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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요즘 너무 조심성 없는 아이들이 많아요.

.. 조회수 : 1,157
작성일 : 2009-08-07 14:56:50
대략 초등 고학년, 혹은 중학생 정도 되는 남자아이들이요.

여자아이들은 이런 경우를 한번도 못 봤는데..최근에 꽤 위험한적이 있었어요.

저희 아파트앞에 도로가 있어요. 그래서 저희 부부는 항상 그 도로를 이용해서 운전을합니다.
근데 횡단보도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 그냥 도로인데..남자아이들이 갑자기 툭! 하고 튀어나옵니다.
정말 깜짝 놀라요.

얼마전에 한번은 남자 중학생이 교복 입고...도로가를 건너갑니다.
저희는 설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거 없이 차랑 정말 간격이 얼마 되지도 않았어요.
뒤에 차가 오고 있으니 우리는 급정거도 못 하구요......
이때는 제가 너무 놀라서 "악!!!!!"하고 소리를 질렀답니다.
차가 오면 그래도 서거나 해야 될텐데 그런것도 전혀 없구요.

남편도 너무 황당해서..정말 진땀이 쭉 나는듯 하더라구요.
솔직히 이땐 많이 화났습니다. 웬만해선 남들에게 나쁜 얘기 안 하는 남편이 너무 화가 나서
창문을 열고 그 남학생에게 "야!!!" 하고 소리를 쳤는데 이 녀석이 그냥 멀뚱멀뚱 보면서 지나갑니다.
죄송해요,나 머리나 한번 끄덕하고 지나갔음 그래도 좀 나았을겁니다.
소 닭보듯 쳐다보고 그냥 갑니다.

며칠전엔 또 초등 남자아이가...정말이지 유유히 건넙니다.
차를 보고 놀라는 것도 없어요. 그냥 일반 보행로 걷듯이..유유히.....
그거 보곤 놀랍단 말도 안 나오더라구요. 너무 자주 봐서요. 그런 아이들.....

저 어릴땐 엄마가 차 옆에만 가도 사고 난다고 매일 조심을 시키셨고
옆에 차만 조금 가까이 와도 바로 피하고 그랬어요.

근데 요즘은 참 다르네요........엄마들이 교육을 안 시키는건지 뭔지.....
저도 어린 아이 키우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네요.

진짜 맘 같아서는 이런 녀석들 앞세워서 집에 쫒아가서는 따지고 싶습니다.
운전자들도 간 덜컹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요.....
IP : 114.129.xxx.8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죠
    '09.8.7 3:11 PM (222.117.xxx.34)

    집앞 고등학교 앞을 한번 지나갈라치면 기함합니다..
    신호등 같은건 거의 무시하고 길건너더군요..
    여학생 남학생 구분 없이 무신경한 아이들 때문에 학교 앞에선 운전하기가 겁나요..
    학교앞이라 조심운전들을 해서 그렇지 그런 버릇대로 딴데 같다간 사고들 당하지 싶어 교육좀 따로 시켰으면 해요..

  • 2. 그럴땐
    '09.8.7 3:12 PM (124.53.xxx.113)

    일부러 경적소리내며 일깨워줄 필요가 있습니다.
    전 지난번 8차선 도로를 가는데 스쿠터에 탄 고등학생들이 갈지자로 다니며 신나하더라구요. 왕복 8차선이면 차가 몇대인데 겁도 없이...
    그래서 그 스쿠터 옆에 지나면서 경적을 빵 울려줬습니다. 그랬더니 무서운지 바깥차선으로 피해가더군요.
    그렇게 하는게 그 아이들에게도 차가 무섭다는 걸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인듯해요.

  • 3. 도로라도
    '09.8.7 3:14 PM (121.160.xxx.58)

    사람이 건널수있는 길이면 운전자가 먼저 서행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더구나 학교앞은 서행길이지요.
    골목길에서 쌩~~하고 달려드는 차들보면 정말 쫓아가서 한대 후려치고 싶어요

  • 4. 동감
    '09.8.7 3:16 PM (203.152.xxx.239)

    백번 동감합니다 동네에서 운전을 많이 하고 다니는 사람 입..장에서보면요

    핸드폰통화하는 사람들도...신호등도안보고 차가 오는지 안오는지도 안봅니다
    또...코너길에서 꼭 차도로 두어걸음 나와있습니다...내 차가 발등을 밝고갈까봐 엄청겁납니다
    음.. 유모차 밀고 다니는 엄마들...유모차를 차도로 밀어놓고 있을땐 정말 식은땀흐릅니다
    자기는 인도에...유모차는 차길에 두면... 그게 모하는 건지 정말...아찔합니다

    우리아이 찾길건너 혼자 걸어가는 악기렛슨길...꼭 데려다줍니다
    아파트앞 도로 큰길은아니고 그래도 4차선이고..번화한 은행앞인데...
    차들이 초록불에도 서주지 않고 손을 들어도 서주지 않는답니다...그래서
    4학년 아이지만 그 찻길건너가는 레슨실엔 꼭 데려다줍니다..
    아참..또...아파트 바로옆단지..할머니네가는데 2차선도로입니다..여기도 횡단보도 신호등있는데
    여기도 차들이 안서준답니다...어쨋거나..찻길은 다 그렇답니다

    우리 운전자들은 신호를 좀 지키고...
    길 건너는분들도 ...제발 좀 신호좀 지킵시다..

  • 5. 아파트에서요..
    '09.8.7 3:17 PM (110.8.xxx.141)

    주차장 들어갈 때 완전 천천히 가는데 중간에서 자전거 타고 쌩~~!! 나오는 초딩들..
    와.. 기함할뻔했습니다.

  • 6. 원글이
    '09.8.7 3:17 PM (114.129.xxx.88)

    아휴 도로라도님 사람이 못 건너는 도로였으니까 그렇죠..ㅠㅠ
    신호 없는 횡단보도도 아니구요..그냥 일반 도로랍니다.
    근데 아이들 많은 동네라 그런 아이들이 심장이 덜컹하죠..
    그리고 아무리 서행한다고 해도 다치는건 다치는건데......
    운전자 매너보다 보행자,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이런 매너나 안전교육을
    좀 더 철저히 시키는게 더 먼저인거 같습니다.

  • 7. ...
    '09.8.7 3:27 PM (222.239.xxx.45)

    많이 놀라셨겠어요. 갑자기 툭 튀어나오면 정말...;;

    그런데 저는 앞에 거리가 좀 있는 상황에서 사람이 건너가고 싶어하는 기미가 보이면 그냥 서주는 편이거든요. 큰 도로는 아니고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동네길에서는요. 원래 그렇지는 않았고 바뀐 계기가 있었어요.
    몇년 전 유럽에서 잠깐 살 기회가 있었는데, 그 사람들은 제가 민망할정도로 사람 우선으로 차를 모는 습관을 갖고 있더군요. 길가 끄트머리에 서있으면 운전자의 거의 90%가 저를 보고 슬슬 서요. 음..처음에는 당황했는데 점점 흐뭇한 것이..-.-

    근데 뭐..저희 남편은 제가 너무 심하게 양보하는 거라고 답답해해서요..저 혼자 운전할때만 그러고 남편 태웠을 때는 한국식으로 해요.ㅋㅋ
    그냥 이런 사람도 있다~ 하고 읽어주셔요.

  • 8. ...
    '09.8.7 3:31 PM (222.239.xxx.45)

    덧붙여.
    사람이 드문드문 다니는 도시여서 더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지금 사는 곳도 지방이라 오전에는 길가에 사람이 별로 없거든요.

    원글님 댓글 보니 이해가 갑니다. 애들이 바글바글하다니..운전하실 때마다 시한폭탄을 안고있는 느낌일 것 같아요.

  • 9. 저도..
    '09.8.7 3:34 PM (218.153.xxx.202)

    그런거 자주 느껴요..
    좀 큰 아이들은 조심성없는 거와 함께 어떤 반항심(?)같은게 느껴질때도 있구요..
    (차가 뒤에서 빵빵거려도 못들은척 절대 길 안비키더라구요;;;)

  • 10. -_-;;
    '09.8.7 3:41 PM (124.54.xxx.16)

    횡단보도에 길 건너려 서있는데 제 뒤에서
    중학생인듯한 남자애들 대여섯이 장난치고 밀치고 까불대더군요.
    지들끼리 실랑이하다 그중 하나가 밀리면서 제 등뒤로 부딪쳤고
    저... 차들 쌩쌩 달리는 횡단보도로 뛰어든 꼴이 되었습니다.헉..
    제 왼쪽 옆에 차가 급정거했구요.다행히 그 뒤에 차가 없어서망정이지...
    저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ㅜㅜ
    길건너서 그놈들에게 어디 학교냐 정신이 있냐없냐 해도
    지들끼리 눈 멀뚱하더니 그냥 가더이다..

  • 11. ....
    '09.8.7 3:51 PM (123.228.xxx.224)

    그래서 전 운전 안하려고요.
    제가봐도 전 순발력 없어서 그런 상황 생기면 그냥 밀고 지나가버릴지도 몰라요..ㅠ.ㅠ
    제가 조심한다고 사고가 안 나는것도 아니고
    그냥 택시 타고 가면서 봐도 사람들이 정말 차를 겁을 안내요.
    술쳐먹고 차로 한복판으로 걸어가질 않나, 갑자기 갑툭튀 해서 자전거 타고 나오는
    아이가 있질 않나, 엄마가 애들 손 잡고 4차선 이상 되는 도로를 무단횡단 하질 않나
    거기다 배달오토바이들 엄청 쌩쌩 달리잖아요.

  • 12.
    '09.8.8 12:05 AM (113.10.xxx.95)

    갈수록 걱정되는 나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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