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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냥 거리는 남편 어떻게 고칠까요?

비아냥 조회수 : 1,774
작성일 : 2009-08-10 11:00:42

본인은 유머라고 생각하지만

비아냥으로 들립니다.. 약간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비아냥.

결혼 2년차인데

1. 똑같이 비아냥 댄다-->아주아주마니싸웁니다. 별로 효과 없는거 같습니당.

2. 요즘엔 비아냥 대면 몰 말을 그렇게 하냐? 이정도로만 핀트를 줍니다.

근데도 아직 고쳐지질 않아요....

제가 여우가 아니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저를 안조아해서 그런건지..

자존심 상하게 하는 비아냥...

가정적이고 착한 사람인데 비아냥 거릴때는 이세상에서 제일 못된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저희 친정이 딸만 있어서...남자나 사위에 대해서 좀 환상이 있었는데

그 앞에서도 유머랍시고 비아냥 대는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친정에서 일도 잘하궁... 또 착한 사위노릇할땐 잘하는데요... 저놈의 죽이고 싶은 말투요 !!!

엄마아빤 저 시집 잘못보냈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IP : 213.237.xxx.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
    '09.8.10 11:03 AM (114.129.xxx.6)

    남편도 잘 그래요.
    그래서 저도 두가지를 써봤어요.
    같이 비아냥 거리기-> 별로 반성 없음
    정말 상처 받는다고 진심으로 이야기하기->조금 반응 있음

  • 2. ..
    '09.8.10 11:10 AM (99.7.xxx.39)

    전 기분 나쁜 얘기 들으면 기억해 뒀다가
    똑같이 해줘요.
    첨엔 왜 자기 따라하냐고 화냅니다.
    (자기도 듣기 싫으니까 화내는거겠죠)
    몇번 그렇게 하니 그게 듣는 사람에게 얼마나 기분이 나쁜지 알게 되서 이젠 안해요.

  • 3. ....
    '09.8.10 11:14 AM (211.106.xxx.53)

    우리집은 비아냥은 아니고 한번씩 별거아닌일로 울컥+버럭하곤 해서
    사람을 놀래키곤 했어요.
    그럴때마다...당신 참 바보다..열번 잘해서 쌓아놓은 포인트를 이렇게 한방에
    까먹느냐고..이야기 했는데 이젠 거의 안그럽니다.

  • 4. 원글
    '09.8.10 11:15 AM (213.237.xxx.5)

    원글이예요.. 정말 말투가 얼마나 중요한지..
    전 말투에 굉장히 상처받는 스타일이었는데... 이것도 단점인거같아서 조금씩 고치려고하는데
    친정갔다가 한방씩 터지는 건 정말 못참겠어요..
    그래서 친정부모님 앞에서 저도 남편한테 같이 비아냥 했다는...ㅠㅠ
    그러구 나선도 속상하구요...
    그렇다고 그냥 바보처럼 넘기자니 그것도 속상하구요
    부모님이 보시구 우리딸이 왜저렇게 사냐..로 생각할까봐서 더 속상하네요

  • 5. ?
    '09.8.10 11:18 AM (59.11.xxx.188)

    습관이죠.
    오랜기간 몸에 밴.
    문제는 그게 그사람에겐 일종의 두뇌스포츠라는 겁니다.
    짜릿한 희열이나 무슨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지 ..
    물론 그것도 재주죠. 머리가 좋아야 그짓도 가능하니..

    다만 상대가 얼마나 불쾌한지 안다면,
    그걸로 나중에 어떤 보복을 당할수 있다는 것도 안다면 고치겠죠.

  • 6. 예전에
    '09.8.10 11:24 AM (59.11.xxx.188)

    학교다닐때 남자애들은 지들끼리 친한 사잉에도 그러고 놀던데요.
    아주 감정적으로 상대를 기분나쁘게 비아냥대면서도 서로 지지않으려고 점점 수위가 높아지다
    결국 한놈이 나가떨어질때까지 계속 됩니다.
    근데 그래도 끝나고나면 둘이 또 친하게 잘 지내죠.
    일종의 무슨 취미나 수다뜨는거같은 일상이던데요.

    가만보면 스타일이 있어요.
    둘이 그럴때 꼭 한놈이 먼저 시비조로 시작하면 거기에 복수한다고 이길때까지 하는 스타일.
    이경우 복수하는 사람입장에선 먼저 공격할 의사가 없었는데 상대의 도발로 응전해준것뿐.

    아니면 둘이 똑같은 놈들이라 맨날 시간나면 그러고 놀아요.
    머 주위 관중들은 즐겁죠.
    지네는 열심히 머리들 굴리고. ㅎㅎㅎ
    아마 남편은 후자의 경우 아닐런지.

  • 7. ...
    '09.8.10 11:26 AM (222.239.xxx.45)

    저희 시어머니께서 그러히고.. 남편도 엄마 흉보면서도 자기도 그럽디다.
    다행하게도 저랑 몇 년 살면서 없어졌어요. 초반에는 많이 울었죠. 남편이 못되게 말 할때마다 이러이러해서 맘이 아프다고 바로 하소연 했었어요.

  • 8. ...
    '09.8.10 11:29 AM (121.152.xxx.130)

    같이 비아냥거리면, 내 의도(너도 한번 느끼고 반성해봐라~)가 전해지지 않더군요.
    자기가 한 짓(?)은 잊고 화부터 내길래 방법을 조금 바꿔서

    남편 주위사람과 연관된 화제가 나왔을때,때 남편이 비꼬기 전에 바로
    저 --- '내키진 않지만 이런 상황에서 당신 방식대로 표현해볼까, 좀 기분나쁠텐데?'
    남편--- '뭔데?'
    저 --- 이게 내 생각은 아니야. 그냥 당신 방식대로 말해볼게...하고선 최대한 비꼬아서 #$%#@ 해버립니다. (남편이 즐겨쓰는 어투나 단어를 많이 넣어서.

    그러면 당황한 표정으로 얼굴 돌리고 아무 말 못합니다. 화도 못내죠.

    나- -- '기분나쁘지? 난 그런 기분을 당신이 말할 때 마다 매번 느껴, 그럴때 마다 너무 비참하고 화가나. 더구나, 우리 친정식구들 앞에서 당신이 그럴땐 정말 식구들 보기 창피하고 이런 사람과 사는 내 자신이 너무 비참해서, 할 수만 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사라지고 그 사람들 기억을 지우고 싶었어. (물론 그 전에 당신을 베란다 밖으로 밀어버리고)

    ...이런 식으로 입장바꿔서 생각하기 + 내 감정표현하기를 몇년째....이제 조~금 나아졌습니다.
    언제 인간되려나~ ㅜㅜ

  • 9. 원글
    '09.8.10 11:32 AM (213.237.xxx.5)

    역시 좋은 방법들이~~ 저도 좀 해봐야겠어요~~~

    신랑도 불쌍한것이...

    10가지를 잘해도 말로 0을 만들어 놉니다.. 그래서 제가 그 말 때문에 기분이 너무 나쁨을 나타내면 서운해하는거죠.. 자기가 한 행동 10가지는 모냐고..
    좀 심하면 화도 내구요 그러면... 제가 나쁜 사람처럼 되구요

  • 10. ..
    '09.8.10 11:33 AM (211.215.xxx.133)

    울 남편도 그런데요..스트레스 엄청 받았는데..
    저는 그냥 침묵으로 일관해요...
    반응이 없으니까 재미 없는지 안하네요...
    서로 말 안하니 너무 편한거 있죠...

  • 11. 원글
    '09.8.10 11:38 AM (213.237.xxx.5)

    남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예요.. 주변 사람들 칭찬 거의 안들어봐꾸요..
    잘모르는 사람들 (관리소 아저씨, 지나가는 사람..옆집사람, 전기수선 아저씨)등...
    다 비꼬듯이 이야기를 해요. 저도 점세개님처럼.. 자기처럼 표현해볼까? 이거 해봐야겠어요

  • 12. 친구
    '09.8.10 12:24 PM (125.188.xxx.27)

    남편이..그래요..
    정말..심하게..내 친구 불쌍해요..
    그런 친구 남편이..
    남편친구 부부동반 모임가면..
    그리..남의 부인에겐 자상하다고 하네요..쩝..

  • 13. 본인의 말투를
    '09.8.10 12:33 PM (61.102.xxx.6)

    녹음해서 들려주는건 어떨까요

    저도 그런 식으로 말하는거 정말정말 싫어해서 원글님 심정이 이해가 가네요
    승질 버리시겠어요

  • 14. ***
    '09.8.10 2:18 PM (115.137.xxx.8)

    저도 신혼초에 농담이랍시고 상처주는 말 하는 남편때문에 성질 다 버렸어요...
    맨날 언성높혀 싸우고 울고....
    한 십년 지나니까 저한테는 그런 버릇 많이 고쳤는데 뚱뚱한 조카한테 은근슬쩍 비아냥대는 거 보면 눈치없이 남 상처주는 말하는 버릇 여전한것 같아요...
    결못남의 지진희처럼 상대방을 마음을 읽는 재주가 없어서 그게 유머인지 알고 자존심 건드리잖아요... 그래놓고 과잉반응한다고 열등감 있냐고 도리어 화내는 저를 이해못해요...
    윗댓글 분 말처럼 말안하는게 편해서 그렇게 지내온 시절도 있었고...
    지금도 열번잘하고 말한마디로 까먹고 나한테 욕먹고 내가 그렇게 나쁜사람이냐고 자기도 자신감 많이 꺾였다고 하는데 그래도 자꾸 지적해줘야 다른 데서 실수를 덜하지 않겠나 싶어요...
    사회적으로 직장에서나 평판좋고 인기는 좋은데 사람 품성이야 좋고 성실하니 인기좋은건 알겠지만 가끔 말로 기분나쁘면 그동안 잘한 행동도 다 가식인가 싶고 정말 성격을 넘어서 정신적으로 결여된 부분이 있는건 사실인것 같네요....
    자기도 모르게 옆사람 상처주니 나도 불쌍하고 욕먹는 남편도 답답하면서도 불쌍하고...

  • 15. 콩세알
    '09.8.10 2:24 PM (211.204.xxx.106)

    그자리에 우두커니 서서...째려봅니다....-->그러다가 슬며시 멍한 듯 있습니다..-->그러다가 웁니다..최대한 불쌍하게..
    -->그러고는 남편이랑 말 안한다. 몇시간동안.

    가끔 제가 쓰는 방법입니다.
    비아냥 거릴때는 아니고 신랑이 말 잘못하거나 인격적인 모욕?. 자존심 상하게 할때 하는 행동입니다. 그럼 남편은 아주 발이 손이 되게 싹싹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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