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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큐베이터 손녀 괜찮을까요?
금요일 저녁 산중 통나무 팬션에 도착해서 저녁먹고 넷이서 고스톱을 치는데 얼마나 웃었는지 딸이 배가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배에 힘이 들어가서 그려려니 했는데 담날 새벽까지 진통이 와서 부랴부랴 고창내 산부인과를 갔더니
조산기가 있다고 큰병원을 가라고 해서 기겁을 하고 전남대로 갔어요
아기가 거꾸로 서있고 이미 다리가 빠졌다고(?) 자궁문이 열려있다고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는 ... 임신중에 휴
가를 온거부터가 참 생각없는 처사라고 뭐라하시겠지만 .. ( 잘못했어요ㅠㅠ)
휴가가서 손녀 보고 왔네요 지금 인큐베이터에 있고요 저체중이라 최선은 다하겠지만 장담은 못한다고 하네
요 어떻게 이런일이만 되풀이 됩니다 참 ~
정신을 차려보니 딸아이가 다행이도 태아보험을 다 들어놨더라구요
불행중 다행입니다 (보험들때 속으로 - 낳아서가 고생이지 뱃속에 있는아이 보험까지 든다고 모라 했거든요)
그나저나 인큐베이터 아기 괜찮을 까요? 1키로가 안되네요 ㅠㅠ
경험있으신분들 저희에게 용기를 주세요
1. ...
'09.8.10 6:57 PM (219.254.xxx.150)1kg로 태어난 아이가 대학생입니다.
그 당시 인큐베이터랑 지금의 인큐베이터는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의사들을 믿고
따님부터 잘 위로해 주셔요.2. 아고
'09.8.10 6:57 PM (114.206.xxx.2)너무 안타깝네요.
손녀가 아무탈없이 퇴원할 수 있길 바랍니다.3. 저런
'09.8.10 6:59 PM (115.178.xxx.253)따님에겐 첫아이 같은데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따님도 원글님도...
tv 프로에서 보니 저체중아는 참 여러가지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더군요..
그걸 잘 이겨내면 건강하게 잘 성장하더군요.
마음으로 아이가 빨리 체중도 늘고 안정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4. 힘내세요
'09.8.10 7:01 PM (121.144.xxx.179)좋은 소식 있으시기를,,,힘내세요
5. 아들이
'09.8.10 7:04 PM (59.23.xxx.232)지금 26세에요.
26년전 시골에서 미숙아1,5kg를 낳아서 인큐베이터에 있었으니 소문이 웃기게 났어요.
아무개댁 아이는 유리병에 담겨져 숨쉬고 산다고요.
너무 건강하고 총명해서 또 이웃들은 빨리 세상에 나온 탓이라고도 했지요.
너무 걱정마세요.6. 밥알
'09.8.10 7:15 PM (124.51.xxx.169)전 35주에 아기를 낳았어요.
원글님 따님에 비하면 뱃속에 오래 품고 있었지만 우리 아가는 무호흡으로 청색증이 와서 생사를 헤매다 겨우 살렸고요. 지금은 8개월인데 잘 크고 있어요.
요즘은 의학기술이 좋아서 별 걱정 안 하셔도 될 거에요.
병원비 문제도 더더욱 걱정할 거 없고요.
보건소에서 미숙아 지원해준답니다.
우리 아가는 병원비가 140만원 정도 나왔는데, 보건소에서 130만원 정도 지원 받았어요.
이른둥이들은 앞으로 받아야할 검사도 많고 헤쳐나가야할 일도 많지만
대부분은 건강하게 잘 자라는 것 같아요.
따님 몸조리 잘 하시고, 산후우울증 오지 않도록 신경 써주시고
무엇보다 모유 잘 나오도록 유축에 신경쓰시는 게 가장 좋아요.
이른둥이에게 모유는 어떤 주사보다 좋으니까요.
따님도 힘내시고, 어머님도 힘내시고, 아가도 힘내서 얼른 퇴원했으면 좋겠네요.7. ..
'09.8.10 7:21 PM (125.138.xxx.234)울아들 짐 10살인데 28주에 960그램으로 태어났어요.
거꾸로있는데도 자연분만으로 낳았습니다.
낳은후 일주일정도 지나면 수분이 빠져 700그램정도 나가요.
두달정도 인큐베터들어갔다 퇴원해 아주 건강하게 잘자라고 있습니다.
넘 걱정하지마세요.8. 고마워요..
'09.8.10 7:22 PM (59.10.xxx.71)고마워요 모두 복받으세요 ..
9. 바다소리
'09.8.10 7:24 PM (124.254.xxx.37)35주에 2.21kg 지금은 키도크고 괜찮아요... 걱정마시고 맘 편안히 계세요
10. 이든이맘
'09.8.10 8:13 PM (222.110.xxx.48)28주 1200g으로 낳았지만.. 낳고 나니 960g까지 빠지더군요..
거기다 다른 아가들은 잘 하는 숨쉬기도 못해서 퇴원하고 집에 와서 생후 100일이 넘도록 산소기 콧줄에 의존해서 숨 쉬었구요..
그런 아기가 다다음주면 첫돌이라고 한발짝씩 걸어다닙니다..
무척...심각할 정도로 건강해서 아무도 저체중 이른둥이라고 생각 못할 정도에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11. .
'09.8.10 9:13 PM (222.107.xxx.126)22주에 태어난 아기도 건강히 퇴원하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요즘 의학 발달 수준은 상상 이상일거에요. 자책하시지 마시고
의료진과 아기를 믿고 편히 계시면 다 잘될거에요.
똑똑한 아기라 미리 세상을 만나고 싶었나봐요.12. 20주
'09.8.10 9:50 PM (121.166.xxx.251)중반에 태어난 애기가 지금 우리학교 전교 3등입니다 ㅎㅎㅎ
13. mimi
'09.8.10 10:14 PM (114.206.xxx.43)아기가 어디가 아파서 어디가 문제가있어서 인큐베이터에 들어간거라면 그렇지만...단순히 몸무게때문에 들어간거라면...괜찮을꺼에요...요새 이렇게 일찍 아주 작게 태어나는 사례가 점점더 늘고있다고 하더라구요...괜찮을꺼에요....애기야 힘내라~
14. 딸
'09.8.10 11:37 PM (124.61.xxx.139)저희 딸도 1200그램 정도 였어요. 역시 물빠지니까 1000그램 전후 더라고요.
지금은 11살인데 매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요즘은 워낙 의술이 좋아서 윗분 말씀대로 별 탈 없이 잘 자라는 아가들이 많습니다.
아가들이 초기에는 정말이지 생사의 갈림길에서 많이들 고생을 합니다.
병원에선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말하고요.
그렇지만 면회시간마다 아기를 찾아가서 외할머니가 많은 이야기도 해주시고, 아가에게 힘을 주세요.
산모는 아직까지 아기 면회하고 몸 추스르기 힘들거예요.
긍정의 힘이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모유 꼭 먹이셔야 합니다.
조산한 산모의 모유는 면역성이 강해서 반드시 먹여야만 한다고, 젖이 안나오는 저를 간호사와 친정어머니가 쥐어 짜면서 먹였습니다^^;;
아무래도 2킬로가 되기 전까지는 직접수유는 불가능할 것이고, 모유를 유축기로 짜내서 냉동시켜 먹이는 방법을 하셔야 할 겁니다.
산모가 아무리 힘들어도 꼭꼭 후회하지 마시고, 짜먹이도록 하세요.
저는 아이를 1년을 안고 내려놓지를 못하고 살았습니다.
주변에서 도움을 주시는 게 정말로 절실합니다.
아기 엄마 혼자 너무 너무 힘들거예요.
일단은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랄거라는 믿음과, 현실적으로 가족들이 어떻게 도와야 할지도 잘 계획해 보세요.15. 깜장이 집사
'09.8.11 12:47 AM (110.8.xxx.124)잘 될거에요.
원래 태어날 때 속 썩인 녀석들이 효도도 잘하고 그러잖아요. 쿨럭. ^^;
나중에 손녀가 크면.. 넌 태어날 때부터 집이 있던 아이라면서 남다른 스케일로 넌 크게 될 거라고 꼭 말씀해주세요..16. ^^
'09.8.12 5:36 PM (112.151.xxx.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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