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영화 보신 얘기가 나와서 저도 끼고 싶어서..^^
남편이 이병헌의 열혈팬입니다. 그래서 보러 가자고~가자고~계속 소리 쳐서 보고 왔어요.
휴가철에 주말이다 보니 극장에 사람들이 넘치더군요.
그래서 저녁 7시 영화를 볼려고 했는데 매진이라서 그 다음 타임인 9시껄 보기로 했어요.
시간이 두시간 남아서 오랫만에 같이 겜방 가서 카트라이더로 시간도 때우고..^^;;;;;;;;
같은 방에서 카트하던 사람들이 저희 보고 "초딩"이라고..-.-;;;
아마 그 아이들이 초딩이었을거 같은 느낌이..--+
영화 시간 다 되서 영화를 보러 갔는데..만석이었구요.
아무튼..영화의 전반적인 재미는...제가 이번에 나온 트랜스포머, 엑스맨, 터미네이터까지
커다란 블록버스터 영화는 다 극장에서 봤는데요.
재미면으로 보면 비슷합니다.
러브라인도 흐르구요.
대신 뭐랄까. 너무 전형적인 틀을 못 깬 느낌이에요.
주인공 채닝 테이텀의 친구역으로 마론 웨이언스라는 배우가 나와요.
어디 나온 배우냐면..무서운 영화 시리즈를 감독하고 또 배우로도 나왔고, 형도 유명한 배우에요.
코메디 영화 화이트 칙스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실듯..
전 사실 이 배우 팬이거든요.
근데 이 영화에선 그냥 전형적인 흑인 친구..아시죠? 어떤 느낌인지.
수다스럽고, 주인공을 보조해주고, 간간히 코메디적인 요소도 넣어주고..그런 부수적인 역할을
해주는데 전 이제 이런 틀이 너무 식상해요.
그리고 영화마다 연출되는 장면이나 그런 소재가..이미 너무 많이 썼었던 기법들이구요.
식상함을 피할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또 제일 처음에 시에나 밀러 등장할때 전쟁터인데..왜 꼭 그리 가슴 깊이 파인 옷에 쫄쫄이 가죽 의상을
입고 나와야하는지..ㅋㅋㅋ 거기다 긴머리 휘날리며..
제가 전쟁터에 나간다면 머리 질끈 묶고 군복입고 나갈거 같아요..ㅋㅋ
관객들의 볼거리를 생각한 점은 좋은데 너무 현실성이 없는 그런것도......
그래픽이나 스토리 라인은 뭐..그럭저럭 좋았어요.
그리고 이병헌의 연기와 액션! 좋았어요. 영어 발음도 괜찮았구요.(저도 영어 전공자..^^;;)
82에서 어떤분이 성우 쓴것처럼 잘했다 하셨는데 제 귀에도 아주 괜찮게 들렸어요.
속편도 나온다고 하는거 같은데 기대 됩니다.
영화에서 매우 비중 있는 역으로 나오구요. 아마 감독도 한국이나 아시아쪽의 흥행성을 고려해서
이병헌을 넣은것 같지만..뭐 서로 윈윈인거 같다는..^^
아무튼 오락영화로는 아주 훌륭했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 주말에 지아이조 보고 왔어요..^^
// 조회수 : 593
작성일 : 2009-08-10 10:02:53
IP : 114.129.xxx.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봤어요~
'09.8.10 11:42 AM (125.132.xxx.233)제가 이병헌 열혈팬이라...ㅎㅎ
개봉 전에 하도 이병헌을 까대는 기사가 많아서 정말 기대 안 하고 봤는데
웬걸...밋밋한 캐릭터들 중에 제일 인상깊은 배역이더라구요.
잘 만들어진 영화는 아니지만 원글님 말씀처럼 오락영화로는 꽤 훌륭했고
특히 이병헌 팬이라면 꼭 보시길 권합니다.
사심 가득한 제 기준으론 50% 이상을 이병헌이 해냈다고 생각해요.2. 저도봤어요2
'09.8.10 12:03 PM (211.110.xxx.41)이병헌씨팬은 아니지만 정말 멋있던데요
첨엔 성우가 더빙한줄알았는데 본인이 하던데 꽤 잘하더군요
영화끝나고 신랑한테 이병헌 멋있더라 하니까 언제 이병헌이 나왔냐고 애기좀 해주지 하더라는...
한국말 나왔는데 그것도 모르겠네? 하니 못들었답니다 ㅎㅎ
눈으로도 못보고 귀로도 못들었으면 영화보는 내내 뭘 하셨냐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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