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집 친가쪽에 초상이 났습니다
주로 지방에 흩어져 사시는 친척들이 정말 몇년만에 모였지요
결혼한 후로 거의 못 보고 지내던 사촌들이며 친척어른들을 몇년만에 뵙고..
슬픈일로 만났지만 참 반가웠습니다.
내 이름을 불러주고,나의 어릴적 모습을 기억해 주는 사람들...
10년을 넘게 잊고 있던 내가 된것같아, 뭐랄까.....하여튼 아련한 기억들이 더해져
3일내내 많이 울었습니다
초상 이틀째 지방에 사는 사촌언니들과 형부들이 오셨습니다
자라면서 방학때마다 자주 가서 살부대끼며 놀던 언니들..
변한모습도 낯설지않고 반갑더군요..
특히나 나이차 별로 안나는 막내언니랑은 맨날 껴안고 자던 기억도..
저는 언니들이랑,제 남편은 형부들이랑 어울려 앉았죠
근데 제 남편은 작은 형부 빼고 나머지 형부들은 초면이었습니다
저랑 남편이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막내형부보다 한살이 많더군요
남편과 작은형부는 동갑이지만 그동안 서로 무리없이 잘 지냈죠
그러다 형부들과 남편이 남자들끼리 술 한잔 하겠다며 나갔고
저는 언니들과 오늘 밤새자며 밀린 수다를...
한시간쯤 지나서 남편이 씩씩대며 들어오더니
막내형부가 말을 심하게 한다며...큰형부도 존대말쓰는데
자기가 윗사람이랍시고 대뜸 야!너! 이러며 막 대하더랍니다.
첨엔 참았는데 도저히 못 참겠어서 뭐라 하고 들어온 모양입니다
바로 막내형부가 따라들어오더니 남편 뒤에 앉아서 발로 툭툭 건들며
실실 웃으면 야! 너 큰형님이 나오래~ 이러는 겁니다
안그래도 목소리크고 성질 더러운 제남편..술도 먹었겠다,폭발했습니다
밤이라 조문객도 별로 없었고 조용한데다 구석에 주무시던 어른들...다 깨셨습니다
전후 사정 볼것없이 얼른 데리고 나와 집에 갔습니다
그 막내 형부...술먹으면 X라고 제 동생이 그러더군요
작은 아버지한테도 술먹고 주사 부리다 한번 혼난적있다고..
우리가 가고 나서도 제 동생한테 와서 시비 걸다 끌려 나갔다고....
어쨌든 아는사람은 다아는 술주사땜에 제 남편만 이미지 꽝 됐습니다
첨 뵙는 어른들도 많은데 친척들 사이에 소문나는거 일도 아니겠습니다
막내고모가 잘못은 딴사람이 했지만 저보고 힘들겠다고 하십니다
저희 남편 담에 만나면 패주겠다고 이를 갈고 있습니다
결국 다음날 화장장에 혼자 갔습니다
참 의지가 되던,우리를 많이 챙겨주시던 분이 돌아가셨는데
조금 못 참고 그 난리를 치고..가시는길도 배웅 못해드린 남편이 밉습니다
어른들께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리고 언니들과는 아무일도 없었던 듯이
기약없이 헤어졌습니다
이러고 사는 제가 한심하기도 하고, 막내형부만 원망해봅니다
그러나 저러나 다음에 언제가 될지 모를 집안일에 혼자라도 가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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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갓집족보개족보?
속상해 조회수 : 1,365
작성일 : 2009-08-10 22:11:18
IP : 221.139.xxx.1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달땡
'09.8.10 11:42 PM (119.214.xxx.66)무작정 반말한 막내형부가 잘못이지만 님 남편이 조금 더 참았으면 좋았을걸 싶네요.
저의 제부는 여동생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우리 친오빠, 사촌오빠들보다도 많은데
좀 못배운 사촌오빠가 초면에 반말하는데도 네 형님.. 하면서 받아주는대 민망하고 고맙대요.
어리고 이뿐 와이프 둔 죄로 처가집 오면 푹 숙이고 살아요 ㅎㅎ
처가집 족보 개족보라는 말 여자로서 열받습니다.
남자들 지들집 서열은 그렇게 따지면서. 제 남편이 저랬으면 저는 남편부터 잡습니다.2. 존심
'09.8.10 11:43 PM (211.236.xxx.96)남편분보다 사촌동서가 90% 잘못한 것입니다.
3. ..
'09.8.11 6:50 PM (125.177.xxx.55)저같아도 못참아요 서열상 아래지만 야 너 .. 그건 아니죠
남편도 첨부터 대든거 아닌거 같은데
남편 편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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