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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꺼놓는 남자..이유가 뭘까요 ?

이혼녀 조회수 : 3,776
작성일 : 2009-08-10 07:51:17
저는 이혼하고 아이둘을 혼자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지인의 주선으로 한 남자를 만나게 되었고, 서로 좋은 감정에

사귀어보는 쪽으로 이야기가 되어 만남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남자도 이혼남이고요.

그런데 이 사람이 연락이 안될때가 자주 있습니다.

지금은 일주일에서 열흘에 한번정도 만나는데, 중간에 연락을 하면 핸드폰을 받지 않거나

핸드폰이 꺼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면, 자기가 바뻐서 연락을 해도 못받을 것 같아 꺼놓는다고 하더군요.

이성적으로는 아 ~ 그렇구나 하지만, 감정적으로는 이해가 안될때가 많습니다.


여자들은 기분이 좋지 않거나 다운되면, 누군가와 이야기 하고 싶고 그렇잖아요.

그냥 넋두리라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

어제그제 주말동안도 내내 핸드폰이 꺼져있더군요..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정말 누군가와 간절히 이야기 하고 싶었거든요.

나랑 만나고 싶을 때만 켜지는 핸드폰. 이거 정상적인건가요 ?

평소에도 만나서 데이트하면 좋다고 이야기는 하는데

전화를 할때면 정말 말이 없어서 제가 혼자 떠들고는 한답니다.


그사람도 저도 사실 이혼한 처지라, 만남이 정말 조심스럽습니다.

특히 제 마음은.. 제가 아이가 둘인지라 재혼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사람이 그립고 외로운 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아이들때문에 재혼생각이 없으면서도 사람을 만나는 것 나쁜짓일까요 ?

만약 그 남자가 핸드폰을 꺼놓는 이유가.. 제가 방해가 되고, 저랑 할 말이 없고..뭐 그런 이유때문이라면

어짜피 저도 재혼이 어려울 것 같은 이 상황에

그냥 외롭다고 만나는 일은 그만둬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냥 다 이렇게 사는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이 참 쓸쓸하고 외롭습니다.

깊게 생각 안하려고 애쓰는데도 잘 안되네요.

IP : 61.78.xxx.10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남사는 농부
    '09.8.10 8:34 AM (211.223.xxx.171)

    원글님의 상황은 지극히 정상이며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폰을 꺼 놓는 이유는 타당하지 않은 것 아닐까요?
    혹시 상대방의 사정이나 주위 환경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시는지요?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습니다.
    인간관계란 마치 줄다리기와 같아서
    약한 사람이 강한 사람에게 끌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어렵고 힘 드시더라도
    먼저 자신을 크고 강하게 가꾸면
    자신보다 약한 자들이 끌려들 것입니다.
    사로가 믿고 의지할 수 있다면
    꼭 결혼이라는 의식을 치르지 않고도
    서로 믿고 돕고 의지하며 살아 갈 수 있지 않까요?
    용기를 갖고 힘을 내십시요.
    이상 허접한 촌부의 개똥철학이었습니다.

  • 2. ^^
    '09.8.10 8:37 AM (121.144.xxx.179)

    힘내세요^^
    폰 꺼두는 것~~ 아마도 님과 사귐의 일 보다도 다른 문제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어느때고 폰 울리면 바로 받을 수 없는 상황... 타인은 모르겠죠.

    같이 부대끼며 사는 일상도, 홀로 사는 일상도 ..
    사람 사는 게 다 외로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3. ..
    '09.8.10 8:51 AM (114.204.xxx.27)

    제 주위에 와이프 애들 전화도 안받는 사람 두명이나 있는데요...

    사업하다 망한 사람들이에요... 참고하세요...

  • 4. 원글의
    '09.8.10 9:13 AM (61.78.xxx.102)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꼭 결혼을 해야 하는건가.. 결혼하지 않아도 서로 의지하고 살면 좋지 않을까..
    그런데 연락 안되는 사람 의지하기 쉽지 않네요.
    내가 필요할때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사람.
    내 옆에 있어주기가 싫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가 나 보고 싶을때만 연락하는 사람.
    내가 필요할때는 연락조차 안되는 사람.

    이것이 정상적인 관계일까요?
    제가 너무 오버해서 생각하는 걸까요 ?

  • 5. *&*
    '09.8.10 9:42 AM (110.9.xxx.58)

    외로울 때 연락할 사람이 꼭 그 사람만이어야 할까요?
    그 사람이 마음을 나눈... 사귀는 사람은 아직 아닌 듯 한데요.
    그 사람은 그냥 그 정도로 두시고 여러 모임도 참석 하고 다른 사람도 만나 보세요.
    남편도 아니고 애인도 아닌데 -특히 상대방 태도가 그러네요
    너무 심각하게 여기시는 듯 합니다.

  • 6. 비정상
    '09.8.10 10:13 AM (221.153.xxx.47)

    제 남편도 걸핏하면 핸펀 꺼두는데요...사업하다 잘못되서 빚이 엄청 많아요.
    집에 들어오면 핸펀 끄구요,직장에 있을때도 거의 안받아요.
    가족인데도 자기상황을 백프로 오픈하지 못하는 성격이예요.
    그 분도 아마 님한테 자신을 ,혹은 남들한테 님을 오픈하고 싶지 않은 뭔가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7. -*-
    '09.8.10 10:15 AM (210.91.xxx.186)

    전화기 꺼두는 사람.... 그거 정상적인 사람은 아니지 싶네요...
    바람난 남편 얘길 들어보면... 꼭 전화기를 꺼놓더구먼요...
    빚이 많이 진 사람도 ....
    보통의 사람들은 전화기 밧데리 닳아서 자연적으로 꺼지기 전에는 전화기 항상 켜놓죠...
    전화가 와도 곤란할 일이 없는 떳떳한 사람... 그런 사람 만나세요...

  • 8.
    '09.8.10 10:32 AM (59.11.xxx.44)

    남편 핸드폰 꺼져있으면 룸, 단란등에서 못된짓한다고 생각들어요.ㅠㅠ

  • 9. 정상은
    '09.8.10 10:34 AM (115.178.xxx.253)

    아닙니다. 사회생활 하는 사람이 낮시간에 핸드폰을 꺼두다니요...

    지인 소개라고 하셨으니 지인을 통해 알아보세요,. 무슨 사정인지..
    그리고도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라면
    접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10. 나루터
    '09.8.10 10:44 AM (59.3.xxx.58)

    사람이 사람을 좋아 하는거 지극히 정상입니다 특히 이성을 좋아하는 거 잘못이 아니죠 다만 지각을 가진 사람이기에 동물적 인거는 제어할 수 있는게 인간이 아닐까요? 그런데 좋아하고 사랑 하는게 삶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좋은 감정을 가지고 계신다고 하드라도 좀 냉정히 상황을 살펴 볼 필요가 있을거 같네요 저도 경험도 있고 또 주변에 보면 데체적으로 헨폰 번호를 자주 바꾸거나 잘 안받는 경우 또 전화 오면 황급히 자리를 옮겨 받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쫒기는 처지이거나 이성 관계가 좀 복잡 하든가 뭐 그런 경우를 많이 봅니다
    물론 원글님 의 남자가 꼭 그런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구요 ..
    다만 냉정한 판단으로 좀 살펴볼 필요는 있는거 같네요 아시겟지만 사랑으로만 좋은 감정으로만 사는게 인생은 아니더라구요 ...

  • 11. 521
    '09.8.10 1:13 PM (125.181.xxx.215)

    정말 기분이 좋지 않겠어요. 저도 지금 잠수탄 남자때문에 열받아 별별 생각이 다 드는중인데.. 신뢰하기가 참 힘들지요.

  • 12. 그런사람들
    '09.8.10 2:33 PM (125.138.xxx.234)

    어느하나라도 문제있다고봅니다.

  • 13. 연락이
    '09.8.10 2:38 PM (122.36.xxx.11)

    제때 제때 안 되는 사람은...
    문제가 있는 사람입니다.
    신뢰할 수 없지요.
    친구로도 적당치 않다고 봅니다.
    다른 분을 찾으세요.
    자꾸 이유 생각하고 ...반복하시면..
    그건 원글님 문제 입니다.

  • 14. 콩세알
    '09.8.10 2:49 PM (211.204.xxx.106)

    다른 사람 만나는 듯..
    아니면 피하는 듯..

    제 친구가 겪은 것과 비슷하네요
    친구는 미혼입니다. 사귀게 된 남자가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주말에는 연락이 안됐어요. 가끔 휴대폰도 꺼져있고, 평일 밤에도...주말마다 친구들 결혼식이니 친구애 돐이니, 집엔 간다니..뭐 그런 핑계를 댔대요

    한번은 전화를 했는데도 안 받더래요.. 그래서 저희가 저희 휴대폰으로 그 남자에게 전화했더니 바로 받더라구요... 참 나.. 친구를 피하는거 였어요...

    신뢰도 제로입니다.

  • 15. ㅎ.ㅎ
    '09.8.10 4:22 PM (125.187.xxx.238)

    님 아이들 때문에 결혼할 마음이 없는데 남자를 만나는게 잘 못 된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두사람이 만나는데 있어서 이미 님이 그 분에게 많이 기울어져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님이 좀 기대고싶고 외로울 때 마음 편하게 할 그런 남자를 만나고 싶으신거라면

    그남자는 그것만으로도 별로 인듯해요.

    전화기 꺼놓는 남자...선별해서 받는 남자 왜 그럴까요?

    그건 바빠서라기 보다는 그 시간에는 전화를 못 받을 사정이 있는거에요.

    여자들이 알면 기분 나쁜......

    좋은 남자 만나세요..

  • 16.
    '09.8.10 6:36 PM (58.226.xxx.122)

    빚이 있거나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거나

    외롭다고 그런 사람 사귀지 마세요
    절대 반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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