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임신 10주차에 뉴욕 여행 다녀와도 될까요??

어쩌나 조회수 : 1,125
작성일 : 2009-08-11 18:06:26


다른 카페에도 올렸는데 정말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올립니다.

82맘들의 의견도 듣고싶네요.




오늘 병원 갔다왔는데 임신 7주 2일이네요.

아이 건강하게 잘 크고 있고 심장소리가 세차게 들리는데 그만 왈칵 울어버렸어요...

작년에 아기가 6주부터 이상징후 보이다가 결국 산모수첩도 못 받아보고 잃었거든요.

그래서 더더욱 기쁘고 눈물나고...




그런데 이렇게 될 줄 모르고(실은 가서 아기 만들까 하고)

여행을 예약해놓았거든요.

8월 말에 뉴욕에 가서 3주 정도 있으려고요.

의사 선생님은 딱히 가지 말라고 얘기는 안하시지만 아마 자기 같으면 안 갈 것 같다고...







제가 하는 일이 하도 빡세서 솔직히 가서 전화도 꺼버리고 푹 쉬고 즐기고 와야지,

그게 아이에게도 더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사실 비행기 타고 시차적응하는 게 힘들지, 도착만 하면 여기보다 훨씬 좋을 듯 한데.

게다가 비행기 캔슬하면 80만원이나 손해.

진단서 끊어오면 항공사에 어떻게 어필할 순 있을 수도 있는데 확답은 못 준다는군요.







반면 10주차에 여행 가려니 너무 부담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만약 무슨 일이 있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싶고.







아웅.. 엄청 고민되네요.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물론 아기의 건강이 최우선이지만.. 지금 또 고려해야할 상황이 있어요.

이사를 가야하거든요.

전세인데, 10월말에 만기가 되거든요.

사실 지금 집에서 그냥 연장하면서 살고싶은 마음인데 주인이 내놓았어요.

전세 끼고 사는 사람이 있으면 모를까,

어쨌거나 이사를 준비해야되는 시점이기도 하고.

남편은 10월 쯤으로 미뤄서 가자는데 그럼 이사는 또 어떻게 할 것이며...

남편 휴가 때문에 올해 가을까지 이 휴가를 써야하는 상황이고.

이것저것 생각하려니 정말 머리가 쪼개지네요.


도움 부탁드려요.





IP : 220.117.xxx.10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
    '09.8.11 6:10 PM (125.181.xxx.215)

    가지마세요. 아무 이상없을수도 있지만 혹시 잘못되면 80만원이 문제인가요. 어짜피 뉴욕을 꼭 갈필요가 있는것도 아닌데. 80만원 취소비 아깝다고 이러시다니..ㅗㅗㅗ

  • 2. 10주면 곤란
    '09.8.11 6:13 PM (121.160.xxx.212)

    걱정됩니다
    저같으면 절대 안가요
    큰애 임신5개월때 남편 미주 출장때 동행한적 있었는데
    의사선생님도 괜찮다하셨지만 비행중 배땡기고 피곤해
    여행이 유쾌하지 않았던 기억 남아있어요

  • 3. ....
    '09.8.11 6:17 PM (61.73.xxx.19)

    누워있어도 잃을아기는 잃고 산에서 굴러도 살애는 산다지만...
    저도 한창 입덧할때 미국여행은 좀 그럴거 같아요.
    저는 그시기에 피한방울만 비쳐도 병원 달려갔거든요.

    그리고 뉴욕이면 시내돌아다니실일 많을텐데
    몸이 피곤하셔서..몸피곤맘피곤
    여행도 즐겁지만은 않을지도몰라요.

    글고 애기 잘못되면
    나도 자책되고 시댁에서 그 비난은또.....

    저도 안가시는게 나을듯....

    저도 11월에 뉴욕갈일 있었는데...그때는 만삭이 될듯해서 포기했네요.

  • 4.
    '09.8.11 6:18 PM (219.77.xxx.105)

    이미 유산 경험이 있으시니 더 각별히 조심하셔야지요.
    출장도 아니고 그냥 놀러가는 건데 무리하면서까지 가실 이유가 없잖아요.
    그렇게 눈물이 왈칵 쏟아질 정도로 반갑게 찾아온 아이인데요.
    3주나 가서 쓰는 돈을 생각하면 어차피 80만원은 별 것도 아닐테구요
    좋은 펜션 같은 데 예약해서 한 일주일 정도 푹 쉬다 오세요.
    뉴욕이 뭐 좋은 휴양지도 아니고 공기도 나쁜 대도시에...
    제가 80만원 채워드리고 말리고 싶은 심정이네요.

  • 5. 어쩌나
    '09.8.11 6:21 PM (220.117.xxx.104)

    아, `4' 님, 잘못 이해하시고 계시는데요, 80만원 아까운 걸 문제 삼는 게 아니예요. 솔직히 남편과 제가 지금 일이 너무 지치고 괴로워서 외국으로 가서 아예 전화 딱 꺼버리고 완벽하게 쉬어버릴까 하고 티켓 끊었던 거거든요. 둘다 직업이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고 해서, 아 정말 외국 나가지 않고는 쉴 수가 없어! 하는 상황이예요.

    돈 아끼겠다는 그런 자세로 말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단, 지금 고려하는 수많은 변수 중에 그것도 있다 이거지요. 그건 명확히 하고싶네요.

  • 6. ^^
    '09.8.11 6:29 PM (211.193.xxx.34)

    한국서도 전화기 꺼놓고 있을 수 있어요,, 가서 쉬는게 좋을 지 모르지만 왔다 갔다 좁아터진 비행기에서 열시간 넘게...휴식한거 기억도 안날거에요,

  • 7. 미래의학도
    '09.8.11 6:41 PM (125.129.xxx.96)

    핸폰이 안터지는 산간벽지 들어가셔서 딱 1주일만 쉬셔도 될듯 싶은데요..
    은근히 한국에서도 그런곳 많습니다..^^;;
    유산경험이 있으시면 이번에도 위험할수 있거든요...
    공기좋은곳 가셔서 안정을 취하시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뉴욕까지 비행시간 14시간인데 좁은곳에서 꼼짝안하고 지내실려면 몸에 무리가거든요..

  • 8.
    '09.8.11 6:51 PM (211.179.xxx.103)

    임신한줄 모르고 그냥 늦어지나보다 하고 6주째에 일본여행 다녀왔는데요.
    그 다음주에 임신확인하고 내내 출혈있고 안 좋았어요.
    꼭 여행때문이라고는 생각 안하지만 두고두고 맘에 걸렸었어요.
    다행히 아기는 무사히 잘 낳았지만 그래도 안가시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나중에 갈껄 그랬다...가 안 갈껄 그랫다..보다 낫지 않을까요?
    항공요금이 문제가 아니라 유산이 반복되면 습관성이 된다네요.
    차라리 시내호텔서 핸드폰 딱 끄시고 푹~~쉬셔요.
    차타고 오래 이동하는것도 권하고 싶지 않네요.

  • 9. 저도
    '09.8.11 7:57 PM (121.166.xxx.129)

    저도 임신 10주차에 2시간 거리 일본갔다 유산되어서 임신 초기에 외국 여행은 반대에요.
    그리고 서울 - 뉴욕...14시간 걸리는거 아시죠?
    제가 지지난달 뉴욕 다녀왔는데, 정말 지루하고 허리 아프더군요.
    건강한 저도 아픈데, 임신했다면 더 신경쓰일 것 같아요.
    뉴욕가시면 놀러 안다니실 것도 아니잖아요. 피곤하실 거에요.

    그리고...신종플루는 걱정안되세요?
    신종플루, 일반인한테는 사실 그렇게 무서운 병은 아니지만 임산부한테는 안좋다고 들었어요.

    국내호텔이나 제주도...에서도 핸드폰 끄고 지내실 수 있어요.
    14시간 비행기는 무리에요.

    ㅜ겨

  • 10. 저라면
    '09.8.11 8:06 PM (122.44.xxx.196)

    유산 경험이 있다면..안 갈 것같아요..아무래도 조심스럽고 만약의 사태에 대해서
    외국에서 병원 가는 거..사실 국내에서첨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 11. 저 작년에
    '09.8.11 10:51 PM (112.169.xxx.244)

    임신 8주인거 알고 예약다해놓은 뉴욕 여행 취소했어요.
    그때 물은 위약금만 항공료, 호텔비 등등 엄청나요.
    심지어 면세점에서 쇼핑했던 것들 다 취소하러 가면서
    억장이 무너졌어요. 대박 세일해서 아르마니 바지들을
    8만원씩 세개나 건졌었는데...지금 생각해도 주르륵.

    그럼에도 불구하고...제 절친이 동남아 출장 갔다오다가
    8주째인가 유산해서 맘아파하는거 봤기에 전 걍 바로
    취소했네요. 님~현명하게 생각하세요. 뉴욕에 갈기회는
    살다보면 많아요...(라고 저와 제 신랑은 위로하고 있어요)

    그치만 아기는 쉽게 오지 않더이다.

    아기 낳아서 키우시다 보면 너무 이뻐서 뉴욕은 조금 잊고
    사실수 있을거에요. 저 뉴욕서 일하면서 살았어서 뉴욕가면
    완전 고향처럼 좋아요. 뉴욕 뜨고나서도 일년에 한번씩은
    꼭 일생겨서 갔었었구요. 올해는 아기가 넘 어려서 꿈도
    못꾸지만 내년엔 꼭, 꼭 신랑이랑 셋이 손잡고 가려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5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1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9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5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9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