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간호사가 뭐가 이래요???

화딱지 조회수 : 926
작성일 : 2009-08-12 12:40:33
발을 심하게 삐었어요.
엊그제 저녁에 삐어서 바로 약국가서 약사고 파스 바르고 발목 보호대 하고 지냈지요.
어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못가고... 어제 밤에 봤더니 피멍이 시커멓게 들고 많이 부었어요.
그래서 아침에 집앞 한의원에 갔답니다.
새로온 간호사가 친절하긴 한데 자기 딴엔 발베개 고여 준다고 피멍들고 잔뜩 부은 발목을 조심성 없이 턱!!
제가 아아~~!!! 했더니 웃음을 찍 웃으면서 그게 아프셨어요?
전혀 흠칫한 느낌도 없이 뭐 이런 걸 가지고 그러냐는 듯...;;;
그 다음엔 뜸을 떴는데 뜨거우시면 말씀하시라 해서 뜨겁다고 했더니 세개 정도 있는 뜸 중에 하나를 자기 손등위에 얹어보고 뜨겁나 안뜨겁나 고개를 갸우뚱~~~
그 동안 내 발 위에 뜸은 살을 태우고 있음.
그러다가 뜸을 다시 그 자리에 얹는 겁니다.
그래서 아유 정말 뜨겁다니까욧!! 짜증을 냈더니 또 뜸을 다 가져가서 손등에 올리더니 갸우뚱 갸우뚱... ㅠㅠ
그 담에 무슨 조치를 했는지 다시 뜸을 놨는데 이젠 안 뜨겁더라구요.
그 간호사 옆에서 "이젠 안 뜨거우시지요?"
"네"
"이젠 따뜻한 느낌만 나지 안 뜨거우시지요?"
(짜증 확) "네!"
그 다음엔 한의사가 침을 놔주고 갔는데 알람이 울렸어요.
그 간호사가 침을 빼주려고 커튼을 젖히면서 내 발을 또 툭 건드리는 겁니다.
이젠 아픈건 둘째 치고 침 꽂혀있는 게 부딪혀서 쑥 들어갈까봐 그게 겁나는데 계속해서 툭툭...
침을 뽑고 피가 나니까 알콜솜으로 그걸 닦는다고 또 슥슥!
"저기요, 지금 많이 아프니까 살살 좀 해주세요"
"네?"
"많이 부었으니까 살살 좀 해주시라구요"
했더니 그 간호사 또 씩 웃으면서
"이게 또 아프세요? 그래도 소독은 해야 되니까요" 하며 신경도 안써요.
마지막으로 찜질을 해준다고 발을 감싸는데 그게 뜨거워서 미치겠는 거에요 ㅠㅠ
전 이제 그 얼굴만 친절한 간호사와 신경전 하기도 싫어서 내 맘대로 찜질팩을 붙여놨다가 너무 뜨거우면 뗐다가 그랬는데도 나중에 발이 벌겋게 약화상 입은 것처럼 됐어요 ㅠㅠ
그 간호사 정말 얼굴 웃으면서 말은 살살살 하면서 사람 잡겠더라구요.
의사 선생님이 양심적이고 좋은 분이라 한의원은 거기로 계속 다녔었는데 이젠 그여자 무서워서 못가겠어요.
살다살다 성질머리 나쁜 간호사는 만났어도 이런 간호사는 처음이네요.
정말 말도 안통하고 남이 머라하든 지 할건 다하는 누구같았네요 ㅠㅠ
IP : 119.71.xxx.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12 12:42 PM (114.207.xxx.181)

    한의사에게 말하세요.
    조만간 그 병원 간호조무사 때문에 문 닫겠네요.

  • 2. ..
    '09.8.12 12:43 PM (114.129.xxx.5)

    제가 아기 낳고 만났던 간호사랑 또옥같네요.
    저도 얼마나 신경질 났는지...
    제왕절개로 아기낳고 병실에 있는데 주사 줄때도 눈 질끈 감는다고
    "어머 겁이 디게 많아봐요..호호호..^^"
    소변줄 있잖아요..그거 뺏다가 다시 꽂는데 아프잖아요.
    그때도 "아~~~" 하니까 "정말 겁 많네..ㅋㅋㅋ"
    -_-
    배 수술해서 아기 낳다보니..얼마나 아팠겠어요.
    며칠동안 아파서 끙끙 거리고 앉을때도 끙끙 거리니 "엄살이 좀 심하네요..ㅋㅋ"
    그때 신경질 나서 확! 했잖아요. "아 아픈걸 아프다고 하죠. 안 아픈데 아프다고 하겠어욧!???!!"
    쏴붙였더니 그후로는 조용..합디다.
    근데요..퇴원할때까지 친해졌다능..ㅋㅋㅋㅋ

  • 3. ..
    '09.8.12 6:03 PM (211.173.xxx.68)

    그 사람은 간호사가 아닌 조무사입니다. 조무사면 다행이지 한의원에서는 조무사 자격증 없는사람도 많이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1086 간도 반환서명에 동참해주세요..3주후 국제법상 영구중국영토화 3 베료자 2009/08/12 169
481085 따로파는데 없을까요? 3 가스렌지 거.. 2009/08/12 208
481084 혹시요~~시골할머니가 담근것 같은 열무김치~~먹고 싶어요 2 열무김치 2009/08/12 462
481083 천명공주 죽음은 왜 양쪽 진영에서 슬퍼해요? 4 . 2009/08/12 1,514
481082 "사면권 남발 없다"던 MB, 세번째 특사 5 세우실 2009/08/12 284
481081 코스트코에 핫케익 가루 혹시나 파나요 ? 2 핫케익 2009/08/12 771
481080 김치냉장고 만도 위니아 제품으로 싸게 사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6 사랑이여 2009/08/12 705
481079 서울에 떡볶이맛집좀 알려주세요 29 식신 2009/08/12 3,481
481078 빗속을 뚫고 신세계 본점 다녀왔어요 1 2009/08/12 996
481077 토스트 말이예요.. 4 토스트 2009/08/12 892
481076 정선희 라디오...들어보신적 있으세요? 69 느낌이상해 2009/08/12 11,759
481075 “BBK 보은, 노무현 수사팀 영전 인사” 4 ... 2009/08/12 355
481074 간호사가 뭐가 이래요??? 3 화딱지 2009/08/12 926
481073 잡다한 일상이 너무 힘들어요 1 . 2009/08/12 434
481072 홈쇼핑 말이죠... 궁금이 2009/08/12 211
481071 초등1학년 영어동화책... 2 은새엄마 2009/08/12 529
481070 2000만원이 생기는데 어디다 저금할까요? 4 궁금맘 2009/08/12 1,266
481069 한우가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어요.. ㅠ.ㅠ 16 자나깨나한우.. 2009/08/12 1,660
481068 경찰 진압장비 '브레이크'가 없다 1 세우실 2009/08/12 119
481067 욕실 청소 세제의 최강자는 무엇인가요? 19 해도끝도없는.. 2009/08/12 2,495
481066 연예인도박! 진작에 알았습니다. 21 강변댁 2009/08/12 6,421
481065 스파 무료 체험권이 있는데요... 1 ^^ 2009/08/12 124
481064 악세사리부품문의 1 어법 2009/08/12 141
481063 볶음 우동 간단히 하려면요.. 4 ^^ 2009/08/12 588
481062 의외로 30대중반이상의 노총각 노처녀들이 아주 많네요. 11 그게 2009/08/12 2,564
481061 김치 비빔 국수 만들고 싶어요~ 비법 좀 알려주세요~ 9 비오는날 2009/08/12 994
481060 매실액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0 조아 2009/08/12 553
481059 중학 인강사이트 하이퍼센트 어때요? 3 추천해 주세.. 2009/08/12 1,075
481058 친정엄마와 놀러가고싶은데요.... 5 계곡추천좀 2009/08/12 406
481057 안방그릴 as전화번호 아시는분 계신가요? as 2009/08/12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