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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아들이 성직자가 된다고 합니다.
1. ^*^
'09.8.8 3:25 PM (118.41.xxx.99)신부님이 된다는 것인지요? 그렇다면 많은 기도가 필요하고 주님의 부르심이 있어야 신부님이 된다고 합니다, 사촌동생 신부님인데 처음에 반대한 이모 지금은 열심히 기도 생활하고 좋다고 하시네요, 시간을 두고 지켜 보세요
2. 음
'09.8.8 3:31 PM (121.151.xxx.149)그냥 지켜보세요
아이도 자기 앞길에 대해서 고민할겁니다
괜히 반대한다고 나셨다가 아이와 힘들수도있거든요
지금은 그냥지켜보시고 쳐다보시면 나중에 자기가 찾아서 할겁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바뀌는것이 아이들 마음이니까요3. jk
'09.8.8 3:46 PM (115.138.xxx.245)이쁜 여자친구를 빨리 사귀게 하심이.....
4. 전 불교지만
'09.8.8 4:07 PM (122.34.xxx.16)신부님이나 스님이 전엔 전혀 잘 이해가 안 되었지만 나이 들수록 정말 인생에 해 볼만한 일이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물론 지금 고딩이라 변할 수도 있지만
고딩 때 결정에 따라 쭈욱 신념화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인 입장에서 종교인들이 힘들다 보지만
나이들어보니 젊었을 때 중요하게 여겼던 여러 가치관이나 가족들 그리고 사소한 거에 울고 웃으며 목숨걸고 사는 일반인들의 인생이란 게 참 허망하단 생각이 많이 듭니다.
종교인 만이 가질 수 있는 정서적 종교적 몰입감과 성취감은 대단한 거라 봅니다.
물론 그게 내 자식일 때 누구나 흔들리긴 하지만
아들이 변화하든 안 하든 믿고 지켜보아 주심 아들이 많이 감사해 할 거 같습니다.5. 음..
'09.8.8 4:39 PM (211.207.xxx.105)제 대학 동기 40명중 졸업뒤 신학 대학으로 다시 진학하겠다는 친구가 3명이나 있었습니다. 순수 과학쪽 전공이여서 그랬는지 유독 많았었죠. 그런데 졸업하고 15년 정도 지난 지금 다들 결혼도 하고 평범한 직장인이랍니다. 물론 신앙 생활도 모두 열심히 하고 있구요. 그 외에도 전공과는 전혀 다르게 예체능계 쪽으로 다시 진학한 친구도 두 명이나 있구요. 대학 진학시 전공을 정할 때는 평생의 길을 결정하는 듯 싶지만, 그 뒤로 바뀌는 경우도 생각보다는 훨씬 많더군요. 저 역시도 전혀 다른 쪽으로 취업했었구요.
아마도 고등학생 때 까지는 순수한 영혼을 지닌 시기라 아드님처럼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전 종교가 없는 사람이지만,맑고 착한 심성을 가진 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섣불리 찬성이니 반대니 논하지 마시고, 지켜보시구요. 대학도 다른 전공으로 다니게 하시고, 세상을 더 경험하면 자신의 길을 잘 찾아갈 거라고 생각됩니다.6. ...
'09.8.8 4:40 PM (125.141.xxx.23)kbs 다큐멘터리 '영원과 하루'를 추천합니다.
두 분이 같이 보시고 생각을 깊이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신학교를 100년만에 오픈한 것인데 1년 동안 찍은 것이라 신학교 전반의 상황에 대해서 알 수있고 어떻게 사는 게 맞는 건지 한번 반문해볼만한 질문도 던져집니다.
신학교 학생들의 부모님들의 인터뷰도 나옵니다.
그분들도 원글님처럼 많은 고민을 하셨더군요.
어떤 분은 아이가 약해서 건강하게 해주시면 주님의 아들로 드리겠다는 기도를 하셨는데
아들이 신부님이 된다고 하셔서 참 많이 울고 서운하셨다고 하네요.
저는 마음에 먼지가 쌓였을 때 한번씩 봅니다.
다큐멘터리 사이트 다운 받는 곳에서 받아도 되시구요.
kbs 사이트에도 찾아보세요.7. 438
'09.8.8 5:07 PM (125.181.xxx.215)제 동창이 일반 4년제 대학 유아교육과 나오고 수녀되었는데, 일단 일반대학 가고 그 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고 하시는게 어떤지. 첨부터 신학대학 가는거보다는..
8. .
'09.8.8 5:17 PM (121.166.xxx.95)본인도 부모님도 참으로 힘든 길이지요. 본인에게 기도도 많이 하고 신부님과 진지하게 대화도 해 보라고 하세요. 신부님이 되겠다고 마음먹을 것을 보면, 존경하는 신부님도 계실 것같은 데 그 신부님께 많은 얘기를 나누어보라고 하시고요. 어머님도 그 신부님께 어머님 고민을 얘기하고 대화를 나누어보셔요.
9. ,,,,
'09.8.8 5:35 PM (122.35.xxx.14)아직 시간충분합니다
고2때쯤이면 종교인이라면 성직자 심각하게 생각한번쯤 안해본사람 없을껄요?
생각만으로 될수는 없는게 성직자입니다
부르심이 있어야지요
그리고또 어느종교든 자식이 성직자가 된다면 감사한 일이아닐까요?
본인이 선택할수있도록 맡겨두세요
저도 수녀원가겠다고 피정도 엄청나게 다니고 피정때도 아닌데 수녀원에 떼거지로 두어달 살아본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결혼한지 이십년입니다
맘먹은대로 누구나 성직자가 될수있다면 아마 대한민국 인구의 반이상이 성직자 아닐까요 ^^10. ...
'09.8.8 5:52 PM (221.140.xxx.169)저희 고등학교 친구 중에 본인은 수녀가 되겠다고 했고
친구들도 다 저 친구는 수녀가 딱이라고 생각했던 친구가 있어요.
근데 대학 졸업하기도 전에 결혼해서 애가 3이나 된답니다. ㅋ11. ...
'09.8.8 7:32 PM (122.46.xxx.118)성직자라면 신부 맞겠지요?
같은 예수 계통의 종교라도 목사는 성직자라는 생각이 전혀
안들고 하나의 직업, 생업이라는 생각이 드는 제가 잘못인가요?
일단 적극 말려보시고 도저히 애의 고집을 꺽을 수 없다면,
신부라면 허락하시고 목사라면 말리시길-----> 제 생각입니다.12. 그게
'09.8.8 7:59 PM (121.135.xxx.237)자기가 마음 먹는다고 해서 다 되는 게 아니더군요.
신부님이 될려면 엄청 오랜 시간이 걸려요.
신학교에 입학해서 졸업하는 사람 수가 반도 안된다는 얘길 들은 적 있어요.
일단 하느님의 뜻에 맡기면 뭔가 좋은 방향이 정해질 것 같아요.
저도 수녀님 되겠다고 중고등학교때 했지만,
게다가 부모님도 밀어주셨지만
끝내는 애가 둘이네요. ^^13. 마음대로
'09.8.8 9:03 PM (220.90.xxx.223)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진짜 신이 부름을 해야 가능해요. 저게 무슨 소리냐하면,
누가 봐도 그렇고 본인 스스로도 정말 딱 성직자 되고도 남아보이는 사람들이 의외로 다른 길로 가는 경우도 많고, 저 사람은 과연? 했던 사람이 어느 순간 성직자의 길로 가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저희 이모도 누가 봐도 수녀의 길을 가도 될 정도로 신앙 깊고, 남도 다 인정할 정도였는데 어느 순간 접더라고요. 그냥 갈수록 그럴 엄두를 못 내더군요.
아직 고2라면 너무 걱정마시고 지켜보세요.
정말 그 애가 성직자의 길로 부름을 받은 사람이라면 어떤 고난이나 반대가 겹쳐도 갈 테고, 아니라면 아무리 그쪽 길을 가도록 옆에서 서포트하고 본인이 마음을 다져도 어느 순간 다른 길을 걷는 경우가 많아요.14. ,,,
'09.8.9 12:29 AM (125.131.xxx.248)저도 한말씀 보탤께요..
제가 알기로는 성직자는 ( 아마도 예.신을 말씀하신것으로 보아 사제의 길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믿지 않는 분들은 저의 말이 아마 이해 안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성달을 다닐수록...사제는 아무나 되는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해요
그 아무나라는 말씀은...내가 되고싶다고 마음대로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입니다..
저희들 말로써..바로 '부르심'이라고 하지요? ^^;
아마 원글님의 자제분이 그런 생각이 들었으면 아마 그 또한 부르심일 수 있겠지만..또 아닐 수도 있겠죠..그 부르심인지 아닌지를 구별하는것도 중요한데..
시간은 아직 충분해요..
예.신 계속해서 나가보고...본당 신부님과도 계속해서 상담을 하고..그러다 보면 아마
본인이 확신이 들 때가 올 거에요..다들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신학교 들어간 후에는..아마 원글님도 굉장히 아드님보다 더욱 기도생활을 많이 하실거에요...
장난삼아 동기신부님들끼리는...서로 어머님덕에 내가 사제가 되었다고..그렇게 서로를 놀리고 뭐 그러시더라구요
그만큼 본인의 기도도 중요하지만 주위사람과 가족 그리고 어머님의 기도또한 정말로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도 제가 아들을 낳게 되면 사제가 되었으면 하지만..
일단 저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아니하였고..그리고 매일같이 그렇게 열심히 기도할 자신이 없어서..^^:;
어쨌거나 원글님 너무 걱정마세요!!
엄..그리고..jk님의 댓글은...참 별로 좋지 않네요..15. 제 생각에는
'09.8.9 1:43 AM (121.180.xxx.95)아드님도 아직 어리게만 보이지만 다 자기 생각이 있을 겁니다.
전 종교가 없지만, 제 동창 하나가 4대독자로 늦게 얻은 아들인데 아주 어릴 적부터 신부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 이외에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아서 초등학교 때 부모님 설득 다하고 결국 신학대학 같습니다. 인물도 좋아서 여학생들한테 인기도 많았는데 한번도 진로에 대해 다시 생각하지 않더군요. 놀기도 잘 노는 친구였는데, 신학대학도 입시인지라 고등학교 때 참 열심히 공부하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대학 간 후에도 한번 만났는데, 공부하는 걸 너무 행복해 하더군요.
아주 친한 친구도 아니었고, 제 마음에 차는 친구도 아니었지만, 제 갈길을 정하고 부지런히 노력하던 모습만은 참 보기 좋았더랬습니다.
성직자가 결혼을 하지 않고, 자신만의 아이를 가질 수는 없겠지만, 다른 큰 보람이 있는 인생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성직자가 아니라 어떤 인생길도 다 어렵지요. 아직은 지켜봐 주세요. 그 또래의 어떤 아이들은 사이비 종교에 휘둘려 인생을 망치기도 합니다. 제대로 진지하게 종교생활 할 수 있도록 돌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전 종교에 무심한 편이지만, 만약 제아이가 나중에 진실된 마음으로 종교인의 길을 선택한다면 인정해 주고 싶습니다. 그 나름의 인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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