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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어떤지요..
실은 저도 고민중이라서요...^^
어릴때부터 막연히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다 생각은 했었는데...
많이 힘든지..특히 두돌 정도된 아이가 있다면...
저는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은 이유가 외국어 습득 등 여러가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서인데...
(제 경우 돈은 한국보다 못 벌어요, 대신 맞벌이 안하고 시간이 풍족)
해외 사시는 분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알고 싶어요...
한국보다 재미가 있나요???
나이가 20대라거나 싱글이면 모험삼아 나가겠는데..
또 40을 바라보는 나이이다보니..고민이 많이 되네요~
한두마디씩 조언 부탁드립니다..꾸벅..
1. ...
'09.8.7 10:00 PM (203.206.xxx.6)어느 나라인지에 따라 무척 달라요. 나라를 써주세요. ^^;;
2. 글쎄요.
'09.8.7 10:11 PM (91.32.xxx.155)아이연령, 어느나라인지, 연봉 등등에 따라 생활이 달라집니다
지금 제가 외국에 나와 있는데 그렇게 여유롭게 사시는 분 많지 않던데요..
겉으로 보기엔 여유롭습니다.
우선 생활하는데 시간적 여유가 많고, 집안 대소사가 없으닌깐요..
그래도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분 많지 않아요..
집안이 돈 많은 집 아니고서는..
전 한국에서 사는게 좋은 것 같아요..
만약 환율비례 같은 돈을 번다면요..
제 개인 생각입니다.3. 그리고
'09.8.7 10:14 PM (91.32.xxx.155)만 두살이면 육아를 맡아서 해주는 곳이 없어서 아마도 당분간 혼자 육아 담당하셔야 할거예요..
그리고 나서 유치원 자리나면 보내면 되는데 시간이 우리나라보다 짧고 비용은 무료거나 싼편입니다.
그렇게 어학 배우러 다니실 만큼 시간적 여유나 정신적 여유는 없으실거예요..
아이가 어려서요.4. 미국
'09.8.7 10:30 PM (119.149.xxx.53)미국에 있을때 애 키우시는 분들이 애들의 천국이라고 넘 좋아하시던데 전 그때 미혼이어서
뭐가 그리 좋은지 잘 몰랐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프리스쿨 무료로 보내고...
애들에 대한 배려가 좋았던걸로 기억해요 구체적인건 기억이 안나구요...
그래서 저도 기회되면 꼭 다시 나가보고 싶은 1인 입니다...5. .
'09.8.7 10:39 PM (70.24.xxx.25)살러 온거랑, 다니러 온거랑은 다른점이 아주 많습니다.
마음 가짐 부터 다르니 ...
어떤 쪽이던지 내가 안가져본것은 항상 미련이 남고 부러움이 있지요.
외국에서의 생활도 다니러 온다거나 잠시 거치는 곳이라면
아름다운것이 많이 눈에 들어 올것이고
살아야 한다는 절막한 삶이 된다면 그무게가 갖는 부담은 한층 더 심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6. s
'09.8.7 11:39 PM (210.4.xxx.154)어딘가에서 외국인으로 산다는건 어느 정도 불안정함이라든지 불리함을 내포하고 있어요
외국에서 산다면 직업, 직장은 안정적일 수 있는지요?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나라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일본 사는데 직장과 월급에 따라 비자 기한도 다르게 나오고
그 수입에 맞춰서 집을 얻어야 하니까 거주지가 어디 외곽 구석이 돼버리면
외국생활 환상과는 거리가 멀겠죠..
한달에 몇 백씩 집값 따로 나오고.. 이 나라에서도 인정하는 직장이어야 그나마 쫌 편한 마음으로 살 수 있구요..
그래도 외국인으로서 자잘하게 당하는 거 많아요
예를 들면 돈 있어도 아무 집이나 못얻구요.. 보증인에 뭐에..
미국계 대기업 다녀도 아예 집주인이 외국인이란 이유 하나로 세 안주는 경우도 있구요
거기다 그리고님 말씀처럼 주변에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니 육아는 오로지 혼자 다 감당하셔야 하구요
아.. 물론 사람 쓰면 되지만.. 인건비가 우리보다 훨씬 비싸니까요...
보육원 보내는 것도 자격 조건이나 대기인원 때문에 쉽지가 않구요..
생활은.. 특이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 나름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만
결론은.. 주재원이나 아주 높은 연봉을 받는게 아니면 생각해야 할 게 많아요..7. s님 글을 보니
'09.8.8 12:02 AM (121.161.xxx.74)주재원이 최고네요.
에구 우리집도 주재원 한 번 나가봤음 좋겠다...
영어권은 하도 경쟁이 치열하니
남편이 중국이나 러시아, 카자흐 같은 데는 어떠냐고 하네요..훗8. 하하!!
'09.8.8 12:18 AM (116.122.xxx.187)가서 새로운 경험도하고 외국어 배우실 생각이시라는데
외국어가 모국어만큼 편하게되면 모를까 재미로 살기엔 좀 힘듭니다..
그리고 남편이 쓰고도 남을정도로 돈을 절어오지않는다면 울 나라에서처럼 여자들이 편하게 살기는 힘들어요..
마지막으로 아이들 키우기가 12살까지는 엄마나 보호자한테 껌딱지처럼 붙어 있어야하니까 우리나라에서보다 어렵습니다. 12살 이하의 아이 차안에 5분도 안되는 시간 놔두고 차 떠났다가 잡혀가기도하고 집에도 혼자 놔두면 옆집서 신고하고..ㅠ,ㅠ;
한국와 사니 다른건 다 별로인데 애들이 혼자 학교 가고 필요한거 사오고 학원다니고 가끔 볼일이 늦게 끝나도 애 혼자 집에 와 있어도 되고 등등..
엄마가 이렇게 한가한 직업인줄 정말 몰랐어요. 참 편하군요..
뭐 비교할거야 수없이 많지만 암턴 너무 좋은 생각만 하고 가기엔 너무 힘든게 외국 생활 이방인 생활입니다..9. .
'09.8.8 12:59 AM (220.61.xxx.75)일본에 살고있어요. 작은 여러가지들은 편리하지만 비싸서... 안정적으로, 왠만한 수입을 가지고 살 수 있다면 한국이 최고라고 생각해요.
호주에서도 좀 오래 살았었는데 호주는 좋았어요. 아무래도 날씨라던지 여러가지 한국과 다른 문화니까요.
일본은 한국과 비슷해서 뭐...
나라마다 다를 것같아요. 자기와 맞는 나라도 있는거구요 안맞는 나라도 있는것이고...
일본 너무 좋다는 사람들 많은데 저는 그다지.. 호주 생활이 훨씬 더 좋았어요10. 바보
'09.8.8 3:37 AM (121.168.xxx.52)한해 1-2번씩 일본 여행하는데요.
정말 살고픈 나라예요. 저희부부에겐 꼭 맞는 곳이거든요.
도움은 안되는 답변이지만 기회되면 꼭 살아보고픈 나리입니다.11. 글쎄요..
'09.8.8 4:57 AM (174.119.xxx.51)캐나다에 온지 1년이 넘었네요..
저희가 사는곳은 한국사람도 별로없어서 참 외로워요..
한국의 맛난 음식들도 그립구요..
30중반을 훨씬 넘긴 나이에 신랑이 직장 그만두고 공부하겠다고해서 2년여 동안 이 문제로 고민하다 작년에 딸아이랑 함께 와있답니다..
저희같은경우는 신랑이 유학생이라서 수입은 없고 그 동안 한국에서 모은돈을 쓰느라 경제적으로 여유는 없어요..
이곳은 집 렌트비도 비싸고 생필품등등 비싸요..
신랑이 직장을 다녀서 혹은 가진돈이 많아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좋겠지만...
암튼, 제 경험상 막연하게 해외에서의 삶이 아름답다고 동경하시고 오시면 안될것같아요...
다른언어와 생활방식, 사고의 차이등등 참 나름 어려운게 많답니다..
생각하는거랑 직접 살아보는거랑은 다른것같아요...
이곳은 자연 환경은 정말 끝내주게 좋으니 그거 하나는 좋네요..
단지 겨울이 길어서 .. 10월말부터 4월까지는 겨울이예요..
겨울엔 매일같이 산처럼 쌓여가는 눈과 오후 4시만되면 어두워져서 일찍 저녁먹고 자요..
밤에 할게 없어요..
그래서 이곳에선 여름만되면 나가서 즐겨요..
이곳에 와서 좋은건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는거예요...
아이와 놀아줄 시간도 많고...
한국에선 연구직인 신랑이 새벽에 나가고 새벽에 들어오고 그랬거든요...
신랑이 운이 좋아서 직장을 구하면 더 있겠지만, 저희는 1년더 있다가 한국에 가려고해요..
이곳에 살면서 이민을 하느냐 이 문제로 참 많이 고민해요..
항상 반반 이라서 결론 내리기가 쉽지않아요..
아이교육문제...-한국의 사교육에 뛰어들 생각- 생각만 하면 이곳에 남고 싶긴해요..
그냥 돈이 많아서 해외여행 하거나 윗분들 말씀대로 주재원으로 해외나가서 몇년씩 살다오는게 젤 인것같아요...12. 밴쿠버
'09.8.8 5:55 PM (96.49.xxx.112)저도 캐나다인데요, 밴쿠버이거든요,
그래서 날씨는 여름엔 쿨하고 따땃하고 좋지만 겨울엔 비가 좀 많이 와서 그게 좀 불편하고요,
저희는 한국서 열심히 모은돈 공부한다고 바닥이 드러나고 있지만
남편 공부 끝나면 여기서 잡을 잡던지, 한국에 가던지 할건데
사실 돈 걱정을 별로 안 하는 편이라서 큰 불만은 없습니다.
가치관 차이겠지만 저희 부부는 건강하게 삼시세끼 식사만 잘 하고
읽고 싶은 책 사서 읽을만한 정도의 여유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사실 여기선 옷을 뭘 입던, 차를 뭘 타던.. 외적인 것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라
전 여기가 더 편하고 좋아요,
한국서도 워낙 털털하게 입고 다니던 편이라 주변에서 오지랖들이 넓으셔서
옷이며 화장품이며 그렇게 사주시더라는.. 근데 여긴 대부분 안 그러니까
저랑은 더 잘 맞더라고요.
맨날 지지고 볶고 싸우던 우리 부부가 여기 이사와서는 (3년차입니다) 별로 안 그랬던게
시간이 많으니 여유가 많고요,
여름엔 해가 길어서 저녁때면 둘이 저녁먹고 동네 공원가서 자리 펴고 책 읽고,
주말엔 도시락도 싸서 나갔다 오던가 그러든요.
자연스레 대화도 많이 하게 되고, 여기 남자들 하는거 보고 남편도 많이 배우고,
한국보다는 남녀평등이 훨씬 자연스러워요,
물론 가사노동은 이 곳도 여자들이 더 많이 하지만요.
물가는 비싸긴 하지만 여긴 한국보다 임금이 2배 정도는 되니까요,
전 남편이 학생이라 일을 할 수 있는데, 파트타임으로 일 해도 88만원 세대보다는
많이 벌고요, 인종차별이 없다고는 말 할 수 없지만
밴쿠버는 동양인이 워낙 많아서 사실 제가 당해본 인종차별은 솔직히 한 번도 없었어요.
가장 힘든 점은 엄마가 보고 싶다는 것과
여기서는 살 수 없는 한국음식재료들.. (대부분 구할 수 있지만 간혹 못 구하는게 있어요)이고요
나머지는 사실 여기가 더 좋네요.
아이를 낳는다면 이민도 심각하게 고려해 볼 생각이예요.
지금은 남편이 장남이고 그래서 한국에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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