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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동업녀 때문에 미치겠어요.
2년넘게 같은 사무실에서 일했고 작년에 공동으로 투자를 해서 집을 지었고 지금 정리가 되고 있는 중입니다.
동업이니 둘이 통화할 일이 얼마나 많을까요? 문자보낼 일도 많을거고.....
그 동업녀가 사무실일을 그만두고 제가 그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그동안 남편과 동업녀의 사이가 미묘한것 같고 남편 태도도 좀 미심쩍은 점도 있었고...
그러나 문자는 통 의심할 만한 점이 없어서 점점 남편을 믿게 되는 중에 저에게 친구 만난다고 거짓말하고
그 여자를 만나려고 했다는 걸 알게됐어요. 그것도 처음엔 우연히 길에서 만나서 인사하는 중이었다고
거짓말 했다가 다음날 약속 잡는 문자를 제가 보게 되어서 실토를 했고 그 전에도 그 여자랑 만날때
또 거짓말 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예전엔 항상 돈 문제로 저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살았는데 이젠 여자까지 끼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많이 무너져 내리고 실망도 많이 하고 믿음도 사라지고......
보통 아무 사이 아닌데 배우자가 의심하면 그런 스타일 안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내지는
아무사이 아닌데 억울하다 정도의 의사표시를 하는게 정상인 것 같은데
제 남편은 그런 식으로 말하면 그 여자를 너무 형편없게 만드는거고 2년이상 같이 일했는데
자기가 뭐가 되느냐는 식입니다.
그리고 그 여자 이야기 꺼내는걸 무척 꺼립니다. 될 수 있으면 대화에 그 여자를 올리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둘이서 얼마나 자주 갔었는지 그냥 호프집 이라고 하면 알 둘만의 장소가 있고 제가 맥주 마시고 싶다고
거기 데리고 가 달라고 그랬더니 제가 너무 신경쓸까봐 안 데리고 가겠다고....다른 가게에 가서 술 같이
마신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랑은 겨우 1시간 앉아있다가 일어났는데 그 여자랑 만나는 날엔
매번 11시 넘어서 집에 왔었지요. 그 여자가 말이 많고 사람을 편하게 대하는 스타일이라
그럴거라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와이프랑 할 예기는 1시간 밖에 안되고 그 여자랑은 몇 배의 시간을
같이 보내고..... 질투가 많이 납니다.
도대체 두 사람이 무슨 사이 일까 하는 생각이 스멀 스멀 혼자 우두커니 있는 시간엔 절 계속
괴롭힙니다. 요즘엔 전화주세요~ 이러는 문자도 스팸인지 또 다른 여자인지 의심스럽고
남편이 웃으면서 통화하면 신경이 바짝 곤두서고 모르는 전화번호가 보이면 전화해서 확인해 보고싶고.....
제가 미쳐가고 있는 것 같아요.
남편이 핸드폰 관리를 하는 것 같지는 않고 아침에 출근 먼저하는 한, 두시간 저녁에 제가 먼저 퇴근하고
한, 두시간 정도만 떨어져 지내고 항상 같이 있지만 가끔 한시간 이상씩 외출했다가 들어오면
어디가서 뭐 했을까.... 괜히 궁금해지고 미행을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 여자랑 밖에서 만나서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들어오는 걸까 라는 생각도 들고..
최근에 몸무게가 4킬로가 빠졌네요. 다이어트를 그동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도 되네요.
회원님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상담이라도 받아 보고 싶지만 그럴 시간적 금전적 여유도 안되고 남편 개인시간을 인정해줘야 하는데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또 뒤통수 맞을까 먼저 조사하고 눈에 불을 켜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제가 마음을 잡을 수 있게 좀 도와주세요.
아무 말씀이나 해주시면 새겨 듣겠습니다.
1. 에구구..
'09.8.10 12:36 PM (114.202.xxx.132)차라리 속시원하게 뒷조사를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맞으면...강경대응하시고...
아니면 ...님 속 뻥~뚫리구요...
후자이기를 바라면서.....한줄 썼네요^^ 홧팅입니다^^2. 저도
'09.8.10 12:43 PM (222.239.xxx.126)한번 뒷조사를 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남녀간에 동업하고 발전하는 사이를 많이 본터라 ㅠ3. 그렇네요
'09.8.10 12:46 PM (121.160.xxx.58)20여년전에는 은행에도 다니지 말라고 했대요. 입금하러 오는 사장하고
그렇고 그렇게 된다고요.
또 회사 경리와 사장은 그렇고 그렇게 되고요.
남녀가 같이 있으면 꼭 사단이 나나봐요.4. ...
'09.8.10 1:07 PM (211.55.xxx.30)원글인데요.
베스트에 가정있는 여자가, 가정있는 남자를 ..글 보고 혹시 내 남편도 그런거 아닐까?
이런 생각에 더 우울해 졌어요.
남편이 남자 만나서 편하게 술마시고 이야기하고 그러는 건 아무렇지도 않은거고
여자만나서 똑같이 하는건 예민해야 하는걸까? 그냥 그것도 사회생활의 일부인데....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저에게 꽁꽁 숨기려고 거짓말까지 한 그 점이 걸리고
불쾌하고 그렇습니다. 내가 남편과 같이 할 수 없는걸 그 여자는 누린다는 생각에
질투가 더 나는것 같아요.
지금 심경으로는 차라리 두 사람이 무슨 사이인지 속시원하게 알아버리고 나면
더 편할것 같아요. 무슨 사이일까 추측하고 신경쓰는게 더 힘듭니다.5. 안타깝네요
'09.8.10 3:18 PM (125.188.xxx.45)그 두사람은 분명 님이 상상하는 그런 사이랍니다
남,녀가 그렇게 오래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기 어렵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무엇인가 맞기에 그렇게 오랜 관계가 지속되는 것이에요
싫다면 관계가 지속되기 어렵겠지요
그 이상한 불륜 때문에 괴로워 마시고 결단을 내리세요
님만 이상한 사람 되기 쉽상입니다
남편을 믿고 싶다면 그냥 끝까지 믿으시고
님은 남편을 믿고 싶고 잃고 싶지 않으셔서 마음만 괴롭겠지만
현실은 두 사람이 정이 난게 맞을 거에요
남편을 믿고 싶다면 모든 의심을 접으세요
님만 괴로우니까요 ...용기가 없다면6. 저도
'09.8.10 7:22 PM (222.106.xxx.24)저도 남자와 동업생각했었는데요(미혼)
그당시 여자2에 남자1명이었구..
정말 별관계 아닌 남자와 1:1로 동업...아무리 조건이 좋다 할지라도 다시생각했을거 같네요..
님 너무 착하게 생각하지마세요... 뭘 이해해요..이해하긴..
아닌건 아닌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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