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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집은 어떤집일까여?

며느리 조회수 : 981
작성일 : 2009-08-07 23:34:25


제대로 된집이란 어떤걸까요?

시어머님께서, 어떤말씀 끝에,도련님은 제대로 된집으로 장가보낸다고말씀하셨는데,
순간 욱해서 그럼 우리집은 제대로 된집이 아닌가요?

결혼하고 첨으로 말대답 해봤네요.

같은회사에서 만났고,
저의집은 평범해요.
빚도없지만, 돈이 많은것도아닌...그냥 평범해요.
아니어찌보면,여유롭지도 않지만,
누가하나 손벌리는사람없이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고있어요.


그런데 저의 시어머니가 어떤말씀끝에 저런말씀을 하셨어요.

잘챙겨주시지만,항상 시골엔 이런거없으니까,
이런말씀을 하시고,
좀 우리집을 밑으로 보시는것같은느낌,

정말 어린나이에 시집왔기에, 잘해주시기도 잘해주셨지만,
그런행동끝에, 가슴에 꼭 박는말,

넌 시집잘왔다,
우리같은집없다
우리아들같은사람없다.
니가 시집잘와서, 니동생들도 잘갈꺼다.
머 나열하기 우습지만,
모두가 시댁잘만난덕이라는데...............

여탯껏 네네 그렇지요..했는데.

제대로된집...요기서 그냥 울컥 해버렸네요...

하루에 30분이상 통화하고, 요러는데ㅡ이젠 이런애정이 안생기는데...
저 어찌 행동해야할까여?





















IP : 124.5.xxx.12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문해보셈
    '09.8.7 11:39 PM (210.117.xxx.174)

    한번 진지하게 정색하고 물어보시면 어때요?
    진짜 이해도 안가서 궁금하기도 하거니와
    눈치가 있으시면 다시는 그런말 안하실지도 모르쟎아요?

    아니면 반대로,
    도련님"도" 제대로 된 집으로 시집가실거예요..
    남편이 장가는 잘갔어요.. 라고 공치사라도 계속.... 계속.. 하시면 좀 알아들으시려나??

  • 2. 시댁과
    '09.8.8 12:26 AM (220.117.xxx.70)

    하루에 30분씩 통화요? 엄머나.. 넘 착하시네.

    저 같으면 한 손에는 수화기 들고, 한 손으로는 마우스 질해요. ㅋㅋ
    좀 위험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스트레스 좀 덜 받아요. 어차피 시엄마들은 그냥 '네, 네' 해주길 원하잖아요?

  • 3. ㅎㅎㅎ
    '09.8.8 12:35 AM (211.207.xxx.49)

    저도 동서보기 전엔 저 들으란 듯 온갖 말 다하시더니 동서보고선 깨갱 하시대요.
    구관이 명관이더라는 거죠.
    그래도 그 긴 세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시어머니의 이상형 며느리와
    비교 당한 걸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 4. 며느리
    '09.8.8 9:39 AM (221.141.xxx.250)

    시어머니 기가 팍 죽을만한 친정자랑만 하세요(살짝 거짓말섞어서라도)

    그리고 친정얘기 많이..자세히... 하시지 마세요

    사둔집 얘기 곱게 들릴 시어머니 없습니다

    저 시어머니모시고 살아서 잘 알아요

  • 5. 공감
    '09.8.9 12:15 AM (222.107.xxx.126)

    제 경우엔...시어머니랑은 대화가 안되요. 겉보기에는 두 사람이 대화하는거죠. 하지만
    내용을 보면 일방적으로 말씀하시고 저는 그냥 들어요. 그런 대화가 끝나고 나면
    며느리 입장에선 속에 남는게 참 많답니다. 어디다 풀 데도 없지요.

    한 번은 "'그런게 아니죠." 한 마디 했다고 두고두고 괘씸죄로 처벌을 받았어요. 이젠
    맷집이 좀 는 것도 같은데, 마음은 영~ 개운해지지가 않아요.

    그 '시골'이라는 단어도 참 마음에 안 들어요. 지방에 광역시도 서울사람들에겐 다 시골이죠.
    요즘같은 문명 시대에 어디가 시골이고 하는 구분이 참 어색한건데... 생활 수준은 친정이
    더 나은데도 서울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하대하는 뉘앙스가 참 싫어요.

    사람은 자기 입장에서 생각할 수 밖에 없다지만... 저도 이다음에 며느리 보면 그렇게 될까봐
    무서워요. 제 며느리가 우리 시어머니는 편협한 사람이라고 마음을 닫으면... 그것도 참
    슬픈데 그런 사실 조차 제가 못 깨닫는 노인네가 되어있을까봐 겁나네요.

    원글님 이야기에 제가 욱~해서 주절 거리고 갑니다.
    마음 푸시고 편안해지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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