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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주말을 보내고...

두통 ㅠㅠ 조회수 : 1,823
작성일 : 2009-08-10 09:05:22
말그대로 어제 하루는 정말 끔찍했네요..
첨이 아니구요.. 희한하게 주말에 주로 두통이 많이 생겨서... 거의 꼼짝못하고 누워지냅니다. 평일에.. 출근할때는.. 가끔 어쩌다 생기는 두통이.. 한달에 4번 주말은 어김없이.. 토일중 하루나 이틀.. 완전 불치병 환자 수준으로 앓아눕네요..
타이레놀도 한알에서 두알 먹고..움직이면 아프니까 꼼짝말고 누워있는데.. 혼자만 있다면 차라리 편하지만.. 이제 3살 6살 남자아이들이 하루종일 장난치는 가운데 누워있을수만도 없는 현실이구요.. 그나마 신랑이 같이 있어주는날(주말에 하루는 출근해요..) 은 온전히 누워있을수는 있어요..

그래도 넘 괴롭네요..머리아픈 나도 참기 힘들고... 그걸 보고 있어야 하는 신랑도 힘들어하구요..(이젠 짜증도 좀 내요.ㅠ).. 안놀아주는 엄마를 아이들도 원망하는거 같고...한없이 미안하다가도 서운하기도하고..

어제도 넘 몸이 안좋아서.. 입맛도 없고 해서 먹은거 없다가.. 오후에 바람이나 쐬러가자 해서 집근처 공원에 나갔는데..바람은 시원하니 좋더라구요.. 그러다 저녁먹으러 간 식당에서..음식 냄새 맡자마자  신물이 넘어오면서..구토증세가 나는데.. 넘넘 괴롭더라구요..(두통에 이은 구토증세..도 여러번이네요 ) 이러다 정말 큰병 생기는거 아닌가 겁도 나구요..ㅠㅠ 어제 아침부터 생긴 두통이 오늘 새벽까지 계속이었네요..ㅠ 출근준비하면서 그나마 맑아지긴 했지만 지금도 뒷머리가 묵직한것이 살짝 불편하네요.. 기분은 정말 우울하구요...

제작년엔가 병원에서 mri 찍었는데..아무 이상없다고 하고..의사샘은 스트레스성 두통일거라고만 하고.. 아프면 두통약 먹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네요.. 두통증세도 다양한데..주로 한쪽눈이 빠질듯이 아픈.. 편두통증세로 시작해서 전체적으로 지끈거리구요.. 정말 머리만 때놓고 다니고 싶을정도로 묵직한 무게감을 견딜수 없네요.. 하루종일 베게대고 누워있기도 곤욕이고,,,  

혹시 저처럼 두통 심하신분들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이러다 정말 큰병 걸리는경우 혹시 있지 않을까요?
아플때마다 두통약 먹게되면.. 과다복용되서 문제되지 않을까요? 다른 방법도 있을까요?

참고로.. 예전 아이낳기 전에..신랑이랑 마라톤 동호회에서 운동즐겼었는데..그때는 두통이 심하지 않았던거 같아요..그리고 업무도 스트레스 많은 직종이긴 합니다..ㅠ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IP : 220.120.xxx.19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증세가
    '09.8.10 9:12 AM (211.210.xxx.62)

    증세가 너무 같아 글 남겨요.
    저도 딱 그렇거든요.
    결혼하고 부터 그랬으니 10년은 된것 같은데요, 특히 날이 좀 서늘한 날 더 하고
    차라리 일이 있어 바쁜날은 안그렇더군요.

    저도 출근하면 괜챦은데 집에서만 그래서
    집이 추워 감기에 걸리나보다 했는데
    82게시판에서인가 회사사람들이 그랬던가
    카페인부족이라더군요.
    회사에서는 평균 4잔정도 마시는데 집에서는 커피 마실일이 없거든요.
    또 어떤 사람은 설탕이 부족이라고도 하고
    어떤 사람은 물 부족이라고도 하는데
    제가 딱 주말에는 물도 잘 안먹고 커피나 설탕 들어간것도 잘 안먹어서
    맞는 말인듯 싶어서
    한달정도 전부터
    집에 있을때도 커피를 두잔정도 먹고 틈만 나면 물을 먹는데요
    여름이라서인지 두통이 없어지더라구요.
    저는 추울때 특히 심하니 일단 효과가 확실한지는 겨울이 되어봐야 알겠지만
    10년도 넘게 주말에만 생기는 두통이 한달정도 없어져서 신기해 하고 있답니다.

    한번 주말에도 평소처럼 식습관을 해보세요.

  • 2. 두통 ㅠㅠ
    '09.8.10 9:19 AM (220.120.xxx.193)

    아. 저는 평소에도 커피를 안마셔요.. 카페인 부족은 아닌거 같고.. 물은 좀 덜 마시긴 하지만..크게 차이날 정도는 아니구요.. 설탕은 오히려 집에서 더 먹는듯 해요..아이들이랑 군것질하면서.ㅠ 식습관은 큰차이는 없는거같은데..날씨도 상관없던거 같구요.ㅠ 증세가 같다셔서 반갑게 읽었는데..저랑은 틀린거같네요..ㅠㅠ 암튼..감사합니다.

  • 3. ....
    '09.8.10 9:28 AM (211.49.xxx.26)

    주말에만 그런다는건 스트레스성맞는듯 하군요
    운동을 좀 해보세요 .저도 이유없이 반복되던 두통 2년전부터 운동시작하고 싹 없어 졌어요
    운동이란걸 꾸준히 하니 자잘한 병치레들이 알아서 없어지네요

  • 4. 혈압
    '09.8.10 9:33 AM (211.193.xxx.139)

    근처 병원가셔서 혈압 한 번 재 보세요

  • 5. 원글임다.
    '09.8.10 9:39 AM (220.120.xxx.193)

    1년에 혈압은 서너번씩 재는데요..혈압은 정상입니다..

  • 6. 저는
    '09.8.10 9:40 AM (114.201.xxx.126)

    약간 저혈압인데요.
    저도 엠알아이 찍어봤는데 이상 없다고 하는데 머리가 쪼개지는듯 아프고 구토증세에
    눈이 빠질거 같이 아파요.

    혈압 탓이려니 하는데 결혼전에는 심했고 결혼하니 좀 덜해요.
    스트레스 탓이려니...혈압이 조금 낮은탓이려니..하고 그냥 삽니다...

  • 7. -*-
    '09.8.10 9:41 AM (210.91.xxx.186)

    그 증세가 생리 하기 며칠전이나 생리 끝나고 나타난 증세 아닌가요?
    저도 토욜날 하루종일 놀고 밤부터 시작해서 증상이 나타나요...
    저는 머리가 아프고 눈알이 쑥쑥 들어가는걸 느껴요...실제로 눈동자가 저 속에 있어요..
    체한 증상 같고... 머리가 지끈지끈.... 혈액이 부족해서 뇌까지 순환이 제대로 안돼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타이레놀 두알을 먹고... 안 낳으면 또 먹습니다...그러고나면 월요일,,화요일까지 그 영향을 받아서 몸이 안좋아요..

  • 8. 음..
    '09.8.10 9:46 AM (114.202.xxx.125)

    저도 결혼하고부터 두통이 생겼는데요..심하면 구토도 하구요.. 저같은 경우는 원래 있던 턱관절 이상이 심해져서 그랬던거였어요. 전문한의원 가서 치료받고선 많이 좋아졌답니다. 혹시 턱관절 이상이 원래 있으시다거나, 입 벌리고 닫을 때 이물감이 있거나 소리가 나거나 하진 않으시는지요..

  • 9. 저는 전업인데도
    '09.8.10 9:48 AM (118.47.xxx.63)

    주말만 되면 머리가 아프고 몸이 늘어 집니다.
    아마도 가족과 같이 다 모여 있어야 하고
    하기 싫은 밥을 줄창 해 대어야 하는게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요.
    월요일되어 가족들이 다 제 갈곳 찾아 나가면 저도 몸이 낫습니다^^

  • 10. 원글임다.
    '09.8.10 9:55 AM (220.120.xxx.193)

    아..음님.. 저 턱관절 이상 있어요..아랫니가 좀 나왔고..턱관절 안좋아요..요즘은 덜하지만..소리심할때도 많았고..ㅠ 턱관절이상이면..치과가나요? 아님..전문병원이 따로 있나요? 한번 가봐야 될거 같네요.. 아.음님은..전문한의원 가셨다고 했는데..한의원에서도 턱관절치료 하나요?

  • 11. 저두요
    '09.8.10 10:02 AM (124.49.xxx.147)

    저랑 증상 비슷하세요. 저도 주기적으로 편두통, 구토, 눈빠짐.. 딱 죽고싶죠.
    전 턱부터 척추, 골반까지 좀 휘었는데, 특히 꼬리뼈가 많이 틀어졌더라구요.
    그래서 그걸 교정하고 있어요. 그거 때문이었는지 아직 두통 없네요.
    턱관절에 문제 있으시면 교정 해보세요. 한의원에서 해주는데 있을거에요.

  • 12. 원글임다.
    '09.8.10 10:34 AM (220.120.xxx.193)

    인터넷 검색 살짝 해보고..강남자생병원인가요? 한방병원이던데..여기 예약했네요..생각해보니..턱관절이 계속 아파왔는데..무심히 지나친거 같아요..지금도 턱이 우리한 느낌..미세한 진통이 계속 있어왔네요.. 우선 이것부터 치료해봐야겠어요.. 완치는 안된다지만.. 완화되면 좀 덜하지 않을까 싶어서요..댓글 주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좀 기분이 나아졌어요..아침엔 정말 우울했거든요 ^^;;

  • 13. 너도밤나무
    '09.8.10 12:34 PM (218.147.xxx.179)

    저도 10년전 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후 부터 한달에 서너차례 편두통을 겪었어요. CT ,뇌혈류검사, 혈액검사등 해봤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요. 약을 먹지 않으면 3일은 기본으로 아프니 약국에서 약을 사먹기도 했는데 타이레놀은 전혀 듣지를 않고 펜잘이라든가 카페인이 든 진통제만 효과가 있었어요. 그러든중 미국에서 오신 의사선생님 한테서 진단을 받았는데 저보고 카페인독소가 몸속에 엄청많이 쌓여있다고 하셨어요. 두통약의 카페인이 먹을때 일시적으로 좋아지다고 다시 카페인이 두통을 일으킨다고 하시데요. 그래서 2009년 들어 두통약 ,커피 .녹차.밀가루음식은 전혀 먹지 않고요 ...하루에 2L이상 물 마시고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음식을 섭취하고 나서는 두통이 사라졌어요.

  • 14. 너도밤나무
    '09.8.10 12:44 PM (218.147.xxx.179)

    추가......... 카페인외에도 박테리아 곰팡이균 농약등 체질에 따라서 잘 배출을 못 시키는 사람이 있어요. (제몸상태임 ㅠㅠ) 그래서 물(보리차나 쥬스는 물이 아님... 생수등 깨끗한물)을 많이 마시고 땀 흘려 운동을 하라는 처방을 받았답니다. 상식하나더... 박테리아같은 경우는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곰팡이균은 몸의 면역기능이 좋아야 이길 수 가 있답니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과일 같은 경우 썩은 부분만 도려내고 먹찮아요... 그런데 벌써 속까지 오염이 되어 있다고 하네요. 절대절대 아깝다고 먹지마세요.

  • 15. 주말두통추가
    '09.8.10 1:20 PM (203.244.xxx.40)

    저도 딱 님과 같아요. 주중엔 아무렇지도 않다가 주말에만 꼭 두통으로 기절한다는.. 우리 아이들도 엄마는 늘 주말에 아프다고 선생님들께도 얘기해서 제 주변에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두통 후 구토 똑같은 증세에요. 우리 시누도 같은 증세여서 대침을 머리에 10번인가 맞고 싹 나았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대침용기가 없어요. 의외로 많은 주부들이 같은 증세로 고생하고 있다니 놀라워요.

  • 16. 턱관절
    '09.8.10 2:59 PM (114.202.xxx.125)

    위에 턱관절 이상 있지 않느냐 댓글 썼던 사람이에요..혹시나 해서 다시 들어와봤더니..^^;..원래는 치과에 가는 게 맞는데요, 저처럼 고질병인 사람은 외과수술밖에 안 남았다하더라구요. 그래서 반신반의하며 턱관절 치료한다는 한의원가서 침맞고 했더니, 당연히 턱관절이 완치되진 않았지만 훨씬 부드러워졌고 두통도 덜해졌답니다..

  • 17. 나도 만성두통
    '09.8.10 4:33 PM (123.215.xxx.53)

    얼마전에 TV 의학 프로에서 턱관절 이상이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나왔어요..이상있는 것 같으심 꼭 가보시구요.
    저두 두통이 너무 심해서 타이레놀을 하루에 8알까지 먹은적이 있어요..
    먹어도 안 낳아서 한의원을 갔는데 환으로 된 한약을 먹으니 괜찮아지더라구요.
    그리고 어깨,목쪽이 경직되어 있으면 근육이 뭉쳐서 혈액이 두되로 원할하게 공급이 되지않아
    두통이 생긴대요.
    또 물이 부족해도 그렇구요.
    그래서 전 그 뒤로 일하는 중간중간 신경써서 스트레칭하고 목 뒤쪽을 종종 주물러주고
    물로 의식적으로 많이 마셨더니 좀 괜찮아졌어요.

    저도 두통이 세상에서 젤 무서운 사람으로서 몇 자 남겼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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