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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독서
오늘 애들 데리고 놀이동산 갔습니다
계속 독서하더군요.3권짜리..
집에서 독서도 못하냐 하더군요.음..
어제 열불나서 백화점 가서 옷 2개 사가지고 왔습니다.
초등 저학년 딸들과 4살 아들 두고..
남편 하루종일 책만 읽었더군요.
애들 점심은 다 굶기고..
저녁에 애들 저네끼리 장난치고 방에서 자꾸 안자니..파리채로..3대 때리고..
그래도 돈잘벌어주니..어제 밤엔 애들 데리고 뷔페가서..저녁 먹여서 들어와서 남편 라면 끓여주었네요.
독서하고 계속 비오고 하니 갈곳이 없었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안가고 집에 있었습니다..
고집 불통남편...어디 갈땐..특히 처가행사..애들..놀이동산..제가 살살거려 데리고 갔습니다.
그런데 이젠 싫습니다.
제 아이기도 하지만 남편의 아이들..
저도 이젠 철이 들었는지..애들이 불쌍은 하지만..어제 말했습니다.그동안 가정 불화가 많았거든요..한 2년 전 부터 제가 이겨서 조용합니다.
그래도 돈 잘벌어주니..우리 열심히 쓰ㅡ고..너네 교육도 잘 시킬꺼다.
그래도 애들 인지라..아빠가 동산가니..즐겁게 따라 가주더군요.
마치 남편에게 떨어지는 빵부스러기라도 즐겁게 아니 즐거운척 받았던 내자신이 싫어져서..이젠 전 맘 비우려고요.
그래도 많이 좋아지긴했죠..돈 많이 벌어주고..외도 안하고..그전엔 하려했었지만..
마누라 무서운줄 알고..때린 자식에게 미안한줄 알면....저도 더 욕심 안부리고 살아야겠지만..좀 저 자신이..한심하게 느껴지네요..
연봉이 억대인 아버지를 가지 내아이들
돈없었지만..아이 셋을 자전거에 다 태우고 달리시던 내 교사 아버지..지금은 내아이들이 더 불쌍하지만..
좀 크면 돈 많은 아버지를 가진 내 아이들이 더 나을까요??
1. .
'09.8.9 12:45 PM (125.176.xxx.13)죄송하지만.
황금같은 휴가에 짬내서 독서도 못하고 애들하고 놀아줘야한다는 거- 좀 남편이 불쌍하지 않으세요?
왜 우리나라 엄마들 아이들 위주로만 이렇게 이기적으로 생각할까요.
결혼해도, 남편에게 운신의 폭을 줘야한다고 생각해요.
전 한달에 두세번은 절대 터치 안 합니다. 자기 하고 싶은 거 하라고.2. 독서
'09.8.9 12:51 PM (121.150.xxx.147)문젠 그 독서만을 위한 독서가 아니란거죠...
가족들과는 노는게 별로 재미가 없답니다.
비오는 중에..밤엔 친구랑 술마시러 갔다 왔죠.
인생이 재미 없답니다.총각같이 살고 프겠죠..돈벌어. 막쓰고...
참고로..전 마음 많이 비워..남편은 술도..많이 좋은 곳에서 막쓰고 다닙니다.3. dma
'09.8.9 1:22 PM (121.151.xxx.149)점하나님 질문요
남편에게 운신의폭을 줘야한다면
그럼 아내는요
아내의 휴식에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남편에게 그런 휴식을 줘야한다면 아내에게도 줘야겠지요
그걸 용납하지않으면서 자신만 편하게 살기원한다면 그게 더이기적이지않나요?
이기적이라는것은 자신만아는것이죠
하지만 원글님은 가정을 위한것이지 원글님자신만 위한것은 아니지요
이기적이라는말이 무엇인지 알고쓰시는것인지 궁금합니다
원글님
님 남편이 딱 제남편같은데요
지금은 자기를 그냥 나두는것이 남편을 위하는것 같은 생각을할수잇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아이들과 아내가 자신없이 그어떤것이든 할수있을때
소외감을 느낄겁니다
그때는 또 난리칠거에요
남편보지마시고
아이들과 행복하게 보내세요
이것저것 해달라고하지마시고 님이 알아서 하세요
그래봤자 나중에 남편분 땅을 치고 후회할겁니다
울남편 얼마전에 그러더군요
제가 운전 배워서 아이들 델고 여기저기 다닐때 무지 편했는데
어느날 주말에 일어나보니 아이들델고 나가고 혼자서 일어나서 썰렁한 집을 보니
자기가 잘못한것을 알았다고요
그래서 잘할려고하는데 아이들은 커서 부모랑 다니지않고요
저도 남편이랑 다니는것 이제 불편해서 저혼자 다닙니다
친구들도 있구요
자기도 친구들있으니 다니지만 그게 편하지않겠지요
그사람들이 노상 같이 있어줄것도 아니고
지금은 자신의 행동을 무지 후회하네요
하지만 아이들은 아빠를 불편해하고 저는 마음문을 닫았네요
그저 그사람이 가지고오는 돈으로 편하게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남편분이 알아야합니다
가정이 편해야 돈도 잘 모은다고요
아내가 힘들면 돈도 모을수없다는것을
여자가 힘들고 지치니 외식하고 쇼핑하는것은 당연하거든요
님남편 바보같지만 누가 뭐라고한다고
님이 자꾸 가정으로 이끈다고해서 올사람아닙니다
님이 약해굴어서 저같은 바보처럼 비상금 조금만 마련하지말고
열심히 모아두세요
나중에 필요할때있을겁니다4. 남편분이
'09.8.9 2:02 PM (122.34.xxx.16)현명하지 못하고 이기적이라서 그래요.
윗님 말처럼 본인이 느끼기 전에 절대 못 고치니까 속상해 하지 말고 없는 사람 셈 치세요.
돈 벌어오는 기계려니.
우리 남편도 애들 어렸을 때 일한다고 집에 매일 늦게 오고 애기을한테 자상하게 돌보는 거 이런 거 전혀 안하더니
애들 다 큰 지금 후회합니다.
애들 어렸을 때 기저귀 한 번 목욕한 번 시켜주지 못했던게 그렇게 미안하다네요.
왜냐하면 지금 애들이랑 사이가 그리 좋지 않거든요.
자승자박이죠.
원글님 마음비우고 힘들더라도 애들이랑 사진도 많이 찍고 재미있는 추억만들며 사세요.5. 눈물...
'09.8.9 2:57 PM (218.50.xxx.234)저희 신랑은 결혼초기에는 잘했는데, 지금은...정말 책 아니면 잠이네요.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다는건 알지만,
날도 이러니 저도 더 힘드네요.
제가 운전이라도 하면 정말 애 데리고 애랑만 놀러다니고싶어요.
남편 불쌍해서 돈 벌어오는 기계로 만들지 말아야지 생각들다가,
오늘 제가 확 폭발해서 ... 신랑이 집 나갔어요.
제가 운전만 할줄알면 제가 애 데리고 먼저 놀러나갔을텐데....
주말이 되도 부부가 서로 같이 하는게 없어요.
저는 매일 하루세끼 걱정하면서 준비하는데,
준비하고 뒤치닥꺼리하는 사람 따로 있고, 받아 먹기만 하는 사람 따로 있다는게...
그것도 다 큰 어른이 그런다는게 너무 화가 나요.
내가 고기 굽느라고 땀 뻘뻘 흘릴때, "내가 구울께, 너는 가서 먹어~" 그래줬으면 좋겠어요.
신랑에게 기대는게 아니라, 그냥 기대를 했는데, 기대하지 말까봐요.
이러다 서로 점점 멀어지는걸까요....6. 성품나름
'09.8.9 3:47 PM (124.56.xxx.86)타고난 성품이 그러면 아무리 잔소리해도 말짱 도루묵입니다.
제가 27년 우리남편과 살면서 내린결론입니다.아무리 바꾸려해도 안됩니다.제가 좀 쌘편인데도 안되더군요. 포기하고 혼자 살길을 만드세요. 이세상에는 안되는 일도 많이 있다하고요. 조언하고싶은 말은 철저히 이기주의가 되는것입니다. 마음약해, 돈벌어온다고힘들다고,기 살려줘야 나가서 힘쓴다고 온갖 고생하며 받쳐줘도 고마운줄 모르는 이상한 성품이더라구요.기대하지 마세요.절대로 안바뀐니다. 본인이 깨닫기 전에는요.7. 돈잘벌어주니
'09.8.9 5:26 PM (118.47.xxx.63)그나마 다행이네요.
원글님 마음 비우시고 애들이랑만 즐겁게 살 궁리 하세요^^8. 그리고
'09.8.9 5:29 PM (118.47.xxx.63)그나마 독서라도 하신다니 저는 부럽군요.
저희 남편은 죽으나 사나 텔레비젼만 봅니다.
일어나면 켜고 외출했다 돌아오면 켜고..
그러면서 애들보고는 입으로 공부하라 합니다.
애들이 공부한다고 방으로 들어가면 강호동 나오는 오락 프로 봅니다.
아주 미칩니다.
강호동 목소리도 크고 시끄러운데 그 소리 들으면서 애들이 공부가 되겠냐구요...9. 음..
'09.8.10 8:47 AM (121.179.xxx.9)음..
저희 남편도 원글님과 비슷한..과입니다..
저도 애들 어렸을때 그런부분때문에 많이 싸웠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남편은 책보는게 취미인것을 알았습니다..
평소에는 직장생활로 인해서 많은 책을 보지 못하기때문에
휴가때나 명절연휴때는 아에 책을 한보따리 사옵니다..
그래서 책보고 밥먹고 책보고..그렇게 연휴를 보냅니다
그뒤로 제가 남편을 이해하고 인정했습니다.
덕분에 우리애들 아빠 닮아서 독서 좋아합니다..
아들 둘다 집에서 티비나 컴터보다도 책을 더 많이 봅니다..
서로 책 추천하고 토론하고..
전 책 안좋아해서 그 토론에 끼지도 못하고 티비만 봅니다^^*
그러니 넘 타박하지 마시고 좋은 취미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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