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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 아이한테 꾀병 아니냐고 했어요ㅠㅠ
이제 43개월 남아인데요
가끔씩 다리 아프다곤 했었는데 어젯밤엔 거의 1시간마다 한번씩 앓는 소릴 내며 아프다고 하는 거에요. 처음엔 주물러주면서 달래고 했었는데 11시부터 그러던 게 3시 넘어까지 매시간마다 10분 쯤 주물러주고 40분쯤 자다 깨고 그러다 보니 너무 힘들더군요. 새벽 4시쯤, 제가 oo아 아픈 거 맞어? 진짜 아픈거야? 라는 말을 해버렸답니다. 엄마가 눈을 뜰 수가 없어~ 하는 푸념까지 해가면서ㅠㅠ. 그랬더니 이녀석이 앓는 소리를 줄이면서 흐느끼는데 흐느끼는 소리도 작게 내는 거에요.
어흐흐흑. 아파 죽겠는데 엄마라는 사람이 정말 아프냐고 자기 잠 못잔다고 투정을 하고 있으니 진짜 서러웠을 거에요. 가슴이 늠 아파요 에휴.
간신히 눈을 좀 붙였는데 요놈이 6시 좀 넘어 일어나더니 아빤 어디 있어(중간에 결국 못 참고 건넌방 가서 잤지요)? 하면서 조용조용히 나가더군요. 보통때엔 저도 같이 일어나라고 성화를 해야 하는데.
혈액형 아무 소용 없다지만 저도 ab형 제남편도 ab형인지라 b형인 저의 아이의 이 눈치빠름은 b형의 특징 아닌가 하며 더욱 가슴아파 했습니다. 왜냐면 저나 제남편은 눈치 어둡고 남의 감정을 재빨리 읽어내는데 별 능력이 없거든요.
얘기가 삼천포로 빠지긴 했습니다만 성장통, 별 뾰족한 수가 없는 거겠죠? 핫팩을 준비해두고 있다가 아프다면 사용해볼까요?
1. ㅠㅠ
'09.8.10 2:37 PM (119.148.xxx.86)저도 성장통때문에 한 10년은 고생했습니다..
병원가서 사진찍어보고 큰병원에서 교수진찰도 받아봤지만 아무이상없고 그냥 성장통이라고만
하더라구요...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제시해주지 않고 그냥 시간이 약이라고만 하더라구요.;;
특히 밤에 주로 아프니까요 아이 다리에 바르는 파스(맨소*담) 발라주세요
바르고나서 선풍기나 입으로 후후 불어주시면 한 5분~10분뒤면 괜찮아져요
근데 또 파스 바른데가 괜찮아지면 파스 안바른데가 아파지는 경우도 있으니까 잘 살펴주시구요...
아이가 좀 크면 모르겠지만 어린아이니까 고통참기 힘들겁니다 옆에서 잘 돌봐주세요2. 가볍게
'09.8.10 2:38 PM (219.255.xxx.53)보지 않으셨으면 해요...성장통이 그냥 잠깐 아프다 말면 좋은데....
그게...그냥 시간 지나길 기다리면...때를 놓칠까봐서.....--;;;;
일단...좋다는거~ 성장에...뼈에 좋다는거 함 먹여보시구요....
전문약말고도 왜....그냥 집에서 좋다고 먹이는것들도 많잖아요...?
얼른 생각이 안나네요....ㅠㅜ
나몰라라 하면...나중에 발목도 잘 접질르고...온몸에 관절도 안좋고 그러더만요...
어르신들 무릎이나 다리 아프다고 하는거랑 똑같은 아픔이라던데.....ㅠㅜ3. 난 엄마
'09.8.10 2:40 PM (115.128.xxx.5)아이가 자다가 코피날때
또나냐 거기 휴지로 틀어막아라.
아이가 열날때... 잠좀 자자 잠좀자.
다리 아프다고(성장통)니가 주물러라...
이런 불량 엄마지만, 딸들아 엄마가 아주 많이 사랑한단다.
그래도 아드님 나이에 참 착하고 귀엽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4. .
'09.8.10 3:29 PM (211.36.xxx.99)제 여동생...
결혼전까지 엄마가 밤새 주무르고
결혼하고는 제부가 자다 일어나 주물러 준다네요.
어렸을때 대학병원등 온갖 병원에서 검사받으면 멀쩡하게 나오고
한의원도 다녔는데 별 수 없었구요.
자다가 아파서 통곡하면 안방에서 엄마가 달려와 또 안마하고...
지금은 의학이 발달해서 아토피처럼 성장통 원인도 발견한 줄 알았는데 아직 아닌가봐요?
우선 병원가서 검사해 보세요.
매일 아픈 건 아닌데 한 번씩 아플때마다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라고 그러네요.5. docque
'09.8.10 3:40 PM (221.155.xxx.214)아이들이 아프면 다 성장통이라고 하는데
잘못된 명칭입니다.
아이들도 골관졀염이 올수 있습니다.
신경통도 나타날수있고
류마티스관절염도 드물지만 나타날수 있고....
성장통이란 말은 잘 크느라고 나타나는 가벼운 통증 정도로 생각되는 명칭이지만
바람직한 게 아닙니다.
아이가 빈혈이 있거나 미네랄결핍으로
관졀이 약해지고
이때 무리한 운동을 하면
관절염과 통증이 나타날 수있습니다.
성장하는거랑 관련 없습니다.
아이들의 두통과 관절통/복통은
동시에 나타나기 쉬운 동반증상입니다.
성장통은 바람직한 치료방법을 찾을 수없게 하는 명칭입니다.6. 보기보단
'09.8.10 3:42 PM (115.128.xxx.5)꽤 세분화 되었군요. 많은 도움 받았네요.
7. 그 나이에
'09.8.10 3:47 PM (124.54.xxx.18)성장통이란 말은 적절한 게 아니라고 통증의학과 의사가 그랬어요.
제 아들도 49개월이니 원글님 아이와 비슷하죠?
얘도 올해 다리가 자주 아프대서 계속 맨소래담 발라주다가 통증의학과 가서
사진찍고 검사했는데 아무 이상없고, 갑자기 활동량이 많아진 이유가 제일 크답니다.
저도 성장통인 줄 알았는데 아직 성장통이라고 하기엔 어리다고 해요.
제가 가르쳤던 초등학교 5학년 여자아이는 다리가 너무 아파서 성장통인 줄 알았는데
병원에 갔다가 깁스까지 하고 왔더라구요.
한번 병원에 가보세요.8. 동행
'09.8.10 3:56 PM (110.14.xxx.239)5학년 딸아이가 성장통으로 11년 앓고 있습니다...
엄살 부리는 아이가 아닌지라...
여러 큰 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성장통이라고만 합니다...
많이 아프다고 하면 무조건 해열제 먹입니다 ㅠㅠ...
어렸을때는 일주일에 4,5일정도로 심했는데... 지금은 한달에 3,4번정도... 많이 줄었네요...
하지만 지금도 해열제를 먹기 때문에...
학교가방, 학원가방, 제 핸드백에 꼭 갖고 다닙니다...
장기간 해열제를 먹기때문에 다른 부작용이 걱정이 되어 의사선생님께 물어보았는데...
이상 없다고...
아픈데 억지로 참는 스트레스가 더 몸에 안 좋다고... 조금만 아파도 먹이라고 하셨습니다...
요즘은 통증이 많이 줄었는지... 참을수 있을때까지 참다가 약을 먹지요...
그런데... 너무 억울한것이...
성장통으로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남들보다 키라도 크다면 덜 억울하겠죠...
그런데, 반에서 키번호가 작년에는 1번, 올해는 2번입니다... ㅠㅠ
앞으로 많이 크길 기도 하네요...9. 감나무
'09.8.10 4:22 PM (125.176.xxx.114)아이들에게 밤에 자다가 아프고 원인을 알수 없으면 [성장통]이라고 하는데요, 대부분은 [하지불안증]이랍니다. 그런데 하지불안증도 그 판정이 쉽지 않은걸로 알고 있어요...
제가 어릴때 성장통을 심하게 했는데요,,,지금(30대초반)와서 보니 자매들중 키는 제일 작고요,,,성장통이 아니라 [하지불안증]이었어요...특별한 치료약 없고요,,,이 병은 불면증이랑 깊은 관계가 있답니다...
저는 요즘도 불면과 더불어서 종종 고통받고 있고요,,,제 경우엔 여름이 제일 심해서 요즘엔 참다가 못참으면 진통제 먹을때도 있어요...
아이가 성장통이면 다행인데 아닐 수도 있으니 전문병원에 가서 검사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저를 괴롭히던, 그리고 덩달아서 엄마까지 잠설치게했던게 하지불안증이라는 걸 알고 나서(일년되었어요) 식구들도 저도 이 증상에 관해 이해가 되니까 덜 힘들답니다...10. 무지개
'09.8.10 6:28 PM (121.163.xxx.128)저희 아들도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논날이면 영락없이 무릎아퍼서 못잤는데요^^
그럴때마다 주물르면 그때뿐이고 계속 아픈게 가시질 않더라구여,,그래서 찜질하는거 생각해서 드라이로 따뜻하게 대줬더니 금새 낫는거 있져~ 넘 신기하고 효자가 따로 없더라구여,,
잠자다 긴시간 주무를려면 넘 괴롭자나여^^자식이라도^^ㅎㅎ
조심하시고 한번 해보세여^^전 강추던데^^11. 작은 도움
'09.8.10 8:59 PM (211.215.xxx.104)저희 아들도 7살 무렵 자다 말고 고함을 고래고래 지를 정도로 성장통이 왔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진짜 아픈거야? 나두 잠좀 자자. 그랬는데
본인은 정말 괴로워했어요. 그래서 그냥 제 딴에는 한약을 먹으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약방에 가서 진찰 받고 약을 한 재 먹었습니다.
우연이었는지, 그러고 나서는 성장통이 사라졌어요.
원글님. 혹시 모르니까, 날 좀 선선해지면 봄 보신시킨다, 하고 보약 한 재 한번 먹여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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