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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 편지 *^^*
연세가 73세이신 제 친정아버지 편지를 한번 올려 봅니다.
친정아버지께서 13,4년전쯤에 정년 퇴직을 하시고
집에서 취미생활 하시며 지내시는데 한글문서 작성을 아주 잘하세요.
그리고 인터넷을 배우셔서 늘 메일도 저희한테 보내주시구요.
요즘에는 문화센터 다니시며 컴퓨터도 배우시고 수영도 배우시고 계세요.
늘 저희한테 문자로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말씀도 많이 하시구요.
다음에 공개할 편지는 엄마한테 한글 문서로 작성 해 놓으신거 였는데,
우연히 제가 발견하자, 아버지께서는 부끄러운듯 얼굴을 붉히시며
빼앗아 가시더라구요. 저는 처음에 엄마한테 쓴 편지가 아니라
어느 책에서 보고 베껴서 작성했는 줄 알았는데 엄마 이름이 나와서 깜짝 놀랐거든요.
(제가 아버지 몰래 다시 한장 출력해 가지고 왔어요)
요즘 친정엄마와 아버지, 참 재미있게 사신답니다.
저도 나이들면 그렇게 살고 싶네요.
이제 편지를 한번 공개해 볼께요~
♡ 내 사랑 그대여 ♡
덥고 노곤하여 낮잠 주무시는 당신의 모습을
내려다 보니 오늘따라 유난히도 아름다워 보이네요.
딸들 뒷바라지와 급하고 못된 성격가진 남편 내조 하시느라
그 많은 세월 속에 잔주름의 골이 깊어만 갔는데도
한바다 같은 넓은 마음씨, 사슴같이 순한 당신.
남을 먼저 배려하는 천사 같은 내 사랑 00씨 (엄마 이름)
이 못난 사람 고집스럽고 못된 성격 맞춰가며 묵묵히 살아온 당신
정말 고맙고 미안하오. 많이 후회되고 반성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큰 소리 치고 화내고 그렇게 했는지를....
지금부터 당신께 잘 할께요. 당신을 위해서 헌신하고 봉사할께요.
이제부터 당신만의 시간을 갖고 즐겁게 지내시구려.
또 우리 둘만의 시간을 갖도록 노력 할 게요.
가고 싶은데, 먹고 싶은 것 말해요. 어디든지 가 줄게요.
이렇게 해 서라도 옛날에 못다한 모든 것들 보답할게요.
끝으로 정신 건강 몸건강에 최선을 다합시다.
천사같이 고운 마음씨 가진 당신입니다.
정말 미안하고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늦게 철들어가는 이 못난 영감이 ---
정말 친정아버지 멋지신거 같아요.
좀 깐깐한 성격에, 저의 엄마가 고생하시긴 했죠.
그래도 늦게라도 알아주는 남편있으니, 저의 엄마 참 좋으시겠어요. ^^
시댁일로 우울했는데,
친정아버지의 문자 하나로 기운이 나네요
(사랑하는 막내딸 잘지내고 있지 더운데 00이랑 0서방 잘 챙기고 너도 좀 챙겨먹어라 저번에 봤을때 얼굴이
많이 상했더라 살이 자꾸 빠지는거 같아 아빠는 속상하다 우리딸 많이 먹고 예뻐져라 ♡사랑한다)
그래서 친정아버지 자랑좀 할겸 편지를 올려봤어요
1. 로맨티스트
'09.8.11 9:26 PM (59.7.xxx.28)멋진 아버지를 두셨네요...아름답게 늙어가는 부모님이 참으로 부럽다는...우리 아버지는 왜 나이를 거꾸로만 드시는지..자꾸 아이가 되어가네요.
2. ...
'09.8.11 9:27 PM (114.202.xxx.125)댓글 달려고 로긴했어요..눈물이 왈칵..이렇게 멋진 아버님 둔 님, 부러워요...
3. 참으로..
'09.8.11 9:36 PM (125.182.xxx.39)부럽네요..
4. 딸
'09.8.11 9:36 PM (222.119.xxx.232)인 님도 부럽지만 원글님 친정엄마 무지 부러워요
이 편지 받았을 친정어머니 순간 로또보다 더 큰 행운에 행복해 하셨을 것 같아요
두분 서로 아껴가며 오순도순 긴 사랑 엮어가시길 바래요5. 아버님이..
'09.8.11 9:38 PM (123.228.xxx.214)정말 멋지시네요 저희 아버지는 않그러시는데..정말 멋지세요!!
6. 웃음조각*^^*
'09.8.11 9:39 PM (125.252.xxx.11)아으~~ 나중에 늙어서 남편 손잡고 공원 거니는게 꿈이었는데.. 하나 더 추가되네요.
늙어서도 남편에게 연애편지 받고싶어요!!
아버님 정말 멋지세요^^7. 5
'09.8.11 10:03 PM (125.181.xxx.215)에휴.. 참 부럽네요. 아버지 세대 이런 남자 흔치 않을듯..
8. 양배추
'09.8.11 10:57 PM (116.21.xxx.14)원글님 어머님이 참 부럽네요..6개월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산소가셔서 엉엉 울며 보고싶다고
하시던 불쌍한 우리 엄마...9. 부러워요
'09.8.12 1:21 AM (211.214.xxx.205)덕분에 아빠 생각 잠시 하고 갑니다.
저희 아빠는 무뚝뚝하셔서 안부 전화를 해도 전화비 많이 나온다며 자꾸 끊을라고만 하십니다.
집에 가도 말도 별로 없으시고...
하지만 엄마한테는 저희들에 대해서 꼬치꼬치 잘 물으신다 하시네요.
저도 나중에 저런 편지 받으면서 살고 싶네요.
아버님 너무 멋지세요~10. 나무..
'09.8.12 9:56 AM (218.146.xxx.190)눈물이 글썽..
저도 막내딸이라..막내라는 소리들으면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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