사실 임신 사실 확인후에 더 화장실을 잘 가요.ㅋ
IP : 218.234.xxx.16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노보노
    '09.8.12 2:47 PM (203.241.xxx.16)

    전 첫째때도 애 낳기 전까지 열심히 일했고,
    둘째 임신중인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것도 무시못하니 입덧도 참고 하루정도 월차내면서 일했네요.
    사람마다 임신 기간 중에 몸상태나 입덧이나 경제적인거나 다 다르니
    원글님 컨디션 보면서, 그래도 평소보다는 살살 일하심 될것 같은대요.
    너무 겁 많이 먹지 마시고, 마음 편하게 생활하시면 뱃속 아기도 튼튼하게 자랄거예요.

  • 2. 아이집이
    '09.8.12 3:01 PM (211.57.xxx.114)

    방광을 살짝 눌러서 그래요. 마음편히 다니세요.

  • 3. 세상에
    '09.8.12 3:06 PM (125.183.xxx.77)

    임신 초기에 누워 지내고 밥을 떠먹여줘요?
    그런 사람도 있나보네요
    전 출산 예정일 3일 전까지 일 다하고
    막달에 아기 몸무게가 안늘어 2일전 휴가 내고 쉬었네요
    내가 일 안하면 내 동기가 내 일까지 해야하니
    말 듣기 싫어서 더 열심히 했구요

    그땐 힘들어서 빨리 열달이 지나길 바랐었는데
    아기 태어나고나니 더 못자고 더 힘들긴 하더군요

    그 카페는...심한 말로 웃기는 호들갑 같습니다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몇이나 될런지

  • 4. -
    '09.8.12 3:18 PM (211.219.xxx.78)

    사람이 따라 다른거죠~
    실제로 초기에 계속 누워 있은 사람도 있구요
    제 주변엔 거의 만삭 때까지 일하더라구요
    입덧도 오히려 회사 다니면 잘 안 생긴대요
    회사에선 토하면 안 된단 생각이 자꾸 들어서 그런지
    아기가 도와주는 거 같다고 그러드라구요 ^^

    축하드려요 예쁜 아가 뱃속에서 잘 키우세요~ ^^

  • 5. 십인십색
    '09.8.12 4:25 PM (203.244.xxx.6)

    다들 다르죠~
    집에 누워만 있는다고 하지만 계속 그렇게 누워만 있으면 애기도 너무 크고 엄마도 살쪄서 힘들거에요.
    적당히 회사 다니면서 사람들과 수다도 떨고 웃기도 하고 (물론 화낼일도 많지만!)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저 지금 35주인데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 좀 두려운(?)가봐요.
    자꾸 언제 들어가냐고 묻기는 하는데.. 생각만큼 많이 힘들진 않네요;;
    힘들까봐 보약지어서 오늘부터 먹기 시작하는데 ㅎㅎㅎ

    첨엔 그 카페 들락거리며 이런저런거 보고 아..나는 너무 암것도 안하는거 아닌가?(태교 등)
    난 너무 힘들게 살고 있는거 아닌가?
    애기를 위해서 바느질 안해도 되는건가??

    모, 이런 생각을 했는데 이젠 잘 들어가지도 않고 들어가더라도 [이탈]..이라고 달린 글 위주로 읽어요.
    왜 그 있잖아요.. 시어머니가 힘들게 해요, 시누이가 미쳤나봐요, 이런거;;(가십에 약해요 흑)

    잠시가 아니라 계속 끊으셔도 크게 상관없을거 같고요.
    금과옥조와 같은 조언들은 여기가 훨씬더 많답니다 ^^

  • 6. ㅎㅎ
    '09.8.12 5:22 PM (121.169.xxx.221)

    36살에 첫 임신인 저도 화장실 변기 잡고 일했습니다..
    무신.. 울 남편은 살 찐다고 회사서 1시간30분 거리인 집까지 걸어다니라고 해서 눈물쏟았죠
    임신했다고 하니 차키부터 뺐앗더만요.. 운전하다 위험하다, 성질버려 태교에 안 좋다..ㅎㅎ
    출산 1달전에 출산휴가 받아서 집에서 탱자탱자 놀았고, 입덧 심해 매일 울고 살았어도
    회사 한번 빠지지 않았어요.. (회사서 좀 편하게 일하긴 했죠~) 주말이면 경사(조사는 빠지고)
    에 분홍임부복입고, 화사하게 핀 얼굴 자랑하며 놀러댕기구요.(그때는 좀 힘이 나고,ㅎㅎ)
    입덧 너무 심해 임신3개월에 4키로 빠지고, 3개월 딱 지나 한약 2재 먹고 좀 나아지더만요..
    딱!! 나는 죽을꺼 같은데.. 한의사인 사촌오빠가, 입덧해서 죽는 사람없고, 82명언인
    이것도 곧 지나가리라~ ㅎㅎ 해서 지나갔습니다..

    아기 예쁘게 태교 잘하세요.(태교음악, 태교책 비추.. 그냥 라디오 듣고 사세요..
    이쁘다고 아기용품 질르지 마시고, 저축하시다, 애 유학보낼때 쓰세요-굳이 유학이 아니라
    정말 정말 돈 마니 들어가는 때 생기니, 전집 질르지 마시고, 유모차에 100만원 지르지 마시고
    -저흰 질러서 너무 후회 품목입니다- 하시지 말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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